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1일 앞으로 다가온 30일 대전송촌고 3학년 학생들이 성적향상을 위해 수능대비 학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장수영 기자 furnhanul@cctoday.co.kr | ||
오는 11월 8일로 예정된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31일로 정확히 100일 남았다. 수험생들은 막바지 정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수능 성패가 갈릴 수 있다.
무엇보다 올해 수험생들은 9월까지 맹위를 떨칠 무더위와 함께 지난 27일 개막한 2012런던올림픽이 최대의 난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내년부터 수능이 국어·수학·영어를 수준별로 A·B형으로 구분하고, 영어 듣기평가가 50%를 차지하는 등 크게 바뀌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올해 수능에서 승부를 본다는 각오로 임하는 것이 좋다"고 말하고 있다.
교육당국도 "올 수능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영역별 만점자가 1% 나올 정도로 쉽게 출제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올 수능은 최대한 실수를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여름방학 기간=맞춤형 계획 수립
여름방학 기간 중에는 부족한 영역과 과목을 집중적으로 학습해야 한다.
특히 오는 9월 4일 실시되는 모의평가는 자신의 실력을 최종적으로 점검해 볼 기회로, 본인의 성적을 정확히 파악한 뒤 '맞춤형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9~10월에는 9월 모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영역·단원별로 본인의 취약한 부분을 보완하면서 목표한 대학 및 학과의 전형 특성에 맞게 학습전략을 세워야 한다.
희망 대학이 반영하는 영역을 중점적으로 공부하고, 그중에서도 반영비율, 가중치를 따져 우선 순위를 세워야 한다.
이어 11월에는 실전 감각을 익히고, 아는 문제에 대한 실수를 줄이는 연습이 중요하다.
◆지원 전략=수시·정시모집 중 선택과 집중이 필요
고3 수험생들은 지원 대학이나 학과에 맞춰 수시모집 또는 정시모집에 집중할 지부터 먼저 결정하고, 이에 맞춘 학습전략을 세워야 한다.
우선 모의고사 결과 등을 토대로 자신의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본 뒤 논술·전공적성·특기 등의 전형 요소 중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지 냉정하게 파악해 수시 지원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
올해 수시모집부터는 최대 6회까지만 지원이 가능하며, 수시모집 최종합격자(최초 및 충원 합격자 포함)는 등록 의사와 관계없이 정시 및 추가 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전문가들은 "학생부 성적에 비해 모의평가 성적이 낮은 편이라면 정시보다는 수시에 지원하는 것이 좋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최종적인 결정은 9월 모의평가 결과를 참고로 판단하는 것이 좋다"며 "정시 모집에서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대학을 수시 모집에서 하향 지원하면 합격하고도 후회하는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수능의 최대 복병=올림픽·폭염
내달 12일까지 계속되는 런던올림픽은 여름방학 기간인데다 주요 경기가 새벽으로, 수험생들의 생활리듬이 깨지기 쉽다.
일선 학교에서는 "올림픽은 아예 처음부터 경기를 보지 않는 것이 좋다. 가족들도 수험생이 유혹을 느끼지 않도록 하기 위해 경기 시청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른 해와 달리 유난히 푹푹 찌는 날씨도 수험생을 쉽게 지치게 할 수 있다. 특히 올 여름 무더위는 오는 9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수험생들의 각별한 체력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취침과 기상 시간을 정하고, 그 시간에 규칙적으로 자고 일어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험생들은 남은 100일 동안 적절한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키워드별로 마무리 학습을 하며, 수능에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