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도시철도공사에 대해 대대적인 감사에 착수했다.

지난해 대전시도 모르게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공모에 지원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대내외적으로 눈총을 받았던 김종희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이 이번에는 관용차 업무 외 사용, 업무추진비 부적정 사용 등의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25일 김 사장이 관용차를 업무 외 개인용도로 사용하는 등의 문제가 있다는 여론이 대두됨에 따라 한 점 의혹 없이 사실을 밝혀내는 데 감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 감사팀은 김 사장이 주말에 관용차를 개인적으로 사용한 의문을 밝혀내기 위해 주유 전표와 차량 운행일지 검토 등의 서류감사는 물론 차량관리자와 직원들을 상대로도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다.

무엇보다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에 대해 심도 있는 조사를 진행 중이다. 감사팀은 업무추진비의 경우 김 사장이 적정하게 집행했는지를 밝혀내기 위해 카드 및 현금 사용내역을 하나 하나 대조할 방침이다.

김 사장은 또한 박성효 시장을 비롯해 대전시 산하단체장 가운데 유일하게 관사를 사용 중이다.

서울이 본가인 김 사장은 도시철도공사에서 임대한 서구 둔산동 모 오피스텔(전용면적 39㎡)에서 생활하고 있다. 오피스텔 임대료는 보증금 500만 원에 월 44만 원씩이며, 관리비(평균 17만 원 정도)까지 합치면 매월 60여만 원씩 지출되고 있는 셈이다.

김 사장은 도시철도공사 사장 취임 후 예산 한 푼이라도 낭비를 줄이겠다며 낮 시간대 도시철 역사 승강기 전원을 끄고 청 사내 불필요한 예산절감에 나서는 등 대전시민들의 혈세를 지키는 데 앞장서왔다.

김 사장은 전날 기자들에게 배포한 해명자료를 통해 “출장을 갈 때 관용차를 이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본가가 서울이라는 이유로 발생한 오해로 사료된다”며 “금요일 퇴근 후 본가에 갈 때는 대중교통을 이용했다는 점을 분명히 해둔다. 업무추진비 부적정 사용은 어이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행안부 백지신탁위원회에서 심사 중인 재산신고(보유주식)를 누락한 부분에 대해서도 “재산신고를 누락시킨 사실이 없고 투자성격의 '주식'인데 '예금'으로 신고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대전시 감사관실서도 인정했고 투자증권사도 예금(펀드)에 해당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시 관계자는 “대외적으로 좋지 않은 여론에 대해 한 점 의혹 없이 사실을 밝혀내기 위해 감사팀을 투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효상 기자 yreport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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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시가 KB국민은행 세이버스(이하 세이버스)의 연고지 유치의사를 밝히고 세이버스와의 실무협상에 들어갔다.

하지만 시와 세이버스간에 체육관 대관 및 시설에 의견차를 보이고 있어 양 측이 최종합의에 이르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시는 24일 세이버스가 요청한 청주연고지 이전건에 대한 종합검토 결과 큰 문제점이 없다고 판단돼 세이버스의 이전요청을 받아들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세이버스가 연고지 이전에 따른 협조건에 대해 검토한 결과 농구대는 현재 진행 중인 청주시 2차 추경예산을 통해 예산을 확보해 교체하고, 경기장 부대시설 및 기타 집기류, 관중동원 및 언론홍보 등에서는 적극 협조키로 했다. 이에 따라 세이버스 실무진은 24일 청주시청 및 청주체육관을 방문해 연고지 이전에 따른 실무진 협상을 가졌다.

하지만 연고지 이전이 최종 확정되기까지는 적지않은 난관이 남아있어 최종 합의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우선 연고지 이전에 따른 기본사항인 체육관 대관이 문제가 되고 있다. 여자프로농구는 10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정규리그가 치러지는데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청주체육관에 총 21건의 예약이 되어 있어 이에 대한 해결이 시급한 상황이다.

양 측은 경기장 시설면에서도 이견을 보이고 있다. 시는 농구대 교체는 올해 가능하지만 전광판은 내년도 정기예산에 포함시켜야 하기 때문에 당장 교체는 어렵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또한 프로경기를 치르기에는 청주체육관의 선수 편의시설이 부족한 점도 해결해야 할 상황이다. 황성현 세이버스 사무국장은 “현재 연고지 이전을 희망하는 것도 체육관 대관 문제 때문”이라며 “현재 경기 및 중계일정이 잡혀있는 상황에서 대관에 어려움이 따른다니 난감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종적인 연고지 이전은 계속적인 협상을 통해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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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대전시연합회(이하 대전예총) 산하 10개 협회회원들은 25일 수도권의 집중적인 문화예술 지원을 성토하는 성명서를 채택·발표했다.

대전예총 회원들은 "전국의 문화예술인들에게 지원되는 문예진흥예산 831억 원 중 지역협력사업에 배당된 예산은 50억 원에 불과하다"며 "배당된 50억 원마저도 수도권이 70%를 가져가기 때문에 전국에서 모은 문예진흥기금을 서울과 수도권이 거의 독식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고 비판했다.

또한 "문화정책의 근간을 결정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위원 11명 중 지역출신 위원은 단 한 명 뿐"이라면서 "지역을 대표하고 대변하기 위해서는 지역출신 참여 위원수를 늘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성명서 채택에 참여한 단체는 한국건축가협회 대전지회(회장 박홍식), 한국무용협회 대전지회(회장 김영옥), 한국미술협회 대전지회(회장 박동교), 한국연극협회 대전지회(회장 송 전), 한국영화인협회 대전지회(회장 성낙원), 한국국악협회 대전지회(회장 강정희), 한국문인협회 대전지회(회장 류인석), 한국사진작가협회 대전지회(회장 박충순), 한국연예협회 대전지회(회장 주정관), 한국음악협회 대전지회(회장 동형춘) 등 대전예총 산하 10개 단체다.

대전예총 관계자는 "지역을 홀대하고 수도권의 문화집중을 가속화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예산배분을 바로잡기 위해 상경집회 등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부산 등 타 지역 예총과 예산안 통과 저지에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지난달 두 차례의 회의를 갖고 국회에 제출할 2010년 예산안을 확정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안에 따르면 2010년도 총 예산은 올해보다 400억 원가량이 줄어든 3579억 원으로 이중 문화예술인들에게 지원되는 문예진흥예산은 831억 원가량이다.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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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고 노무현 전 대통령 청주시민추모위원회(이하 추모위)는 24일 “청주시민의 58.2%가 노 전 대통령의 추모열기를 기억할 수 있는 표지석을 건립하는 것을 찬성했다”고 밝혔다. <본보 2009년 6월 12일 3면 보도>

추모위는 이날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4일부터 29일까지 청주 상당공원의 노 전 대통령 분향소에 4만 5000여 명의 시민들이 찾아 애도를 표했다”며 “추모위는 시민들의 성금 중 분향소 운영 경비를 제외한 비용으로 청주시와 협의해 상당공원에 표지석을 세우기로 했다”고 말했다.

추모위는 이어 “표지석은 노 전 대통령의 49재인 다음달 10일 건립할 예정으로 현재 디자인 작업 중에 있으며 높이 70㎝의 자연오석에 앞면에는 김준권 화백의 노 전 대통령 초상화와 도종환 시인의 추모글을 담고 뒷면에는 시민들의 뜨거웠던 추모열기를 새길 계획”이라며 “지난 23일 공문을 통해 청주시에 표지석 건립에 관한 협조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추모위는 “시민들의 뜻을 알아보기 위해 공신력 있는 여론조사기관을 통해 시민 700여 명에게 ARS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찬성 58.2%, 반대 25.6%, 잘모름 16.3%가 나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추모위의 표지석 설치 움직임에 대해 남상우 청주시장은 시민들의 의견을 더욱 들어봐야 한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고, 충북지역 보수단체 또한 여론조사의 신뢰성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여 자칫 지역사회의 이념갈등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날 남 시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표지석 건립은 도시공원심의위원회를 통해서 결정된다”면서도 “여론조사 결과를 못 믿는 것은 아니지만 각계각층의 의견을 더 수렴하고 필요하다면 시에서 자체 여론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23일 한국자유총연맹 충북지부 등 보수성향의 도내 14개 사회단체가 연합해 출범한 ‘충북미래연합’ 유봉기 상임대표는 “국민의 상당수가 추모열기에 동참했다고는 하지만 과반수를 넘은 것은 아니다”며 “표지석 설치는 그들만의 논리”라고 비난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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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중에 유통되는 자일리톨 껌의 충치 예방 효과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2~5월 국내에서 유통되는 껌 29종을 구매해 조사한 결과, 자일리톨 껌 7개 중 감미료로 ‘100% 자일리톨’을 사용한 제품은 단 1개뿐이었다고 25일 밝혔다.

‘자일리톨 휘바 애플민트'를 제외한 나머지 6개는 감미료 중 자일리톨 함유랑이 43~69%에 그쳤다.

특히 1개 제품에는 ‘치아를 위한 건강한 습관’이라는 문구를 삽입, 마치 충치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여기게 만들어 소비자가 왜곡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해 유럽식품기준청(EFSA)은 감미료로 자일리톨 성분을 100% 함유한 껌 제품만 충치발생 위험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소비자원은 전했다.

이와 함께 소비자원은 껌에 산화방지제 첨부여부에 대해 12개 제품에서 디부틸히드록시톨루엔 (BHT)이 나왔으며, 이 중 3개 제품은 허용치 이내에서 검출되긴 했지만 산화방지제 함유 사실을 표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산화방지제는 원료가 유통기한 동안 산화되는 현상을 막는 역할을 하는 성분이다.

국내에는 BHT와 부틸히드록시아니졸(BHA), 터셔리부틸히드로퀴논(TBHQ)이 허용돼 있는데 간 손상이나 발암 가능성 등으로 유해 논란이 있다. 권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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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지난 18일 헤어질 것을 요구하는 30대 여성을 살해한 뒤 경기도 팔당호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김 모(50) 씨가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 성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 6월 19일자·24일자 3면 보도〉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청주흥덕경찰서는 김 씨를 상대로 범죄심리분석가인 프로파일러 2명을 지원받아 대면 심리조사와 함께 반사회적 인격장애 검사(PCL-R)를 벌인 결과 보통사람보다 높은 점수가 나왔다고 25일 밝혔다.

반사회적 인격장애 검사는 40점 만점으로 평가하며 우리나라의 경우 보통 24점이 넘으면 사이코패스로 분류된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의 경우 범죄사실에 대한 죄책감을 거의 느끼지 않은 데다 냉소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고 공격적 성향을 보이는 등 반사회적 인격장애 검사 결과 사이코패스의 기준이 되는 24점을 넘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김 씨 범행에 대해 현장검증을 벌인데 이어 26일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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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노은지구 서측연결도로(이하 노은서측도로) 개통 후 인근 주택가 소음피해가 심각하다.

25일 유성구 노은1지구 11블록 일대 주민들에 따르면 노은서측도로 개통 후 차량통행이 급증하면서 한밭대로 종점 인근 양측 주택가에 대한 소음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노은서측도로는 월드컵경기장역 네거리를 지나 왕가봉 산 입구(한밭대로 종점)에서 시작해 국립대전현충원(한밭대 네거리)을 잇는 도로(1.4㎞)로, 기존 국도 32호선(계룡로)을 이용하던 차량 대부분이 현재 이 도로를 이용하고 있다.

출퇴근 시간은 물론 야간에도 차량통행이 몰리면서 서측연결도로 한밭대로 종단 인근 주택가의 소음피해도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

직접적인 소음 피해자는 도로 좌측으로 인접해 있는 아파트와 주상복합아파트 4개 동 입주민을 비롯해 우측으로 접해 있는 단독주택단지 주민들이다. 이들은 방음벽이나 교통시설물 설치 혹은 교통신호체계를 이용한 과속방지 등 소음저감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노은 1지구 11단지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부 최 모(41) 씨는 “도로 개통 이후로는 야간에 창문을 열고는 잠을 자지 못할 정도로 소음이 심각하다”며 “특히 차량운행이 뜸한 밤 늦은 시간에는 오토바이 폭주족이나 스포츠카가 내는 굉음 때문에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라고 하소연했다.

실제로 왕복 8차선인 이 도로는 주간은 물론 야간에도 8차로를 가득 채운 차들이 과속을 일삼고 있다. 과속은 월드컵경기장 앞 네거리에서부터 월드컵경기장역 앞을 통과해 서측연결도로까지 약 2㎞에 달하는 구간에 걸쳐 교통신호가 연동하기 때문으로, 대부분의 차량들이 시속 100㎞ 이상의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대해 시는 “좌측 공동주택의 경우 지대가 높아 방음벽을 설치하더라도 큰 효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며 “교통신호 연동체계를 변경하거나 과속지점에 과속단속 카메라를 설치하는 것도 검토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남희 기자 nhh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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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난 4월 22일 오전 4시.

대전 서구의 유흥업소 밀집지역 내 한 업소 앞에는 술값을 지불하지 않은 한 취객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구대 소속 경찰관들과 시비가 한창이다.

과음에 이미 제 정신이 아닌 취객은 연신 경찰관들에게 욕을 했다. "술집 주인에게 얼마나 받아 처먹었냐… XX 확 XXX….”

#2 지난 5월 17일에는 이유 없이 대전의 한 지구대에 찾아와 행패를 부린 취객도 있었다.

저녁 늦게 회식이 끝난 회사원 양 모(45) 씨가 난데없이 지구대에 와서 연신 여경찰관에게 욕을 하기 시작했다.

“야 여순경 커피 좀 타 와봐… 야 XX, 여긴 커피도 안주냐…."

취객들에게 시달리는 경찰들이 드디어 반격을 시작했다.

25일 대전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공무 수행 중인 경찰관에 대해 폭력을 행사하거나 욕을 하는 등 경찰 모욕사범이 증가함에 따라 법치주의의 근간을 확립키 위해 이들 모욕사범에 대한 형사처벌은 물론 배상명령신청 및 소액심판청구 등 민사적 대응수단을 동원키로 했다.

이에 따라 대전지방청은 지난 4월 14일 귀가를 권유한다는 이유로 경찰관에게 욕을 한 강 모(43) 씨와 같은 달 23일 택시기사와 실랑이가 붙어 신고 출동한 지구대 소속 경찰들에게 모욕적인 언사를 한 이 모(30) 씨 등 2명에 대해 처음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특히 대전지방청은 당시 피해를 입은 경찰관들을 위해 지난 9일 대전지법에 소액심판 청구 업무를 도왔으며, 이들 모욕사범에 대해 각각 200만 원씩 모두 400만 원의 손해배상액을 책정했다.

실제 올해 1월부터 6월 현재까지 대전지방경찰청 관내에서 발생한 공무집행사범은 모두 250명으로 이 중 모욕사범 43명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관들이 주취자의 조롱 대상이 되는 상황을 이대로 방치할 경우 정당한 법집행이 확보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상습·악질적인 공무집행사범에 대해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경미한 사안에 대해서도 형사처벌은 물론 손해배상 청구 등을 통해 엄정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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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도내에서 최초로 개교된 충주 교현초등학교는 지난 1995년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를 치른 긴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는 명문학교다.

지난 110여 년 동안 수많은 인재들을 배출한 교현초는 특히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모교로 유명하다.

지난 1896년 문을 연 교현초는 지난해까지 2만 7149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동문들은 도내뿐만 아니라 전국,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특히 동문회는 개교 100주년 행사를 맞아 교현인의 역사를 기록한 '교현 100년사'를 발간했으며, 발자취를 기리기 위한 기념관을 만들었다.

이 같은 큰 업적들은 똘똘 뭉친 동문들의 힘이 있어 가능했다.

전국에 흩어져 생활하고 있는 동문들의 힘을 한데 모으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하지만 교현초동문들은 체육대회(올해로 16회째)를 통해 이를 극복하고 있다.

매년 10월에 열리는 체육대회는 건강을 위한 단순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선·후배 간의 돈독한 정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후배들은 선배들로부터 인생과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동문회는 더욱 단단히 결속되는 계기가 된다.

동문회는 지난 1979년에 결성돼 수많은 회장들의 인도하에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온 지역 역사의 상징으로 거듭나고 있다.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교현초 동문들은 과거와 현재 나라를 위해 그리고 지역을 위해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활동했고, 또 활동 중이다.

독립운동가로 익히 알려진 고 유자명(4회) 선생은 독립운동가로서 수많은 임정활동을 펼치며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인물이다.

유 선생은 해방 후 중국의 호남성 농업대학교 교수로 재직할 당시 중국인들로부터 농업의 아버지로 추앙받았으며, 포도와 원예, 벼농사 등과 관련된 다수의 논문을 집필해 중국과 남·북한 등에서 훈장을 수여받았다.

또 감자꽃 노랫말을 지어 민족의식 고취에 힘쓴 아동문학가 고 권태응(23회) 선생, 교동회 창립 및 교현총동문회를 조직한 고 진연식(29회) 동문 등은 활발한 활동으로 교현초를 빛냈다.

아울러 교현초 동문들은 정치계와 교육계, 경제계와 의학계 등 다방면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정치계에는 유엔사무총장직을 맡고 있는 반기문(48회) 동문, 4선을 지낸 이종근(31회) 국회의원, 충북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는 심흥섭(66회) 도의원 등이 대표적 인물이다.

교육계에는 조성래(충주교육장·51회) 동문과 유환일(충일중 교장·55회) 동문, 임홍규(충주북여자중 교장·58회) 동문과 이명균(서울대 천문학과 교수·61회) 동문 등이 지역교육계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교육계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제계에는 박상규(한국 중소기업중앙회장·40회) 동문과 충주상공회의소장을 역임했던 김연권(우신기업 회장·37회) 동문, 이준용(신라개발 회장·49회) 동문 등이 지역 개발 및 발전을 위한 중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건강한 사회 조성을 위해 최호영(서울 최호영산부인과 원장·43회) 동문과 서동윤(동흥당한의원 원장·61회) 동문, 허민강(서울 허민강정형외과 원장·62회) 동문과 안성준(성모치과 원장·70회) 동문, 라영찬(충주동일의원 원장·51회) 동문 등은 의학계에서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이 밖에도 충주고유의 무술 택견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는 정경화(택견 기능보유자·58회) 동문, 지역민들의 법률문제를 해결해주는 배영준(변호사·28회) 동문과 이상철(변호사·66회) 동문, 박종완(전 충주농업협동조합장·43회) 동문, 김영호(참전용사회 회장·25회) 동문, 권오협(충주농협조합장·52회) 동문, 김해권(재향군인회장·57회) 동문 등이 지역사회에 기여하며 모교사랑을 키워가고 있다.

충주=김지훈 기자

stark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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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도노조의 작업규정 지키기 투쟁 이틀째인 24일 대전지역에서 출발하는 열차가 지연되면서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또 코레일이 투쟁을 철회하지 않는 한 예정된 본교섭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피력해 철도노조의 투쟁이 장기화될 우려를 낳고 있다.

코레일은 24일 철도노조 투쟁으로 대전역 및 서대전역 출발 열차, 서울발 대전 도착 열차 총 8편이 지연됐다고 밝혔다.

대전역에서는 오전 6시 15분 서울로 가는 무궁화열차가 작업규정 지키기로 인해 44분 지연 출발하는 등 광주, 부산, 제천 방향 총 5편이 지연됐다.

이중 오전 6시 50분 대전을 출발해 서울 도착 예정인 무궁화호가 무려 1시간 11분 지연되면서 이용객의 속을 태웠다.

서대전역에서는 용산 도착 무궁화호 2편이 각각 10여 분 정도 지연됐고, 낮 12시 30분 서울역에서 대전으로 향할 무궁화호가 10분 정도 지연됐다.

이같은 열차 이용객의 불편에도 불구하고 작업규정 지키기 투쟁은 장기화로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코레일은 이날 “철도노조가 법을 빙자한 태업을 철회하지 않는 한 25일 예정된 제11차 본교섭을 진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또 “수 차례 철도노조 측에 태업 중단 등을 강력히 촉구했지만 철도노조는 국민 불편을 직접 초래하고, 해고자 복직 등 쟁위행위 대상이 될 수 없는 사안을 가지고 태업을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코레일은 철도선진화 저지, 해고자 복직 등 현안사항 대부분이 본사 처분 권한 이외의 사항 또는 경영권 및 권리 분쟁사항으로 쟁의행위 목적이 될 수 없다는 주장을 피력했다.

그러나 철도노조는 “코레일이 본교섭을 불가하다고 밝힌 것은 스스로 교섭을 해태함으로써 문제 해결의 의지가 없음을 확인시키는 것”이라며 “그동안 코레일은 시민의 불편이 초래된다며 이해와 협조를 구했지만 스스로 본교섭을 해태함으로써 지금까지 코레일이 말해 온 시민 불편은 수식어구에 불과함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철도노조는 이어 “코레일이 진정 시민 불편에 관심을 갖는다면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게 순리”라며 “한 달 동안 본교섭을 해태하고 또 다시 이해 못할 이유로 25일 본교섭을 거부하는 것은 시민의 발을 담보하는 주체로서 최소한의 책임도 다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대립각을 세웠다.

최장준 기자 this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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