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 속눈썹이나 가발을 붙일 때 쓰는 접착제에서 인체 유해물질이 다량 검출됐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가발과 인조 속눈썹에 사용되는 접착제 36종을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전문숍과 인터넷 쇼핑몰에서 수거해 조사한 결과, 13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톨루엔,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10일 밝혔다.

톨루엔은 피부염과 두통을 일으키고 흡입시 중추신경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포름알데히드 역시 접촉성 피부염과 알레르기, 두드러기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기표원은 이들 제품의 제조와 수입·판매업자에게 판매를 중단하고 해당 제품을 수거하도록 했다.

또 앞으로 가발용 접착제의 유해물질 함유기준을 만들어 자율안전확인대상 공산품으로 지정해 관리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는 제품안전포털시스템(www.safetykore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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