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아파트시장은 거래없이 가격 하락세를 지속했다. 7월 셋 째주 대전 아파트시장은 본격적인 장마와 휴가철 등으로 매매와 전세 모두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는 거래 비수기 속에 세종시나 도안신도시의 분양시장으로 수요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데다 기존 대전 아파트시장이 침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매매

-0.03%의 가격변동률로 하락세를 이어나갔다. 이에 따라 1000만~2000만 원 정도 가격을 낮춘 급매물이 출시되고 있지만 문의 전화조차 없을 정도로 조용한 분위기다

지역별로는 연구단지 근로자 수요가 꾸준한 대덕구만 0.17% 상승했을 뿐 나머지 지역은 모두 하락했다. 세종시와 인접한 서구(-0.06%)와 유성구(-0.05%)는 하락세를 주도했다. 면적별로는 소형 면적 아파트만 소폭 상승했으며, 나머지 면적대는 모두 하락했다. 서구 둔산동 목련아파트 중대형 면적을 중심으로 1000만 원, 유성구 전민동 청구나래 아파트가 면적별로 500만 원 정도 떨어졌다.

◆전세

-0.04% 변동률을 보였다.

서구(0.02)만 소폭 상승했을 뿐 유성구(-0.12%), 중구(-0.09%) 등 나머지 지역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중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짙었다.

대전 부동산시장의 매수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매매로 나온 매물이 거래되지 않자 전세로 대폭 전환되면서 전세시장 하락세도 계속됐다. 유성구 전민동 엑스포 3단지와 5단지가 면적에 따라서 500만 원 정도 내렸다.

서성권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휴가철과 이사 비수기를 맞아 대전 아파트시장의 매매 가격 약세가 예상된다”면서 “지난해 말까지 급등했던 대전 아파트 가격은 본격적인 가격조정 국면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 도안신도시와 세종시로의 인구유출을 비롯해 향후 학하지구, 노은지구 등 대규모 택지지구의 공급물량을 고려했을 때 가격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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