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보문산 공원과 월평 근린공원 일원의 최고 고도지구 해제문제가 조만간 해결될 전망이다.

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대전 중구)은 "지난해 대전시가 제출한 도시관리계획안에 대해 반대입장을 고수하던 금강유역환경청이 최근 기존의 입장을 바꿔 조건부 동의라는 긍정적 의견을 제출했다"며 "시가 금강유역환경청이 제시한 조건을 수용하면 보문산 고도지구제한이 해제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에 해제될 보문산 공원과 월평 근린공원 일대는 1993년부터 시행된 고도제한조치로 인해 보문산 주변은 4~10층, 월평공원 주변은 5~10층으로 공동주택 층고가 제한돼 왔으며, 이 때문에 끊임없이 사유재산권 침해 논란이 대두돼왔다.

권선택 의원은 금강유역환경청의 입장변화와 관련 "도시경관 보호도 중요하지만, 해당지역 주민들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며 "늦은 감이 있지만, 다행스런 일"이라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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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화금융사기단이 경찰서에 전화를 걸어 사기를 치려다 덜미를 잡혔다.

충남 서천경찰서는 19일 금융감독원 직원 등을 사칭해 A(54) 씨 등 4명으로부터 3500여만 원을 이체 받아 가로챈 중국 동포 췐 모(54) 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3시경 서천서 상황실에서 근무 중이던 임 모 경위는 “우체국 직원인데 신용카드가 발급됐다. 혹시 카드를 신청하거나 돈을 인출한 적이 있느냐”는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받은 임 경위는 곧바로 전화금융사기(보이스 피싱) 전화임을 파악하고 “신용카드를 신청한 적이 없다. 어떻게 하면 좋으냐”고 대답하자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하는 남자로부터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 같다. 보안조치를 해주겠다”는 전화를 받았다.

이에 임 경위는 이들이 불러준 계좌번호로 1500원을 이체하는 한편 서천서 전담수사팀에 연락을 취하고 이들의 계좌를 부정계좌로 등록했다.

전화금융사기단 인출책인 췐 씨는 이날 오후 7시경 서울시 중구 한 은행 현금인출기 앞에서 돈을 찾으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전화금융사기단의 사기 행각이 세상이 많이 알려졌는데도 여전하다”며 “의심스런 전화를 받으면 즉각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이성우 기자 scorpius7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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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정신지체 장애가 있는 것처럼 속여 수억 원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지방경찰청은 19일 교통사고가 난 뒤 고의로 정신장애 판정을 받아 보험사로부터 수억 원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최 모(26·여) 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지난 2004년 3월 청주시 사창동에서 길을 건너다 교통사고를 당한 뒤 정신장애 검사에서 고의로 아는 문제를 틀리고 일부러 시선을 피하는 등 비정상적인 행동으로 정신장애 1급 판정을 받아 보험사 두 곳으로부터 7억 원 상당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다.

최 씨는 사고 직 후 입원 중에 인터넷에 미니홈피를 개설한 뒤 친구 결혼식장에서 부케를 받는 사진 등을 올리고 자격증까지 취득하는 등 이를 수상히 여긴 보험사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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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폭발·화재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연구원들에 대한 안전교육 강화가 시급하다.

19일 오전 10시경 대전시 유성구 신성동 한국화학연구원 연구소 건물 앞 주차장에서 화학물질이 들어있던 아이스박스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아이스박스를 옮기던 연구원 이 모(49) 씨가 손과 발 등을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연구실 창문이 깨지는 등 피해를 입었다.

동료 박 모(26) 씨는 "이 씨가 화합물이 들어있는 아이스박스를 연구실에서 들고 나가던 중 갑자기 박스가 폭발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아이스박스 안에 들어 있던 과염소산칼륨과 질산칼륨이 화학반응을 일으켜 폭발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연구소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는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달 8일 대전시 유성구 화암동 금호석유화학연구소 2층 라텍스(종이에 코팅하는 화학물질) 합성실험실에서 폭발에 의한 화재가 발생한 것.

당시 사고로 연구원 1명이 숨지고 1명은 중상을 입었다. 또 연구소내 실험실과 인근 사무실 유리창이 깨졌으며 화재로 인해 실험기기 등 실험실 내부 370여㎡를 모두 태우고 인근 사무실 1000여㎡를 그을리는 등 각종 피해를 냈다.

지난해 12월 8일에는 대전시 유성구 장동 한국기계연구원 실험실에서 냉각탑 모터 과열로 인한 화재가 발생, 냉각탑을 태우는 등 230만 원의 재산피해를 냈고 2007년 8월에는 대전시 유성구 KAIST 나노종합팹센터 앞 연구동 가건물에서 화재가 발생, 실험실 내부가 완전히 전소되기도 했다.

대전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대덕연구단지 연구기관에서 발생한 실험 관련 화재 및 폭발사고는 2005년 2건, 2006년 4건, 2007년 2건, 2008년 2건이었으나 올해 들어서는 벌써 2건이나 발생했다. 이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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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사의 전문성과 리더의 열정이 신뢰받는 공교육의 해법이었다.

대전 초등학교 6학년들이 전국에 화제다.

지난 16일 발표된 전국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대전은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5개 과목 평균 보통학력 이상 학생 비율이 85.1%로 전국 수석을 차지했다.

이는 대전 초등학교 6학년 10명 중 8~9명은 중상위권 수준의 실력을 갖고 있다는 것.

2위인 부산의 83.5%보다 2%포인트, 특히 확고한 교육메카였던 서울에는 4%포인트가량 앞서며 사교육 1번지 서울의 장벽을 가볍게 넘어섰다. 기초학력 미달학생 비율은 1.7%로 전국 2위다.

과목별 성적 비교에서도 대전 초등학생들의 선전은 그야말로 눈부시다. 사회와 과학은 전국 1위, 국어와 수학은 전국 2위, 영어는 1위 부산(86.5%)에 3%포인트 차로 4위를 기록하는등 전 과목에 걸쳐 상위권에 랭크됐다.

초등학교가 전국 상위권으로 채워지며 이른바 ‘경쟁력 있는 공교육의 모델’로 주목받는 비결은 무엇일까.

대전시교육청 박주삼 장학사는 교사의 전문성과 맞춤형 지도 및 사후관리, 리더의 철학과 노력 등을 꼽았다.

대전은 최근 교육과학기술부가 고강도 학력신장 방안으로 내놓으며 논란을 빚고 있는 학교장 책임제 등을 도입하지 않고 있다. 대신 교과부가 예고한 ‘학교평가를 통한 예산 차등지원’ 방안은 일찌감치 도입했다. 주기적인 학교평가와 예산 차등지원을 통해 학교 간 선의의 경쟁을 촉발시켰고, 각종 연구대회에 참가하는 교사를 파악, 학교평가시 반영해 공부하는 교사상을 유도한 점도 효과를 봤다.

‘좋은 수업 나눠갖기’는 교사의 전문성 향상에 밑거름이 됐다. 이른바 교사가 교사를 가르치는 교수학습컨설팅. 지난해에는 155명의 수업컨설팅 지원단을 통해 모두 634명의 초등학교 교사들이 ‘좋은 수업 방식’을 서로 공유하고 현장수업에 접목했다.

박 장학사는 “한 번 가르치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평가보고서를 개발해 개별 학생들에 대한 분석을 하고 환류지도를 했다”며 “철저한 사후관리가 수준높은 학생들을 이끈 것 같다”고 말했다. 방학 동안 대학생 멘토링제를 운영해 저소득층 학습 부진학생을 집중 지도한 점도 기초학력 미달학생을 최소화한 비결이다.

박 장학사는 “학교장과 교사의 열정, 학교를 믿는 학부모들과의 건강한 교육공동체가 비결이라면 비결”이라며 “리더의 철학과 노력은 결과를 예측하게 한다”는 말로 공교육의 방향을 제시했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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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선진당이 2010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역단체장 후보 조건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 기로에 있다.

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의 ‘대전시장 출마 의지’ 표명에 이은 이재선 의원의 “대전시장에 출마하려면 의원직 사퇴를 통해 오는 10월 재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발언으로 촉발된 이번 논란이 자연스럽게 논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선진당 내에서는 종전까지 내년 지방선거에 나설 후보와 관련 구체적인 논의가 자제돼 온 것이 사실이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실패한 후 창조한국당과 가까스로 제3 교섭단체를 구성한 선진당으로서는 현역의원의 지방선거 출마 논의가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당내에서도 이에 대한 찬반논의가 자연스럽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확실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선 현역의원이라도 출마해야 한다”는 입장과 “선진당 현안인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위해서라도 현역의원을 배제해야 한다”는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한 현역의원은 18일 “선진당이 어차피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어려운 데 오히려 지방선거에서 확실히 승리를 하기 위해선 가장 가능성 있는 현역의원이 출마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현역의원도 “외부인사 영입을 통해 광역단체장 후보를 결정할 경우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며 “그럴 바엔 당내 비중있는 인사들이 나서는 게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반대로 ‘현역의원 불가론’도 만만치 않다.

한 고위당직자는 “현역의원이 지방선거에 출마할 경우 그 지역은 재선거가 치러져야 하는데 과연 그 재선거를 선진당이 차지할 수 있느냐부터가 문제의 출발”이라며 “재선거에 패배할 경우 결국 선진당의 원내교섭단체 구성은 정말 어려워진다”고 반대 이유를 밝혔다.

이처럼 당내에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회창 총재가 광역단체장 후보 조건에 대한 가이드 라인을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이 총재는 지난 16일 기자단과의 만찬에서 “선출직은 임기를 채워야 한다”며 “충청도를 기반으로 한 정당이라고 해서 충청도 사람들끼리만 하겠다고 하면 안된다. 문호를 개방하고 인재를 적극 영입해야 한다”고 말해 현역의원보다는 외부인사에 무게를 실은 발언을 했다.

서울=방종훈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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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야산 곳곳에 바짝 마른 폐목과 잡초 등이 쌓인 채 방치되고 있어 조그만 불씨에도 큰 화마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9일 경남 창녕 화왕산에서는 ‘억새 태우기 행사’ 도중 불길이 갑자기 관람객들을 덮쳐 4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화재는 행사를 마치고 잔불정리를 하던 중 갑자기 불어 닥친 강한 바람에 불씨가 되살아나면서 대형 사고로 이어졌다.

또 억새풀을 베기만 했지 치우지 않은 것도 화마를 키웠다. 이는 오랜 가뭄에 바짝 마른 억새풀은 불씨가 옮겨 붙기에 최적의 상태였기 때문이다.

18일 오전 10시, 대전 유성구 반석동 한 야산 곳곳에는 마른 폐목과 풀, 잡초 등이 수북하게 쌓여 있었다. 방치된 폐목 등은 오랜 가뭄으로 바짝 말라 있었고 베여진 풀 등은 손으로 살짝 만지기만 해도 부스러질 정도로 물기가 전혀 없었다.

   
▲ 겨울가뭄으로 조그만 불씨에도 큰 화재로 번질 위험성이 있는 가운데 18일 대전시 유성구 반석동 한 야산에 폐목들이 방치 돼 있다. 김상용 기자 ksy21@cctoday.co.kr

☞동영상 cctoday.co.kr 허만진 영상기자
이처럼 방치된 폐목 등은 야산 밑에만 쌓여 있는 것이 아니라 중턱에도 군데군데 모여 있어 자칫 조그만 불씨에도 산 전체가 화마에 휩싸일 가능성이 놓아 보였다.

또 동구 식장산도 올라가는 임도 중간 중간에 수목간 적정밀도를 유지하기 위해 솎아낸 나뭇가지와 잡초들이 모여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나마 유명 등산로여서 일정지역에 모여 있거나 치워져 있어 야산보다 산불 위험이 적어보였지만 안심할 수는 없는 상태였다.

등산객 김 모(56) 씨는 "산행을 좋아해 이곳 저곳을 다니지만 군데군데 모여 있는 폐목 등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며 "지난 화왕산 화재도 억새풀을 베기만 하고 치우지 않아 큰 화재로 번졌다고 하는데 이렇게 모아둔 폐목 등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우려가 든다"고 걱정했다.

이처럼 솎아내기 사업으로 폐목 등이 한 군데 모여 있는 모습은 유성구 방현동, 탑립동 야산은 물론이고 동구 비래동, 비룡동, 세천동 등 대전지역 모든 야산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구청 관계자는 "모아둔 폐목 등이 자칫 산불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요 등산로의 경우 산재물을 일정구역별로 모아두고 있다"며 "하지만 그 외 지역의 경우는 개인 소유도 있고 예산과 인력이 한정돼 산재물을 수집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전지역 산·들에서 발생한 화재는 모두 68건으로 2007년보다 화재건수는 9.7%, 피해 면적은 23.6%가 증가했다.

장소별로 세분화하면 평지에서 24건, 산 아래 23건, 산중턱 14건, 정상부분에서 6건 등의 순으로 발생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요즘 같이 건조한 날씨에는 한 군데 모여 있는 바싹 마른 낙엽 및 나뭇가지 등이 강한 바람으로 인해 작은 불씨가 순식간에 큰 불로 번질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이성우 기자 scorpius7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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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격적인 봄 이사 시즌을 앞두고 청주지역을 중심으로 충북 아파트 전세시장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충북도내 지난달 전세자금 보증 실적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주택금융공사충북지사에 따르면 올 초 집값 상승에 대한 불안감으로 지난달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무주택 서민들에게 전세자금대출 보증을 해 준 금액은 34억 2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2억 9100만 원)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다.

전국적으로 지난달 전세자금 대출 보증실적도 2206억 원으로 전년 동기(1828억 원) 대비 21% 증가하면서 전세자금 보증 공급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공급실적이 소폭 증가한데 반해 임대자금보증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을 감안하면 전세자금보증 공급 규모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공사 관계자는 전망했다.

또한 지역 부동산업계는 기존 전세 세입자들이 새 아파트로 이동하면서 전세시장이 보다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반면, 중대형 아파트의 전셋값은 하락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아파트 매매 시장은 거래가 뚝 끊긴 상태로 지난달부터 하락세로 돌아선 반면, 아파트 전세시장은 이사철을 맞아 이달 들어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반적으로 청주지역 인접지역만 전세가격이 상승하는 등 청주지역은 지난 2주 전보다 0.15%가 상승했으나 타 지역은 변동이 없었다.

특히 중소형 아파트의 움직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69~82㎡형이 가장 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등 소형 평형대에 움직이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152~165㎡형은 -0.26%의 하락세를 보이는 등 지속적으로 수요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의 한 부동산 중개업 관계자는 “소형 전세물량을 찾는 수요가 비교적 꾸준하지만 중대형은 매매와 마찬가지로 전세도 수요가 적어 가격이 떨어졌다"며 "주거환경이 좋은 청주지역을 중심으로 싸게 나온 전세물량을 찾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영덕 기자 ydcho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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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금융위기와 내수경기 침체로 수주 악화, 경영난 등에 시달리는 지역 건설업계를 살리기 위해 충북도가 올해 1차 추경에서 SOC 지방채 발행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또, 산지·임지가 상당 부분 차지하는 충북의 장점을 살려 농림부, 농업진흥청 등과 연계한 ‘농지·산지 재정비사업’을 강구, 사회적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를 활성화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충북도는 18일 오전 이종배 행정부지사 주재로 학계, 유관기관, 건설사 대표 등 전문가 16인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협의회’를 열고, 건설관련 5대 신규시책과 23개 개선시책을 실시키로 하는 등 건설경기 부양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결의했다.

이 부지사는 이 자리에서 “건설경기는 재정지출 확대 효과는 물론 일자리 창출, 경제 활성화 등을 선도할 수 있다”며 “현재 편성 중인 1차 추경에서 지방채를 발행해서라도 SOC 투자를 최대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부지사는 이어 “올해 도내에 예정된 건설공사 327건(2조 8960억 원 물량) 중 90% 이상을 상반기 내 발주하고 자금도 60% 이상 집행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정부의 녹색뉴딜 4대강 정비사업에 참여 중인 안상진 충북대 명예교수는 “오는 5월 말까지 정부는 4대강 기본정비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면서 “전국 하천 정비, 홍수조절 기능 보완, 농업기반시설 정비 등이 골자인데 도의 참여 방안이 수립되지 못하고 있다”고 독려했다.

고병호 청주대 교수(도시계획과)는 “녹색뉴딜, 4대강 살리기 등이 진행되고 있지만 충북을 살릴 수 있는 선도사업 개발이 부족하다”면서 “산지·임지가 상당 부분 차지하는 충북의 장점을 살려 농림부, 농업진흥청 등과 연계한 농지, 산지 재정비사업을 강구해 사회적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교수의 이 같은 제안은 일본의 하천주변 정비를 통한 일자리 만들기 농업뉴딜정책, 국토해양부의 살기좋은 마을 만들기 등 이미 실질 효과를 거두고 있는 정책과 맥을 같이하면서 충북도의 장점을 살리 수 있는 정책 방안으로 크게 공감받았다.

이재관 동양토건 대표는 “지역제한 입찰공사가 지자체는 70억 원에서 100억 원 이하로 상향된 만큼 지역에서 발주하는 공사의 실적공사비 적용기준도 100억 원으로 높여 참여 문호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참석자들은 이밖에 미분양아파트 해소를 위해 5년간 양도세 면제, 지역건설사 컨소시엄을 통한 동남아 등 해외진출 방안을 개진했다.

답변에 나선 송영화 건설방재국장은 “농지·산지 재정비사업을 충북도사업으로 적극 검토하고, 지역공사 실적공사비 적용기준을 70억 원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이날 건설경기 부양을 위해 △지역제한 입찰공사(100억 원 이하)는 공고에 하도급 계약서 제출을 명기하고 △도, 시·군의 신규 발주공사는 지역제한 범위로 분할발주하고 △주공·토공 등 유관기관 공사는 지역의무 공동도급 비율을 40% 이상 확대하는 등 5대 신규시책과 23개 개선시책을 제시했다.

김현진 기자 lione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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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 딸을 두고 있는 유모(31)씨는 최근 뛰는 가슴을 쓸어 내려야 했다.

아이가 평소 잘 갖고 놀던 작은 공을 삼켜 숨쉬기를 힘들어 해 급히 응급실로 향했다. 다행히 빨리 처치를 해 큰 탈은 없었지만 하마터면 큰일 날 뻔한 상황이다.

아이들의 안전사고 대부분이 보호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발생한다.

부모가 집안에 있어 안전할 것이라고 방심하는 사이 자칫 아이가 큰 화를 당할 수도 있다. 따라서 사고를 당한 아이를 어떻게 처치해야 할지, 구급차가 오기 전까지 무엇을 해야 할지 등에 대한 응급 대처법을 숙지하는 것이 필수다. 전문가로부터 응급처치법에 대해 문답식으로 알아본다.

◆이물질로 기도가 막혔어요

영·유아나 어린이 사망의 주된 원인은 기도폐쇄에 의한 호흡곤란이다. 기도폐쇄의 원인 중 이물질에 의한 경우는 장난감과 동전, 사탕, 작은공, 공기돌, 땅콩, 포도 등으로 인해 기도가 막히는 것이다.

기도가 막히게 되면 아이는 반사적으로 기침을 하게 된다. 이때는 기도가 부분폐쇄된 것으로 기침을 계속하도록 도와 기도에 막힌 물건이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아이가 숨쉬기가 힘들어지거나 처음부터 호흡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기도가 완전히 막힌 것으로 보고 이물질 제거를 위한 응급조치를 해야 한다. △우선 검지와 나머지 손가락을 아이의 턱에 대고 머리와 목을 받쳐 한손으로 잡는다 △아이의 머리가 바닥을 향하게 해 팔 위에 놓고 머리가 가슴보다 낮게 하고 아이를 안은 팔은 허벅지에 고정시킨다 △손바닥으로 아이의 양 어깻죽지 사이를 머리 방향으로 5번 두드린다 △아이를 반대편 팔로 뒤집어서 손가락 두 개를 이용해 가슴뼈를 흉곽 앞뒤길이의 3분의 1까지 깊숙하게 5번 눌러준다. △이물질이 배출되거나 의식을 잃기 전까지 반복해서 실시한다.

◆피가 나요

여러 이유로 출혈이 있으면 소독된 거즈를 상처에 대고 출혈 부위를 손으로 눌러준다. 출혈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 주는 것이 좋고 출혈이 멈추지 않으면 거즈를 두껍게 대 지혈한다. 칼 등에 깊게 베였다면 봉합술을 해야 만해 압박해 지혈한 다음 가까운 병원을 찾는다.

◆화상을 입었어요

아이가 화상을 입었을 때는 먼저 통증이 가라앉을 때까지 흐르는 찬물을 화상입은 부위에 20~30분간 흘려 주어 상처의 화기를 제거한다.

화상부위 물집은 일부러 터뜨리지 말아야 하며 가벼운 1도 화상의 경우 집에서 치료해도 무방하나 2도 이상의 경우 의사의 진찰이 필요하다. 감전이나 화학물질에 의한 화상인 경우에는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벌레나 동물에 물렸어요

모기나 독성이 적은 벌레에 물렸을 경우에는 상처 부위를 물로 깨끗이 씻은 다음 연고를 발라준다. 독충에 물렸을 경우에는 씻고 난 후 연고를 바르고 상처부위에 가제나 반창고를 덮어 아이가 긁어서 덧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벌에 쏘였을 경우에는 벌침이 피부에 박혀 있으면 핀셋이나 깨끗한 면도칼로 뽑아내고 상처 주변을 누르면서 쥐어 짜내 염증이 더 이상 퍼지지 않게 한 후 암모니아수를 바르면 도움이 된다. 그러나 아이가 전신에 알레르기 반응으로 두드러기가 나거나 상처가 클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에서 진찰과 처방을 받아야 한다.

개나 고양이, 야생동물에 물렸을 경우에는 흐르는 물에 상처를 깨끗이 씻고 병원에서 적절한 조치를 받는 것이 좋다.

◆뼈가 부러졌어요

뼈가 부러졌을 때에는 무리하게 움직이면 절대 안 된다. 응급차를 부르고 기다리는 동안에 부목이나 단단한 막대로 골절 부위를 고정시켜야 한다. 팔이 부러졌을 때는 삼각건으로 팔을 고정시킨 다음 즉시 병원으로 가야하며 아기가 울더라도 절대 움직여서는 안된다. 아기가 팔이나 다리를 삐었을 경우에는 얼음주머니를 상처 부위에 대주어 부기를 가라앉힌 다음 탄력 붕대로 감아주면 된다. 만약 시간이 지나도 부기가 가라앉지 않는다면 병원에 가야 하며 이 때 붕대 안에 탈지면을 넣어 주면 너무 조이지 않아 편안하다.

◆갑자기 열이 나요

아기가 갑자기 열이 나면 먼저 체온계로 체온을 재어 본 뒤 열이 많을 경우에는 겨드랑이와 발목, 가랑이 부분을 차게 해 열을 내리거나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온몸을 마사지해 주는 것이 좋다. 땀을 많이 흘릴 때에는 자주 옷을 갈아 입혀 주며 부족한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 물이나 보리차를 자주 먹여준다.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도록 규칙적으로 환기를 해 주는 것이 좋고 계속해서 호흡이 거칠고 혀가 보라색으로 변하거나 39도가 넘는 고열이 난다면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한다.

◆눈, 코 등에 이물질이 들어갔어요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면 눈물이 나오게 해 이물질이 빠지도록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손이나 가제로 눈을 건드릴 경우 상처를 주기가 쉬워 주의해야 한다. 만약 이물질이 나오지 않는다면 눈을 뜬 채로 식염수를 약간 부어 이물질이 씻겨 내려가게 하면 되는데 이때 어른이 사용하는 안약을 아이에게 넣어주면 안 된다. 이물질이 눈에 깊이 박혀있고 이물질을 빼낸 후에도 통증이 계속된다면 즉시 병원으로 데려가야 한다.

코에 이물질이 들어가면 반대쪽 코를 손으로 막고 '흥'하고 세게 풀어 이물질이 튀어나오도록 한다. 그래도 이물질이 나오지 않는다면 무리하게 빼내려 하지 말고 병원으로 가는 것이 좋다.

귀에 작고 부드러운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에는 핀셋으로 빼내면 되나, 아주 작은 벌레나 곤충이 들어갔을 경우에는 손전등의 빛을 비추어서 벌레를 밖으로 유인해 낸다. 첫 번째 시도에 실패하거나 더 이상 빼내려 해서는 안되며 고정된 벌레는 고막 등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함부로 빼내려 해서는 안된다.

◆경련이 일어나요

아이에게 경련이 일어나면 주위에 있는 위험한 물건을 모두 치워야 하고 아기의 몸을 조이는 것을 풀어주어야 한다. 아무 것도 먹여서는 안되며 구토를 할 경우 몸을 옆으로 돌려서 토물이 기도로 넘어가지 않도록 한다. 진정이 되지 않으면 빨리 응급실로 데리고 가야 하며 경련이 진정된 후에라도 병원에서 경련의 원인에 대해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을지대병원 응급의학과 홍성엽 교수는 "아이이에게 손상이 발생한 경우 부모는 침착함을 유지해 최대한 아이를 안심시킨 다음에 사고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상황 파악 후에는 1339나 119에 연락해여 응급처치 상담을 받은 후 필요시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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