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교통정체가 가장 심한 곳은 용문네거리에서 탄방네거리에 이르는 구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호체계를 개선한 탄방네거리 정체가 가장 심한 것으로 조사돼 도로구조 개선 등 도심지역 속도향상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7일 대전지방경찰청이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2개월간 대전 시내 주요 도로의 교통상황을 표출하는 전자-맵을 매 30분 간격으로 분석, 점검한 결과 모두 1100건의 정체구간이 밝혀졌다.

이번 조사에서 용문네거리에서 탄방네거리가 모두 201회의 정체 현상이 발생, 가장 정체가 심한 도로로 드러났다. 그 뒤를 이어 서대전역네거리에서 서대전네거리(125회), 용전네거리에서 동부네거리(101회) 등의 순이며, 오후 5시부터 6기까지의 정체가 가장 극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를 위해 대전지방청은 행정인턴을 활용, 전자-맵(map)과 54개의 CCTV를 모니터해 정확한 교통상황을 분석했다.

이들 구간은 모두 인근에 백화점과 대형마트, 극장, 터미널 등 다중집합시설이 몰려있는 데다 둔산, 유성, 정림·관저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통하는 주요 도로와 연결돼 있는 등 차량소통이 많은 것이 정체를 빚는 주요 원인으로 해석된다.

대전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이번에 조사된 정체구간을 장소·시간대·요일별로 분석, 신호체계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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