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인플루엔자인 '인플루엔자 A(H1N1)' 감염자가 대전에 한나절 이상 머무른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추가적인 감염은 없었는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세 번째 감염자로 확인된 62세 여성은 발열 등 신종 플루 증상이 나타나기 하루 전인 지난달 28일 대전을 찾았다.

이 감염자는 오전 9시 30분 수원에서 동대전행 시외버스를 타고 대전에 도착, 친구를 만나 식당에서 점심과 저녁식사를 한 뒤 오후 6시 40분 동대전에서 수원행 버스를 타고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방역당국에서는 신종 플루 잠복기인 7일이 지난 현재까지 감염자와 접촉했던 사람들 모두가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과 대전에서 추가적인 발병 신고가 없었다는 점 등을 들어 감염증상 확산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대전에서 만난 친구와 버스 운전자 등에 대한 감염여부 검사에서 음성으로 정상임이 판명됐고, 감염자가 식사를 했던 식당종업원 등에 대한 조사에서도 별다른 이상증세가 없었다.

또 감염자가 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시간도 오후 2시경이고 저녁식사도 5시경으로 식당 내 손님이 적었던 점도 추가적인 전염 가능성을 낮춘 것으로 분석됐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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