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유아의 잠재된 음악적 소질과 재능계발을 최대한으로 이끌어 내기 위한 프로그램인 ‘아마데우스’ 강좌를 엄마와 아이가 함께 듣고 있다. 백화점 세이 제공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싶은데… 어디 없을까?’

유통업체들이 올 여름에 진행되는 문화센터 강좌 회원접수에 한창이다.

이곳에서 제공하는 차별화된 문화센터 강좌를 활용한다면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교류할 수 있다. 주부들의 교양강좌뿐만 아니라 자녀들의 교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강좌가 준비돼 있다.

특히 무료 특강이나 공연 등은 물론 트렌드를 반영하는 강좌도 선보일 예정이다.

유통업체들의 문화센터를 통한 서비스 제공은 고객이미지 향상과 함께 매출 향상으로도 직결되기 때문에 문화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것.

지역 유통업체 문화센터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강좌를 소개한다.

◆롯데백화점 대전점

롯데백화점 대전점 문화센터는 내달 14일까지 여름학기 회원(6월 1~8월 29일)을 모집 중이다.

이번 여름강좌는 무료 특강 및 1000~3000원으로 저렴하게 수강할 수 있는 일일 특강이 확대됐다.

일부 신규개설 강좌와 추천강좌의 경우 10% 할인이, 10명 이상 단체수강 시 20%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오는 29일에는 SBS 드라마 ‘아내의 유혹’에 출연해 국민 이모로 잘 알려진 오영실의 무료 특강인 ‘행복한 가정의 커뮤니케이션’이 열린다.

또 자녀교육을 위한 학습클리닉, 베이비 마사지, 생활법률, 부동산투자, 이혈건강요법 등 생활 속에서 필요한 내용들을 저렴한 비용으로 수강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됐다.

이번 학기에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신설강좌 중 눈에 띄는 것은 ‘놀이친구 NORIYA’다.

주변 사물이나 환경자체가 놀이감인 아이의 욕구에 맞게 생활 속 놀이의 새로운 구성으로 집에서 할 수 있는 놀이 형태를 배워갈 수 있다.

계절 학기에 따라 주제와 음악이 있는 ‘상황 재연극(SIT-PLAY) 수업’으로 다양하고 창의적인 놀이활동을 하는 강좌다.

5~7세 아동을 위한 신설강좌로는 ‘영재 실험과학! 사이언스 Q스쿨’을 주목할 만하다.

실험과 체험중심의 차별화된 선진 프로그램과 우수한 과학전공 강사가 아이의 잠재된 지적 호기심과 과학적 재능을 키워줄 강좌로 평가된다.

초등주니어를 대상으로 신설된 키즈요가 강좌는 어린이들이 바른 자세를 갖게 해 골격의 균형을 이루고, 성장발육을 촉진할 뿐 아니라 혈액순환을 돕고 두뇌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예비엄마를 위한 일일특강에는 유기농 수유패드 만들기, 친환경 원단으로 만드는 수유쿠션 만들기, 고깔모자 펠렛 딸랑이 만들기 등으로 친환경 제품을 사용해 엄마가 직접 아이를 위한 용품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평생교육을 위한 전문가 과정 신설강좌에는 학습코칭 전문가 과정이 개설돼 자녀 학습지도에 어려움이 있거나 아동 청소년 상담에 관심 있는 수강생을 대상으로 학습코칭을 지도한다.

과정 수료 후에는 자격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이와 함께 자신의 건강뿐 아니라 가족의 건강을 지켜 줄 수 있는 이혈건강요법이 신설됐다.

8월에 방학을 맞이하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8월 6일과 20일에는 선사시대에 대한 이해와 고고학자가 되어 발굴을 체험해보는 역사교실이 마련됐고, 같은 달 22일에는 대전선사박물관과 노은동 유적지를 답사한다.

8월 9일에는 어린이 경제박사 캠프가 열려, 골든벨 경제퀴즈, 경매하기, 보드게임 등 특강이 열릴 예정이다.

강좌당 최소인원은 10명 이상이며, 10명 이상 단체수강 시 20% 할인혜택도 제공한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 문화센터도 내달 14일까지 여름학기 회원을 모집한다.

이번 여름학기는 지난 학기보다 총 170여 개의 강좌 수가 신설돼 주부 및 직장인을 위한 프로그램과 영·유아에서 초등학생까지 참여 가능한 자녀교육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해 유익하고 이색적인 강좌를 다양하게 선보인다.

주부 및 직장인을 위한 프로그램에는 이른바 몸짱 아줌마로 불리는 정다연 씨가 개발한 몸짱 피규어 댄스 강좌와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고 이해하며 직접 악기 연주를 배워 볼 수 있는 ‘주부 클래식 기타’ 등 총 13개의 강좌가 준비됐다.

엄마와 자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자녀교육 프로그램에는 시각, 후각, 미각, 청각, 촉각을 자극해 사고력, 창의력 문제해결 능력을 폭 넓게 길러주는 통합놀이 교육으로 엄마와 아이의 1: 1 놀이식 지도로 진행되는 두뇌자극 오감발달놀이 강좌가 있다.

또 호기심과 흥미를 자극해 다양한 시각과 체험활동을 통해 스스로 생각할 줄 아는 창의적 사고를 길러주는 ‘체험과 상상놀이터 아이통통’ 등 모두 20여 개의 강좌가 마련됐다.

초등학생(2~3학년)을 대상으로 모집하는 ‘기초역사 큐레이터’ 프로그램은 선사시대에서 일제 강점기까지의 역사를 중심으로 역사의 이해를 돕고 움집, 고구려벽화, 신문 등을 만들어보는 체험학습을 진행한다.

주말시간을 이용해 다양한 취미생활을 갖고 특기를 살리고자 하는 직장인의 참여도가 늘어나면서 주말 프로그램에도 주말 요가교실, 일요 바이올린, DIY 소품가구 만들기 등 새로운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배움의 선택 범위를 넓혔다.

영화를 부분적으로 감상하고 다양한 해석을 통해 영화 속의 철학적 주제에 대해 이해해 보는 ‘영화 속 삶 이야기’ ‘북아트·육아일기장 만들기’ ‘북아트·육아앨범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이달 한 달 동안 진행하는 ‘엄마랑 유아·아가랑 오픈 클래스’는 두뇌자극 오감발달놀이, 트윈클 영어발레 등 신체활동과 아마데우스 클래스, 뮤직카튼 등 음악활동, 룰루랄라 해피스쿨, 매직팟 신나는 놀이영어등 미술·언어 표현활동 등이 요일마다 진행된다.

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여름학기에는 영·유아에서 초등학생까지의 자녀교육을 위한 프로그램과 주부 및 직장인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신설됐다”며 “알차고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 문화센터 회원 고객들이 배움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화점 세이

백화점 세이 문화센터는 올 여름 학기를 겨냥한 다양한 체험 및 이색강좌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핸드 크래프트, 음악, 미술, 교양, 어학, 건강·댄스, 엄마랑 아가랑, 유아·초등, 방학특강, 단기 체험특강, 체험기행·문화기행 등 340여 개의 다양한 강좌가 개설된다.

핸드 크래프트 강좌에서는 꽃꽂이 전문가 과정, 홈패션 전문가 과정, 쥬얼리 공예 전문가 과정 등 취미로 시작하여 전문가로 키워주는 자격증 과정과 포크아트, 슈가크래프트, 퀼트, 은공예, 토피어리 등 삶의 여유를 찾는 취미강좌가 개설돼 있다.

음악 강좌에서는 노래교실, 성악교실, 통기타, 일렉기타, 색소폰, 클라리넷, 바이올린, 플릇, 재즈피아노교실, 드럼, 첼로, 오카리나, 하모니카 등 성악 강좌와 기악강좌가 다양하게 구성됐다.

교양강좌에서는 오페라로 떠나는 음악산책, 와인강좌, 미술이야기, 타로카드, 역학, 소액으로 투자하는 부동산 강좌 등 교양을 높이고, 앎을 실천하는 강좌가 준비됐다.

이와 함께 취학 전 어린이부터 중·고등까지 과학, 문학, 인지, 음악, 미술 등 학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강좌가 구성되어 운영되고 있다.

방학을 맞는 학생들을 위해 신나는 여름방학을 함께하고자 만들기 교실, 과학, 기행, 음악, 말하기교실 등 다양한 여름방학 특강도 진행할 예정이다.

다양한 악기 강좌를 더욱 강화(색소폰, 클래식 기타 등)했고 오페라로 떠나는 클래식 산책, 이야기로 듣는 그림이야기, 와인강좌 등을 운영한다.

내달 13일까지 회원을 모집하는 백화점 세이 문화센터는 ‘엄마랑’ 강좌 접수 시 쌍둥이 자녀 중 1명은 50% 할인혜택이 주어지고, 3강좌 이상 수강하는 회원은 1개 강좌를 20% 할인가격에 수강이 가능하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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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지역의 유기동물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유기동물의 처리에 필요한 예산도 동반 상승하고 있으며 특히 개의 경우 유기견의 절반가량이 안락사 또는 폐사해 애견인들의 인식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19일 청주시에 따르면 유기동물 신고에 의한 보호조치 건수는 지난 2006년 710건(개 634, 고양이 76), 2007년 862건(개 707, 고양이 155), 2008년 1001건(개 811, 고양이 190)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달까지 338건이 신고돼 올해 말이면 약 1300여 건의 유기동물이 보호조치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관련 예산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06년 약 4700만 원이던 소요예산은 지난해 7700여만 원으로 상승했다.

버려진 유기견들의 일부는 분양을 통해 새 주인을 찾고 극히 일부는 원주인에게 돌아가기도 하지만 절반이 넘는 개들은 안락사나 폐사를 통해 생을 마감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811마리의 유기견 중 일반인에게 분양된 개는 282마리이고 주인에게 인계된 수는 60마리. 116마리의 개는 유기동물 보호소 입소와 동시에 안락사됐고, 76마리는 관리도중 치료가 어려워 안락사 됐으며 276마리는 관리 중 폐사했다.

이처럼 유기동물이 증가하는 이유는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사료 값이나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해 기르던 동물을 버리는 것과 함께 생명 경시풍조가 만연한 때문으로 보인다.

청주시 관계자는 “대부분의 유기견들은 상태가 좋지 않아 일반인에게 분양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건강이 좋지 못하다보니 많은 수의 유기견들이 보호 상태에서도 폐사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유기견이 증가하는 것은 경제적인 이유 외에도 생명 경시풍조도 한몫하고 있다”며 “기분에 따라 무작정 애완동물을 사육하지 말고 사육 전 충분히 심사숙고해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청주지역에서 유기동물로 신고되면 위탁보호기관에서 인수해 7일간 보호동물공고 과정을 거친 후 최대 3개월까지 무료 분양을 시도한다. 3개월이 지나도 새로운 주인이 나타나지 않는 보호동물은 안락사 처리된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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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국내에서 신종 인플루엔자인 '인플루엔자 A(H1N1)' 인체백신이 개발되면서 백신 개발자와 관계당국 간에 표준 바이러스 논쟁이 불거지고 있다.<본보 4월 28일자 1면·4월 29일자 5면·5월 4일자 2면·5월 8일자 5면·5월 19일자 1면 보도>

특히 신종 플루가 전 세계적으로 감염자가 급증하며 맹위를 떨치고 있고 올 가을 대유행 가능성까지 제시되고 있어 예방 백신이 시급한 가운데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백신이 개발됐지만 표준 바이러스 진위 논란으로 본격적인 백신 대량생산은 상당기간 뒤로 미뤄지게 됐다.

충남대 수의학과 서상희 교수가 지난 18일 신종 플루 백신을 개발했다는 소식을 발표하자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는 설명자료를 통해 "서 교수의 백신개발은 진행단계로 추정된다"며 "추가적인 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식약청은 "새로운 백신의 경우 통상 1~5년이 소요되는 비임상·임상시험 등 안전성과 유효성 평가를 받아야 한다"며 추가적인 검증절차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식약청 바이오의약품정책과 관계자는 "서 교수가 백신 개발을 위해 CDC에서 분양받은 표준 바이러스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인정하는 백신 제조용 표준 바이러스인지 검증도 해야 한다"며 현 시점에서는 서 교수의 백신개발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이날 기자와 만나 "WHO 공식 협력기관인 CDC로부터 표준 바이러스를 분양받아 백신을 개발했고 CDC의 요청에 따라 개발된 백신도 이미 전달했다"며 표준 바이러스 검증의 필요성을 언급한 식약청의 의견을 반박했다.

서 교수는 "정부는 WHO 공식 협력기관인 영국 국립생물기준통제연구소(NIBSC)로부터 표준 바이러스를 분양받아 국내 제약사인 ㈜녹십자를 통해 백신 개발 및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며 "WHO에서 인정하는 공식 협력기관인 CDC와 NIBSC의 표준 바이러스가 다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욱이 “영국에서 백신을 분양받을 경우 고액의 로열티를 부담할 수도 있고 개발시기도 늦어질 수 밖에 없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서 교수는 또 "과거 '스페인 독감'처럼 올 가을 신종 플루가 대유행할 가능성이 높아 대량 백신생산이 시급한데 통상 1~5년이 소요되는 검증절차를 언제 밟느냐"고 새로운 백신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 등의 절차를 언급한 식약청의 의견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신종 플루와 같은 유행성 독감 백신의 경우 신약이 아니고 지난 40년간 안전성이 이미 입증돼 인체에 대한 기본적인 안전성 실험만 거치면 곧바로 생산이 가능하다"며 "대유행에 대비해 대량으로 백신을 생산해야 국민들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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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6일 전국노동자대회에서 폭력시위를 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민주노총 노조원들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19일 대전지법 301호 법정에서 열린 가운데 동료 노조원들이 법원 관계자들에게 영장심사 방청을 요구하고 있다.

전우용 기자 yongdsc@cctoday.co.kr
 
 
정부가 지난 16일 대전에서 열린 민주노총 화물연대 시위와 관련 전원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강경 대처 원칙을 집행하면서 노·정 관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검찰이 전국노동자대회 집회과정에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47명을 기소키로 한 가운데 대전지방경찰청은 19일 김종인 운수노조 위원장과 김달식 화물연대 본부장 등 민노총 간부 7명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의 혐의로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의 이번 조치는 이명박 대통령이 이날 열린 국무회의에서 '죽창 시위'를 엄벌하라고 지시한 이후 이뤄진 조치로 경찰은 민노총 간부들에 대한 체포영장 신청 이외에도 죽봉으로 경찰관을 공격한 민노총 조합원에 대해 예외 없이 구속영장을 신청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연행된 이들 가운데 경찰관을 공격하는 등 극렬행위를 주도한 32명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조사를 통해 '죽봉'을 휘두른 것으로 밝혀지는 노조원들에 대해서도 인적사항을 확인해 전원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과 경찰의 강경 대응이 이어지면서 대전지방법원도 개원 이래 단일 사안 중 최대 인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19일 대전지법 심규홍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대전지법 301호 법정에서 지난 16일 전국노동자대회 집회 과정에서 폭력시위를 한 혐의(집회및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공용물건손상 등)로 민노총 조합원 김 모(44) 씨 등 32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가졌다.

대전지법은 이날 이들에 대한 원활한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한꺼번에 부르지 않고 오후 3시부터 시간대별로 3번에 걸쳐 나눠 실시했다.

이에 대해 민노총 화물연대 변종배 조직국장은 "이번에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합원들은 대부분 50대 이상의 고령자들로 집회현장에서 늦게까지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연행된 사람이 대부분이다. 검찰과 경찰이 피의자들의 진술조차 듣지 않고 인민재판 형식으로 지목한 조합원들만 구속 기소했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실질적인 물증도 없이 실적 쌓기에 급급한 검찰과 경찰의 이번 조치를 사법부가 정확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진환·이성우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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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 이 모(33·청주시 개신동)씨는 최근 자동차 타이어를 교체하기 위해 집 근처 카센터를 찾았다.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가계지출을 줄이기 위해 중고타이어로 교체하기 위해 카센터를 찾은 이 씨는 중고타이어가 없으니 일주일만 기다려 보라는 카센터 직원의 말만 듣고 집으로 발을 돌렸다.

하지만 일주일 후 카센터 직원으로부터 온 연락은 최근에 중고타이어 수요가 없어 새 타이어로 교체하는 것이 좋겠다는 말 뿐이었다.

하는 수 없이 이 씨는 20여만 원을 주고 새 타이어로 교체했다.

지속적인 경기불황에 따라 소비지출을 줄이기 위한 서민들의 허리띠 졸라매기가 한창이다.

가벼워진 가계생활로 인해 한 푼이라도 줄이기 위해 중고제품만 구입해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중고시장의 제품 수요도 줄어들고 있다는 것. 청주지역의 한 자동차 정비업체는 최근 타이어 교체를 위해 중고타이어를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는 반면 시장에 중고타이어가 나오고 있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자동차 정비업체 관계자는 “예년처럼 시기별로 타이어를 교체하는 사람들이 크게 줄면서 쓸 만한 중고타이어가 한 달에 한 짝도 나오지 않는 등 수요가 전혀 없는 상태”라며 “경기가 어렵다고 하니까 자동차 부품도 예년처럼 교체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헌 옷을 고쳐 입거나 리폼하는 사람들도 늘면서 수선집 등이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청주시 성안길의 한 옷 수선집은 지난해부터 헌 옷을 리폼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매출도 30% 정도 올랐다고 전했다.

옷 수선집 관계자는 “경제가 어렵다 어렵다 하니까 의류비 지출을 줄이기 위해 옷을 고쳐 입는 사람들이 지난해보다 늘고 있는 추세”라며 “최근에는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교복 수선을 맡기는 것이 부쩍 늘었다. 교복 값이 너무 비싸다보니 자녀들의 의류비 지출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두수선점도 비슷한 상황이다. 주 고객를 이루고 있는 중년 남성들 대신 젊은 여성들이 구두 수선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 구두수선점 관계자의 설명이다.

청주시 봉명동에서 구두수선점을 운영하는 A 씨는 “예년에는 절약을 위해 구두수선을 하는 중년 남성들이 주 고객이었으나 최근에는 젊은 여성들의 신발 굽 교체가 많아졌다”며 “학생들까지 운동화 수선을 위해 찾는 경우 늘고 있는 상황으로 지출을 줄이기 위해 수선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최영덕 기자 ydcho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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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일 충남 논산시청 회의실에서 국방부 및 국방대 주최로 ‘국방대 논산이전안 설명회’가 열렸다. 논산 =김흥준기자  
 
국방대 논산이전과 관련 논산시를 방문한 국방부와 국방대 관계자가 원안과 다른 분리이전 계획안을 제시해 국방대 논산이전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시청 상황실에서는 임성규 논산시장을 비롯해 논산시 사회단체 관계자 및 김점철 국방부시설기획관, 박상묵 국방대 부총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방대 이전안 설명에 따른 간담회가 열렸지만 확연한 서로의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날 임성규 논산시장은 “국방대 논산이전이 국회에서 통과된 원안대로 계획이 수립돼야 한다”며 “원안대로 이전안이 제시되지 않을 경우 논산시민들은 육군훈련소 훈련병 입소 및 육군항공학교 비행훈련 저지 등을 통해 실력행사를 할 것”이라며 원안대로 전체 이전을 촉구했다.

그러나 김점철 국방부 시설기획관은 “국방대 논산이전에 대한 3가지 원칙인 △이미 결정된 공공기관 이전의 틀 존중 △논산시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방안 마련 △차질 없는 국방대 기능 발휘 등을 전제로 기준으로 이전안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국방대 산하 안보과정과 석·박사 과정을 서울에 잔류키로 하고 합참대학과 석사과정, 국방연수원 등을 논산에 이전하는 것이 3가지 원칙에 부합되는 것”이라며 이전안에 대한 타당성을 제시했다.

특히 김 시설기획관은 “국방대 산하 안보과정과 석·박사 과정을 논산에 이전할 경우 수강자들이 교통불편의 문제점 등으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며 “대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현재 국방기본계획 중에 있는 국방부 산하에 있는 국방본부 지역시설단 일부를 논산에 이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국방대 이전촉구 범논산시민연대 윤종근 공동위원장(논산시의회 의원)은 "어떠한 변명과 이유로도 국방대 분리이전의 명분이 없다"며 "국방대의 서울잔류 또는 분리 이전에 관한 사항은 이미 균형위에서 결정한 사항인 만큼 반드시 원안대로 이전해야 한다"고 천명했다.

국방대 이전촉구 범시민연대 이창구 공동위원장도 “국방부가 제시하고 있는 안은 논산시를 우롱하는 것밖에 안된다”고 반발했다.

논산=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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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화 사기(일명 보이스피싱)로 약 2억 원을 편취한 대만인 10여 명이 검거된 가운데 19일 대전 동부경찰서에서 경찰 관계자들이 증거품을 살펴보고 있다.

전우용 기자 yongdsc@cctoday.co.kr
 
 
경제불황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들을 등치려는 각종 피싱 사기가 끊이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을 비롯해 네이트온이나 MSN 등 인터넷 메신저를 이용한 사기, 심지어 법무부 공문서를 위조한 사기까지 각종 피싱 사기 등이 범람하고 있다.

얼마 전 인터넷 메신저를 이용하던 김 모(31·여) 씨는 오랜만에 친구가 메신저에 접속한 것을 알고, 반가운 마음에 인사를 건넸다.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던 중 갑자기 친구가 “급한 돈이 필요해서 그런데 혹시 500만 원만 빌려줄 수 있겠냐”고 요구,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평소 알던 그 친구는 이제까지 어느 누구에게도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한 적이 없었고, 좋은 직장에 다니고 있었기 때문.

고민을 거듭하던 김 씨는 친구에게 돈을 송금하기로 하고 전화로 연락을 시도한 후, 더욱 놀랄 수밖에 없었다. 친구는 현재 메신저에 접속 중이 아니었던 것.

이에 김 씨는 친구의 아이디로 메신저에 접속한 네티즌에게 말을 건네자 갑자기 인터넷 접속을 끊어버렸다.

이 모(43) 씨도 지난달 법무부 장관 직인이 찍힌 가처분명령서를 받았다. 그 공문에는 ‘계좌가 범죄에 이용된 것 같으니, 돈세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계좌를 이체해야 한다’고 적혀 있었다.

하지만 이를 이상하게 생각한 이 씨는 법원에 직접 연락, “요즘 법무부 공문을 사칭하는 피싱 사기가 많으니 속지 말라”는 답변을 듣고 나서 가슴을 쓸어내릴 수밖에 없었다. 자칫 피싱 사기범들에게 사기를 당할 뻔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피싱 사기범들은 갖가지 수법을 동원해 서민들의 돈을 뜯어내려고 혈안인 가운데 대만인 부부 등으로 구성된 보이스피싱 사기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대전동부경찰서는 19일 우체국 직원, 경찰관 등을 사칭, 보이스피싱으로 2억여 원을 가로챈 유 모(25) 씨 등 대만인 5명을 사기혐의로 구속하고 이 모(24·여) 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노숙인을 속여 대포통장을 만든 뒤 달아난 통장 모집책에게 1건당 5만~6만 원을 받고 팔아넘긴 홍 모(46·여) 씨 등 5명도 전자금융법 거래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1일 오전 10시경 경기 광명시 광명동에 사는 정 모(61) 씨에게 전화를 걸어 “우체국 직원인데 명의를 도용당한 것 같다”고 속인 뒤 미리 확보한 대포통장에 계좌 이체하는 수법으로 950만 원을 받아 가로채는 등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4차례에 걸쳐 2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다.

이번에 검거된 대만인 중에는 부부가 현금전달책과 인출책을 각각 맡아 활동하는 등 대만인들이 보이스피싱에 주된 역할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사건의 경우 널리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피해를 보는 서민들이 끊임없이 양산되고 있다”며 “어떤 피싱이건 계좌이체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의심을 품고 꼭 관계기관이나 경찰에 문의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성우 기자 scorpius7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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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영철 대법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판사들의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특히 소장 판사뿐만 아니라 평판사 중 최고참급인 고등법원 배석판사들까지 가세해 신 대법관과 대법원이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8일 전국 9개 법원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신영철 대법관의 재판개입 논란과 후속조치의 적절성을 놓고 판사회의가 열린 가운데 대전고법도 배석판사 전체회의를 갖고, "신 대법관의 행위는 헌법이 보장한 국민의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 및 법관의 재판상 독립을 중대하게 침해했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날 대전고법 배석판사 10명은 "신 대법관의 일련의 행위를 사법행정권의 행사로 본 대법원공직자윤리위원회의 인식과 대법원장의 구두경고 조치, 신 대법관의 사과가 이번 사태로 실추된 사법부의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미흡하다"며 신 대법관이 더 이상 대법관의 직무를 수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다수 의견을 법원내부 통신망 코트넷에 게재했다.

특허법원도 배석판사회의를 열고, 촛불재판 당시 신 대법관의 행위가 명백한 재판권 침해이며 제도 개선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또 광주고법 배석판사 및 의정부지법 단독판사들도 같은 날 전체 회의를 열어 "서울중앙지법원장 재직 당시 신 대법관의 언행이 재판권을 명백히 침해했다. 사법부 신뢰회복을 위해 신 대법관의 용기와 희생이 필요하다"며 사실상 용퇴를 촉구했다.

이밖에도 수원, 부산, 인천, 울산지법 판사회의에서도 신 대법관의 직무수행이 부적절하다는 뜻을 전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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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실시되고 있는 정부합동감사가 달라진 모습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충북도는 지난 14일부터 실시되는 정부합동감사가 지적 위주에서 벗어나 지역 현안사업 해결 방안을 피감기관과 적극 모색하는 등 변화된 감사 모습으로 공무원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감사에서는 제도개선 과제를 발굴해 행정 발전을 도모하고, 모범공무원 발굴 표창에 중점을 두고 이뤄지고 있다.

특히 감사장 내 기업불편 및 지역 현안센터를 운영해 경제위기의 조기 극복과 주민 편의에 앞장서고 있다.

정부합동감사를 지휘하고 있는 김혜순 감사반장(행정안전부 감사담당관)은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간부 및 여성 공무원, 공무원 노조와 간담회를 여는 등 자치단체의 어려운 문제점 해결에 힘쓰고 있다.

또 권영윤 감사총괄팀장(적극행정면책 상담관)은 공무원을 문책함에 있어 사전에 당사자와 상담할 계획이어서 상당한 공무원들이 구제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천영준 기자 cyj54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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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권 현안인 세종시법 처리를 놓고 여야가 엇갈린 입장을 나타내고 있어 6월 임시국회에서도 공방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 야권은 세종시법을 원만하게 처리하기 위해 2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 및 법안 소위 개의를 신청한 상황이다.

야권은 지난 4월 세종시법 심사과정을 통해 '정부직할 특별자치시’라는 총론을 모은 만큼 실질적으로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입장으로 휴회기간을 이용해 세부적인 논의를 해야 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6월 임시회에 돌입한 후 법안 처리를 해도 늦지 않다는 입장으로 20일 회의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소속인 행안위 조진형 위원장 측은 “여야 간 회의일정에 대해 합의가 안된 걸로 알고 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20일 회의에) 참석지 않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여야가 이처럼 팽팽히 맞서면서 행안위 전체회의와 법안 소위는 개의만 하고 의결은 하지 못하는 파행이 연출될 전망이다.

충청권 야권 의원들은 파행 우려에 대해 한나라당을 집중 성토하며 회의 참석을 촉구했다.

세종시법 처리를 위해 상임위까지 바꾼 민주당 홍재형 의원(청주 상당)은 “여당 소속 위원장과 여당 간사가 6월 임시국회에서 논의해도 된다고 하면서 사실상 개회요구를 거부했다”면서 “만약 6월 임시국회에서세종시설치법이 표류하게 된다면 이는 전적으로 여당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자유선진당 행안위 간사인 이명수 의원(아산)은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무성의·비협조로 인해 세종시설치법의 국회 조기통과와 세종시로의 정부 부처이전 변경고시가 흐지부지 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상임위 전체회의와 법안 소위에 응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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