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신흥 명문고교를 꼽으라면 유성고교(교장 홍상순)는 단연 그 선두다.

2009학년도 입시에서 대전 일반계고 중 최다인 서울대 합격생 9명을 배출한 것을 비롯해 최근 10년간 서울대에 132명을 진학시켜 대전·충남 일반계고 가운데 전체 1위에 오르는 맹위를 떨치고 있다.

진학 내용도 알차다.

2006학년도 입시에선 인문과정 대전 수석 및 서울대 법대 수석을, 2007학년도에는 이공과정 대전 수석을 배출해 다른 학교의 시샘과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다.

유성고가 지역의 한계를 뛰어넘어 ‘전국구’로 자리매김한데는 교직원, 재학생들의 꾸준한 노력 이면에 모교를 위해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지역 발전에 앞장 선 동문사회가 있어 가능했다.

유성고 총동창회(7대 회장 김원택·2회)는 올해 32회 346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는 등 모두 1만 3000여 명의 동문들이 각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모교와 스승, 동문사회란 굳건한 세 중심축을 매개로 한 유성고 '맨파워'의 활약은 그야말로 전방위다.

현직 검사와 군법무관을 비롯해 다수의 동문 법조인이 활동하며 지역 법조 서비스에 일조하고 있고, 정치권은 물론 재계, 학계, 의료, 금융등에서도 지역과 국가 발전을 위해 묵묵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금은 어엿한 명문 반열에 올랐지만 지난 75년 지금의 유성 구암동에 터를 내린 유성고는 당시 대전 도심 외곽에 위치해 그리 좋은 환경은 아니었다.

그러나 학교와 모교 일이라면 궂은일도 마다않는 동문공동체의 노력은 결국 모교를 명문으로 우뚝서게 만든 원동력이 됐다는데 이의를 다는 이가 없다.

총동창회도 초창기 열악한 상황을 딛고 일어서긴 마찬가지.

몇몇 동문들의 뜻이 모아져 시작된 총동문회 구축은 너나 할 것없이 먼저 발로 뛰고 십시일반 재정을 보태는 애정이 쌓이며 어느 덧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여타 총동문회와 어깨를 견주는 위상을 일궜다.

   

총동창회의 기틀을 스스로 세웠다는 자부심 때문인지 동문들의 모교 사랑과 결속력은 남다르다.

후배들이 학업에 매진하도록 뒷받침하는 것은 총동문회의 핵심사업 중 하나.

매년 200만 원가량 후배장학금으로 쾌척하고 연말이면 학교를 찾아 수능을 앞둔 후배들을 격려하고 선생님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

지난해에 총동창회 차원에서 2000만 원을 모아 모교에 교명탑과 교훈탑을 헌납하기도 했다. 또 학교축제인 ‘구봉예술제’ 때는 총동문회 임원들이 학교를 찾아 선·후배 간 따뜻한 정을 나눈다.

한발 더 나아가 올 들어서는 장학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총동창회의 법인화에도 적극 나서 모교와 동문 지원을 위한 재정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또 스승의 날에는 꼭 모교를 찾아 선생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동문 기수별, 지역별 홈페이지를 통해 재학 당시 선생님들의 최근 근황을 전하는등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서로 힘이 되는 동문 네트워크 만들기에도 여념없다.

해마다 송년의 밤 행사를 갖고 한 해의 마무리와 새로운 시작을 같이 하고 졸업 30주년, 20주년 행사, 총동문회 체육대회, 등반대회 등을 통해 내실을 키우고 있다.

또 유성고 경제인연합회(회장 정윤승 3회)를 비롯해 유성고 골프회(회장 송보헌 3회), ‘유성고 불사조 축구단(단장 김남수·1회)’ 등이 자발적으로 발족돼 친목과 건강을 함께 다지고 있다.

신현구 총동창회 홍보국장(3회·충청종합인쇄 대표)는 “유성고 동문들은 어느 동문회보다 강한 결속력을 자랑한다”며 “신흥 명문이란 강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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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발사 불발

2009. 8. 20. 00:05 from 알짜뉴스
     19일 오후 5시로 예정됐던 나로호(KSLV-Ⅰ)의 발사가 돌연 중지되며 무기한 연기됐다.

모든 연료 주입을 마치고 발사를 앞두고 있던 나로호가 발사를 멈춘 것은 밸브 작동탱크의 압력 저하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7번째 발사일 조정에 들어갔다. ▶관련기사 3·21면

이상목 교육과학기술부 과학기술정책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자동발사 시퀀스에 문제가 발견돼 발사 카운트다운을 중단했다"며 "세부적으로는 발사체 밸브를 작동시키는 고압탱크의 압력 저하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또 “발사 중지 등 7~8가지 상황에 따른 경우의 수를 두고 대비를 했었다”며 “국민 모두 끝까지 나로호의 성공적인 발사를 위해 응원해 달라”고 덧붙였다.

나로호는 추진제를 배출해 다시 주입 시까지 최소 3일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주 발사는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로호는 이날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오후 3시 1단 발사체에 연료를 주입하고 이후 최종 점검까지는 문제가 없었다. 발사지휘센터(MDC) 총괄책임자인 조광래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 우주발사체연구본부장도 순조롭게 발사 승인을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항우연은 발사를 7분 56초 남겨두고 돌연 나로호 발사 진행을 멈췄다.

이에 따라 나로호는 발사 50분 전 제거했던 발사체 기립장치에 다시 장착됐으며, 오후 5시 25분경 연료와 산화제로 구성된 추진제를 배출했다. 교과부와 항우연은 한·러 기술분석위원회를 가동해 정확한 중지 원인을 규명, 추후 이를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정주 항우연 발사체체계사업단장은 “문제의 사안에 따라 발사체를 세운 상태에서 재발사가 이뤄질지 이탈시켜 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원인 규명이 이뤄지면 조만간 발사 일정을 재공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나로호 발사 중지로 우리나라는 세계 10번째 우주개발국가가 되겠다는 꿈을 잠시 미루게 됐다.

고흥 나로우주센터=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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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나 지하철이 뚫리면 주변 집값과 땅값이 올라가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교통이 좋아지는 지역에는 개발이 활발해져 사람들이 몰려들기 때문이다. 대전 둔산권 아파트나 토지가 ‘투자 1순위’로 꼽히는 이유는 학군 외에도 잘 발달된 교통망의 역할이 컸다. 이에 따라 실수요자나 투자자들은 새로 뚫리는 길을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투자를 결정할 때는 현재 시세가 적절한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고속도로


고속도로가 새로 들어서면 접근성이 좋아지고 유동인구가 늘어나 주변 지역의 땅값이 오른다.

실제 대전~당진 간, 공주~서천 간 고속도로 개통 직후인 지난 6월 충남지역의 땅값 상승률은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월 한 달 동안 충남지역 지가변동률은 0.083%로 전달 0.046%에 비해 0.037%포인트 올랐다.

시·군별로는 당진군이 0.185%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아산시(0.151%)와 홍성(0.121%)이 그 뒤를 이었다.

올해 충청권에 고속도로 개통 및 착공 호재가 많아 투자 환경이 크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 충청지역본부는 올해 관내를 지나는 고속도로 신설 5개 사업에 모두 6622억 원을 투입했다.
   

도로공사 충청지역본부에 따르면 도공은 지난 5월 28일 개통한 대전~당진 간, 공주~서천 간 고속도로를 비롯해 평택~음성, 음성~충주, 충주~제천 구간을 잇는 고속도로 사업을 추진중이며, 경부고속도로 영동~청성 구간(7㎞) 확장공사에 120억 원을 투입했다.

올해 착공하는 고속도로로는 충주~제천(24㎞), 제2서해안고속도로(시흥~서평택~아산~예산~홍성) 등이 꼽힌다.

충주~제천 고속도로는 오는 2014년까지 충주시 엄정면에서 제천시 금성면 월림리까지 전체 23.9㎞의 공사 연장을 5공구로 나눠 시공된다.

충주~제천 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교량 28개소(3.8㎞), 터널 8개소(11.4㎞), 분기점 1개소, 나들목 1개소, 휴게소 1개소 등의 출입시설과 시설물이 조성된다.

제2서해안고속도로는 시흥~서평택~아산~예산~홍성으로 이어지는 총구간 108㎞로 시흥~평택 간은 지난 3월에 착공해 2013년에, 나머지 구간은 2018년에 각각 개통된다.

평택~음성 간 고속도로도 뚫릴 예정이다.

평택~음성고속도로는 서해안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중부고속도로를 횡으로 연결해 각 고속도로의 교통량을 분산하는 한편 중부내륙의 동서 간 교통축의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동서울과 행정도시를 잇는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 또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

총 연장 128.8㎞의 제2경부고속도로는 터널 35곳, 교량 141곳, JC 4곳, JCT 5곳 등이 건설되며 1단계와 2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이중 서하남 나들목(IC)~용인 구간(39.5㎞)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착공돼 2015년 완공 예정이다.

반면 용인~안성(31.3㎞), 안성~천안(29.0㎞), 천안~세종(29.0㎞)을 포함한 2단계 사업은 아직 공구분할과 사업비가 확정되지 않았으나 국토부는 순차적으로 착공해 2017년 모든 구간을 완공할 계획이다.

◆국도


올 하반기 충청권 국도 지도 또한 좀 더 빼곡해진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연말까지 새로 뚫리거나 확장공사가 끝나는 도로는 모두 6개 구간이다.

국도 4호선 부여~논산(17.4㎞), 부여~탄천(12㎞), 서산시 고북우회도로(4.2㎞), 괴산~연풍2(8.6㎞), 수안보IC~수안보(6.6㎞), 보령 화산~옥동(6.2㎞) 등 국도 6개 구간이 개통됨으로써 인근 지역이 투자지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부여 인근 국도 40호선 부여~탄천(12㎞), 국도 4호선 부여~논산(17.4㎞), 부여~은산 우회도로(2.8㎞) 등 국도 3개 구간이 개통됨으로써 부여가는 길도 훨씬 수월해질 전망이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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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관절은 안녕하십니까?

한국인의 무릎관절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국민건강보험 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무릎관절증 진료를 받은 인원이 5만 2439명을 기록, 지난 2001년(1만1307명)과 비교해 무려 4.6배가 증가했다.

대전선병원 관절센터 전재균 과장은 "무릎관절증은 주로 고령층에서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야외활동이 많은 여름에는 외상으로 인한 무릎관절 부상이 크게 높아진다"며 "최근에는 기존의 6~7㎝보다 크게 높아진 10㎝ 이상 '킬힐'의 유행으로 관절통증을 호소하는 20~30대 여성 환자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여름철에는 바닷가는 물론이고 산과 계곡 등을 찾아 즐기는 야외활동에도 이른바 '스타일'을 살리기 위해 굽이 높거나, 밑창이 미끄러운 샌들을 신어 생기는 외상이 많다.

이처럼 20~30대는 퇴행성 관절염 보다 외상으로 인한 관절 질환이 대부분인데, 특히 남성의 경우 농구나 축구 등 운동량이 많거나 몸싸움을 필요로 하는 스포츠 활동이 주원인이다. 이때 생긴 관절 부상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퇴행성 관절염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치료 후에도 철저한 사후관리가 중요하다.

무릎 관절에는 4㎜ 정도의 연골이 자리해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 역할을 함으로써 뼈를 보호한다. 하지만 점프나 과도한 달리기 등의 반복적인 충격을 받으면 연골이 손상되는데 이를 '반월상 연골판 손상'이라고 한다.

‘반월상 연골판 손상’은 전방십자인대 파열과 마찬가지로 관절내시경 수술로 해결할 수 있다.

대전 선병원 전재균 부장은 "운동 전에는 손목과 발목 돌리기, 몸을 위아래로 쭉 늘려주는 스트레칭 등 충분한 준비운동으로 경직된 몸을 풀어주어야 외상위험을 줄일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 부장은 또 “여름철 물놀이에는 수영 실력을 맹신하기보다는 충분한 사전운동을 한 뒤 물놀이를 즐겨야 한다”며 “수영을 하다 문득 몸이 무리감을 느껴 뭍으로 나오다 발을 헛디뎌 발목과 무릎관절을 다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말했다.

40~50대에 접어들면 본격적으로 관절의 노화가 시작돼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중년층이 많아진다.

중년층에 접어들면 관절을 지탱하는 인대와 근육이 탄력을 잃어 무릎에 통증을 느끼기 쉽다

최근 급증하는 중년층 비만으로 무거운 체중을 견디지 못해 무릎 통증이 오는 경우가 대다수다.

체중이 1㎏이 늘어나면 무릎이 지탱해야 하는 하중은 무려 5㎏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중년층의 비만관리는 성인병뿐만 아니라 관절건강에까지 세심하게 주의를 해야 한다. 중년층의 적당한 체중유지는 건강의 필수조건인 셈이다.

전문가들은 중년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허벅지 근육량이 적어 무릎 관절을 지탱해주는 힘이 약해 무릎 연골이 마모되기 쉬워 관절 근육을 단련시키는 운동이 더욱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꾸준한 걷기 운동으로 슬리퍼나 하이힐이 아닌 편안한 운동화를 신고 저녁식사 후 집근처를 30분 정도 산책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관절 통증이 시작된 경우라면 수영을 하는 것도 좋다. 물 속에서는 무릎과 발목이 하중을 받지 않기 때문에 관절건강에 도움이 된다. 중년층의 운동은 1주일에 3회 이상 30분에서 1시간 정도가 적당하다.

60대가 되면 경중의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관절질환을 갖고 있다.

하지만 관절이 아프다고 앉아있거나 누워있으면 관절은 더욱 약해지기 마련이다.

가벼운 걷기라도 꾸준히 해줘야만 관절의 근력을 지탱할 수 있으며 중년층과 마찬가지로 관절의 부담을 덜 수 있는 수영 등을 정기적으로 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대전선병원 송인수 과장은 "연골이 닳아 없어지는 퇴행성 관절염은 고통이 너무 심할 경우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며 "수술에 대한 경제적, 심리적 부담으로 수술을 미루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생활의 불편뿐만 아니라 상태를 더욱 악화시킬 우려가 있어 전문의와의 상담 등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 과장은 또 "최근 무분별한 인공관절 수술에 대한 광고가 많아 인공관절만 이식하면 만사 ‘OK식’의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데 노년층의 관절염이라고 해서 인공관절 수술만이 최선책은 아니다"라며 "관절 전문의의 진찰과 소견에 따라 수술을 결정해야하고, 첨단시설을 갖춘 전문병원에서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인공관절 시술을 받아야 하며 사후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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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출신의 이지송(69) 전 현대건설 사장이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의 통합공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 초대 사장에 내정됐다.

국토해양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 초대사장으로 이지송 씨가 내정돼 지난 18일 이 씨를 통합공사 초대사장으로 임명 제청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내정자는 대천초, 대전중, 경동고, 한양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했으며 건설부와 한국수자원공사 등에서 근무한 뒤 1976년부터 현대건설에 몸담았다. 이 내정자는 현대건설 토목사업본부장,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 등을 지냈으며, 경복대 토목설계과 교수 시절인 2003년 3월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해 2006년 3월까지 사장직을 역임했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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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짓는 조문객

2009. 8. 20. 00:05 from 알짜뉴스
    
   
 
  ▲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이틀째인 19일 전국에 설치된 분향소가 조문객들로 북적인 가운데 대전시청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조문을 마친 한 시민이 눈물짓고 있다. 김상용 기자 ksy2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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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국제유가 상승으로 기름값이 다시 오르고 있는 가운데 18일 청주의 한 주유소 가격 안내판에 휘발유 1669원, 경유 1429원이 기재돼 있다. 이성희 기자  
 
직장인 서 모(32·청주 흥덕구 내덕동) 씨는 매일 아침 출근길에 어김없이 3~4곳의 주유소 가격표시판을 예의주시하며 비교 분석하지만 끊임없는 한숨만 나온다.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는 기름 값이 아무리 내릴 때만을 고대해 봐도 별다른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충북지역의 경우 지난 6월 중순부터 휘발유 1ℓ가격이 1600원대를 넘어서면서 좀처럼 떨어질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고, 갈수록 기름 값은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19일 한국석유공사의 주유소종합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충북의 휘발유 1ℓ의 평균가격은 1676.67원으로 올 들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도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경유의 1ℓ 평균가격도 1445.67원으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 같은 가격상승은 7개월 전인 지난 1월 18일 도내 휘발유와 경유의 1ℓ 평균가격이 각각 1324.64원과 1298.26원에 비해 무려 휘발유는 352.23원(26.57%), 경유는 147.41원(11.35%)이 오른 것이다.

주유소업계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를 넘나들면서 국내유가도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게다가 당분간 지난해와 비슷하게 국제유가와 환율이 떨어지지 않는 한 기름 값 상승은 지속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18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이 전날보다 배럴당 81센트 상승한 69달러 30센트 선에 가격이 형성됐다고 밝혔다.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4달러 넘게 급락하면서 지난 17일에 이어 이달 들어 두 번째 70달러 선 아래로 내려간 것. 앞서 지난 14일 한국석유공사가 공개한 두바이유 가격은 전날 대비 배럴당 1.42달러 오른 72.2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올 1월 초 42.88달러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29.36달러가 상승한 것으로 앞으로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처럼 원유 가격의 상승으로 주유소 기름 값이 연일 치솟으면서 소비자들은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주부 한 모(44·청원 오창읍) 씨는 “전에는 가족들의 한 달 기름 값이 20만 원 정도였는데 지금은 25만 원을 훌쩍 넘고 있다”고 말했다.

기름 값 상승에 따라 가격에 자신 없는 주유소들은 가격표시판을 게시하지 않거나 작게 표시하는 등 편법을 사용하며 주변 주유소들과의 눈치경쟁이 한창이다.

한국주유소협회 충북지회 관계자는 “워낙 기름 값이 상승해 인근 주유소들끼리 서로 최고가격 고시를 하지 않기 위해 눈치경쟁을 벌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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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의회가 ‘참전유공자 지원’을 위한 법적근거 마련에 나섰다.

시의회 박수범·조신형 의원은 19일 오전 의회 대회의실에서 6·25참전유공자회 대전시지부 양광모 지부장과 충남대 사회복지학과 류진석 교수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전유공자 지원조례 제정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책간담회에서 박수범 의원은 “6·25 참전 유공자들이 국가의 위기사태 해결과 국가경제 발전의 초석을 이루는 데 헌신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처우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인천시 등 6개 광역단체와 103개 기초단체가 조례를 제정해 이들을 지원하고 있는 것처럼 대전시도 이들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례 제정 필요성을 제기했다.

조신형 의원은 "2002년 1월 26일 제정된 참전유공자예우에 관한 법률에 의해 보훈업무를 주관하는 국가보훈처에서 2002년 10월부터 참전유공자 명예수당을 지급하고 있으나 국가 재정사정으로 타 법령 보훈대상자보다 적은 액수를 지급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참전용사에 대한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류진석 교수는 “타 시·도에 비해 참전유공자 지원 조례제정이 늦었지만 뒤늦게나마 조례 제정에 나선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고 평가했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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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가 출연 재단법인에 대해 실시하던 감사를 돌연 중단하고 자료를 보완토록 한 뒤 재감사를 벌이기로 해 ‘봐주기’ 논란이 일고 있다.

감사기관이 실시하던 감사를 중지하고 피감기관에게 일종의 유예기간을 준 것도 유례가 없거니와 서류조작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자료 보완을 지시한 후 재감사키로 한 것 역시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는 점에서 시청 안팎에서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대전문화산업진흥원(이하 대전문화진흥원)은 지난달 대전시의 정기 종합감사를 받았지만 시는 회계서류 관리 자체가 부실하다는 이유로 감사를 중단했다.

시는 이어 회계 관련 서류를 보완한 뒤 오는 10월 재감사를 벌이기로 내부방침을 세웠다.

시가 피감기관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 후 결과물 없이 중단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상적인 경우 감사기관은 피감기관의 자료가 부실하거나 잘못된 점이 있다면 관련절차에 따라 감사를 마친 후 후속조치로 이를 지적하고 개선을 요청하는 감사결과처분요구서 등을 작성·통보하게 된다.

하지만 시는 대전문화진흥원에 대한 감사에서 만큼은 후속조치 없이 감사를 중단한 것이다.

시는 한발 더 나아가 10월 재감사에 앞서 대전문화진흥원의 부실한 회계 관련 서류의 보완을 협조토록 시청 직원 1명을 파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 이 같은 조치에 감사 관련 부서에 근무했던 공무원들조차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공무원은 “감사가 중단된 서류를 보완하라고 하는 것은 공무원으로서의 선을 넘을 수 있어 상당한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다”며 “시가 무슨 생각을 갖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감사부서에 근무한 적이 있는 한 공무원은 “한 번 시작된 감사를 중간에 그만둔다는 것은 본 적이 없다”면서 “피감기관의 서류에 문제가 있다면 처분요구서 등을 통해 보완토록 하고 이후 필요하다면 재감사를 하면 된다”며 의아해 했다.

시 감사관실 관계자는 이에 대해 “투명한 회계처리가 조직의 기본이기는 하지만 대전문화진흥원의 경우 생긴 지 얼마 안 된 조직이라서 행정절차 자체를 제대로 모르는 문제점이 있었다”며 “징계나 적발을 하기보다는 계도 차원에서 일정 유예기간을 주고 재감사를 벌이는 방향으로 진행했다. 10월에 철저한 감사를 다시 실시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대전문화진흥원은 지난 2007년 대전시가 출연해 만든 시 산하 재단법인이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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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1분기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희비가 엇갈렸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9년 회계년도 1분기(4~6월) 생명보험사의 순이익은 700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2%(1227억 원) 증가한 반면 손해보험사 순이익은 5579억 원으로 13.7%(886억 원) 감소했다.

생보사의 경우 올 초 이후 주가 상승으로 투자 손익이 1400억 원 이상 증가했지만, 손보사는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3%포인트 상승한 70.7%로 오르면서 수익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반면 보험료 수입에 있어서는 생보사가 17조 516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했지만, 손보사는 9조 7291억 원으로 11.5% 증가하며 대조를 보였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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