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나 지하철이 뚫리면 주변 집값과 땅값이 올라가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교통이 좋아지는 지역에는 개발이 활발해져 사람들이 몰려들기 때문이다. 대전 둔산권 아파트나 토지가 ‘투자 1순위’로 꼽히는 이유는 학군 외에도 잘 발달된 교통망의 역할이 컸다. 이에 따라 실수요자나 투자자들은 새로 뚫리는 길을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투자를 결정할 때는 현재 시세가 적절한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고속도로
고속도로가 새로 들어서면 접근성이 좋아지고 유동인구가 늘어나 주변 지역의 땅값이 오른다.
실제 대전~당진 간, 공주~서천 간 고속도로 개통 직후인 지난 6월 충남지역의 땅값 상승률은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월 한 달 동안 충남지역 지가변동률은 0.083%로 전달 0.046%에 비해 0.037%포인트 올랐다.
시·군별로는 당진군이 0.185%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아산시(0.151%)와 홍성(0.121%)이 그 뒤를 이었다.
올해 충청권에 고속도로 개통 및 착공 호재가 많아 투자 환경이 크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 충청지역본부는 올해 관내를 지나는 고속도로 신설 5개 사업에 모두 6622억 원을 투입했다.
도로공사 충청지역본부에 따르면 도공은 지난 5월 28일 개통한 대전~당진 간, 공주~서천 간 고속도로를 비롯해 평택~음성, 음성~충주, 충주~제천 구간을 잇는 고속도로 사업을 추진중이며, 경부고속도로 영동~청성 구간(7㎞) 확장공사에 120억 원을 투입했다.
올해 착공하는 고속도로로는 충주~제천(24㎞), 제2서해안고속도로(시흥~서평택~아산~예산~홍성) 등이 꼽힌다.
충주~제천 고속도로는 오는 2014년까지 충주시 엄정면에서 제천시 금성면 월림리까지 전체 23.9㎞의 공사 연장을 5공구로 나눠 시공된다.
충주~제천 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교량 28개소(3.8㎞), 터널 8개소(11.4㎞), 분기점 1개소, 나들목 1개소, 휴게소 1개소 등의 출입시설과 시설물이 조성된다.
제2서해안고속도로는 시흥~서평택~아산~예산~홍성으로 이어지는 총구간 108㎞로 시흥~평택 간은 지난 3월에 착공해 2013년에, 나머지 구간은 2018년에 각각 개통된다.
평택~음성 간 고속도로도 뚫릴 예정이다.
평택~음성고속도로는 서해안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중부고속도로를 횡으로 연결해 각 고속도로의 교통량을 분산하는 한편 중부내륙의 동서 간 교통축의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동서울과 행정도시를 잇는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 또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
총 연장 128.8㎞의 제2경부고속도로는 터널 35곳, 교량 141곳, JC 4곳, JCT 5곳 등이 건설되며 1단계와 2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이중 서하남 나들목(IC)~용인 구간(39.5㎞)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착공돼 2015년 완공 예정이다.
반면 용인~안성(31.3㎞), 안성~천안(29.0㎞), 천안~세종(29.0㎞)을 포함한 2단계 사업은 아직 공구분할과 사업비가 확정되지 않았으나 국토부는 순차적으로 착공해 2017년 모든 구간을 완공할 계획이다.
◆국도
올 하반기 충청권 국도 지도 또한 좀 더 빼곡해진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연말까지 새로 뚫리거나 확장공사가 끝나는 도로는 모두 6개 구간이다.
국도 4호선 부여~논산(17.4㎞), 부여~탄천(12㎞), 서산시 고북우회도로(4.2㎞), 괴산~연풍2(8.6㎞), 수안보IC~수안보(6.6㎞), 보령 화산~옥동(6.2㎞) 등 국도 6개 구간이 개통됨으로써 인근 지역이 투자지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부여 인근 국도 40호선 부여~탄천(12㎞), 국도 4호선 부여~논산(17.4㎞), 부여~은산 우회도로(2.8㎞) 등 국도 3개 구간이 개통됨으로써 부여가는 길도 훨씬 수월해질 전망이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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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가 새로 들어서면 접근성이 좋아지고 유동인구가 늘어나 주변 지역의 땅값이 오른다.
실제 대전~당진 간, 공주~서천 간 고속도로 개통 직후인 지난 6월 충남지역의 땅값 상승률은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월 한 달 동안 충남지역 지가변동률은 0.083%로 전달 0.046%에 비해 0.037%포인트 올랐다.
시·군별로는 당진군이 0.185%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아산시(0.151%)와 홍성(0.121%)이 그 뒤를 이었다.
올해 충청권에 고속도로 개통 및 착공 호재가 많아 투자 환경이 크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 충청지역본부는 올해 관내를 지나는 고속도로 신설 5개 사업에 모두 6622억 원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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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충청지역본부에 따르면 도공은 지난 5월 28일 개통한 대전~당진 간, 공주~서천 간 고속도로를 비롯해 평택~음성, 음성~충주, 충주~제천 구간을 잇는 고속도로 사업을 추진중이며, 경부고속도로 영동~청성 구간(7㎞) 확장공사에 120억 원을 투입했다.
올해 착공하는 고속도로로는 충주~제천(24㎞), 제2서해안고속도로(시흥~서평택~아산~예산~홍성) 등이 꼽힌다.
충주~제천 고속도로는 오는 2014년까지 충주시 엄정면에서 제천시 금성면 월림리까지 전체 23.9㎞의 공사 연장을 5공구로 나눠 시공된다.
충주~제천 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교량 28개소(3.8㎞), 터널 8개소(11.4㎞), 분기점 1개소, 나들목 1개소, 휴게소 1개소 등의 출입시설과 시설물이 조성된다.
제2서해안고속도로는 시흥~서평택~아산~예산~홍성으로 이어지는 총구간 108㎞로 시흥~평택 간은 지난 3월에 착공해 2013년에, 나머지 구간은 2018년에 각각 개통된다.
평택~음성 간 고속도로도 뚫릴 예정이다.
평택~음성고속도로는 서해안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중부고속도로를 횡으로 연결해 각 고속도로의 교통량을 분산하는 한편 중부내륙의 동서 간 교통축의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동서울과 행정도시를 잇는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 또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
총 연장 128.8㎞의 제2경부고속도로는 터널 35곳, 교량 141곳, JC 4곳, JCT 5곳 등이 건설되며 1단계와 2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이중 서하남 나들목(IC)~용인 구간(39.5㎞)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착공돼 2015년 완공 예정이다.
반면 용인~안성(31.3㎞), 안성~천안(29.0㎞), 천안~세종(29.0㎞)을 포함한 2단계 사업은 아직 공구분할과 사업비가 확정되지 않았으나 국토부는 순차적으로 착공해 2017년 모든 구간을 완공할 계획이다.
◆국도
올 하반기 충청권 국도 지도 또한 좀 더 빼곡해진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연말까지 새로 뚫리거나 확장공사가 끝나는 도로는 모두 6개 구간이다.
국도 4호선 부여~논산(17.4㎞), 부여~탄천(12㎞), 서산시 고북우회도로(4.2㎞), 괴산~연풍2(8.6㎞), 수안보IC~수안보(6.6㎞), 보령 화산~옥동(6.2㎞) 등 국도 6개 구간이 개통됨으로써 인근 지역이 투자지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부여 인근 국도 40호선 부여~탄천(12㎞), 국도 4호선 부여~논산(17.4㎞), 부여~은산 우회도로(2.8㎞) 등 국도 3개 구간이 개통됨으로써 부여가는 길도 훨씬 수월해질 전망이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