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자동차업계가 노후차량 세금 인하에 따른 ‘5월 특수(特需)’로 활기를 띠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시행된 개별소비세 30% 인하조치가 종료되는 6월 이후에는 내수가 다시 위축될 것이란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10일 지역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침체에 빠진 자동차 시장을 살리기 위해 이달부터 연말까지 2000년 이전 등록 차량에 한해 신차 교체 시 최대 70%(250만 원 한도)의 세금 감면 혜택을 부여, 시행된 지 열흘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큰 폭의 매출 증가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대·기아·르노삼성·GM대우 등 국내 주요 완성차 업계에는 구매문의가 폭주하고 계약 성사가 급증, 5월 판매실적은 전월에 비해 적게는 30~50%, 많게는 2~3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노후차 세금감면 조치와 맞물려 각 업체가 수요 유인을 위해 공격적인 판매조건을 내걸고 있기 때문으로 구매를 미루던 대기 수요가 일시에 몰리며 침체에 빠졌던 자동차 내수시장을 살리려는 정부의 의도가 일단 성공을 거두고 있다.
현대자동차 A대리점 관계자는 “이달 판매목표는 지난달에 비해 최소 2배 이상 높게 설정했다.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거두는 것 같아 다행스럽다”며 모처럼 환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12월 19일부터 시행된 전 차종에 걸친 특소세 30% 인하조치가 6월이면 종료돼 7월부터는 매출이 다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노후차 소유자의 신차 교체 수요는 한계가 있는 만큼 특소세 인하도 노후차 세금 감면에 맞춰 연말까지 시한이 연장되길 바란다”는 희망사항을 피력했다.
이처럼 자동차 업계는 정부의 세제 지원 효과가 적어도 연말까지는 지속될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기아자동차 B지점 관계자는 "지난달 노후차 정부지원 대상자가 선계약을 할 경우 추가 할인을 해줘 선계약 물량이 많았고, 이달 들어서는 전화 문의는 물론 직접 지점을 방문하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 하지만 이 같은 활황세는 5~6월에만 반짝하고,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사라지는 7월부터 다시 시장이 위축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시행된 개별소비세 30% 인하조치가 종료되는 6월 이후에는 내수가 다시 위축될 것이란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10일 지역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침체에 빠진 자동차 시장을 살리기 위해 이달부터 연말까지 2000년 이전 등록 차량에 한해 신차 교체 시 최대 70%(250만 원 한도)의 세금 감면 혜택을 부여, 시행된 지 열흘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큰 폭의 매출 증가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대·기아·르노삼성·GM대우 등 국내 주요 완성차 업계에는 구매문의가 폭주하고 계약 성사가 급증, 5월 판매실적은 전월에 비해 적게는 30~50%, 많게는 2~3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노후차 세금감면 조치와 맞물려 각 업체가 수요 유인을 위해 공격적인 판매조건을 내걸고 있기 때문으로 구매를 미루던 대기 수요가 일시에 몰리며 침체에 빠졌던 자동차 내수시장을 살리려는 정부의 의도가 일단 성공을 거두고 있다.
현대자동차 A대리점 관계자는 “이달 판매목표는 지난달에 비해 최소 2배 이상 높게 설정했다.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거두는 것 같아 다행스럽다”며 모처럼 환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12월 19일부터 시행된 전 차종에 걸친 특소세 30% 인하조치가 6월이면 종료돼 7월부터는 매출이 다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노후차 소유자의 신차 교체 수요는 한계가 있는 만큼 특소세 인하도 노후차 세금 감면에 맞춰 연말까지 시한이 연장되길 바란다”는 희망사항을 피력했다.
이처럼 자동차 업계는 정부의 세제 지원 효과가 적어도 연말까지는 지속될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기아자동차 B지점 관계자는 "지난달 노후차 정부지원 대상자가 선계약을 할 경우 추가 할인을 해줘 선계약 물량이 많았고, 이달 들어서는 전화 문의는 물론 직접 지점을 방문하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 하지만 이 같은 활황세는 5~6월에만 반짝하고,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사라지는 7월부터 다시 시장이 위축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