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에 신바람을 내던 지역 수출업체들이 원·달러 환율 급락으로 타격을 입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19일 대전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지난 3월 2일 1570.3원까지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이 지난달 1300원대 떨어진 데 이어 이달 들어 1200원대로 급락하면서 수출전선에 먹구름이 드리우자 그간 고환율 기조 속에 쏠쏠한 재미를 보던 지역 수출중소업체에 비상등이 켜졌다.

올 1분기까지만 해도 지역 수출기업들이 환율 혜택을 톡톡히 보면서 중국산 저가 제품과의 경쟁력에서 앞서 매출 증대 효과를 거뒀으나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자 다수 품목이 악영향을 받고 있다.

더욱이 배럴당 60달러에 육박한 국제유가도 하반기로 갈수록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여 수출기업 경영난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환율로 수입이 급감하자 대규모 무역흑자를 달성했던 지역경제도 환율 하락으로 수출이 감소하고, 수입이 증가함에 따라 흑자 폭이 대폭 줄거나 적자로 전환될 위기에 처했다.

한편으론 수입 원자재 비중이 높은 업체나 대규모 달러 부채가 있는 업체의 경우 상대적으로 수혜를 입어 환율 하락에 따른 손실이 상쇄되고, 장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안정국면에 돌입하면 전반적인 물가도 안정될 것이란 분석이 대두되고 있다.

박은용 대전충남무역상사협의회장은 “환율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데 그럴 경우 수주량 감소는 물론 환율이 높을 때 구매한 원자재 가치가 하락해 수출기업의 자산이 줄어들 것으로 우려된다. 세밀한 원가분석을 통해 지혜롭게 위기를 넘겨야 한다”며 “환율이 안정되면 1000원 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기호 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지부장은 “수출기업으로선 환율이 들쭉날쭉하는 것보다 안정세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출 물량뿐 아니라 수입 원자재 가격도 이에 연동되기 때문에 환율이 안정돼야 생산계획을 세우기 용이하다”며 “환율 안정으로 예측 가능한 상황이 전개돼야 물가도 안정을 찾고 국가경제의 근간이 흔들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충청권 38개 업체를 비롯한 전국 302개 수출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수출환경 변화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20.2%가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그 이유로 ‘원·달러 환율 인상에 따른 가격경쟁력 향상’(75.4%)을 가장 많이 꼽아 고환율 특수(特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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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가속도가 붙고 있는 내륙첨단산업벨트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각계각층 역량 결집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충북과 충남·대전, 강원 전북 등 5개 시·도는 정부의 초광역개발권 4대 벨트에 내륙축의 추가 지정이 확실시 됨에 따라 잇따라 회의를 열고 내륙첨단산업벨트 밑그림을 그려 나가고 있다.

지난달 21일과 22일에는 ‘내륙첨단산업벨트 5개 시·도 합동워크숍’을 통해 내륙벨트의 공식 명칭과 공간적 범위 등에서 합의점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뒀다.

이날 회의에서 ‘내륙벨트’의 공식 명칭은 내륙첨단산업벨트로 확정했고, 범위는 당초보다 더 확대된 강원(강릉)에서 충북(청주)~대전~충남(공주·논산)~전북(전주·정읍)으로 정해졌다.

이 범위를 각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하면 강릉 의료관광, 원주 의료기기, 제천 한방바이오, 충주 첨단기업도시, 오송·오창 BT·IT·NT, 증평 태양광(신재생에너지) 등이 포함됐다.

또 공주 행정도시, 대전·대덕 R&D 특구, 논산 국방과학클러스터, 전주 방사능융복합산업, 정읍 첨단자동차부품산업 등이다.

내륙첨단산업벨트는 이 같은 미래 성장동력이자 첨단산업을 하나의 테두리 안에 묶어 광역클러스터를 구축하게 된다.

이에 공동 추진팀은 앞으로 사업에 대한 의견 교환과 수렴 등을 통해 최종 공동사업계획(안)을 작성하고 5개 시·도지사 공동서명으로 정부에 계획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이처럼 5개 시·도가 내륙첨단산업벨트의 초광역개발권 추가 지정 및 사업 추진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정작 지역사회의 관심과 역량 결집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한나라당 및 민주당 충북도당 등 정치권은 내륙첨단산업벨트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필요한 특별법 제정에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실제 민주당 홍재형 국회의원(청주 상당)이 지난해 발의한 ‘내륙권 발전지원 특별 법안’은 아직 국회에 계류 중인 상태에 있다.

하지만 정치권은 정부에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지도 않은 채 오히려 5월 국회가 열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첨단의료복합단지와 함께 충북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내륙첨단산업벨트 추가 지정에 앞장서기 보다는 직접적인 영향이 적은 세종시 건설에 매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충북도의 경우 실질적인 업무 부서를 제외하고는 내륙첨단산업벨트에 관심도가 떨어지고 있다. 이에 충북이 주관 시·도를 맡아 주도적으로 추진에 나서고 있지만, 도민 홍보, 업무 협조 등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초광역개발권에 내륙첨단산업벨트의 추가 지정, 관련 특별법 제정, 지역사회 홍보 등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각계각층이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도 관계자는 “충북이 주관 시·도를 맡아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관심도가 떨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보다 원활한 추진을 위해 역량을 결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천영준 기자 cyj54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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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원과 검찰 앞에서 몸에 시너를 뿌리고 난동을 부린 50대 전직 경찰관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흥덕경찰서는 19일 청주지방법원과 청주지검 앞에서 법원장과 지검장을 만나게 해달라며 페트병에 담아온 시너를 온 몸에 뿌린 채 난동을 부린 전직 경찰관 이 모(55) 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씨는 30 여 분간 분신 난동을 부리면서 “2001년 음주운전에 적발됐을 때 자신은 채혈을 요구했지만 경찰이 이를 묵살했다”며 “채혈 요구를 묵살한 경찰을 고소했지만 법원과 검찰은 이를 무시하고 오히려 자신을 처벌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조사 결과 이 씨는 지난 2001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뒤 '경찰이 채혈요구를 묵살했다'며 단속경찰을 고소했지만 오히려 자신이 무고죄로 기소돼 징역 7월을 살았으며 7년 동안 각종 절차를 밟아오다 대전고법에 재정신청을 낸 뒤 이마저도 지난 3월 기각되자 분신소동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해 조사를 벌인 뒤 조만간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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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군사관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김동규(21·공사 59기) 생도가 애망원에서 아이를 휠체어에 태워 산책을 하고 있다. 공군사관학교 제공  
 
공군사관학교에 재학 중인 한 생도가 2년여 동안 대구의 한 장애복지관을 찾아 매주 봉사활동을 벌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공군사관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김동규(21·공사 59기) 생도.

김 생도는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지난 2006년 고등학교 은사님의 소개로 애망원을 찾은 이 후 2년여 동안 매주 일요일마다 줄곧 애망원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 생도가 살고 있는 경상북도 구미에서 애망원까지는 1시간이나 걸리는 거리지만 김 생도는 오전 7시부터 시작하는 아이들의 목욕을 돕기 위해 한 번도 지각한 적이 없다.

김 생도는 일요일 오전 일찍부터 시작되는 아이들의 목욕을 마치고 나면 생활관의 방을 닦고 빨래까지 도맡아 한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아이들을 휠체어에 태워 산책을 하며 이야기를 하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이런 김 생도에게 애망원 지도교사들은 칭찬 일색이다.

애망원 김미정(28·여) 지도교사는 “김 생도는 생일인 아이들을 위해 직접 케이크를 가져오고, 장난감을 좋아하는 아이의 손에는 조용히 인형을 쥐어준다”며 “이런 김 생도의 모습을 볼 때면 ‘정말 아이들을 사랑해 마음으로 봉사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공부와 훈련의 연속인 생도생활이 벅차게 느껴질 때마다 그는 더욱 열심히 애망원을 찾았고 아이들의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며 힘을 얻었다고 한다.

공군장교가 될 사관생도로서 당연히 갖춰야 할 덕목으로 ‘희생과 봉사’를 꼽는 김 생도는 “아이들의 밝은 모습이 좋아서 함께 있으면 내가 더 행복해진다”며 “앞으로도 아이들과 계속 함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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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은행 제공  
 

5만원권 지폐가 내달부터 시중에 유통된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내달 24일경 고액권인 5만 원짜리 화폐가 발행된다. 새 5만원권은 전체적으로 황색을 띠며 크기는 가로 154㎜, 세로 68㎜로 1만원권보다 가로는 6㎜ 크고 세로는 같다.

한은은 5만 원 신권 가운데 발행번호 1~100번은 화폐박물관에 보관하고, 101번부터 일정량은 경매에 부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과거 신권 발행시마다 수집가들이 앞번호를 받기 위해 한은 앞에서 밤새 장사진을 치는 등 각종 소동과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은은 5만원권 유통으로 10만 원 수표와 1만원권 수요를 대체하며 비용 절감 등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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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계 유지가 곤란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희망근로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충남도는 국비 586억 원·지방비 131억 원 등 모두 71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1만 438명에게 한시적으로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20% 이하인 가구 중 만 18세 이상인 주민이 원칙적으로 희망근로 프로젝트 참여 대상이지만 실직자나 휴·폐업 영세 자영업자, 청소년 실업자(만 15~17세), 특별한 기술 및 자격을 갖고 있는 주민도 단체장의 판단에 따라 탄력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도와 시·군은 일단 예산과 인력동원의 한계 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했던 노동집약형 사업을 주요 프로젝트로 전개할 예정이다.

예컨대 폐지하관정 일제조사, 지역 환경개선사업, 숲 가꾸기 사업, 과세자료 전수조사, 생태하천 정비사업 등이 시·군별 특성에 맞게 추진된다.

아울러 민간에서 제시된 다양한 일자리 창출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하는 주민제안 일자리 사업(LIP)도 희망근로 프로젝트의 20% 범위 내에서 추진할 계획이다.

희망근로 프로젝트 참여자에 대한 월 83만 원가량의 보수는 현금(70%)과 상품권(30%) 형태로 지급된다.

취약계층에 대한 생계유지 지원이 지역상권의 소득 증대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충남도는 희망근로 프로젝트 홍보와 참여 희망자 접수, 상품권 제작 등 준비사업을 이달 안에 마감하고 내달 1일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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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자치단체 재난관리기금 적립과 운용이 파행을 겪고 있다.

지자체는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과 관련 시행령·시행규칙에 따라 자연재해나 인재 등 예기치 못한 피해의 예방과 복구에 쓰일 소요재원 마련을 위해 최근 3년 평균 보통세 수입액의 1%를 재난관리기금(이하 재난기금)으로 적립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지자체 재정 악화 등을 이유로 재난기금을 일반회계 예산에 차입형태로 사용하거나 재난관리기금의 법정적립금액을 채우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대전 A자치구는 이미 적립한 재난기금의 대부분인 7억 1000만 원을 일반회계에서 차입한 상태다.

올해 법정적립금은 2억 6000만 원이지만 미확보된 6000만 원에 대한 추가 확보 계획도 없다.

교부세 등 타 재원으로부터 기금 부족분에 대한 충당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구 관계자는 “2억 원은 보통예금통장에 확보된 상태지만 금년 지출사업에 이미 배정됐다”며 “지원받은 특별교부세를 기금에 충당해 현재 재난기금은 법정적립금 필요수준을 초과한 상태여서 추가 확보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B자치구와 시도 올해 본예산에 재난기금 적립금을 반영했지만 시와 구금고 예치는 연말로 미뤄졌다.

관련법상 해당연도 적립금의 경우 당해연도 말까지 확보하면 족하므로 굳이 금고에 쥐고 있을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C자치구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해 적립금도 마련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연내로 이들 적립분에 대한 예치가 가능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처럼 대부분의 자치구에서 재난관리기금 적립과 운용에 파행을 겪는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 한계로 치닫는 지자체 재정난과 재난예방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꼽고 있다.

목전(目前)의 경제위기로 인해 재난방재에 대한 예방투자는 뒷전으로 밀리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자치구 기금실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정상운영을 독려해야 할 시조차 ‘재정조기집행 부족자금 재난관리기금 활용방안 통보’ 공문을 통해 재난기금의 타 회계 활용을 권고하고 있어 파행적 운영을 부추기고 있다.

결국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조기집행 대안을 제시하고 팔을 걷고 나선 지자체가 재정난에 떠밀려 재난에 대비한 기금을 일반회계에 활용하는 등 ‘언발에 오줌누기’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자체의 이 같은 실태에 대해 세수감소 등 거듭되는 악재로 인해 재정난을 겪고 있는 지자체의 입장에서 시와 자치구 금고에 예치된 묵은 돈을 생산성 있게 활용하려는 판단에서 기인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으나 시의성 있는 재난예방과 응급복구를 위해 마련된 재난기금의 취지를 망각한 행태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황의장 기자 tpr1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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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모든 고교의 올해 대학진학률을 비롯한 각종 학교정보가 이달 말 다시 한 번 공개될 예정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교는 2008학년도(2009년 4월 1일 기준) 학교정보 28개 항목을 오는 28~29일 ‘학교알리미(www.schoolinfo.go.kr)’ 사이트를 통해 공개한다. 학교정보 공개는 ‘교육 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지난해 12월 1일 처음 실시됐고 이번이 두 번째다.

이에 따라 학부모들의 주요 관심사인 대학진학률과 학교폭력 등 기본현황은 물론 이들 항목에 대한 지난 1년간 변화상도 비교 평가할 수 있어 각 학교의 운용 실태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시항목은 △학년·학급당 학생 수 △학교용지·교사 현황 △직위별 교원현황 △회계 예산서 △급식실시 현황 △학교폭력 발생 및 처리현황 △졸업생 진로현황 △방과후학교 운영 및 지원현황 △교직원의 교원단체 및 노동조합 가입현황(인원수) 등 28개 항목이다.

올 2월 고교 졸업생의 국내대학(대학교·전문대학) 및 해외대학 진학 현황이 그대로 공개되므로 교육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이며, 대전, 충남·북 중학교 3학년들의 고교 선택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학교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소속 교원 수와 학교폭력 현황등도 관심사 중 하나다.

작년에는 인터넷에 공개된 일부 학교의 정보가 잘못돼 올해 공개될 수치의 정확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보공시 대상은 전국의 초·중·고교와 특수학교, 각종 학교 등을 포함해 총 1만 1418곳에 달한다.

최인석 기자 cisk@cctoday.co.kr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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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자산관리공사충북지사가 19일 개최한 압류재산 공매투자설명회에 투자자들이 몰려 부동산 시장의 관심을 보였다. 최영덕 기자  
 
19일 오후 2시 한국자산관리공사충북지사. 평일임에도 자산관리공사의 ‘공매투자설명회’를 통해 부동산투자 노하우(Know-how)를 듣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북적였다.

20대 여성부터 60~70대 노인들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80여 명에 가까운 투자자들이 몰려 설명회장을 빼곡히 메웠다.

자산공사 충북지사 이강철 과장은 “공매투자설명회를 개최한 이래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 것 같다”며 “향후 부동산 경기가 나아질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이 부동산 시장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부동산 시장으로 몰리고 있음을 증명했다.

부동산 경기의 지속적인 침체로 압류재산에 대한 공매물건이 늘어나면서 적절한 투자처를 찾고 있던 투자자들에게는 호기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

실제 공매재산으로는 소액물건이 많고 아파트와 상가, 공장 등 종류도 다양해 실수요자들의 투자 시기로는 적기라는 것이 공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충북지역 공매(압류재산) 및 경매 통계를 보면 지난해 공매는 368건이 낙찰돼 62.6%의 낙찰가율(낙찰가격을 감정가격으로 나눈 비율)을 보였으며, 경매는 4047건 68.5%의 낙찰가율을 보였다.

올 4월까지 공매는 총 감정가 166억 2300만 원 중 138건 100억 9300만 원의 낙찰가로 60.7%의 낙찰가율을 보였으며, 경매는 총 감정가 2193억 6600만 원 중 낙찰가는 1780건 1399억 1000만 원으로 낙찰가율 63.7%를 나타냈다.

특히 지역 공매의 경우 낙찰가율은 지난해 12월 50%로 저점을 기록한 이후 4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강철 과장은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참석희망자의 문의전화가 없어 걱정을 많이 했는데 불과 한 달 사이 투자자들의 문의가 급증하는 등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해마다 개최하고 있는 설명회에 보통 20~30명 정도 참석했는데 이번 설명회는 3배에 가까운 사람들이 참석하는 등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 충북지사는 이날 오후 2시 회의실에서 ‘압류재산 공매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공매 실무에 관한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날 설명회는 공매참가시 부동산상 권리분석개요와 유의점, 사례분석, 공매투자 우수사례 등을 설명했으며, 특히 공매에 입찰하기 전 주변시세와 입지조건, 향후 발전가능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하는 점과 가장 중요한 권리분석, 저가에 낙찰받았다 하더라도 낙찰 후 말소되지 않고 낙찰자가 인수되는 권리가 있다면 큰 손해를 볼 수 있는 점 등 위험요소 설명으로 올바른 투자 노하우를 전수했다.

최영덕 기자 ydcho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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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야수비의 작은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독수리는 노장 유격수의 호수비로 결정적 위기를 벗어난 반면 히어로즈는 결정적 시점에서 허술한 내야수비가 발목을 잡아 연속 실점을 허용했다.

독수리의 3연승을 이끈 건 결국 위기 상황에서의 수비력이었다.

프로야구 한화이글스는 19일 대전한밭야구장에서 열린 히어로즈와의 시즌 4차전에서 타선의 집중력과 마운드의 위기관리 능력, 수비의 짜임새 등을 앞세워 4-2, 기분좋은 역전승을 일궜다. 이로써 롯데전 이후 3연승 행진을 이어간 한화는 히어로즈와의 올시즌 전적에서도 4전 전승을 기록하며 하위권 팀에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지난달 19일 2군으로 내려간 이후 한 달만에 선발투수의 기회를 잡은 정민철은 4회까지 매회 상대타선에 볼넷과 안타를 허용하며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송광민을 대신해 선발출장한 유격수 김민재의 호수비가 대량 실점의 위기 때면 터져나와 정민철의 어깨에 힘을 실어줬다.

1회초 연속안타와 폭투로 선취점을 내준 데 이어 희생플라이로 0-2, 끌려가는 경기를 자초한 정민철은 2회초에도 안타와 볼넷 등으로 2사 만루의 위기상황을 만들었다.

자칫 대량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김민재는 상대 타자 이택근이 쳐낸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린 호수비로 막아내 한화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2회말 부상후유증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한화 타선의 ‘핵라인’ 김태균과 이범호가 연속 안타로 출루해 만든 무사 2, 3루의 찬스에서 ‘기회의 사나이’ 이도형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경기는 2-2 원점으로 돌아갔다. 올 시즌 득점권 상황에서의 성적이 18타수 9안타로 5할을 기록하고 있는 이도형은 이날도 중요한 시점에 동점 안타를 터뜨려 한화 핵타선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자리매김했다.

김민재는 4회초에도 무사 2, 3루의 위기상황에서 상대타자의 안타성 타구를 안정된 수비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고 7회말 공격 땐 직접 안타를 치고 나가 상대 수비의 실책과 투수의 미흡한 볼처리 등을 묶어 역전 득점에 성공했다. 계속된 찬스에서 상대 야수선택으로 추가 1득점한 한화는 결국 점수를 4-2까지 벌리며 승세를 굳혔다.

한화의 마운드는 선발 정민철이 5회 1사 만루위기에서 내려온 이후 황재규의 연속 삼진으로 위기를 벗어났고 구대성과 양 훈이 중간계투로 큰 위기없이 경기를 이끌었다.

9회말 마운드에 선 한화의 든든한 뒷문 지킴이 토마스는 무실점 호투로 시즌 5세이브째를 올렸다.

진창현 기자 jch801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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