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농어촌공사는 예당저수지에 대해 대대적인 보강공사를 내년부터 추진한다. 사진은 저수지 전경. 한국농어촌공사 제공  
 

충남 예산군 예당저수지가 준공된 후 49년 만에 대대적으로 보수·보강된다.

지난 1964년 완공된 후 충남 예산·당진지역(예당평야) 일원에 용수를 공급해온 예당저수지는 최근 한국시설안전공단 등 전문기관의 정밀안전진단에서 시설 노후화로 붕괴 위험이 크다는 지적에 따라 저수지의 둑과 물넘이를 대대적으로 보강하게 된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내년부터 2017년까지 예당저수지를 대상으로 1086억원을 들여 '재해예방 물넘이 확장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물넘이 시설을 신·개축하고 둑을 보강해 기후변화에 따른 홍수 발생 등 재해예방 능력을 확충하겠다는 취지로 추진된다.

농어촌공사는 현재 저수지 왼쪽에 있는 물넘이 시설(길이 156m)을 전면 개축하고 주변에 39m 길이의 물넘이 시설을 신축할 계획이다.

또한 오른쪽에 있는 저수지 둑(315m)에 사석을 보강하고 덧쌓기를 해 붕괴를 예방할 방침이다.

박재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지역 주민들의 안전과 원활한 용수 공급을 위해 저수지 일원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시설 노후화로 인한 위험성이 제기돼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시설물의 안전성 확보는 물론 설계기준을 강화해 기후변화로 인한 홍수량 증가에도 대비할 수 있는 치수사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예산군 대흥·응봉면 일대에 농업용수 공급과 홍수피해를 막기 위해 건립된 예당저수지는 충남 최대 규모로 면적은 9.9㎢, 총저수량은 4710만㎥에 이른다.

이의형 기자 eu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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