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 청주체육관 광장에서 열린 '전 세계 헌혈하나둘운동'행사장을 찾은 (사)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원들이 헌혈을 하고 있다. 충청투데이 DB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충북 혈액원 등 혈액 수급기관들이 긴장하고 있다. 긴 장마의 영향으로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던 이들 기관은 헌혈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학생들의 방학 시즌까지 겹치면서 헌혈량 급감을 우려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은 22일 기준 충북지역 적혈구 농축액(RBC) 보유량은 947유닛(5일분)으로 아직까지는 적정보유량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혈액원이 적정 보유량을 1주일(7일)로 잡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2일분이 부족한 상태다.

혈액부족은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반복되는 고질병이다. 지난해 충북지역 헌혈자를 월별로 보면 1월‘7680명’, 2월 ‘6974명’으로 헌혈자가 적었다가 3월 ‘8392’명, 4월 ‘8864’명, 5월 ‘9112명’까지 상승한다. 그러나 6월 들어 7005명으로 급감해 7월 ‘6653명’, 8월 ‘6572명’으로 줄어들었다가 다시 9월‘ 7377명’ 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 같은 사태는 장마와 휴가 등도 한몫하고 있지만 대학교에 이은 고등학교의 방학이 결정적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현혈자들을 직업별로 살펴보면 학생(고교생, 대학생) 59.8%, 군인18.2%, 회사원 11.4%, 공무원 2.7%, 자영업 1.6%, 종교직 0.2%, 가사 0.7%, 기타 5,3% 등이다. 고등학생과 대학생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다.

연령별로 볼 때도 10대 39.7%, 20대 44.6%, 30대 8.9%, 40대 4.7% 50대 1.9%, 60대 0.2%로 나타나, 20대 이하 학생들의 헌혈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이 매년 반복되는 여름철 혈액부족사태에 대해 기본적으로 헌혈층을 다변화할 필요성이 대두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이에 따라 혈액부족이라는 악순환을 막기 위해서라도 헌혈 홍보 등 관련사업의 보완과 행정을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실정이다. 혈액관리본부가 혈액 관리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매월 13일을 ‘혈액의 날’로 지정한 것이 같은 맥락이다.

충북혈액원도 지난 13일 충북대 헌혈의집에서 ‘헌혈의 날’ 선포식을 갖고 자치단체장 및 기관장들이 솔선수범해 헌혈에 참여할 수 있도록 범도민 헌혈 참여를 독려키로 했다. 선포식 후에는 헌혈자 저변확대 및 헌혈홍보를 위한 거리 헌혈캠페인을 실시하기도 했다.

충북혈액원 관계자는 “매년 이맘때는 혈액 수급이 감소하는 시기”라며 “현재 지역 내 의료기관에는 안정적으로 혈액을 공급하고 있지만 헌혈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된다면 혈액을 제때 공급하는데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며 헌혈동참을 당부했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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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아파트시장은 거래없이 가격 하락세를 지속했다. 7월 셋 째주 대전 아파트시장은 본격적인 장마와 휴가철 등으로 매매와 전세 모두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는 거래 비수기 속에 세종시나 도안신도시의 분양시장으로 수요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데다 기존 대전 아파트시장이 침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매매

-0.03%의 가격변동률로 하락세를 이어나갔다. 이에 따라 1000만~2000만 원 정도 가격을 낮춘 급매물이 출시되고 있지만 문의 전화조차 없을 정도로 조용한 분위기다

지역별로는 연구단지 근로자 수요가 꾸준한 대덕구만 0.17% 상승했을 뿐 나머지 지역은 모두 하락했다. 세종시와 인접한 서구(-0.06%)와 유성구(-0.05%)는 하락세를 주도했다. 면적별로는 소형 면적 아파트만 소폭 상승했으며, 나머지 면적대는 모두 하락했다. 서구 둔산동 목련아파트 중대형 면적을 중심으로 1000만 원, 유성구 전민동 청구나래 아파트가 면적별로 500만 원 정도 떨어졌다.

◆전세

-0.04% 변동률을 보였다.

서구(0.02)만 소폭 상승했을 뿐 유성구(-0.12%), 중구(-0.09%) 등 나머지 지역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중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짙었다.

대전 부동산시장의 매수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매매로 나온 매물이 거래되지 않자 전세로 대폭 전환되면서 전세시장 하락세도 계속됐다. 유성구 전민동 엑스포 3단지와 5단지가 면적에 따라서 500만 원 정도 내렸다.

서성권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휴가철과 이사 비수기를 맞아 대전 아파트시장의 매매 가격 약세가 예상된다”면서 “지난해 말까지 급등했던 대전 아파트 가격은 본격적인 가격조정 국면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 도안신도시와 세종시로의 인구유출을 비롯해 향후 학하지구, 노은지구 등 대규모 택지지구의 공급물량을 고려했을 때 가격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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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학교들이 학교폭력 가해학생에 대한 특별교육을 이행하지 않는 등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감사원 등에 따르면 학교는 학교폭력이 발생할 경우 학내에 설치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서 가해학생에 대한 선도 및 징계를 심의해, 서면사과부터 퇴학처분 등을 의결한 뒤 교장에게 요청해야 한다. 교장은 의결후 14일 이내에 해당조치를 하는 동시에 가해학생에 별도의 특별교육 이수나 심리치료를 실시해야 한다.

그러나 감사원이 지난 2010년 3월부터 2년간 충북도교육청의 자치위원회 학교폭력 심의사항을 점검한 결과 선도 및 징계를 요구한 가해학생 560건 중 204건(44.3%)에 대해서만 특별교육이 실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256건(55.7%)에 대해서는 자치위원회에서 특별교육 이행을 의결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특별교육 등 치료적 처분을 병행하지 않은 것. 특히 청주 모 중학교의 경우 동료학우 폭행 등으로 3차례에 걸쳐 사회봉사 처분을 받은 학생에 대해서도 모두 치료적 처분을 하지 않는 등 학교폭력 20건 가운데 1건을 제외한 19건(가해학생 42명)에 대해서는 심리치료 등을 병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폭력 전문상담교사 등이 관련 법령을 잘못 이해하거나 자치위원회에서 의결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치료처분을 하지 않은 경우가 있었다"며 "이에따라 각급 학교별로 확인절차를 거쳐 모두 치료적 처분을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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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한 현직 부장판사가 술집에서 다른 손님을 폭행해 경찰에 입건됐다.

청주 청남경찰서는 술에 취해 옆 자리에 있던 손님들과 시비가 붙자 이들을 폭행하고 기물을 파손한 대전지법 부장판사 A(46) 씨를 폭행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0일 오후 11시 50분경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의 한 술집에서 일행 3명과 술을 마시다 사소한 시비 끝에 옆 자리 손님 B 씨를 때리고 탁자 등을 부순 혐의다.

또 출동한 경찰관에게 욕설을 퍼붓고, 술집 밖에 있던 차량 보닛에 올라가 옷을 벗는 등 10여분간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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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내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지자체별 예산 집행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최근 발표한 '2010년 전국 광역 시도별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예산 집행률'을 보면 경기도 등 전국 16개 시·도는 1571억 원의 예산 가운데 994억 원만 집행, 평균 63.3%의 집행률을 기록했다.

시·도별로 보면 대구광역시가 48.2%로 가장 낮았고, 인천시가 51.8%, 서울시가 52.4% 등으로 뒤를 이었다. 충북의 경우 59.9%의 집행률을 기록하며 이들 하위 그룹보단 높았지만, 전국 평균에도 못 미치는 집행률을 보였다.

지역 경제 살리기를 위해 공공예산의 조기집행까지 챙기는 상황에 밑바닥 경제 회생을 위한 전통시장 살리기 사업 예산집행률이 너무 낮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시설지원 사업 예산의 집행률이 낮은 것은 시장 상인들이 시설지원 사업에 반대하는 경우가 많아 사업기간이 지연되기 때문으로, 광역 시·도 입장에선 각 시·군에 배정해 준 예산이 일선 시·군 단위에서 집행되지 않아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시설현대화사업 지원을 받은 전통시장의 점포당 평균 매출액을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충남이 7000만 원으로 가장 높은 반면 충북(4100만 원)과 대전(3650만 원)은 절반 수준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이 같은 차이는 지역에 따라 시설현대화사업의 지원을 받는 전통시장의 자부담비가 갖는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다.

시설현대화사업은 광역지역발전특별회계의 지역계정으로 운영되며, 지자체가 예산을 자율편성하고 시행주체가 되는 사업이지만 지자체 단위에서 예산실집행률이 연례적으로 저조해 지자체가 충분한 사업 준비 없이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국회예산정책처는 평가했다.

또 이들은 전통시장에 대한 지원은 낙후 시설 개·보수를 위한 시설현대화사업을 중심으로 추진됐지만, 새로운 고객층 유인 및 이용증가에 따른 매출액 증대 등 시장활성화 측면의 성과가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

국회예산정책처 관계자는 "정부와 지자체는 단기간에 가시적 성과를 얻을 수 있는 시설사업 중심의 전통시장 지원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전통시장이 차별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측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상인들의 자발적인 시장발전 노력이 확인된 시장을 중심으로 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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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It’s Daejeon 국제오픈볼링대회 남자 오픈부 우승자 한국체대 홍해솔 선수와 여자 오픈부 우승자 말레이시아 에스터 체아 선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시체육회 제공  
 

‘2012 It’s Daejeon 국제오픈볼링대회’가 성공적인 개최로 마무리되며 국내외에 대전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 대회로 17개국에서 6000여 명의 국내외 프로 및 아마추어, 볼링 동호인들이 참석하는 등 규모 면에서나 질적인 면에서 모두 호평을 받았다.

지난 7일부터 20일까지 14일간 펼쳐진 이번 대회는 지난해 오픈부 1개 부문에서만 우열을 다퉜으나 올해에는 '오픈부 남·여, 청소년부 남·여, 그레이드부, 남녀혼합부' 등 4개 부문으로 확대하는 등 국제적인 인지도를 높이고 다수의 참여를 유도하는 데 주력했다.

국제볼링대회는 전세계 100여 개 이상의 유명대회가 있으나 이번 대전에서 개최된 국제오픈볼링대회는 여타 대회 규모와 비교해 우승상품이나 상금규모에서 세계 5~7위권 안에 드는 우수한 대회다.

우승상금 5000만 원 등 총 2억 원의 상금을 걸고 지난 7일부터 17일까지 예선경기를 벌였고, 본선 경기는 4개 종목에 248명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경기를 진행했다.

남자 오픈부에서는 한국체대 홍해솔(268점)이 1위를 차지했으며 울주군청 장동철(246점)이 2위, 광주체육회 김병석(211점)이 3위에 올랐다.

여자 오픈부에서는 말레이시아 에스터 체아(Esther cheah·236점, 서든데스 10점)가 1위, 대전시청 이나영(236점, 서든데스 9점)이 2위, 용인시청 손연희가 3위에 입상했다.

또 그레이드부에서는 경기분당고 최재영이 1위, 서울 명지고 강현성이 2위, 충북 상당고 문자영이 3위에 올랐고, 청소년 남자부문에서는 한국체대 김동균이 1위, 광양시청 류지훈이 2위, 광양시청 황동준이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벤트 경기로 벌어진 남녀혼성부에서는 국내팀 최우섭(남·천안시청)과 계민영(여·양주시청)이 국제팀 줄마즈란(Zulmazran·남·말레이시아)과 자즈릴(Jazreel·여·싱가포르)이 겨뤄 대회 마지막 흥분과 재미를 가미시켰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0여 명 이상의 우수 외국 선수들이 많이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세계랭킹 100위권에 드는 선수도 20여 명 이상 되는 등 질적인 면에서 높은 대회로 평가받았다.

이 중 세계랭킹 1위인 미국 PBA소속 미카 코이뷰니에미를 비롯한 2009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빌오닐, 아시안게임 3관왕 싱가폴의 레미옹 등 세계 내로라 하는 우수선수가 참석했지만 모두 예선탈락 했는데 이는 외국 선수들의 짧은 국내체류 기간으로 인해 현지 적응훈련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에 거의 전 종목에서 우승을 휩쓴 한국 국가대표팀 20여 명의 선수와 임원은 6월 중순부터 대전에서 적응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져 현지 적응훈련의 중요성을 깨닫게 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프로와 아마추어가 함께하는 국내 최초의 오픈대회로서 의미가 상당히 크고 지역 경제활성화에도 직접 기여하는 바가 크다" 며 “앞으로 올 대회를 바탕으로 It’s Daejeon국제볼링대회를 명실상부한 대전의 대표대회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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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는 2013년 내포신도시 시대 개막에 맞춰 새로운 CI(Corporate Identity) 개발을 추진 중인 가운데 심벌마크와 캐릭터 최종 후보작을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와 관련 도는 도민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오는 29일까지 현장조사와 25~30일 온라인 조사를 벌여 후보작들에 대한 도민 선호도를 조사한다. 각 후보작은 △아름드리 나무 △원 △충(忠)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아름드리나무를 형상화한 심벌마크인 아름드리 나무(그림1)는 마을 사람들이 모여 소통하는 장소를 의미한다. 도내 시·군을 나타내는 15개 나뭇잎은 각 시·군의 말(言)풍선으로서의 의미도 가지며, 나뭇잎 아래 줄기는 15개 시·군의 소리(口)를 공평하게 받아들이는 문(門)으로써 도의 역할과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캐릭터(그림2)는 아름드리나무 심벌마크를 의인화한 것으로, ‘소통하는 충남’을 의미하고 있다.

원을 형상화한 심벌마크(그림3)의 원은 소통과 평등, 공동체의 의미가 담겨 있다. 원의 심벌마크를 의인화한 캐릭터(그림4)는 도민을 중심으로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충남을 의미한다.

한자 충(忠)을 형상화한 심벌마크(그림5)는 지리적으로 중심을 뜻하는 중(中) 자와 도민의 마음을 담은 심(心) 자를 조합한 것이다. 캐릭터(그림6)는 백제 금동대향로와 무령왕 금관을 모티브로 삼았다.

도 관계자는 “도 홈페이지(http://www.chungnam.net)를 통해 실시하는 온라인 조사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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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충청권에 기반을 둔 지방은행 부활을 위해 대전·충남·충북 3개 시·도가 공조체제를 구축한 가운데 세종시도 가세해 대선 공약화 추진에 힘을 보탠다.

또 충청권과 마찬가지로 지방은행이 없는 강원도 역시, 지방은행 설립이라는 숙원을 풀기 위한 자치단체 간 연대 움직임을 구체화하고 있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충남·충북·세종시는 지난 20일 시청에서 지방은행 설립을 위한 실무협의회를 갖고 앞으로 추진상황을 공유하고 대선 공약화를 위해 공조협력을 강화키로 합의했다.

이들 4개 시·도는 이날 충청권은 전국의 광역경제권 중 지역내총생산(GRDP) 규모가 11.7%의 비중을 차지하지만, 금융산업 부가가치는 6%로 낮아 낙후된 지역금융 활성화 측면에서 지방은행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4개 시·도는 이 같은 인식을 바탕으로 다음달 충청권 시·도지사가 참여하는 ‘충청권 행정협의회’를 열어 지방은행 설립 과제를 충청권 대선 공약화 공동선언문에 채택키로 했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에는 강원도에서 지방은행 설립 업무 담당자들이 대전시를 방문, 공동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자치단체 간 공조 움직임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

이날 강원도의 정태연 경제정책기획관 등 5명은 정하윤 시 경제산업국장과 만나 지방은행 설립을 위한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지역민의 여론을 수렴, 오는 12월 대선에서 지방은행 설립 건을 공약화하기 위해 권역별 공조방안 등에 대한 세부적인 추진전략을 논의했다.

시와 강원도는 지방은행이 영업을 하고 있는 타 권역과 비교해 중소기업 대출 등 실물부문에 대한 금융 지원 체계가 미흡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한계가 있는 만큼 지방은행 설립을 위해 자치단체 간 연대를 통해 공동으로 대응키로 했다.

이와 함께 민간 차원에서도 충청권의 중소기업인과 경제단체 등이 나서 지방은행 설립의 당위성을 내세워 조만간 중앙정부 등에 공식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태동 대전시 경제정책과장은 “세종시의 참여로 충청권이 한목소리를 내는 데 힘이 모아졌다”며 “연말 대선정국을 앞두고 충청권이 공조하는 협력체계를 강화해 대선 공약화 등을 통해 지방은행 설립 건이 성사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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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 경선 선거벽보 공개] 새누리당 대권 주자들이 선거 포스터 경쟁으로 경선 레이스의 첫 대결을 시작했다.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 김태호 의원, 안상수 전 인천시장, 김문수 경기지사(기호순, 왼쪽 부터) 등 다섯 주자는 지난 21일 경선 운동이 시작됨에 따라 각자의 선거벽보를 공개했다. 연합뉴스
여야가 12월 대선을 향한 첫 관문인 경선 일정에 일제히 돌입하면서 대선 주자들의 진검승부도 본격 시작됐다.

◆ ‘朴 대 非朴’ 새누리 5명 출사표

새누리당은 지난 21일부터 한 달간의 일정으로 경선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임태희, 박근혜, 김태호, 안상수, 김문수 후보(기호순) 등 5명의 주자는 내달 19일 치러지는 국민참여선거인단 투표까지 30여 일간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지난 10~12일 후보등록을 마친 뒤 전국을 돌며 민생투어를 진행해 온 5명의 대선 주자들은 경선 선거운동 동안 10차례의 합동연설회와 3번의 정책 토크를 소화하게 된다.

합동연설회는 오는 26일 광주·전북·전남을 시작으로 내달 18일 경기지역까지 권역별로 진행하며, 대전·세종·충북·충남으로 묶인 충청권 합동연설회는 내달 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의 관전포인트는 ‘박근혜 후보의 독주’가 계속 이어질지에 대한 대목과 이를 막기 위한 비박(비 박근혜) 주자 4명의 공세와 연대전선 형성 가능성이다. 후보들은 경선운동 첫 주말인 22일에는 현장 방문을 자제하면서 합동연설회 및 TV토론회 준비에 집중했다. 박근혜 후보는 이날 공식일정을 잡지 않고 토론회와 합동연설회 준비에 몰두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박 후보들의 ‘박근혜 때리기’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경선 과정에서 박 후보는 그동안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던 비박 주자들과 민주통합당 측의 공세에도 보다 적극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비박 주자 4명도 공식일정을 잠시 접어두고 경선 대책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데 집중했다. 특히 이들은 당내 경선 선거운동 기간 치러지는 합동연설회 프로그램 진행방식 등에 대한 재검토 및 변경을 요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임태희 후보는 이날 박 후보를 제외한 후보 4명을 대표해 새누리당사에서 회견을 열고 당 대선후보 선거관리위원회가 찬조연설과 동영상 상영 각 5회로 정한 합동연설회 1부 지정주제발표에 대해 “주제를 따로 정하지 않고, 찬조연설 및 동영상 선택도 각 후보자 자율에 맡겨야 한다”면서 “특히 현역 국회의원이나 당협위원장은 찬조 연설자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은 내달 19일 선거인단 투표를 하고 다음날인 20일 전당대회를 개최해 대선후보를 확정한다.

◆ ‘8인8색’ 민주통합 8명 도전장

민주통합당도 지난 20~21일 대선 후보 예비후보 등록을 마감하고 본격적인 경선전에 들어갔다.

후보등록 마감 결과 손학규, 조경태, 문재인, 박준영, 김정길, 김두관, 김영환, 정세균 후보(기호순) 등 총 8명이 도전장을 냈다. 민주당은 23일 TV토론을 시작으로 30일까지 8일간 본경선 진출자 5명을 가리기 위한 예비경선(컷오프)을 실시한다.

구체적으로는 후보들은 28일까지 5차례의 TV토론과 광주, 부산, 대전, 서울을 도는 4차례의 합동연설회를 거친다. 충청권 합동연설회는 27일 열린다. 이후 29~30일 양일간 시행되는 여론조사에서 본경선 진출자 5명이 확정된다. 여론조사는 당원과 국민을 대상으로 나눠 실시되며, 결과를 각 50%씩 반영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민주당 경선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문재인 후보와 나머지 후보들과의 격차가 예비경선 기간에 어느 정도까지 좁혀질 것인가에 관전포인트가 있다. 여기에 김두관, 손학규, 정세균 후보의 2위 자리를 놓고 벌이는 치열한 각축전과 마지막 5위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김영환, 박준영, 조경태 의원, 김정길 후보의 경합도 흥미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예비경선 순위는 내달 25일부터 한 달여간 실시되는 본경선의 구도 및 판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후보들은 양보 없는 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민주당이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 2위 후보를 놓고 결선투표를 하기로 한 만큼 내달 본경선은 물론 이번 예비경선에서도 2위를 차지하기 위한 상위권 주자들 간 자리싸움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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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테크노파크(대전TP)가 해외전시토탈마케팅지원사업을 통한 지역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시장 개척 지원에 나선다.

대전TP는 오는 9월 개최되는 싱가포르 에스테틱박람회를 비롯해 10월 홍콩전자박람회, 11월 중국심천 하이테크페어 등 3개 해외전시회에 참가할 지역기업 24개사를 선정,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전시회별로 보면 △싱가포르 에스테틱박람회-차바이오앤디오스텍, 인섹트바이오텍, 바이오뉴트리젠, 대덕랩코등 8개사 △홍콩전자박람회-블루웨이브텔, 퓨어시스, 큐디솔루션, 아트로닉스등 6개사 △중국심천 하이테크페어-래트론, 케이엠씨로보틱스, 쓰리디누리 등 10개사이다.

대전TP는 선정된 기업에게는 전시부스임차료, 통역료, 번역료, 웹카다로그 제작 등을 지원하며 현지바이어 발굴 및 중개알선 등 수출상담 관련 기업지원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박준병 대전TP 원장은 “우수한 첨단기술을 보유하고도 해외마케팅 인력 부족 등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들이 많이 있다”며 “지역 중소벤처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각종 전시회 참가를 지원하는 마케팅지원사업 외에도 제품개발, 창업지원 등 다양한 기업지원사업을 통해 대전을 대표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하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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