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소형아파트 전세시장 상승률이 타 지역 임대사업자들에 의해 좌지우지된다는 주장이 지역 부동산 업계로부터 제기됐다.

임대사업자들이 궁긍적으로 매매가를 끌어올릴 목적으로 시세보다 높은 전세가로 담합해 시장질서를 혼탁하게 한다는 것이다.

중대형 전세가는 올 상반기를 지나면서 안정세를 찾은 반면 소형주택 시장은 매매가 대비 전세가가 90%에 육박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전세가 비율을 기록하는 점이 지역부동산 업계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1일 국민은행 부동산시세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대전지역 전세가격지수는 소형아파트가 전주에 비해 0.4% 상승해 6대 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낸 반면 중형아파트는 전주와 비교해 보합으로 6대 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대전지역 소형아파트 전세가 상승의 원인으로 타 지역 임대사업자들의 진출을 꼽았다. 임대사업자들은 대전지역 1억 원 내외의 저렴한 소형아파트를 대거 매입해 시세보다 높은가격의 전세가를 적용, 전세가격 동반상승을 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중대형 아파트와 달리 소형아파트가 유독 매물 품기현상이 심각한 것이 담합의 증거라는 것이다.

타 지역 임대사업자들의 대전지역 소형아파트 매수비율이 전체물량의 50%를 뛰어 넘었다는 설까지 돌 정도로 독과점까지 우려된다는 게 지역 부동산 업계의 전언이다.

실제 지난달 17일 동구 판암동 A아파트를 계약한 김 모(52)씨는 소형아파트 전세계약을 하는데 무려 3달여를 기다려 3달전 당시 시세보다 2000만 원 넘게 전세집을 구했다고 푸념을 늘어놓았다.

김 씨는 집주인은 없는 상황에서 부동산 중개업소의 진행으로 매매가 대비 85%의 높은가격의 전세가를 지불했다.

김 씨는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최근에 임대사업자들이 소형아파트 전세물건을 독점하고 있어 가격이 오를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설명을 들었다”며 “임대사업자들의 소형아파트 독점현상으로 서민들만 높은가격의 전세가를 지불하고 살집을 마련할 수 밖에 없는 부분에 한숨만 나온다”고 말했다.

타지역 임대사업자들의 대전지역 진출은 수도권 등 부동산 침체가 있는 지역에서 더이상 먹거리가 없다는 점과 대전지역이 세종시를 비롯해 각종 부동산 호재가 즐비하고 소형아파트 매매가격이 저렴해 투자비용이 적게든다는 장점이 부각되며 새로운 부동산 시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는데 있다.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2년전부터 서서히 유입된 타지역 임대사업자들이 현재 한창 소형아파트 매매가격을 올리는 시점으로 소형아파트 가격상승의 한계를 느끼면 물량을 풀어 최고점에서 매매한 수요자들만 피해를 본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지역 한 부동산 전문가는 “임대사업자들이 1억 원 소형아파트를 매입하고 8000만~9000만 원으로 전세가를 결정, 2000만 원 투자로 전세가는 물론 아파트 가격자체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소형아파트 전세를 구하고 매매하는데 있어 많은 정보를 통해 적정한 금액으로 거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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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이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7월 말 국내 은행의 대출채권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가계대출 연체율(1일 이상 원금연체 기준)은 0.77%로, 6월 말(0.72%)보다 0.05%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8월(0.7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들의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감소한 것이 가계대출 연체율 상승의 주된 요인이 됐다”며 “신규연체 발생액은 오히려 지난 6월보다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 신규연체 발생액은 6000억 원으로 4000억 원 감소했고, 주택담보대출 신규연체 발생액도 3000억 원으로 지난 6월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또 7월 말 집단대출 연체율도 1.72%로 0.16%포인트 하락했지만 지난해 말(1.31%)에 비해선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와 함께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도 1.13%로 6월 말(0.97%) 대비 0.16%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의 경우 연체율이 1.44%로 6월 말(1.19%) 보다 0.25%포인트 올랐으며, 대기업대출 연체율(0.40%)과 중소기업대출 연체율(1.71%)도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건설업과 부동산·임대업, 선박건조업, 해상운송업 등 상반기 기업대출 연체율 상승을 주도했던 업종들의 연체율은 또 다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대출의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 1000억 원으로 7000억 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과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가계의 채무상환능력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 향후 은행별 연체율 동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이는 연체·부실채권의 정리를 지도한다는 복안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반기 결산 이후 연체율이 상승하는 계절적 요인에다가 6월말 기업신용위험평가의 영향이 겹쳤다”고 분석했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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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재범. MBC 제공  
 

‘락앤롤 대디’ 임재범이 MBC ‘우리들의 일밤’의 새코너로 컴백, 자신의 음악을 알리기 위한 미국 여행길에 나선다.

임재범은 오는 25일 MBC ‘우리들의 일밤’의 '집드림' 후속으로 첫 방송되는 로드 뮤직 버라이어티 '바람에 실려'로 복귀해 미국 올 로케 음악 기행을 선보인다. ‘나는 가수다’ 하차 이후 임재범의 첫 예능 복귀 소식에 많은 시청자들과 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임재범 외에도 영화배우 김영호, ‘시티헌터’의 이준혁, 그리고 임재범의 매니저 지상렬이 ‘바람에 실려’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빈잔’과 ‘여러분'의 편곡으로 유명한 작곡가 겸 음악 프로듀서 하광훈과 조용필의 '친구여' 등을 작곡한 전설의 작곡가 이호준도 뮤직패밀리로 합류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바람에 실려’를 통해 임재범과 뮤직패밀리들은 미국을 횡단하며 음악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고, 공연을 통해 우리의 음악을 미국에 소개할 예정이다.

임재범은 “지난 1989년 영국 진출의 꿈을 다 이루지 못하고 온 터라 이번 미국 음악 기행에 더욱 기대와 열의를 갖고 있다”며 “당시 못 다한 열정을 ‘바람에 실려’를 통해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진영 기자 crazyturt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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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쉴 휴(休)자는 사람이 나무에 기대있는 모습을 뜻한다. 여름 휴가의 그늘에서 못 벗어났다면 가까운 수목원에서 천천히 거닐며 휴식을 취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이승동 기자
유난히 푹푹 찌는 무더위에 긴 장마까지, 지긋지긋했던 올 여름도 이제 끝이 보인다.

아직 가는 여름이 아쉬운지 한낮의 기온이 30도 안팎을 오르기도 하지만 새벽 바람은 차다. 무심결에 나도 모르게 이불을 끌어 올리게 된다. 어느새 가을인가? 기분이 좋아진다.

가을을 손꼽아 기다렸던 나들이객을 위해 고른, 이번 주 나들이 추천지는 충북 청원의 미동산 수목원이다.

굳이 산을 타지 않고서도 산림욕을 즐길수 있는 특별한 장소를 찾다가 택한 곳이다.

이번 주말 복잡한 도심을 떠나 가만히 서있기만해도 행복해지는 기분 좋은 산림욕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여름의 끝자락, 찾아간 미동산 수목원에서 만난 건 바쁜 일상 속 아련했던 ‘휴식’이었다.

   
▲ 무궁화원.

◆ 각박한 세상 속 ‘탈출’ 색다른 ‘자유’

미동산수목원은 복잡한 도심 속 환경과 차원이 다른 상쾌한 공기가 넘쳐나는 그야말로 세상과 동떨어진 곳이다.

주변을 둘러보면 산 너머 산이다. 고개를 들면 화폭 속 그림같은 하늘 뿐이다.

이곳에는 미선나무원, 만경류원, 난대식물원 등 23개 전문원에 1063종 24만 2000본에 달하는 나무와 꽃이 자라고 있어 사시사철 이국적인 풍경은 물론 자연 그대로의 운치를 맛볼 수 있다.

또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나무데크 길, 흙길 등 각종 산책길이 있어 누구나 부담없이 걸으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수목원에 들어서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건 길게 늘어선 유전자 보존원.

   
▲ 우수 나무 유전자원을 보존하기 위해 조성한 유전자보존원.

정이품송, 자목 등 천연기념수 를 비롯해 각종 희귀 유전자종을 보존하고 있다는 사실이 신비감을 더해준다.

이내 보존원 길속으로 한 걸음 발을 들여놓는 순간 설렘이 시작된다. 각박한 세상 속 탈출이랄까. 뭔가 벅차오르는 느낌이다. 이곳이 진정한 파라다이스가 아닌가. 내마음대로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 색다른 자유다.

이어 오감에서 빠뜨릴 수 없는 발을 통해 촉각체험을 할 수 있는 맨발숲길 체험장은 도심 속 피로를 한방에 날려버린다. 맨발로 흙과 돌의 감촉을 느끼며 천천히 걸으면 아픔은 잠시이고 곧 시원함을 느낄수 있다.

목재문화체험장, 산림환경생태관 등은 수목원의 자랑이다.

   
▲ 목재문화체험장.

산책을 즐기다 지루하다 싶으면 이곳을 찾으면 된다. 각종 목재와 목제품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건강한 휴식도 함께 취할 수 있다.

식물의 세계, 곤충의 통로, 고라니 정원 등은 나들이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나들이에 빠뜨릴 수 없는 게 바로 체험학습이다.

산림과학박물관에선 실생활에서 나무가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사람과 숲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살아가는 모습에 대해 쉽고 재밌게 설명하고 있다.

익히 숲은 녹색의 댐이라고 한다. 마치 스펀지가 물을 머금듯 비가 내리면 숲이 빗물을 저장하고 있다가 가뭄이 한창 일때 천천히 아래로 흘려보내는 작용을 해서 그렇게 부른다.

그래서 숲에는 늘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른다. 숲이 시원한 이유도 낙엽과 흙, 땅속에 저장된 물을 나무가 뿌리를 통해 열심히 빨아 올려 열기를 식혀주기 때문이다. 이렇게 숲속은 자연의 선풍기요 에어컨이다.

미동산 수목원이 그런 곳이다. 자연의 숨을 조용히 내쉬고 있는 미동산 수목원에서 미지의 세계를 느껴보는 것도 일상 탈출에 참맛이 아닐까 싶다.

   
▲ 옥잠화·창포 등이 있는 습지원.

◆ 미동산 수목원서 ‘자연 체험’

충북도 산림환경연구소가 운영하는 미동산 수목원은 우수한 나무 유전자원을 보존하기 위해 지난 2001년 조성됐다. 산 전체가 수목원이다.

천연기념수와 희귀한 수종을 보존하는 유전자보호원, 산림자료를 한 곳에 모아놓은 산림박물관, 따뜻한 기후에 사는 나무를 구경할 수 있는 난대식물, 약재로 쓰이는 풀을 모아놓은 산야초전시원, 나비들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나비생태원은 누구나 쉽게 자연을 체험하고 공부 할수 있도록 도와준다.

체험시설로는 산책로와 맨발로 걸어보는 숲길이 있다.

새소리, 바람소리, 물소리.

눈앞에 가득 펼쳐진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몸으로 느낄 수 있다.

산길을 따라 오르면 생태환경을 공부할 수 있는 산림생태원과 습지식물을 모아놓은 습지원, 야생동물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고라니 관찰원을 둘러볼 수 있고 오솔길에서는 나무이야기원, 산촌체험원 등 색다른 체험도 할 수 있다.

시원한 바람이 좋다면 수목원 입구에서 자전거를 빌려 타고 다닐 수도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장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주변 볼거리로는 대청호와 대청댐, 금강유원지, 장계관광지(대청비치랜드), 문의문화재단지, 상당산성, 초정약수 등이 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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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시는 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12년도 시책구상 보고회'를 열고, 70개 주요 신규 시책사업을 발굴, 발표했다. 대전시청 제공  
 

대전시가 내년부터 광역 및 장거리 노선에 고급 좌석버스를, 교통 소외지역에 대형택시 등을 각각 배치·운영하고, 외국인 전용 면세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동·중구 등에 위치한 전통시장 내 빈 점포를 리모델링한 후 소상공인들의 창업 및 벤처창업보육센터로 활용키로 했다. 시는 1일 시청대회의실에서 ‘2012년도 시책구상 보고회’를 열고 원도심 상가 빈 점포 활용, 고급 ‘디럭스 버스’ 운영, 향교·서원 스테이, 폐지 파출소를 활용한 실버도서관 조성 등 70개 주요 신규 시책사업을 발굴, 내년 중점 시책으로 내놓았다.

우선 원도심에 위치한 전통시장의 빈 점포 30곳을 리모델링한 뒤 소상공인에게 창업 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빈 건물을 임대해 ‘사회적기업의 창업보육(BI) 센터’로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시는 시내버스 운행 횟수가 적은 오지노선에 ‘대형 택시’를 투입, 시내버스 증차와 함께 택시 감차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고, 부도심과 도심을 고속으로 연결하는 고급 좌석버스인 '디럭스 버스'를 선보이는 등 대중 교통중심으로 정책방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대전지방경찰청과 공동으로 폐지된 파출소(치안센터)를 노년층을 위한 실버도서관과 휴식 공간으로 재활용하고, 관광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 전용 면세점’을 엑스포과학공원 등에 조성키로 했다.

무엇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덕R&D특구에 외국기업 전용 인큐베이터를 건립하는 것을 시작으로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을 추진하고, 새로운 신규 기업·투자유치를 확대해 ‘돈과 사람이 모이는 도시’로 집중 육성한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또 세종시 이전, 과학벨트 유치 등 대전행을 고려하는 기업들을 위해 동·서구 등에 100만 ㎡ 규모의 산업용지를 조성키로 했으며, 우암사적공원, 동춘당 문화유적지를 활용한 '향교·서원 스테이' 등의 도입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365 복지만두레 콜센터 운영 △사이버 장애인 주치의 시스템 운영 △스마트폰 U-대청호반길 구축 △3D 콘텐츠 제작·비즈니스 지원시스템 구축 등이 새롭게 추진된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이날 “포괄적으로 보면 한 도시가 성공하고, 경제적 활성화를 위해서는 그 도시의 품격이 높아져야 한다”며 “녹색도시, 깨끗한 도시, 공공디자인이 우수한 도시, 교육수준이 높은 도시, 대중교통이 발달된 도시 등 시민들이 즐거운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실·국장들을 중심으로 전 공직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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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유럽연합(EU)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잠정 발효된 가운데 각 자치구의 대기업 직영 슈퍼마켓(SSM·슈퍼슈퍼마켓) 관련 조례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자율적 경쟁을 추구하는 자유무역협정의 원칙과 전통시장 등 영세 소상공인을 보호키 위한 SSM 관련 조례의 제한적 경쟁원칙이 상호 배치되고 있기 때문이다.

1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7월 한-EU FTA가 잠정 발효돼 협정당사자인 양 측은 협정에 합치된 법령과 조례를 운영해야하는 의무를 갖게 됐다. 잠정 발효란 유럽연합과 맺은 자유뮤역협정에만 있는 제도로 연합 내 27개 회원국이 각각 국내 절차를 종료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감안해 일부 조항을 제외한 나머지 90%를 우선 발효하는 것을 의미한다.

문제는 지역 다수의 자치구들이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제정한 SSM 규제 조례가 한-EU FTA의 기본원칙에 저촉될 가능성이 제기됐다는 점이다.

한-EU FTA는 국내외 상품 간 차별을 금하는 ‘내국민 대우원칙’, 반경쟁적 거래를 금지하는 ‘경쟁제한 금지원칙’, 시장접근을 제한하는 ‘시장접근제한 금지원칙’ 등 자율적 무역관계를 보장하고 있다.

하지만 자치구의 SSM 규제 조례는 상위법인 ‘유통산업발전법’에서 위임받은 거리제한을 명시하고 있어 FTA의 기본 원칙과 충돌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전 유성구의회 등이 제정·공포한 ‘유통기업상생발전 및 전통상업보전구역 지정 등에 관한 조례안’은 전통시장의 반경 500m 이내에 SSM 입점을 규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자치구의 SSM 규제 조례가 한-EU FTA의 원칙과 충돌하는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그렇다고 당장 조례를 폐기해야 하는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잠정발효 기간 동안 국가가 선제적으로 협상을 주도해 조례안을 조정·대처해야 한다”며 “지자체는 유통법 등 상위법의 변동에 맞게 법규나 조례를 조정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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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중구 부사동 차량등록사업소 앞 주차장 공간이 크게 부족해 등록을 하려는 민원인들이 몰고 온 차량들로 큰 혼잡을 이루고 있다. 정재훈기자 jprime@cctoday.co.kr  
 

한밭종합운동장 내 위치한 대전시 차량등록사업소가 협소한 주차공간으로 매일 몸살을 앓고 있다.

사업소를 찾는 시민들은 민원업무를 보기 전부터 주차할 공간을 찾느라 상당 시간을 허비하고 있고, 회차공간이 확보되지 않아 후진하던 차량들의 접촉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대전시 차량등록사업소는 자동차 신규등록과 이전등록, 등록원부 발급 등 차량 관련 민원인이 하루 평균 500명에서 많게는 800명까지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확보된 주차면적은 고작 65면에 불과하고, 주차장 사이 공간이 협소해 이른 아침부터 업무종료 시까지 하루종일 주차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게다가 사업소 주차장을 진입하는 도로가 한쪽으로만 설치돼 있어 진입한 차량들이 업무를 보고 나오려면 비좁은 차량 사이를 후진으로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공식적으론 주차장 가장 안쪽 자리에 회차 공간을 알리는 안내선이 그어져 있지만 무용지물인 실정이다.

당초 사업소 주차장 진입로는 양쪽 진출입로가 확보돼 있었지만 지난 2009년 전국체전 개최를 위해 시설을 리모델링하는 과정에서 한 쪽 진입로가 차단되고 그 자리에 인도가 들어섰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주차문제를 놓고 민원인 간 잦은 시비와 접촉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접촉사고와 주차차량 파손 후 도주 등의 문제까지 유발하고 있다.

특히 사업소를 찾는 민원인 중 일부는 운전이 미숙한 초보운전자들이어서 협소한 주차장 이용에 더욱 불편을 느끼고 있다.

1일 오전 사업소를 찾은 한 운전자는 “다음주 첫 출근을 앞두고 중고차를 구입해 이전등록을 하러 왔는데 주차공간이 좁아 후진으로 차를 빼느라 진땀을 뺐다”며 “좋은 기분으로 운전을 시작하기도 전에 대전시내 주차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본의아니게 체험했다”며 쓴 웃음을 지었다.

이처럼 평상 시에도 주차난이 심각한 사업소는 프로야구 경기가 있는 날이면 관람객들의 차량으로 인해 인도까지 점령당하며 한바탕 전쟁을 치르기 일쑤다. 특히 최근들어 프로야구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관중이 늘고 있어 인접한 중부소방서 부사파출소 소방차들의 비상출동로까지 위협을 받고 있어 조속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사업소 관계자는 “주차장이 협소하다보니 민원인이 몰릴 때는 통로는 물론 인도까지 차량들로 가득차 혼잡을 빚고 있는 실정”이라며 “민원인들의 불만이 높은 만큼 대전시 차원에서 예전처럼 진입로와 출구를 양쪽으로 확보하는 방안을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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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일 충남 금산 국제인삼유통센터에서 열린 2011 금산세계인삼엑스포 개막식 공연에서 송미숙 무용단원들이 장고춤의 힘찬 기운을 보이고 있다. 금산=김호열 기자 kimhy@cctoday.co.kr  
 

“인삼하면 한국 고려 인삼이 최고 아닙니까. 행사명처럼 이번 기회를 통해 금산 인삼을 세계에 알려 위상을 높였으면 좋겠습니다.”

2011 금산세계인삼엑스포 개막식이 열린 1일. 행사장 내 건강미소관을 방문한 조소정(50·금산) 씨는 이번 엑스포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지난 2006년 열린 인삼엑스포도 관람했다는 조 씨는 “이번 인삼엑스포는 지난 번에 열렸던 행사보다 섬세하고 짜임새 있게 준비한 것 같다”며 “천년인삼도 인상적이지만 특히 인삼의 유래와 재배 등을 멋지게 연출해 인삼에 대한 이해를 쉽게 할 수 있었다”고 호평했다.

공식 개막 행사가 열리기 30여분 전, 32℃에 달하는 한 낮의 열기를 피해 고려인삼·입체영상관에선 베트남 롱안성 도후람 성장이 관람을 하고 있었다.

도후람 성장은 인삼 마니아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나도 인삼을 먹는다. 미국 화기삼, 중국삼 등이 있지만 금산 인삼이 최고”라며 “금산세계인삼엑스포를 통해 세계 최고의 인삼인 금산 인삼을 더욱 잘 알 수 있는 기회가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삼엑스포와 관련 된 모든 것이 다 인상적이다. 기반시설은 물론 행사 운영 조직 등 여러 준비과정에 있어 많은 사람들이 힘을 모으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앞으로 베트남에서도 충남의 특산물인 금산 인삼을 홍보할 자리가 마련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개막 행사가 시작되며 곳곳에서 교복을 입은 여중생들이 줄지어 등장하기 시작했다.

삼삼오오 모여드는 여중생 중 한 명에게 인삼에 어떤 관심이 있는지 물어 봤다.

이날 행사장을 방문한 김수진(16·금산여중 3학년) 양은 “행사장에 와 보니 신난다. 시험기간이지만 연예인이 온다고 해서 잠깐 방문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인삼의 고장인 금산에 대한 열정도 엿볼 수 있었다.

김 양은 “이번 행사로 인해 금산 지역에 경제효과가 크기를 원한다”며 “금산 인삼이 유명해 졌으면 좋겠다. 중국 인삼을 넘어서 세계 최고의 인삼 지역이 되면 정말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에 본사를 둔 송월타월 베트남 공장 감독인 판티투이 융(25) 씨도 인삼엑스포 현장을 방문해 한국 인삼의 모든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다며 즐거움을 내비쳤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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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진하는 해양과학기술원(이하 해양KAIST) 설립 등 과학정책이 과학기술계의 혼란을 가속화시킬 뿐만 아니라 대부분은 실현 불가능한 선심성 공약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공공연구노조(이하 연구노조)는 해양KAIST 설립의 기대효과는 기존 한국해양연구원(이하 해양연)으로도 충분히 수행할 수 있고, 오히려 40년 해양연의 역사를 훼손시킬 위험도 있다고 1일 밝혔다.

연구노조측은 안정적인 연구비와 인건비가 지원된다면 해양연이 굳이 법인 형태로 전환하지 않아도 해양 기초 원천기술 개발에서 상용화까지 일련의 연구개발과정을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연구노조측은 해양연 문제를 비롯해 현재 정부의 과학기술 정책에 대해 정부가 종사자들의 동의를 얻기 위해 실현 불가능한 조건을 남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노조 관계자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강소형 연구소 재편을 추진하면서 묶음예산 지원 방식을 통해 70%의 출연금을 계획한 바 있지만 기획재정부의 반대로 실현 불가능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그런데 해양KAIST만 예외가 될 수 있다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고 밝혔다.

또 연구원 정년을 65세로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해양KAIST만 따로 시행할 수 있는 제도가 아니어서 정부 차원의 공공연구기관에 대한 계획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연구노조측은 “퇴행적인 논리로 해양연구원의 해양KAIST로 전환을 강행한다면, 이것이 다른 부처들의 출연연의 분화 요구로 이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고, 결국 우리나라 기초과학의 퇴보로 이어질 것이 분명하다”며 재검토를 요청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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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항을 겪어오던 대전 오정동농수산물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이 관리사무소의 직권 결정으로 일단락됐다.

그동안 오정동농수산물시장 현대화사업은 입주 법인인 대전청과와 농협대전공판장이 입점면적과 입점위치를 놓고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오정동농수산물시장 관리사무소는 지난해 11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시설현대화사업 1차 1단계 채소동과 2~3단계 복합상가동에 대한 법인 위치 및 시설면적 등 배분을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결정에 따라 총 2만 6931.07㎡ 중 9396.40㎡는 채소동으로, 1만 6181.67㎡는 복합상가동, 1353㎡는 양파경매동으로 배분됐다.

양 법인간 이해가 대립됐던 경매장 배분은 거래규모(물량 40%, 금액 405%) 80%와 평가결과 10%, 시설여건 10% 등 기준을 반영해 농협공판장이 51.48%, 대전청과가 48.52%를 배분받았다.

주차장 접근성을 놓고 갈등을 빚었던 법인별 시설 점유 위치는 농수산물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제52조(농수산물유통시설의 편의제공)에 의거해 농협공판장이 동편, 대전청과가 서편을 배정받았다.

이 과정에서 농협이 1%, 대전청과가 5%를 주장했던 인센티브는 중간선인 3%를 부여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밖에 시설현대화사업 완공 후 도매시장 내에 설치되는 저온저장고 등 각종 시설물 사용은 각 법인 쪽이 위치한 시설물만을 사용토록 했다.

오정동농수산물시장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오정동 농수산물 시장은 시민들이 낸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영 도매시장인 만큼 양 법인의 이해관계가 아닌 시민들의 입장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입점면적 등을 결정했다”며 “김장철 전까지 1단계 공사를 마무리해 대전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값싸고 질좋은 먹거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양 법인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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