▲ 12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대전시와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 나노 분야 출연연구기관, 대학 등 23개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대덕특구의 나노융합산업 활성화를 위한 '나노융합산업 허브 대전'이 열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현종 기자 shj0000@cctoday.co.kr  
 
대전시가 나노융합산업 허브도시를 조성, 향후 10년간 관련기업 100개를 유치할 계획이다.

12일 시는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녹색성장을 위한 나노융합산업 허브(Hub)-대전’ 선포식을 갖고 본격적인 나노융합산업 육성을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시는 이들 시설과 대전의 나노융합기술 연구역량 및 산업기반을 바탕으로 나노융합산업 R&D의 실용적 비즈니스화와 함께 나노산업의 확산을 통한 산업적 파급효과를 극대화시킬 방침이다. 또 첨단의료, 신재생, 국방, 나노클러스터를 상호 연계시켜 대덕특구를 세계적 초일류 클러스터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나노 생태계 조성, 육성지원, 네트워크 지원체제 구축 등 3개 전략과제를 중심으로 나노융합산업 기술센터와 나노산업단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나노융합산업기술센터는 대덕특구 비즈니스센터 등을 활용해 오는 10월 설립 목표로 추진 중이며, 대덕테크노밸리내 나노산업화용지 3만 3000㎡ 부지에는 전용센터(1만 6500㎡)를 건립하고 5개 기지에 75개 기업을 유치하는 게 목표다.

시는 또 이미 국가산업단지로 지정 개발되고 있는 대덕특구 2단계 산업용지를 활용, 그린나노파크를 조성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등 저탄소 녹색정책과 연계시켜 연매출 1조 원 규모의 100여 개의 나노전문기업을 유치한다는 복안이다.

한남희 기자 nhhan@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대전용운중학교가 졸업을 맞은 학생들에게 세상에 단 하나뿐인 선물을 선사했다.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졸업장이 아닌 학생 개개인의 꿈과 사진이 담긴 특별한 졸업장을 학생들을 위한 마지막 선물로 마련한 것.

대전용운중은 12일 제20회 졸업식을 맞아 졸업생들에게 저마다 다른 메시지가 담긴 맞춤형 졸업장을 수여함으로써 졸업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나눠줬다.

용운중이 마련한 맞춤형 졸업장에는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 데 귀감이 될 수 있는 주옥같은 명언들이 아름답게 수놓아졌다.

또 각각의 개인 메시지에는 졸업생들의 개별 좌우명이 새겨졌고 그 옆에는 항상 자신의 꿈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학생들의 각자 사진이 담겨졌다.

맞춤 졸업장 수여를 통해 학생들이 졸업식을 오래도록 가슴에 품고 삶의 지표가 되는 소중한 추억으로 기억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 이 같은 이색 졸업식을 마련하게 됐다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날 졸업을 맞은 학생들은 학교가 준비한 특별한 선물을 통해 지난 3년의 추억을 돌아보고 그것을 토대로 새로운 시작을 꿈꾸는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방성준 교장은 학생들에게 졸업장을 나눠주며 “미래는 가만히 있는 사람에게는 기다려 주지 않는다. 원대한 꿈을 갖고 꿈의 실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할 때 자기발전은 물론 밝은 미래가 기다린다”고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는 졸업생들을 북돋웠다.

진창현 기자 jch8010@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전국 공사현장을 돌아다니면서 건축자재를 전문적으로 훔친 기업형 절도단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충남 연기경찰서는 12일 전국 공사현장에서 13억여 원대의 건축자재를 훔친 김 모(45) 씨 등 4명을 특가법상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이들로부터 자재를 사들인 이 모(65) 씨 등 12명을 장물취득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 등은 지난해 4월 12일 오전 1시경 충남 연기군 전의면 모 전기자재 창고에 침입, 보관 중이던 7000만 원 상당의 전선케이블을 미리 준비한 대포차에 싣고 달아나는 등 지난해 2월 초부터 최근까지 전남, 강원, 울산 등 전국을 돌며 80여 차례에 걸쳐 13억 5000여만 원 상당의 건축자재를 훔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전국 공사현장에 쌓여 있는 건축자재를 전문적으로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펌프, 용접기는 물론 헤머드릴, 전기계량기, 믹서기, 커터기 등 돈이 되는 물건이면 닥치는 대로 훔쳤다.

이들은 지난해 1월 초 경기도 이천시 대량면 김 모(37) 씨가 빌린 컨테이너 박스에 훔친 건축자재를 보관하다 장물아비 이 씨 등에게 시중 가격의 20~30% 정도에 팔아넘겼다.

또 훔친 물건을 보관할 장소가 모자라 경북 김천시 감문면 버섯재배사를 빌려 보관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주로 CCTV가 설치돼 있지 않거나 경비원이 없는 허술한 공사현장만을 노려 심야시간대에 범행을 저질렀다.

한편 경찰은 이들로부터 대포차량 4대와 전기드릴, 양수기, 자동차 배터리 등 건설공구 1만여 점, 타이어 400개 등(시가 8억 7600만 원 상당)을 압수하는 한편 달아난 박 모(49) 씨 등 3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

이성우 기자 scorpius75@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로부터 촉발된 국내 기업의 구조조정은 IMF 외환위기 때와 달리 선제적·전략적 성격이 짙고 대규모 인력 감축은 억제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대전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제113차 대전경제포럼 세미나’에서 삼성경제연구소 김득갑 연구전문위원은 “1997년 IMF 외환위기 여파로 인한 기업 구조조정은 일률적이고 사후적인 성격을 띠었으나 최근 경기침체에 따른 구조조정은 선제적인 성격을 띠고 전개되고 있다”며 “기업 간 경쟁력 격차가 과거보다 확대돼 일률적 구조조정이 아닌 개별 특성에 맞는 전략적 구조조정이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김 위원은 “외환위기 당시에는 대다수 기업의 재무구조를 뜯어 고치는 것이 급선무였으나 현재는 사업환경 악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구조조정이 대세”라며 “부채 비율 300% 이상 기업의 경우 1997년에는 42.3%에 달했지만 지난해 9월 말 현재를 기준으로 8.0%에 불과하다. 하지만 사업 채산성이 악화돼 건설과 조선을 시작으로 자동차, 석유화학, IT 등 대다수 업종으로 구조조정이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은 “외환위기 때와 같은 대대적인 인력 구조조정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임금 삭감 및 일자리 나누기 방식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세계경체가 위축돼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대량 해고로 내수마저 침체되면 불황의 골이 더욱 깊어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IBM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은 녹색성장이 세계적 화두로 대두됨에 따라 이를 활용하기 위해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도 녹색경제 시대 도래에 부응, ‘그린 버블(Green Bubble)’을 새로운 성장기회로 삼아 경기회복 국면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세계적인 의료 분야 연구기관인 독일 ‘율리히연구소’가 대전시 대덕연구개발특구에 둥지를 틀게 된다.

대전시는 11일 의료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이 있는 독일 율리히연구소가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글로벌 연구개발(R&D) 센터’에 공동연구센터를 건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율리히연구소와 공동연구센터 건립을 계기로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독일 율리히연구소는 1958년 설립된 국책연구소로 산하 15개 연구소에서 4200여 명의 연구원이 건강, 정보, 에너지, 환경 분야 관련 연구를 수행 중이다. 이번 율리히연구소 유치는 지난해 8월 박성효 대전시장의 유럽지역 투자유치방문 시 의견 교환이 이뤄진 후 연구소 실무진(08년 9월)의 답방을 통해 최종 확정됐다.

이를 통해 대덕특구 내 정부 출연연의 의료 관련 R&D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뿐 아니라 첨단의료단지 유치 인프라를 확충했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관련 전문가는 평가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16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율리히연구소와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 ETRI와 ‘공동 연구개발 및 대전공동연구소 설립 추진을 위한 공동협약(MOU)’을 체결한다.

시는 또 미국 허치슨암센터, 일본 오사카 바이오연구소, 서울 아산병원 등 세계적인 의료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2009 대덕국제바이오메디컬포럼’도 이날 DCC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김경환 기자 kmusic7@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 청산자활영림단은 지난 1999년 산림청 공공근로사업에 참여했던 근로자 8명이 2004년 산림사업체로 설립했다. 특별한 기술없이 시작한 공공근로에서 기술을 전수받고 어엿한 산림사업체로 거듭난 자활영림단은 연 평균 1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올리며 새 희망을 쓰고 있다. 산림청 제공

 

 ♦ 글 싣는 순서
 

① 녹색일자리 창출로 경제활성화 유도
② 외국 사례로 본 녹색일자리의 경제 회생
③ 녹색일자리 표본지 부여국유림관리소
④ 녹색일자리로 희망찾은 산림인

이른 아침부터 산 중터에서 굉음과 함께 불량 나무들이 쓰러진다.산림영림단원들이 각각 안전거리를 확보한 채 묵묵히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 나무들을 제거하고 있는 것이다.

안전복장과 전기톱, 엔진 연료 등으로 무장(?)한 영림단원들이 산림의 건강성을 위해 개량사업을 펼치고 있다.

IMF 당시 노숙인과 다름없던 영림단원들은 산림청의 녹색 일자리 창출 일환으로 단순한 산림산업에 몸을 담았지만 지금은 어엿한 산림산업을 수행하는 조직으로 거듭났다.

충남 공주에서 천연림 개량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청산자활영림단. 청산자활영림단은 새벽밥을 먹고 사업장인 산 중터에서 오전 7시 모여 조회를 갖는다.

조회 후에는 ‘오늘도 안전히’를 외치는 등 간단한 안전교육을 실시한 뒤 각자 장비점검을 마치고 해당 일터로 향한다.

영림단원들은 그날 해당 영역에서 굉음을 내는 전기톱을 가지고 온 종일 불량 나무를 제거하고, 퇴비로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주변 정리를 단정히 한다.

청산자활영림단은 지난 1999년 산림청 공공근로에 참여했던 단순 노무직원들 중 8명이 모여 설립했다.

청산자활영림단원들은 현재 충남 공주 대산리에서 산림청의 숲가꾸기사업 중 천연림 개량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지난 1999년에는 IMF 외완위기 여파로 일자리를 잃고 방황하며 삶의 의지를 내놓았던 일반 서민이었다.

이들이 보람을 얻고 새 삶에 대한 희망을 다시 찾은 것은 바로 다름 아닌 산림청의 일자리 창출사업.

청산자활영림단원들은 지난 1999년 산림청 공공근로사업에 참여해 그야말로 단순 노무직으로 활동했다.

김정휘(64) 청산자활영림단 대표는 "IMF 당시 직장을 잃고 아침마다 집을 나와 정해진 곳도 없이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아무런 목적도 없이 그저 세상과 제 자신의 한탄하며 길거리에서 하루하루를 보냈다"며 "가족의 생계를 위해 취직도 생각해 봤지만 어떤 기술도 없이 새 직장을 가지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김 대표는 IMF 이전 인삼 관련 자영업을 10년 동안 꾸려 왔다. 그러나 IMF로 인해 사업 사정이 하향세를 그리더니 결국 사업 포기라는 결단을 내렸다.

빚만 떠안고 열정을 보낸 사업을 접으며 눈물을 흘렸다.

고통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매일 눈을 뜨면 가족의 생활고 걱정으로 가슴이 타들어갔고, 직장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오로지 길거리와 술이 벗이 되어 버렸다.

그러던 중 산림청의 공공근로에 발을 내디디며 삶의 환한 빛을 보게 됐다.

김 대표는 1999년 당시 특별한 기술 없이도 일시적 직업을 가질 수 있는 산림 공공근로에 참여하면서 가정경제에 보탬이 됐다. 공공근로를 지속하던 지난 2004년 숲가꾸기에 자질 있는 공공근로자 중 사업에 뜻이 있는 8명이 영림단 설립을 구상했다.

산림청도 이들에게 힘을 실어 주기 위해 전문적인 산림교육을 지원, 총 6주간의 교육비와 인건비를 제공했다.

단순한 공공근로자에서 어엿한 산림사업 사업체를 조직한 자활영림단은 지속적일 일거리 창출로 새로운 꿈을 펼치게 됐다.

자활영림단은 사업 개시 후 연평균 6건, 100㏊의 사업을 펼치는 성과를 냈고, 올해도 2억 원 정도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 대표는 “우선 생계를 위해 공공근로에 뛰어들었는데 이 같은 사업을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새로운 사업을 개시하면서 가족간의 정도 더욱 커졌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산림 속에서 일을 할 때면 홀로 작업을 하기 때문에 세상 잡념이 없이 오로지 일에만 집착할 수 있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생활하다 보니 몸도 마음도 늘 상쾌하다”며 “함께 일하는 동료들도 예전 공공근로에서 주인의식 없이 하루하루 때우는 식으로 보냈지만 지금은 하나의 사업체로서의 자긍심과 보람을 갖고 숲가꾸기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끝>

최장준 기자 thispro@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경기불황 장기화로 인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지만 금융권이 신용보증을 통해 공급하는 중소기업 지원 자금은 대출 조건이 까다롭고 고금리로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특히, 정부·지자체의 정책자금은 저금리인데 반해 시중 은행들의 자금은 상대적으로 높아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이란 당초 취지와 같은 구제효과를 얻지 못한다는 목소리다.

11일 충북신용보증재단에 따르면 신용상태가 양호하고 성장잠재력이 있지만 자금 유동성 위기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국민은행과 협약보증을 통해 자금 지원을 해주고 있다.

또 충북농협도 지난해 12월부터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등을 위해 오는 6월까지 1000억 원의 특별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지만 국민은행의 협약보증은 3000만 원 미만 4.98%, 3000만 원 초과시 5.05%의 대출금리가 책정돼 있으나, 충북농협의 중기 지원 자금인 ‘프렌드론’은 일반 금리보다 최고 1.0%포인트(농기업은 1.3%포인트) 낮게 책정, 정책자금보다는 고금리로 부담을 가질수 밖에 없어 소상공인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이들 시중은행이 이처럼 정부의 강력한 중소기업 지원 주문에도 불구하고 고금리와 신용 중심의 지원을 고집하는 것은 자칫 부실대출이 발생할 경우 BIS(국제결제은행) 기준을 맞출 수 없는 사태를 우려하기 때문.

또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사회적 상호신뢰도가 무너지고 업체 신용을 불신하는 풍조가 만연된 탓이란 분석이다.

실제 충북신용보증재단에서 보증을 지원 받은 농협의 프렌드론은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상대적으로 대출금리가 낮은 국민은행의 협약 보증은 신청 및 상담만이 들어오고 있다.

특히 국민은행의 협약보증은 3개월에 한번 CD(양도성예금금리)금리 연동으로 4.8%의 금리가 떨어졌으나, CD금리에 따라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또 자금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신용에 하자가 없어야 하며, 신용등급 또한 일반 은행 자체적 기준을 넘어야 하기 때문에 낮은 신용등급의 소상공인들은 자금 지원을 받을 수가 없다.

더욱이 신용보증을 서준 후 연체가 발생했을 경우 연체일로부터 3개월이 경과하도록 보증사고를 정상화시키지 못한다면, 신용보증재단이 대위변제를 해주게 돼 최악의 경우 신용불량자로 추락할 우려도 큰 실정이다.

신보의 지난해 보증사고율은 2.7%로 전국적으로 매우 낮은 편이나 지난해 234개 업체에서 보증사고가 발생해 109개 업체의 20억 원가량을 대위변제해 주기도 했다.

충북신보 관계자는 "정부의 저금리 정책자금이 많이 나와 있기 때문에 각 금융기관의 중기 및 소상공인 지원자금을 받는 사람들은 적으나 국민은행과의 협약에 따라 저금리 대출 이용 문의는 점차 들어오고 있다”며 “금융권 측에서 자금지원 가능 자체 심사를 통과한 소상공인들을 신보에서 내부 보증 심사기준에 부적격 사항이 없을 경우 지원해 주고 있어 낮은 등급의 소상공인들은 지원받기가 힘든 편”이라고 말했다.

최영덕 기자 ydchoi@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 11일 대전시의회 임시회 본회의가 끝난 뒤 열린 간담회에서 김남욱 의장이 의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신현종 기자 shj0000@cctoday.co.kr  
 
대전시의회 김남욱 의장이 3월 임시회 이후 사퇴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은 11일 오전 임시회 본회의가 끝난 뒤 가진 시의원 간담회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박수범 시의회 운영위원장은 이날 의원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의장은 의원들에게 3월 임시회까지 분위기를 조성해 달라는 주문을 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김 의장은 의회 화합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그동안의 의회 파행에 대한 도의적인 책임을 지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다만 (김 의장은) 정치인이기 때문에 의회 화합 등 물러날 수 있는 명분이 있어야 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김 의장은 거취 문제에 대해 ‘조만간’이나 ‘빠른 시일 내’ 등 시기가 정해지지 않은 표현을 사용했지만, 이번 간담회를 통해 어느 정도 사퇴 시기에 대해 윤곽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당초 계획됐던 대시민 사과문은 의장의 거취 표명 이후로 유보키로 했으며, 일부 의원들은 후임 의장 선출 방법에 대해 '의회 화합 차원의 합의 추대' 방안 등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에서는 의장단 선거과정에서의 파행과 불법 선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의장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는 등 강하게 압박해 왔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충북지역의 계속되는 겨울가뭄으로 식수난을 겪고 있는 지자체마다 항구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지만 열악한 지방재정 탓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이에 따라 대체 수원 개발을 위한 사업비 지원 등 겨울가뭄 때마다 반복되는 식수난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더욱이 해마다 가뭄피해가 발생하는 제천시의 경우에는 ‘내륙의 바다’라 불리는 ‘청풍호’의 풍부한 수자원을 보유하고도 지대가 낮은 청풍면 일대와 시내권인 상수도 공급지역과의 심한 표고차 등 지형적 한계와 막대한 예산 투자에 대한 부담 때문에 자체 취수원 개발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11일 제천시에 따르면 작년 말부터 겨울가뭄(작년 9월부터 올해 1월)이 수 개월째 지속되면서 봉양·백운·덕산·금성 등 농촌·산간지역의 10개 마을이 1주일에 2~3차례 비상급수를 지원받아야 할 만큼 심각한 식수난을 겪고 있다. 이들 지역은 대부분 인근 산에서 흐르는 계곡수나 지하수를 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시는 겨울가뭄(강수량 작년의 60% 수준)이 한 달 이상 더 지속될 경우에는 비상급수지역이 현재보다 10곳 이상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청풍호를 활용해 청풍면 등 취약지역에 상수도를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실제 사업시행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현재의 상수도 공급 방식대로 수압을 이용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물을 공급하기에는 이 지역의 지대가 워낙 낮은데다, 자체 예산도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수도사업소 관계자는 “몇 년 내에 100% 상수도 공급을 목표로 한 해에만 수십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지만 농촌과 산간마을이 넓은 면적으로 퍼져 있어 관망 설치가 힘든데다, 열악한 지방재정으로는 사업비가 턱없이 부족하다”며 “대체 수원 개발 등 항구대책을 위한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불황에 무전취식과 무임승차 등 얌체형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 4일 밤 11시 20분경 청주시 영운동 영운네거리 인근에서 택시기사와 함께 내린 한 20대 남성은 술에 만취된 채 택시기사에게 삿대질을 하며 소란을 피웠다.

마침 인근 음주단속 근무지로 걸어가던 의경 2명은 이 장면을 보고 택시기사로부터 사정을 듣고 취객을 만류했다.

이 소란은 다름아닌 20대 남성이 택시를 탄 뒤 목적지에 도착해서 돈이 없다고 말하자 요금 지불을 요구하는 택시기사에게 폭언을 해 벌어진 소동.

택시기사는 “목적지 근방에 다와서 요금을 낼 것을 요구하자 저 사람이 ‘돈 없다고 사람을 무시하냐’면서 갑자기 욕을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20대 남성의 흥분은 쉽게 가라 앉지 않았고 이들은 경찰서 안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들어설 수 밖에 없었다.

무전취식 행위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크리스마스인 지난해 12월 25일 오전 3시경 30대 후반의 남성이 지구대 직원과 함께 청주상당경찰서 경제팀으로 들어왔다.

이 남성은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모 주점에서 고급양주 등 술을 마신 뒤 돈을 지불할 것을 요구하는 업주에게 ‘돈이 없으니 맘대로 해라’며 배짱을 부리다 경찰서로 연행됐다.

이 남성이 업주에게 지불해야 할 술 값은 35만 원 상당.

이 남성을 조사한 담당경찰관은 “술 값 등 무전취식으로 12월 에만 3차례나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던 사람”이라며 “자주 보다보니 ‘왜 또 오셨냐”며 인사까지 할 정도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 남성은 결국 상습적인 무전취식으로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무임승차와 무전취식 행위로 즉결심판에 회부된 경우는 올 1월에만 30건에 이른다.

연도별로 따져봐도 지난 2006년 232건, 2007년 278건, 2008년 292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