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새마을금고의 부실 위험을 막고자 가계대출 현황을 대대적으로 점검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행안부는 이르면 이달부터 금융감독원과 합동으로 40여 개 새마을금고를 점검한다. 담보인정비율(LTV) 실태와 준수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기 위해서다. 새마을금고의 LTV 적용 기준은 다른 상호금융기관과 같다. 투기지역 아파트는 50%, 수도권 아파트는 60%, 주택은 70%다.
주택담보는 신용평가등급 5등급 이상이면 10% 높일 수 있다. 새마을금고는 이달 초 주택담보대출 전담 태스크포스를 꾸려 지난 6일부터 강남, 과천, 분당 등을 중심으로 LTV 적용 실태를 자체적으로 조사해왔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충북본부 관계자는 “대출별 연체비율이 뚜렷히 구분되는 시중은행권과 달리 금고의 경우 대출 용도에 따른 구분없이 연체채권비율이 통합돼있다 보니 높게 책정될 수 밖에 없다”면서 “현재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부실채권 정리와 일선 금고 대출담당자들에 대한 지도교육 등으로 이 같은 연체채권비율은 개선돼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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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 경기불황과 대형병원에 대한 선호의식 증가 등의 여파로 지역 의료계가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의료계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면서 서울의 상위권 5개 병원(일명 빅5, 서울대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서울성모병원)'에는 충청권을 비롯 전국에서 환자가 몰리는 반면 지역의 중소 병원들은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지원(이하 심평원)에 따르면 올 6월 현재 대전과 충남북지역의 병·의원(3차 의료기관 제외) 수는 모두 8489개로 지난 2007년에 비해 9.6% 늘었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지난 2007년 2512개에서 2706개(올 6월 현재)로 7.7%, 충북은 2442개로 5년 동안 8.9%, 충남은 3341개로 11.7% 각각 늘었다.
기관별로 보면 병원(2차 의료기관)은 지난 2007년 94개에서 125개로 32.9%, 요양병원은 133개로 72.7%, 의원은 2804개로 4.8%, 치과병원은 14개로 27.3%, 치과의원은 1259개로 20.4%, 한의원은 1272개로 20.6%, 약국은 2175개로 4.7% 각각 증가했다.
이들 병·의원이 심평원에 청구하는 건강보험 급여비도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충청권 병·의원(3차 의료기관 제외)이 심평원에 청구한 총 급여비는 지난 2007년 2조 6678억 3200만 원에서 지난해 3조 7347억 9200만 원으로 39.9% 늘었다.
그러나 이들 지역 병·의원들이 전체적인 숫자나 청구금액은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기관별 요양급여비의 청구 유형을 보면 의료계의 생태 변화는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청구된 요양비용을 100으로 하고, 기관별 점유비율을 분석해 보면 병원(2차 의료기관)은 지난 2007년 10%에서 지난해 11.5%로, 요양병원은 5.2%에서 10.4%로 급증한 반면 의원은 38.2%에서 33.4%로 급감했다.
또 같은 기간 치과병원과 한의원은 각각 0.2%, 5.1% 등으로 변화가 없었고, 치과의원이 4%에서 3.8%로, 약국도 36%에서 34.4%로 각각 감소했다.
반면 서울의 빅5에는 '환자 쏠림'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 이들 5개 상급종합병원(3차 의료기관)에 지급된 건강보험 급여비는 2조 971억 원으로, 전국의 44개 상급종합병원에 지급된 5조 7133억 원의 급여비 중 37%에 달한다.
빅5에 지급된 급여비는 지난 2007년 1조 2803억 원에서 지난해 2조 971억 원으로 5년간 연평균 13.1%나 급증했으며, 월 평균 이용자 수도 같은 기간 36만 3000명에서 지난해 49만 4000명으로 연평균 8.0% 늘었다.
관련 전문가들은 "서울의 상위 5개 병원이 전체 의료시장을 독식하면서 의료 생태계가 교란되고 있다"며 "지역 의료계도 이미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면서 일부 병·의원은 생존조차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금융소비자원(대표 조남희, 이하 금소원)은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이 대출서류를 조작했다는 민원이 접수됐다고 21일 밝혔다.
금소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기업은행 본부가 발급한 서류와 지점에서 발급한 서류가 다를 뿐만 아니라 서류에는 코리보 이율 적용으로 돼있지만 CD금리로 적용하고 있다”며 “기업은행의 모든 대출서류를 전수 조사해야 할 상황”이라고 밝혔다.
금소원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한 고객에게 적용된 이율을 묻자 해당 지점장은 “기업은행만이 갖고 있는 내부 금리”라고 답했고, 영업부 직원은 ‘코리보 금리’, 나눔행복부 직원은 ‘3개월 CD연동 금리’, 콜센터 영업점 직원은 '코리보 금리'라고 말하는 등 은행 내에서 직원마다 다르게 답했다.
이에 대해 금소원은 “3개월 CD기준이든, 코리보 금리이든, 기준금리에 얼마의 가산금리로 이자를 낸 것이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지만 제대로 응대하지 못했다”며 “기업은행의 모든 고객들은 대출서류와 이율이 위조, 조작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기업은행의 서류조작과 이율 조작 등은 어떤 은행에서도 볼 수 없는 행태”라며 “반드시 기업은행에 대한 행장 고발 등 모든 법적 조치를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금소원은 조준희 IBK기업은행장을 고발할 방침으로 금융당국의 진상파악을 촉구하고 있다. 이어 피해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은행 고객들에게 대출 서류와 이율이 조작됐는지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를 놓고 기업은행 측은 대출서류를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코리보(KORIBOR)는 국민, 우리은행 등 국내 시중은행 8곳과 기업은행, 농협 등 특수은행 2곳, 대구, 부산은행 등 지방은행 2곳, 씨티, HSBC 등 외국계 은행 2곳 등의 기간별 금리를 통합 산출한 단기 기준금리를 말한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소각장 신설 문제로 홍역을 치렀던 충북 청원군 오창읍 오창과학산업단지에 집단에너지사업이 추진된다. 하지만 소각장에 반대했던 지역 주민들이 여전히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사업추진에 난관이 예상된다. 21일 청원군에 따르면 ㈜한화63시티, ㈜에스엔에스에이스, ㈜이에스청원(옛 JH개발)으로 구성된 ㈜한화63시티컨소시엄(이하 한화컨소시엄)은 청원군 오창산업단지 매립장 내 소각장 부지에 집단에너지사업을 추진 중이다.
오창사업단지 집단에너지사업은 한화컨소시엄이 오창산단 매립장 내 2만㎡ 부지에 약 86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최대 시간당 89.5t의 열수요를 만들 수 있는 열공급설비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주연료는 폐플라스틱을 고형화해 만든 RPF가 사용될 계획이다. 한화컨소시엄은 이 사업의 추진을 위해 22일 청원군 옥산면 복지회관과 오창읍 목령종합사회복지관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문제는 주민 반발이다. 이미 JH개발의 소각장 추진으로 소각장 및 환경시설에 대해 극도의 거부감을 갖고 있는 오창과학산업단지 및 옥산면 주민들은 집단에너지사업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특히 오창환경지킴이라는 단체는 오창읍 주민설명회를 무력화하기 위해 흥덕경찰서에 집회신고를 냈다.
오창과학산업단지와 옥산면 주민들이 반발하는 이유는 집단에너지 사업 역시 또 다른 형태의 소각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RPF가 신재생에너지로 지정됐다고는 하지만 환경유해물질이 전혀 배출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는 이유다.
주민대책위 관계자는 “한화컨소시엄의 사업계획에는 RPF제조시설까지 설치한다고 되어 있는데 결국 폐플라스틱 등의 쓰레기를 모으는 역할을 한다는 얘기”라며 “환경전문가 사이에서도 완전 검증이 안된 RPF에서 환경오염물질이 전혀 나오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고 결국 소각장의 또 다른 형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당 부지는 소각장 부지기 때문에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하지 않는다면 가열시설을 설치할 수 없다”며 “소각장과 마찬가지로 끝까지 반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한 한화컨소시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국가에서 인정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소각장 부지에 소각장보다 훨씬 무해한 시설이 들어서는 것이고 RPF제조시설도 설치계획이 없다”며 “환경기준보다 50% 이하의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주민들이 우려하는 환경오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집단에너지시설이 설치되면 기존 매립장은 체육시설과 신재생에너지시설을 만들어 주민들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며 “이 같은 점을 주민설명회에서 충분히 알려 주민들의 동의를 구하겠다”고 밝혔다.
22일 주민설명회가 개최되면 청원군은 종합검토의견을 지식경제부에 제출하게 된다. 지식경제부는 이를 바탕으로 다음달 중 허가여부를 한화컨소시엄에 통보할 계획이다.
한편 인근 옥산면 국사리에서는 SK충청에너지서비스㈜에서 유연탄과 우드칩 등의 신재생연료를 주원료로 하는 집단에너지사업이 추진 중에 있다. 옥산면과 오창읍 일원 열공급을 위해 추진되는 이 사업역시 주민들의 반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청원=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3농혁신은 농어민이 처한 어려운 현실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당사자인 농어민과 국민이 함께 고민하고 풀어가자 것입니다.”
농어촌과의 상생발전만이 충남도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는 안희정 지사의 의지는 누구보다 강하다.
2010년 안 지사는 도백으로 취임하며 3농혁신(농어업·농어촌·농어업인)을 도정 최대 과제로 제시했다. 우리가 고도성장을 하는 과정에서 소외당하고 상처받은 이들을 감싸 안지 않으면 더 이상의 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는 게 안 지사의 담론이다.
그런 만큼 안 지사는 그동안 기업과 외자 유치 등 산업분야에 집중했던 성장제일주의 시각을 과감히 벗어버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동시에 도시와 농어촌이 함께 상생하기 위한 ‘공존의 관점’을 제시하며 작지만 큰 변화를 이끌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 속에 도내 농어민들 또한 변화의 가능성을 직감하기 시작했다. 농어민들의 참여와 의지만이 농어촌의 희망을 일구는 씨앗이라는 공감대가 조금씩 마련되는 시점이다.
충청투데이는 3회에 걸쳐 도정 최대 과제인 3농혁신의 의미와 가능성을 진단하고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글 싣는 순서> 1 흔들리는 영농의식 ② 농촌 희망일구는 3농혁신 ③ 3농혁신 성공 열쇠 |
내 자식이 영농에 종사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졸업 후에도 농사는 짓지 않을 것입니다.”
도내 농업전문고등학교에 재학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말이다. 올해 초 공주생명과학고등학교에서 박병필 교사가 실시한 ‘농촌의 문제점 및 개선방향’ 설문 결과 단 한 명도 영농에 종사하지 않겠다는 충격적인 조사가 나왔다. 이같은 참담한 결과는 도·농 소득격차의 심화, 농촌지역의 낙후된 생활 환경, 농촌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인식 부족 등에서 기인한다. 한마디로 영농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말 농촌경제연구원이 실시한 국민의식조사를 보면 “국가 경제에서 농업과 농촌의 중요하다”고 답한 도시민은 90.2%, 농민은 81.3%로 확인됐다. 반면 “한국농업은 희망적인가”를 묻는 말에는 20%만 그렇다고 답했다. 농업과 농촌은 중요하지만, 희망은 없다는 다소 암울한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위기의 농어촌
무엇이 우리 농업과 농촌을 이렇게 내몰았는가? 그간 우리나라 경제정책 전반이 성장제일주의로 치우치며 상대적으로 생산성과 효율성이 떨어지는 농업과 농어촌은 정체되거나 퇴행한 결과다.
게다가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을 시작으로 계속되는 자유무역협정(FTA) 등 농업과 농촌의 위기는 더욱 깊어지고 있다.
농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정부 차원의 천문학적인 재정지원도 농촌지역의 쇠퇴와 도·농 간 격차 심화를 막지 못했다.
정부의 이 같은 지원이 실패한 원인은 농업과 농촌을 단순 정책 수혜자로 여기고 정책결정 과정에 농어민을 소외시켰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하지만 밤이 깊어지면 새벽이 오듯, 위태로운 농어업·농어촌·농어업인의 현실에서 충남도가 해법을 제시하고 나섰다.
도 관계자는 “지난 50여 년간 우리 사회는 유례없는 고도성장을 이뤘지만 그만큼 농업과 농어촌과의 격차는 더욱 커졌다”며 “3농혁신이 농어촌의 희망을 일구는 씨앗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잠재적인 수요와 경쟁력 등을 고려할 때 충남도내 외국인학교 개교 시기는 2017년이 적합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충남도는 21일 외국인학교 설립 타당성 최종 용역보고회를 통해 2015년 도내 외국인학교 잠재수요가 외국인 자녀 115명, 내국인 85명(3년 이상 외국 거주) 등 총 200명으로 조사돼, 2017년 개교(226명 확보 가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고 밝혔다.
다만, 국비확보와 학교설립 인가 및 건축 등에 3년여 정도 소요되는 것을 감안해, 2014년부터 설립에 본격 착수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2010년 개교한 대구국제학교(190명), 2014년 개교 예정인 포항외국인학교(155명)와 비교해도 개교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시설 규모는 개교 후 10년 후인 2027년에 예상되는 수요인 350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3만 3000㎡ 이상이며, 사업비는 민간부문 50억 원을 포함해 국비 100억 원, 도비 55억 원, 시·군비 55억 원 등 총 260억 원이 들 것으로 추산됐다.
이번 용역은 외국 기업들의 충남도 이전이 증가함에 따라 외국인학교 설립 등으로 교육인프라 구축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추진됐다. 이번 조사 결과 외국인학교 입지 선정시 중요 평가 항목인 외국인 수는 천안시가 가장 많고 아산시, 당진시 등이 뒤를 이었다.
용역을 수행한 충남발전연구원 김양중 책임연구원은 “도의 경제성장과 외자유치 성장세를 감안한 외국인 학생 수요를 예측해 보면 외국인학교 설립 타당성은 충분하다”며 “외국인학교 건립시 매년 68억 원의 외국인 직접투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 관계자는 “외국인학교 잠재 수요의 대부분을 삼성이 차지하는 만큼 우선적으로 대기업 비영리법인이 학교를 설립·운영하는 것이 최적의 모델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황천규 기자 hcg@cctoday.co.kr
▲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신인선수 지명회의에서 1라운드에 지명된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
한화의 선택은 일본 마쓰자카를 쏙 빼닮은 장충고 투수 조지훈(17) 이었다.
20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서 열린 2013시즌 신인지명회의 1라운드에서 한화는 부산고 송주은이 아닌 최고구속 147㎞를 자랑하는 우완 정통파 투수 조지훈을 호명했다. 187㎝의 키에서 내려꽂는 직구가 일품인 조지훈은 결정구로 슬라이더를 사용한다. 조지훈은 올해 13경기에 등판 70이닝 6승 1패 평균 자책점 2.44로 고교 정상급 투수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조지훈은 탈삼진 100개를 잡아낼 동안 사사구가 32개에 불과할 정도로 제구력도 수준급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2라운드에서 강릉고 투수 김강래를 지명했다.
좌완 투수인 김강래는 최고 구속은 138㎞로 빠르지 않지만 공의 움직임이 좋고 까다로운 구질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화는 예고된 대로 10라운드까지 신인선수를 지명했다.
한화는 조지훈, 김강래에 이어 한승택(덕수고·포수), 이충호(충암고·투수), 조정원(건국대·내야수), 장운호(배재고·내야수), 권시훈(대구고·포수), 김종수(울산공고·투수), 이석현(덕수고·외야수), 김승현(청주고·내야수)을 차례로 지명했다.
한화 관계자는 “이번 신인 지명 결과에 대체로 만족한다”며 “당초 한화가 원했던 선수들이 지명됐고 포수가 취약하다는 판단 아래 고교 최정상급 포수를 지명한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지역 연고 선수들도 각 프로팀의 지명을 받았다.
2013시즌 신인지명회의 고교 최대어로 꼽힌 천안북일의 윤형배가 NC다이노스에 우선지명 된데 이어 대전고 우완 조상우가 NC 우선지명 제외 전체 1번으로 넥센에 지명됐다.
또 천안북일 내야수 강승호는 전체 3번으로 LG유니폼을 입었으며 천안북일 외야수 김인태가 강승호에 이어 전체 4번째로 두산, 대전고 외야수 이우성 역시 2라운드에서 두산의 지명을 받았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20일 KAIST 등에 따르면 총학은 최근 ‘왜 서남표 총장이 즉각 퇴진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보고서를 작성하고 20일부터 하루에 한 장씩 온라인 게시판에 올리고 있다.
총학은 이번 보고서의 취지를 “서 총장이 개혁과 비개혁의 프레임을 적용하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촉구하고, 학생들의 의견을 왜곡해 바로잡는 것”이라고 밝혔다.
총학은 이날 첫번째 게시물인 ‘소통의 부재 속에 이루어진 첫 제도 개혁’을 통해 “2006년 서 총장이 취임 후 발표한 KAIST 혁신안과 그 진행 과정 등 초기부터 학생들의 의견을 귀담아 듣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일부 학생들은 내달 초 서 총장 집무실이 있는 행정동 앞에서 학내 밴드와 외부 인디밴드 등을 섭외해 서 총장의 거취 문제를 둘러싼 갈등을 풍자한 공연을 가질 계획이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서울대 법인화 반대 운동을 전개할 때 개최한 ‘본부스탁’을 본딴 것으로, 장기화된 학내 사태에 지친 학생들에게 새로운 의식을 고취시키자는 의도로 마련됐다.
학생들은 공연 홍보를 위해 이번 사태를 패러디한 UCC ‘남표스타일’을 제작 중이다.
행사를 준비 중인 한 학생은 “학교 구성원으로써 문제에 대한 주인의식을 갖고, 서 총장의 독선적인 운영에 구성원 모두가 주인되는 학교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이 같은 학생들의 행동이 학내 사태 해결이 도움이 되지 않은다고 판단하면서도 특별한 대응 없이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학교 측 관계자는 “지난 임시이사회를 통해 KAIST 발전위원회가 구성돼 학내 사태 해결 방안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학생들의 이 같은 행동은 바람직하지 못한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KAIST 이사회는 현재 표삼수 이사를 통해 교수협의회와 교수평의회, 학부·대학원 총학 등을 만나 21일까지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토대로 발전위원회를 통해 학교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2013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응시원서 교부와 접수가 22일부터 내달 6일까지 이뤄진다.
원서 접수에 필요한 서류는 응시원서(접수장소에 비치), 여권용 규격 사진 2매, 응시수수료, 신분증(본인 확인용) 등이다.
졸업예정자와 졸업생은 출신고교에서 일괄 교부, 접수한다.
다만 졸업생 중 응시원서 접수일 현재 주소와 출신학교 소재지가 서로 다른 시험지구일 경우 현주소지 관할 시험지구 교육청에서도 접수할 수 있다.
검정고시 합격자와 기타 학력 인정자는 현주소지 관할 시험지구교육지원청에서 교부, 접수를 한다.
원서 접수는 특별한 경우(장애인, 수형자, 군 복무자, 입원 중인 환자, 원서접수일 기준 해외 거주자)를 제외하고는 반드시 본인이 신분증을 지참하고 직접 접수해야 한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대리접수를 할 경우 대리접수서약서를 작성, 제출하고, 관련 증빙서류(복지카드, 수감확인서, 군복무증명서, 입원확인서, 출입국사실증명서)와 대리접수자와 지원자와의 관계를 입증하는 서류(주민등록등본, 건강보험증 등)를 제출해 확인받아야 한다.
수험표는 오는 11월 7일 오전 10시에 응시원서 접수처에서 교부하며 11월 7일 오후 2시에는 수험표에 표기된 시험장학교별로 수험생 예비소집을 한다.
수능은 오는 11월 8일 치러지며, 성적통지표는 11월 28일 교부할 예정이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대선 가도에는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적지 않다. 20일 새누리당 김문수, 김태호, 안상수, 임태희 후보를 제치고 경선에서 승리해 12월 19일 대통령 선거 본선에 올랐으나, 당장 경선 후유증 치유, 대선 기간 중에 제기된 각종 의혹과 공세 등을 풀어야 하는 등 험로가 남아 있다.
◆경선 후유증 극복= 최우선 당면과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 후보는 대세론에도 불구하고 경선 기간 내내 4명의 후보에게 거친 공세를 받으면서 ‘지친 승리’를 맛봐야 했다. 이미 ‘당심은 박근혜’라는 것이 판명난 상태지만, 언제든 4명의 후보 지지세력의 반발이 거세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일단 4명의 후보가 경선 승복을 선언해 부담은 줄어든 편이다. 하지만 4명의 후보 지지자들이 후보들의 의사와 무관하게 반발할 기미도 감지되고 있다. 반대세력을 끌어안는 승자의 포용력과 정치력을 얼마나 발휘할지 주목된다.
◆외연 확대 및 비전 제시= 본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외연 확대도 큰 과제로 꼽힌다. 지역별 취약지역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얘기다. 지리적으로 보더라도 새누리당의 취약지로 꼽히는 호남권 공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여기에 민주통합당과 어떠한 관계설정을 해 나갈지도 관심사다. 특히 대선 때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던 충청도의 민심을 어떻게 설득하느냐가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손에 잡히는 비전’ 제시도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 후보는 이번 대선 공약의 핵심으로 복지·교육 개선을 강조하고 있지만, 국민을 충분히 설득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당장 영유아 무상보육비 문제부터 처리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복지를 운운하는 것 자체가 국민에게 거부감으로 다가올 것이란 지적이 많다. 현실에 대한 욕구가 큰 만큼 와 닿는 정책을 제시하는 게 급선무일 것으로 보인다.
◆검증 공세 대응= 박 후보의 대선 가도에서 최대 장애물은 ‘검증’의 이름을 단 야당의 공세이다. 이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대응 하느냐에 따라 대선 성공 여부가 판가름난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실제 민주당은 박 후보에 대해 맹공을 퍼부을 기세로 검증자료를 준비 중이다. ‘5·16 평가 발언’, ‘정수장학회 문제’, ‘장준하 타살 의혹’ 등 과거사 문제부터 ‘공천 헌금 파문’으로 이어지는 정치공세를 본격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은 이를 통해 ‘박근혜 불가론’으로 대국민 메시지를 유도한다는 전략이 깔린 것이다.
박 후보 캠프 관계자는 “이미 2007년 본선 같은 예선 ‘경선’을 치르며 검증위원회까지 두고 준비해 왔고 그 뒤로 특별히 새로 나올 것은 없다”며 “일단 네거티브 없이 정책과 비전 경쟁으로 끌고 갈 예정이다. 야당의 ‘네거티브’ 공세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주민 기자 simsa@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