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신인선수 지명회의에서 1라운드에 지명된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화의 선택은 일본 마쓰자카를 쏙 빼닮은 장충고 투수 조지훈(17) 이었다.

20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서 열린 2013시즌 신인지명회의 1라운드에서 한화는 부산고 송주은이 아닌 최고구속 147㎞를 자랑하는 우완 정통파 투수 조지훈을 호명했다. 187㎝의 키에서 내려꽂는 직구가 일품인 조지훈은 결정구로 슬라이더를 사용한다. 조지훈은 올해 13경기에 등판 70이닝 6승 1패 평균 자책점 2.44로 고교 정상급 투수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조지훈은 탈삼진 100개를 잡아낼 동안 사사구가 32개에 불과할 정도로 제구력도 수준급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2라운드에서 강릉고 투수 김강래를 지명했다.

좌완 투수인 김강래는 최고 구속은 138㎞로 빠르지 않지만 공의 움직임이 좋고 까다로운 구질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화는 예고된 대로 10라운드까지 신인선수를 지명했다.

한화는 조지훈, 김강래에 이어 한승택(덕수고·포수), 이충호(충암고·투수), 조정원(건국대·내야수), 장운호(배재고·내야수), 권시훈(대구고·포수), 김종수(울산공고·투수), 이석현(덕수고·외야수), 김승현(청주고·내야수)을 차례로 지명했다.

한화 관계자는 “이번 신인 지명 결과에 대체로 만족한다”며 “당초 한화가 원했던 선수들이 지명됐고 포수가 취약하다는 판단 아래 고교 최정상급 포수를 지명한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지역 연고 선수들도 각 프로팀의 지명을 받았다.

2013시즌 신인지명회의 고교 최대어로 꼽힌 천안북일의 윤형배가 NC다이노스에 우선지명 된데 이어 대전고 우완 조상우가 NC 우선지명 제외 전체 1번으로 넥센에 지명됐다.

또 천안북일 내야수 강승호는 전체 3번으로 LG유니폼을 입었으며 천안북일 외야수 김인태가 강승호에 이어 전체 4번째로 두산, 대전고 외야수 이우성 역시 2라운드에서 두산의 지명을 받았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