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011학년도 과학고 입시부터 올핌피아드 등 각종 경시대회와 영재교육원 수료자 특별전형이 폐지된다.
외고는 올해 2010학년도 입시부터 지필형 면접고사가 금지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 같은 내용의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특목고 입시 개선안을 18일 당정협의에서 보고했다고 밝혔다.
◆특목고 입시 내신 위주로 재편=교과부는 이날 현재의 과학고, 외고 등 특목고 입시제도가 초등학교 및 중학교 학생들의 사교육비를 폭등시키는 주요 원인이라고 보고 이를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과학고의 경우 각종 경시대회 및 영재교육원 수료자 특별전형을 2011학년도 입시에서부터 없애기로 했다. 이는 각종 경시대회에서 입상하거나 영재교육원에 입학하기 위한 사교육이 지나치게 성행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경시대회 및 영재교육원 특별전형을 폐지하는 대신 입학사정관 전형과 과학캠프를 활용한 창의력 측정전형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과학고 입학사정관 등의 전형은 2011학년도까지 입학생의 30~50% 범위에서 교육청별로 결정하고 이후 최소 50% 이상으로 선발비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외고 입시에서는 올해 치러지는 2010학년도 입시에서부터 구술면접 때 지필형 문제를 출제하는 것을 철저히 금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각 외고는 듣기평가와 심층면접에서 중학교 교과과정에 해당하는 문제만 출제하게 된다.
내신 성적의 경우 내년 2011학년도 입시에서부터 수학, 과학 과목 가중치를 다소 축소하는 등 합리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당정은 다만 외고 지필고사 폐지 여부는 3~5년 간 장기적인 논의를 거쳐 결정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2010학년도부터 외고, 과학고 등 특목고와 자립(자율)형사립고, 영재학교에 대한 복수 지원을 금지하고, 외국어고의 경우 기존 전국단위 모집에서 해당 시·도 학생들로 지역제한을 도입했다.
◆학원 심야교습 제한 사실상 무산=정부가 사교육비 경감대책으로 마련한 밤 10시 이후 학원교습 금지 방안은 한나라당 의원들의 반대로 사실상 무산됐다.
교과부는 학생건강권 확보 등을 들어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명박 정부의 자율정책에 반한다고 지적해 사실상 백지화됐다.
또 사교육비 절감과 공교육 경쟁력 향상을 위한 방안으로 ‘교과 교실제’ 도입키로 했으며, 지난 4월 국회에서 추진했던 교원평가제를 6월 임시국회에서 재추진키로 했다.
◆근본 대책 될까=정부가 지필고사(필기시험)를 폐지하는 등 외국어고와 과학고 입시제도를 바꾸기로 함에 따라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특목고 입시에서 중학교 내신 위주로 학생을 선발해 사교육을 줄인다는 방침이지만 중학교 내신을 위한 새로운 사교육을 유발할 것이라는 반론도 적잖다.
교과부는 이 같은 내용의 사교육비 경감 대책을 21일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에 보고한 뒤 공청회등을 거쳐 오는 28일께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외고는 올해 2010학년도 입시부터 지필형 면접고사가 금지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 같은 내용의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특목고 입시 개선안을 18일 당정협의에서 보고했다고 밝혔다.
◆특목고 입시 내신 위주로 재편=교과부는 이날 현재의 과학고, 외고 등 특목고 입시제도가 초등학교 및 중학교 학생들의 사교육비를 폭등시키는 주요 원인이라고 보고 이를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과학고의 경우 각종 경시대회 및 영재교육원 수료자 특별전형을 2011학년도 입시에서부터 없애기로 했다. 이는 각종 경시대회에서 입상하거나 영재교육원에 입학하기 위한 사교육이 지나치게 성행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경시대회 및 영재교육원 특별전형을 폐지하는 대신 입학사정관 전형과 과학캠프를 활용한 창의력 측정전형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과학고 입학사정관 등의 전형은 2011학년도까지 입학생의 30~50% 범위에서 교육청별로 결정하고 이후 최소 50% 이상으로 선발비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외고 입시에서는 올해 치러지는 2010학년도 입시에서부터 구술면접 때 지필형 문제를 출제하는 것을 철저히 금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각 외고는 듣기평가와 심층면접에서 중학교 교과과정에 해당하는 문제만 출제하게 된다.
내신 성적의 경우 내년 2011학년도 입시에서부터 수학, 과학 과목 가중치를 다소 축소하는 등 합리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당정은 다만 외고 지필고사 폐지 여부는 3~5년 간 장기적인 논의를 거쳐 결정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2010학년도부터 외고, 과학고 등 특목고와 자립(자율)형사립고, 영재학교에 대한 복수 지원을 금지하고, 외국어고의 경우 기존 전국단위 모집에서 해당 시·도 학생들로 지역제한을 도입했다.
◆학원 심야교습 제한 사실상 무산=정부가 사교육비 경감대책으로 마련한 밤 10시 이후 학원교습 금지 방안은 한나라당 의원들의 반대로 사실상 무산됐다.
교과부는 학생건강권 확보 등을 들어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명박 정부의 자율정책에 반한다고 지적해 사실상 백지화됐다.
또 사교육비 절감과 공교육 경쟁력 향상을 위한 방안으로 ‘교과 교실제’ 도입키로 했으며, 지난 4월 국회에서 추진했던 교원평가제를 6월 임시국회에서 재추진키로 했다.
◆근본 대책 될까=정부가 지필고사(필기시험)를 폐지하는 등 외국어고와 과학고 입시제도를 바꾸기로 함에 따라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특목고 입시에서 중학교 내신 위주로 학생을 선발해 사교육을 줄인다는 방침이지만 중학교 내신을 위한 새로운 사교육을 유발할 것이라는 반론도 적잖다.
교과부는 이 같은 내용의 사교육비 경감 대책을 21일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에 보고한 뒤 공청회등을 거쳐 오는 28일께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