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는 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12년도 시책구상 보고회'를 열고, 70개 주요 신규 시책사업을 발굴, 발표했다. 대전시청 제공  
 

대전시가 내년부터 광역 및 장거리 노선에 고급 좌석버스를, 교통 소외지역에 대형택시 등을 각각 배치·운영하고, 외국인 전용 면세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동·중구 등에 위치한 전통시장 내 빈 점포를 리모델링한 후 소상공인들의 창업 및 벤처창업보육센터로 활용키로 했다. 시는 1일 시청대회의실에서 ‘2012년도 시책구상 보고회’를 열고 원도심 상가 빈 점포 활용, 고급 ‘디럭스 버스’ 운영, 향교·서원 스테이, 폐지 파출소를 활용한 실버도서관 조성 등 70개 주요 신규 시책사업을 발굴, 내년 중점 시책으로 내놓았다.

우선 원도심에 위치한 전통시장의 빈 점포 30곳을 리모델링한 뒤 소상공인에게 창업 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빈 건물을 임대해 ‘사회적기업의 창업보육(BI) 센터’로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시는 시내버스 운행 횟수가 적은 오지노선에 ‘대형 택시’를 투입, 시내버스 증차와 함께 택시 감차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고, 부도심과 도심을 고속으로 연결하는 고급 좌석버스인 '디럭스 버스'를 선보이는 등 대중 교통중심으로 정책방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대전지방경찰청과 공동으로 폐지된 파출소(치안센터)를 노년층을 위한 실버도서관과 휴식 공간으로 재활용하고, 관광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 전용 면세점’을 엑스포과학공원 등에 조성키로 했다.

무엇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덕R&D특구에 외국기업 전용 인큐베이터를 건립하는 것을 시작으로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을 추진하고, 새로운 신규 기업·투자유치를 확대해 ‘돈과 사람이 모이는 도시’로 집중 육성한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또 세종시 이전, 과학벨트 유치 등 대전행을 고려하는 기업들을 위해 동·서구 등에 100만 ㎡ 규모의 산업용지를 조성키로 했으며, 우암사적공원, 동춘당 문화유적지를 활용한 '향교·서원 스테이' 등의 도입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365 복지만두레 콜센터 운영 △사이버 장애인 주치의 시스템 운영 △스마트폰 U-대청호반길 구축 △3D 콘텐츠 제작·비즈니스 지원시스템 구축 등이 새롭게 추진된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이날 “포괄적으로 보면 한 도시가 성공하고, 경제적 활성화를 위해서는 그 도시의 품격이 높아져야 한다”며 “녹색도시, 깨끗한 도시, 공공디자인이 우수한 도시, 교육수준이 높은 도시, 대중교통이 발달된 도시 등 시민들이 즐거운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실·국장들을 중심으로 전 공직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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