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한국음식업중앙회 영동군지부 회원들과 충북도내 음식업지부 임원 등 120여 명이 10일 영동군청 정문 앞에서 옥천·영동축협의 식육판매업 운영계획 철회와 군의 보조금 지원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배은식 기자  
 
<속보>옥천·영동축협이 영동읍 재래시장에 추진 중인 대형 육류판매장과 식당 개설에 반대하는 영동군내 음식업지부 회원들의 집회에 충북도내 음식업지부와 음식업주들까지 가세하는 등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본보 2009년 7월 24일, 8월 4일 16면 보도>10일 ㈔한국음식업중앙회 영동군지부 회원들과 영동군 관내 육류취급 음식업소 업주, 도내 음식업지부 임원 등 120여 명은 영동군청과 옥천·영동축협에서 잇따라 집회를 갖고 '육류판매장을 겸한 식당 개업 철회'와 '영동군의 보조금 지원 중단'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날 음식업영동군지부 회원들은 "대형 육류판매장과 식당이 읍내 중심에 들어설 경우 그렇지 않아도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식육식당들은 살아날 길이 없다"며 "영세업자 다 죽이는 축협 식육식당 입점을 전면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업자들은 또 "영동군이 지역 음식업 단체에 조언이나 협조를 구하기는커녕 공청회도 없이 1억여 원이 넘는 돈을 축협에 보조해 대형 식당을 짓게 하고 있다"며 "밀실정책으로 금융축협을 끌어들이고 소상인 생존권을 외면한 영동군은 각성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축협과 영동군이 식육식당 개업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뜻이 관철될 때까지 생업을 포기하고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영동군은 한우브랜드화사업의 일환으로 이 한우판매장에 기계, 장비 등 시설자금으로 1억 20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지역업자들의 반발이 심해지자 축협이 조성할 판매장만 지원하고 식당에 대해서는 보조금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영동=배은식 기자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