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 It’s Daejeon 국제오픈볼링대회 남자 오픈부 우승자 한국체대 홍해솔 선수와 여자 오픈부 우승자 말레이시아 에스터 체아 선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시체육회 제공  
 

‘2012 It’s Daejeon 국제오픈볼링대회’가 성공적인 개최로 마무리되며 국내외에 대전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 대회로 17개국에서 6000여 명의 국내외 프로 및 아마추어, 볼링 동호인들이 참석하는 등 규모 면에서나 질적인 면에서 모두 호평을 받았다.

지난 7일부터 20일까지 14일간 펼쳐진 이번 대회는 지난해 오픈부 1개 부문에서만 우열을 다퉜으나 올해에는 '오픈부 남·여, 청소년부 남·여, 그레이드부, 남녀혼합부' 등 4개 부문으로 확대하는 등 국제적인 인지도를 높이고 다수의 참여를 유도하는 데 주력했다.

국제볼링대회는 전세계 100여 개 이상의 유명대회가 있으나 이번 대전에서 개최된 국제오픈볼링대회는 여타 대회 규모와 비교해 우승상품이나 상금규모에서 세계 5~7위권 안에 드는 우수한 대회다.

우승상금 5000만 원 등 총 2억 원의 상금을 걸고 지난 7일부터 17일까지 예선경기를 벌였고, 본선 경기는 4개 종목에 248명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경기를 진행했다.

남자 오픈부에서는 한국체대 홍해솔(268점)이 1위를 차지했으며 울주군청 장동철(246점)이 2위, 광주체육회 김병석(211점)이 3위에 올랐다.

여자 오픈부에서는 말레이시아 에스터 체아(Esther cheah·236점, 서든데스 10점)가 1위, 대전시청 이나영(236점, 서든데스 9점)이 2위, 용인시청 손연희가 3위에 입상했다.

또 그레이드부에서는 경기분당고 최재영이 1위, 서울 명지고 강현성이 2위, 충북 상당고 문자영이 3위에 올랐고, 청소년 남자부문에서는 한국체대 김동균이 1위, 광양시청 류지훈이 2위, 광양시청 황동준이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벤트 경기로 벌어진 남녀혼성부에서는 국내팀 최우섭(남·천안시청)과 계민영(여·양주시청)이 국제팀 줄마즈란(Zulmazran·남·말레이시아)과 자즈릴(Jazreel·여·싱가포르)이 겨뤄 대회 마지막 흥분과 재미를 가미시켰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0여 명 이상의 우수 외국 선수들이 많이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세계랭킹 100위권에 드는 선수도 20여 명 이상 되는 등 질적인 면에서 높은 대회로 평가받았다.

이 중 세계랭킹 1위인 미국 PBA소속 미카 코이뷰니에미를 비롯한 2009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빌오닐, 아시안게임 3관왕 싱가폴의 레미옹 등 세계 내로라 하는 우수선수가 참석했지만 모두 예선탈락 했는데 이는 외국 선수들의 짧은 국내체류 기간으로 인해 현지 적응훈련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에 거의 전 종목에서 우승을 휩쓴 한국 국가대표팀 20여 명의 선수와 임원은 6월 중순부터 대전에서 적응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져 현지 적응훈련의 중요성을 깨닫게 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프로와 아마추어가 함께하는 국내 최초의 오픈대회로서 의미가 상당히 크고 지역 경제활성화에도 직접 기여하는 바가 크다" 며 “앞으로 올 대회를 바탕으로 It’s Daejeon국제볼링대회를 명실상부한 대전의 대표대회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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