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정 모(15) 군은 지난해부터 한 인터넷 파일공유 사이트에 부모님의 주민등록번호로 성인인증을 받아 가입한 뒤 이곳에 매일같이 접속, 음란동영상을 다운받아 되파는 형식으로 포인트를 모으고 있다.

모아진 포인트는 인터넷 게임머니 교환사이트를 통해 환급받은 후 게임에 필요한 아이템 구입을 위해 사용하는데 그 비용 만도 수십만 원에 달한다.

이처럼 청소년들이 인터넷 파일공유 사이트에 음란물을 올려 포인트를 적립하는 방법으로 게임에 필요한 아이템 등을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게다가 이들은 포인트를 통해 불법으로 영화, MP3 등을 다운받거나 현금 교환 사이트를 통해 용돈벌이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대전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최근 아동음란물 유포행위에 대한 집중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달 13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등 다수의 청소년들이 음란물 유포 행위를 하고 있는 사실을 밝혀냈다. 하지만 이들은 많은 포인트를 적립하기 위해 ‘변태행위’ 등 자극적인 내용의 음란물을 찾아 판매하고 있지만, 음란물 유포가 불법인 것은 물론 아동 음란물의 경우 소장하고 있는 것도 법적인 처벌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고등학생은 “유명 공유사이트의 포인트 모으기로 한 달에 10만 원 이상 버는 친구가 있어 얼마 전 방법을 직접 배워 똑같이 따라하고 있다”며 “음란 동영상들은 인터넷에 무한대로 퍼져있고 장사도 잘되는 편이지만 이런 모든 행동이 범죄인 줄은 정말 몰랐다”며 놀라는 모습이었다.

문제는 이런 파일공유 사이트가 주로 사람들의 영화나 음악을 받는데 사용되는 불법 창구로 오래전부터 이용되고 있지만 개인의 저작권 위반 내용 외에는 이에 대한 단속 기준이 없다는 점이다. 또 방송통신위원회가 주민등록번호 수집·이용제한 등이 첨가된 정보통신망법을 개정하면서 오는 7월부터는 성인인증 절차 마저도 어려울 것으로 보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관련법을 만들어 불법 파일공유 사이트를 모두 폐쇄하고, 현실적으로 청소년들의 음란물 접촉을 막을 수 있는 정부 차원의 방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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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4·11 총선 공천의 골격으로 ‘물갈이·인적 쇄신’을 강조하면서 대전·충남 정치권에도 세대교체 바람이 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총선 관련기사 4면

충청투데이가 대전·충남 예비후보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전 지역은 어느 정도 젊은 정치인이 문호를 두드리고 있지만, 충남에선 기성세력 간의 싸움으로 번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12일 현재 대전 지역 6개 선거구에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38명의 평균 나이는 50.57세로 지난 18대 총선(57.53세) 때보다 무려 7살가량 젊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대전 지역의 평균 나이가 젊어진 것은 여야 각 정당들이 대대적인 인적 쇄신과 공천개혁 필요성이 제기하고 있고, 물갈이 폭도 상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움츠려 있던 신진 세력이 대거 정치판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대대적으로 지도부를 젊은 층으로 교체했고, 민주통합당 역시 통합에 힘입어 신진 세력들이 속속 합류하고 있다.

반면 충남의 경우 지난 18대 총선과 비교했을 때 ‘젊은 피’ 수혈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이번 19대 총선에 출마를 희망한 예비후보자의 평균 나이는 52.65세로 대전보다 근소하게 높지만, 지난 18대 총선(52.39세)과 비교하면 오히려 연령대가 소폭 상승했다.

이는 18대 총선에 당선된 자유선진당 현역 의원들이 ‘어게인(Again) 국회’를 노리면서 신진 세력들이 비집고 들어갈 자리가 그 만큼 작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선진당은 ‘문호를 활짝 개방하겠다’는 구호를 외치고 있지만, 그 효과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지역 정치계 일각에선 기존 현역 의원이 굳건히 버티고 있는 데다 뚜렷한 혁신 개혁 방안도 없어 젊은 인생을 걸기엔 한계점이 눈에 뻔히 보인다고 꼬집었다.

충남 천안에서 출마를 고려 중인 이 모(43·신부동) 씨는 “수도권, 영남권, 호남권 등 모두가 ‘40대 정치인을 전진배치’하려고 노력하는 데, 충남은 이에 부합하지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총선에서 바뀌지 않으면 위태롭다는 인식이 각인됐을 텐데 현역 의원을 보면 욕심이 너무 지나친 것 같다”며 “공간이 있어야 도전을 해 볼 것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같은 세대교체 움직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역 정치계 한 인사는 “젊은 피를 수혈, 대폭의 물갈이 등 당장 시끄러운 불을 끄기 위한 여·야의 쇼맨십에 불과하다”면서 “나이가 아닌 연륜과 경험을 봐야 한다. 경륜이 있는 후보가 국회에 진출하면 보다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지 역 18대 총선 19대총선
대 전 57.53세 50.57세
충 남 52.39세 52.6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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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다가구 주택 보유자가 주택 담보대출을 신청하면 기존의 대출보다 높은 이자를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12일 고위험 주택담보 대출에 대한 위험가중치를 35%에서 50%로 높이는 등 자체 규제개혁위원회를 열어 은행업 감독업무 시행세칙 입법예고안을 심의했다.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위험가중치가 높아지면 은행의 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BIS)이 떨어지기 때문에 은행들은 BIS 비율을 관리하고자 위험가중치가 높은 주택 3채 이상의 담보대출이나 만기일시상환·거치식상환 대출 비중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은행들이 대출 비중을 줄이기 위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입법예고안에 따르면 집주인이 3채 이상을 담보로 대출받거나 3채 미만이더라도 분할상환이 아닌 만기일시상환·거치식상환으로 돈을 빌리면 고위험 주택담보대출로 규정된다.

만기일시상환은 상환 기간동안 차주가 이자만 내다가 한꺼번에 원금을 갚는 방식이고, 거치식상환은 원금을 분할해서 갚아나가기 전에 이자만 내는 기간을 따로 설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가계부채 대부분이 변동금리인 상황에서 만기일시상환·거치식상환 대출은 금리가 오를 때 부실화 위험이 커진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들은 배당을 축소하는 형식으로 BIS 비율을 관리할 수 있지만, 일단 고위험 주택담보대출의 비중을 줄이려고 금리를 높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행세칙 개정은 주택담보대출의 구조 개선이 목적으로 오는 18일 국무총리실 산하 규제개혁위원회 심사를 거친 뒤 바로 시행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고정금리 대출과 비거치식 분할상환 대출의 비중을 오는 2016년 말까지 모두 30%로 늘려 가계부채를 연착륙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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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역세권과 신탄진, 상서·평촌 등 대전지역 도시개발촉진지구 8곳이 재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기반시설을 정비하는 선도사업으로 확정됐다.

대전시는 대전역세권과 신흥, 선화·용두, 도마·변동, 유성시장, 상서·평촌, 신탄진, 도룡 등 8개 도촉지구(오정지구 제외)의 선도사업을 오는 2015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선도사업에 투자되는 총 사업비는 3507억 원으로, △대전역세권은 풍류센터와 신안동길 및 삼가로길 개설에 779억 원 △신흥지구는 공원조성과 도로개설에 239억 원 △선화·용두지구는 주차장과 공원조성에 296억 원 △도마·변동지구는 주차장, 유등천변체육공원, 도로개설에 290억 원 △유성시장지구는 근린공원과 가로환경정비사업에 743억 원 △상서·평촌지구는 도로개설에 735억 원 △신탄진지구는 공원, 육교, 도로개설에 268억 원 △도룡지구는 공원조성에 157억 원 등이다. 다만 현재 촉진계획을 수립 중에 있는 오정지구는 계획이 결정·고시되는 시기에 맞춰 선도사업으로 추가 선정해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사업비는 국비와 지방비(시·구비)로 구성되며, 지난해까지 모두 531억 원을 투입해 보상과 설계를 거쳐 일부 시공 중이거나 완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에 앞서 촉진지구의 선도사업비 확보를 위해 지난해 국토해양부로부터 지원예산 500억 원 중 168억 원(전체 사업비의 34%)의 국비를 확보한 바 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대전 역세권
  779억 원
  풍류센터, 신안동길,  
  삼가로길 개설 
·신흥지구
  239억 원 
  공원조성, 도로개설
·선화·용두
  296억 원 
  주차장, 공원조성
·도마·변동
  290억 원 
  주차장, 유등천변체육
  공원, 도로개설
·유성시장
  743억 원 
  근린공원, 가로환경
  정비사업
·상서·평촌
  735억 원 
  도로개설
·신탄진
  268억 원
  공원, 육교, 도로개설
·도룡
  157억 원
  공원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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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는 11일 “(다가오는 총선은) 선진당이 양당의 패권을 깰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이날 TJB 열린토론 녹화 방송에서 “한나라당은 쇄신한다고 난리를 피우지만 돈봉투로 시작된 썩은 보수이고, 민주통합당은 열린우리당과 같은 뿌리이고 법에도 없는 한국노총과 통합하는 정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심 대표는 “돈봉투 없이 근본적인 정치변화를 가져올 정당이 필요하다. 한나라당은 (쇄신한다지만) 그 사람이 그 사람이고 (민주통합당은) 열린우리당 사람들이 시민단체와 통합했다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며 “실질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본질적인 변화를 시도하는 역할 할 수 있는 제3의 정치세력은 진정성 있는 정책 정당인 자유선진당 뿐”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심 대표는 또 지역정당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영남의 한나라당과 호남의 민주당이 예산심의소위원회를 통해 사전에 밀실합의해 수천억 원이 오갔다”라며 “그래서 충청지역을 대변하는 당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을 겨냥해선 “선진당이 세종시나 과학벨트를 가자고 싸우면 생색은 다른 정당이 낸다. 지역 이익을 챙기느라 정신없는 정당도 있다”라며 “이런 거대 양당을 중재할 수 있는 정당은 선진당 뿐”이라고 피력했다.

심 대표는 소속 의원들의 탈당과 관련 “당선 지상주의가 낳은 부작용”이라며 “충청인들의 자존심이 그들을 심판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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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충북지사가 도의회 본회의 중 소속 정당 총선 예비후보들의 출판기념회에 잇따라 참석하면서 의회 안팎에서 부적절한 처신이란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공직선거법 위반은 아니지만 정파를 초월해 도정을 아우러야 할 도백으로서 회의 중 자리를 이탈해 특정 정치인을 위한 행사에 참석한 것은 도의회를 경시한다는 등의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이 지사는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 오는 4월과 12월에 치러지는 총선과 대선을 지원해야 하는 책임자로 지나친 정치행보는 도 산하 공직자들에게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충북도의회는 지난 10일 제306회 임시회를 개회, 오는 19일까지 10일간의 일정으로 2012년도 첫 회기에 들어갔다. 10일 오후 2시 열린 제1차 본회의에서는 이시종 지사와 이기용 도교육감의 2012년도 주요업무계획 보고에 이어, 산업경제위원회 정헌 의원과 박문희 의원의 2012년도 첫 5분발언이 진행됐다. 이 지사는 이날 주요업무계획 보고만 마친 뒤 부리나케 옥천으로 향했다. 4·11총선을 향해 뛰고 있는 민주통합당(보은·옥천·영동 선거구) 이재한 예비후보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재한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옥천 체육센터에서 '이재한이 꿈꾸는 함께사는 세상'이라는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출판기념회에는 홍재형 국회부의장, 정동영 최고위원, 오제세·노영민·변재일·이상민 의원과 김영만 옥천군수, 정구복 영동군수, 정상혁 보은군수 등이 참석했다. 이 지사가 이날 임시회 자리를 끝까지 지키지 않고 출판기념회에 참석한데는 민주통합당 이용희 의원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달 16일 305회 도의회 임시회 때도 중간에 회의장을 빠져 나와 이날 열린 노영민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다. 자치단체장이 출판기념회 등의 행사에 참석해도 정치적 발언만 하지 않으면 법적문제가 없지만, 올해 처음 열린 도의회 임시회인데다, 도정발전을 위한 정책행사가 아닌 소속 정당 예비후보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다는 점에서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 한 도의원은 “집행부가 주관하는 도 행사도 아닌 총선 예비후보들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하기 위해 중간에 회의장을 나간 것은 적절한 처신이 아니다”면서 “아무리 도의회가 민주당 일색이라하더라도 이는 도의원을 무시하는 것으로, 결국 도민을 업신여기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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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아파트 공급이 부진한 청주에서 새해 들어 20평형 중심의 소형 아파트 건립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실제 아파트 실공급 시기는 2~3년 이후에나 가능해 전세가 고공행진에 따른 서민들의 시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소형 아파트 건설 '꿈틀'

11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사업승인은 받았으나 미착공된 아파트 건립 지역 가운데 상당구 금천동과 영운동, 흥덕구 모충동 등에서 전용면적 72㎡ 위주의 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의 전환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주택조합은 집 없는 사람들이 돈을 모아 땅을 사고 그곳에 내 집을 짓는 제도로, 이같은 방식의 아파트의 시행사 마진이 빠져 상대적으로 가격이 싸고, 조합원 수가 사업 예정가구의 절반을 넘으면 잔여 물량을 일반분양할 수 있다.

앞서 '율량지역주택조합추진위'는 내덕동 437의 1 일대 2만 2736㎡에 전용면적 72㎡와 84㎡의 아파트 500가구를 짓기로 하고 시에 조합설립 신청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일반분양이 아닌 임대방식의 소형 아파트로 전환하는 지역도 있다. 최근 A 건설업체는 당초 상당구 금천동에 전용면적 84㎡와 103㎡의 아파트 308가구를 짓기로 했던 사업계획을 20평형 임대아파트 500가구로 수정키로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탑동1구역 주거환경개선 사업의 시행자인 LH가 ㈜삼호를 시공사로 정하고 2013년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에 착수했다. LH는 이 곳에 전용면적 기준 39㎡(50가구), 59㎡(36가구), 84㎡(314가구) 아파트 400가구를 짓고 내년 3월중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전세가 고공행진 언제까지

이처럼 신규 아파트 공급 소식이 소속 전해지고 있지만 소형 중심의 청주지역 전세난과 전세가 고공행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들 아파트의 실공급이 이뤄지기까지는 2~3년 정도가 소요되는데다 이 사이 준공되는 일부 아파트들도 모두 30평형 이상이기 때문이다. 현재 청주시에 설계변경 등을 통해 면적축소를 검토중인 지역은 대략 4~5곳으로 이 계획대로라면 실수요층이 많은 20평형 소형 아파트 1000세대 이상의 공급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들 아파트가 올해 바로 착공에 들어간다 하더라도 건설기간이 평균 2년반에서 3년 정도 소요됨을 감안하면 현재의 전세난 해소에는 영향을 미치기 힘들다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더욱이 1~2년내 실공급될 예정인 일부 아파트도 현재의 전세난을 주도하고 있는 20평형보다 큰 30평형 이상이다. 실제 올해 6월 입주예정인 성화동 호반베르디움이나 내년 입주예정인 용정동 한라비발디 등은 800세대 이상의 큰 규모지만 모두 전용면적 85㎡ 이상만을 공급하고 있다. 이밖에 LH가 성화동과 율량동에서 각각 일반분양, 임대주택 형태로 공급예정이 아파트도 실공급 시기 또한 내년이나 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청주지역 전세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20평형 아파트 공급이 없다보니 수급 불균형으로 비상식적인 전세가 상승세가 빚어지고 있다"며 "이같은 현상은 신규 아파트 공급이 이뤄지는 최대 2~3년 이후까지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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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호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이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회장 선거와 관련된 각종 루머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이태호 현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이 항간에 떠돌던 연임설을 일축하면서 경선을 통한 선출방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특히 차기 회장으로 유력시 되는 김성수 젠한국 회장의 추대도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추대위원회의 존재가치가 사라진 데다 다른 인물을 섣불리 추대했을 경우 오히려 갈등만 조장할 수 있다는 여론이 일면서 경선을 통한 선출방식의 당위성이 설득력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청주상의에 따르면 최근 상임위원회 승인을 거쳐 정종택 전 충청대 학장 등 7명으로 차기 회장 추대위원회를 구성했다.

사실상 추대위는 이 회장의 제안으로 김 회장 추대를 위해 만들어졌으며, 이달말까지만 활동하게 된다. 하지만 김 회장의 경우 이전부터 비공식적으로 수차례에 걸쳐 청주상의 회장직 제의를 거절해왔고, 추대위 활동과는 무관하게 김 회장의 회장직 수락여부는 이미 틀어졌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런 가운데 추대위가 다른 인물을 선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경선으로 가더라도 후보군이 형성돼 있는 상황에서 김 회장 이외에 특정인의 손을 들어주기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이에 추대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데 지역경제인들의 여론이 모아지고 있다.

조만간 추대위를 해체한 뒤 다음달 중 새 회장을 경선할 가능성이 점쳐지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경선으로 갈 경우 차기 회장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이두영 ㈜두진 회장,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대표, 오흥배 대신정기화물자동차 회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지역경제계 한 인사는 "김 회장의 추대는 모두의 공감대가 형성된 가운데 진행됐던 부분"이라면서 "하지만 추대방식만을 고집하며 다른 인물을 추대하고자 하는 결과를 낳는다면 오히려 청주상의에서 경계했던 지역경제계 분열을 되레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회장은 11일 청주상의에서 공식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회장 선출과 관련된 잡음이 끊이질 않는 상황에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연임설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김 회장의 추대가 이뤄지지 않아 추대위에서 연임을 요청하더라도 정중히 사양할 것"이라며 연임설을 일축했다.

그는 "경선을 통한 차기 회장 선출을 지양하는 데는 매번 선거를 치를때마다 조직이 분열되고 과열양상을 띄는 것을 봐왔기 때문"이라며 "아직까지도 이 같은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김 회장 추대가 불발로 끝날 경우 차선책에 대한 질문에는 "현 회장으로서 차기 회장 선거에 관여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면서 "다만 김 회장이 끝내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추대위에서 다른 인물을 찾거나 경선쪽으로 가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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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시작부터 경제분야 지표 및 설문결과가 어두운 전망을 내놓고 있다.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악화되고, 중소기업들의 설 자금마련이 난항을 겪고 있으며, 가계경제는 3개월 전보다 나빠지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1일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에 따르면 최근 기업 500곳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1분기 기업자금사정지수(FBSI)는 지난해 4분기보다 13포인트나 떨어진 79를 기록,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았다.

이는 대한상의가 FBSI 조사를 처음 시작한 지난 2009년 3분기 이래 최저치로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87)보다는 중소기업(78)이, 업태별로는 제조업(84)보다는 비제조업(74)의 자금 상황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 491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 자금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44.3%가 설 명절 자금사정에 곤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보다 2.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특히 중기업(32.5%)보다 소기업(46.8%)에서 곤란하다는 응답이 많았으며, 수출기업(34.5%)에 비해 내수기업(46.5%)이 더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이 설 명절에 필요로 하는 자금 규모는 평균 3억 9900만 원이지만 부족한 금액은 평균 8900만 원에 달했다.

가계 사정도 악화를 호소하고 있다. 글로벌 정보 분석 기업 닐슨코리아가 지난해 11월 14~18일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53%가 3개월 전보다 가계경제가 ‘악화됐다’고 답했다.

체감경기는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악화했다. 월소득 200만 원 이하의 가구에서는 67.5%, 월소득 201만~500만 원 이하는 55.4%, 501만 원 이상은 44.4%가 경기여건이 나빠졌다고 답했다. 가계부채가 늘었다는 답은 지난해 1분기 조사 때 28.8%에서 이번에는 35.9%로 7.1%포인트 많아졌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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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이 사회문제화 된 가운데 도내 한 대학이 기업과의 협약과 맞춤형 교육으로 ‘취업 대박’이 나 화제다. 11일 충청대학에 따르면 이 학교 전기전자학부는 LG화학,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하이닉스반도체 등 대기업과 협약을 맺고 맞춤형(트랙제) 교육을 실시해 졸업예정자 중 70%가 취업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두었다.

충청대학 전기전자학부는 반도체장비전공과 전기전공 등 2개의 전공이 개설돼 반도체장비 42명, 전기 35명 등 모두 77명이 오는 2월 졸업예정이다. 졸업예정자 중 전기전공은 74%인 26명, 반도체장비전공은 60%인 25명이 이미 취업에 성공했다. 취업자 대다수가 LG화학, 하이닉스반도체 등 대기업으로 진출, 취업의 질 또한 높다는 평가다.

전기전자학부가 이처럼 대기업에 많은 학생을 취업시킬 수 있었던 것은 대기업과 협약을 체결하고 맞춤형 교육과정을 통해 산업체요구형 트랙제를 운영했기 때문이다. 이 학과는 대기업과 협약을 체결하고 기업체가 원하는 교육과정을 개설했다.

하이닉스반도체와는 센서공학 및 실험, FAB공정, PKG공정,반도체장비실습등 14개과목을, 삼성SMD와는 아몰레이드공정, 도면해석, 전기전자, PLC제어 등 13개 과목을, LG화학과는 전기전자, 기계요소, 공압, PLC 등 8개의 교육과정을 각각 개설해 운영해왔다.

유영각 학부장은 “협약을 통해 기업체에서 원하는 트랙제교육과정을 개설함으로써 우수 전문인력을 양성해 배출할 수 있게 되었다”며 “교육에 대한 기업의 신뢰가 높아지면서 채용 문의도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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