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충남 금산 국제인삼유통센터에서 열린 2011 금산세계인삼엑스포 개막식 공연에서 송미숙 무용단원들이 장고춤의 힘찬 기운을 보이고 있다. 금산=김호열 기자 kimhy@cctoday.co.kr  
 

“인삼하면 한국 고려 인삼이 최고 아닙니까. 행사명처럼 이번 기회를 통해 금산 인삼을 세계에 알려 위상을 높였으면 좋겠습니다.”

2011 금산세계인삼엑스포 개막식이 열린 1일. 행사장 내 건강미소관을 방문한 조소정(50·금산) 씨는 이번 엑스포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지난 2006년 열린 인삼엑스포도 관람했다는 조 씨는 “이번 인삼엑스포는 지난 번에 열렸던 행사보다 섬세하고 짜임새 있게 준비한 것 같다”며 “천년인삼도 인상적이지만 특히 인삼의 유래와 재배 등을 멋지게 연출해 인삼에 대한 이해를 쉽게 할 수 있었다”고 호평했다.

공식 개막 행사가 열리기 30여분 전, 32℃에 달하는 한 낮의 열기를 피해 고려인삼·입체영상관에선 베트남 롱안성 도후람 성장이 관람을 하고 있었다.

도후람 성장은 인삼 마니아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나도 인삼을 먹는다. 미국 화기삼, 중국삼 등이 있지만 금산 인삼이 최고”라며 “금산세계인삼엑스포를 통해 세계 최고의 인삼인 금산 인삼을 더욱 잘 알 수 있는 기회가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삼엑스포와 관련 된 모든 것이 다 인상적이다. 기반시설은 물론 행사 운영 조직 등 여러 준비과정에 있어 많은 사람들이 힘을 모으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앞으로 베트남에서도 충남의 특산물인 금산 인삼을 홍보할 자리가 마련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개막 행사가 시작되며 곳곳에서 교복을 입은 여중생들이 줄지어 등장하기 시작했다.

삼삼오오 모여드는 여중생 중 한 명에게 인삼에 어떤 관심이 있는지 물어 봤다.

이날 행사장을 방문한 김수진(16·금산여중 3학년) 양은 “행사장에 와 보니 신난다. 시험기간이지만 연예인이 온다고 해서 잠깐 방문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인삼의 고장인 금산에 대한 열정도 엿볼 수 있었다.

김 양은 “이번 행사로 인해 금산 지역에 경제효과가 크기를 원한다”며 “금산 인삼이 유명해 졌으면 좋겠다. 중국 인삼을 넘어서 세계 최고의 인삼 지역이 되면 정말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에 본사를 둔 송월타월 베트남 공장 감독인 판티투이 융(25) 씨도 인삼엑스포 현장을 방문해 한국 인삼의 모든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다며 즐거움을 내비쳤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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