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금융사기단이 경찰서에 전화를 걸어 사기를 치려다 덜미를 잡혔다.
충남 서천경찰서는 19일 금융감독원 직원 등을 사칭해 A(54) 씨 등 4명으로부터 3500여만 원을 이체 받아 가로챈 중국 동포 췐 모(54) 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3시경 서천서 상황실에서 근무 중이던 임 모 경위는 “우체국 직원인데 신용카드가 발급됐다. 혹시 카드를 신청하거나 돈을 인출한 적이 있느냐”는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받은 임 경위는 곧바로 전화금융사기(보이스 피싱) 전화임을 파악하고 “신용카드를 신청한 적이 없다. 어떻게 하면 좋으냐”고 대답하자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하는 남자로부터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 같다. 보안조치를 해주겠다”는 전화를 받았다.
이에 임 경위는 이들이 불러준 계좌번호로 1500원을 이체하는 한편 서천서 전담수사팀에 연락을 취하고 이들의 계좌를 부정계좌로 등록했다.
전화금융사기단 인출책인 췐 씨는 이날 오후 7시경 서울시 중구 한 은행 현금인출기 앞에서 돈을 찾으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전화금융사기단의 사기 행각이 세상이 많이 알려졌는데도 여전하다”며 “의심스런 전화를 받으면 즉각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이성우 기자 scorpius75@cctoday.co.kr
충남 서천경찰서는 19일 금융감독원 직원 등을 사칭해 A(54) 씨 등 4명으로부터 3500여만 원을 이체 받아 가로챈 중국 동포 췐 모(54) 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3시경 서천서 상황실에서 근무 중이던 임 모 경위는 “우체국 직원인데 신용카드가 발급됐다. 혹시 카드를 신청하거나 돈을 인출한 적이 있느냐”는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받은 임 경위는 곧바로 전화금융사기(보이스 피싱) 전화임을 파악하고 “신용카드를 신청한 적이 없다. 어떻게 하면 좋으냐”고 대답하자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하는 남자로부터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 같다. 보안조치를 해주겠다”는 전화를 받았다.
이에 임 경위는 이들이 불러준 계좌번호로 1500원을 이체하는 한편 서천서 전담수사팀에 연락을 취하고 이들의 계좌를 부정계좌로 등록했다.
전화금융사기단 인출책인 췐 씨는 이날 오후 7시경 서울시 중구 한 은행 현금인출기 앞에서 돈을 찾으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전화금융사기단의 사기 행각이 세상이 많이 알려졌는데도 여전하다”며 “의심스런 전화를 받으면 즉각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이성우 기자 scorpius75@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