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대전 도안지구에 분양하는 민간아파트는 3.3㎡당 860만 원선에서 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와 신안종합건설이 도안지구 12블록과 8블록에 공급하는 ‘휴먼시아’, ‘신안인스빌’의 분양 일정이 확정된 가운데 휴먼시아의 경우 3.3㎡당 700만 원 중반대, ‘신안인스빌’은 860만 원대에 분양가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신안종합건설이 시행·시공하는 도안지구 8블록 ‘신안인스빌’은 현재 유성구청에 분양승인 신청이 들어가 오는 25일 분양가를 심의한다.

이 아파트는 129㎡형 220가구, 164㎡형 314가구, 266㎡형 6가구 규모의 중대형 아파트로, 분양가는 3.3㎡당 평균 861만 8000만 원으로 책정해 신청했다. 총 분양가는 129㎡형의 경우 3억 3900만 원, 164㎡형 4억 2600만 원, 266㎡형 6억 8900만 원 선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심의과정에서 신청 분양가와 비슷한 선에서 승인이 날 것으로 예상해 기대한 수준의 낮은 분양가는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25일 유성구청 분양가심사위원회에서 분양가를 결정하면 이는 실제 분양가가 된다.

주공 대전충남지역본부도 도안지구 12블록에 휴먼시아 중형 아파트 1056가구를 분양하기 위해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12개동, 74㎡형(전용면적) 242가구, 84㎡형(〃) 814가구 규모로, 분양가는 지난해 10월 분양한 도안지구 6블록 휴먼시아 평균 분양가격(3.3㎡당 평균 729만 원)보다 다소 높겠지만 3.3㎡당 800만 원은 넘지 않을 전망이다.

주공은 오는 26일 본사에서 분양가를 심의한 후 3.3㎡당 평균 분양가를 확정할 계획이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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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가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의 ‘첨단의료복합단지(이하 첨복단지) 대전 입지선정 탈락 이유’ 발언에 대해 발끈하고 나섰다.

시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7일 이상민 의원과의 면담 중 전 장관이 ‘대덕과 오송이 연계하지 않아 대덕이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선정에서 탈락했다’는 발언은 두 후보지 중 한 곳이 포기했어야 했다’는 뜻”이라며 “이는 애초부터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던 것으로 전 장관의 책임 떠넘기기식 발언은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선정 평가의 공정성에 대한 의혹을 무마하려는 술책에 불과하다”고 맹비난했다.

실제로 첨복단지 사업의 수장였던 전 복지부 장관의 발언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우선 복지부가 제시한 '첨복단지 입지선정을 위한 후보지 평가자료 작성지침' 상 평가자료 작성범위는 '광역자치단체는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조성하고자 하는 광역자치단체내에 1개 후보지에 대해 작성, 단 2개 이상의 광역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조성코자 하는 경우 2개 이상의 광역자치단체내 1개 후보지에 대해 작성' 해야 한다고 분명히 명시돼 있다.

대전시는 충북도와 여러 차례에 걸쳐 면담을 통해 대덕-오송 연계방안을 마련하려 했지만, 두 지자체가 후보지 지위를 포기하지 않는 상황에서 두 지역의 연계는 불가능했을 뿐만 아니라 지역정서 또한 그렇지 않았던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시는 또 “충북 오송에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시 충북도지사도 하지 말라고 해도 대덕과 연계할 것”이라고 한 전 장관의 발언에 대해서도 “대덕의 역량을 이용하지 않고는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성공할 수 없음을 인정하는 것으로 입지선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음을 스스로 인정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복지부 장관의 발언은 대덕이 뛰어나지만 정치적 판단에 의해 오송과 대구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라며 “입지선정 평가의 공정성에 대한 의혹을 더욱 증폭시키는 발언이라고 밖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한남희 기자

nhh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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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탈락 학교들에 대한 재심사 추진으로 논란을 빚던 대전의 자율형사립고 지정이 또 다시 불발에 그쳤다. <본보 8월 6일자 6면 등 보도>

대전시교육청은 19일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를 열고 대성고의 자율형사립고 지정 재신청서를 심의한 결과, 부적합 것으로 판단돼 다시 반려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날 “대성고의 자사고 재신청서를 검토한 결과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계획의 구체적 이행시기와 가능성등이 개교 시기가 내년 3월인 2010학년도의 자사고 지정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대성고는 이날 지정·운영위원회 심의에 출석해 재단 보유 부동산을 매각하는 등 법정전입금과 수익용 재산확보 계획을 설파했으나 지정·운영위원들을 설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심의에 참석한 한 지정·운영위원은 “대성고로부터 보완해 재신청한 계획서를 검토하고 해당 학교장으로부터 추가 의견을 들었지만 대성고의 실행계획이 내년 3월 개교를 맞추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계획된 대전의 자사고 지정은 촉박한 고입전형 일정 등을 감안할 때 무산됐다.

대전의 자사고 재심사가 또 다시 무위로 그치자 교육계 일각에선 자사고 추진과 관련한 대전 교육행정의 난맥상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부 사학들이 자사고 지정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채 의욕만 앞세워 부실하게 신청한 측면도 있지만 교육청 역시 일정 맞추기에 급급해 제대로 된 자사고 지정작업이 애당초 불가능했다는 시각이다.

실제 시교육청은 자사고 지정 관련 규칙안이 논란에 휩싸이며 3차례 수정 입법예고하는등 타 시·도보다 한 달가량 지연돼 해당 학교들이 충분한 준비를 하기가 어려웠다는 지적이다.

또 탈락 학교들에 대한 재신청 기간이 겨우 10일에 불과한 것도 촉박한 고입전형 일정 등에 떠밀려 물리적으로 더 이상 시간적 여유를 줄 수 없었던 점도 부실을 불러왔다는 분석이다.

시교육청은 재심사 추진과 관련해서도 “의례적 행정행위”라며 절차적으로 하자가 없음을 주장하고 있지만 지정·운영위원들은 10일 만에 급조된 계획서를 갖고 재심사를 벌인 셈이어서 결과적으로 졸속심사를 자초했고, 정부의 연내 자사고 목표 채우기 작업에 ‘면피용’으로 재심사를 벌인 것 아니냐는 비판이다. 한편, 올해 대전의 자사고 지정이 무산됨에 따라 대전·충남·북 중 내년 3월 자사고로 전환돼 개교하는 사학은 충남 천안에 위치한 북일고가 유일하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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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엔 불법 방문판매 행위를 근절하라.’

원산지 허위표시 단속의 국내 대명사가 된 ‘충남도 특사경(특별사법경찰지원단)’이 이번에는 방문판매 등 특수 판매업자의 불법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선다.

충남도 특사경이 특수판매업자의 불법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서는 것은 전국적으로도 처음 있는 일이다.

이들은 이달 말부터 도내 3685개 특수거래 사업체를 대상으로 불법 행위를 중점 단속할 방침이며, 충남도는 이를 위해 소비자보호업무 담당공무원 52명과 특사경 및 특사경지원팀 등으로 구성된 합동단속반을 편성·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내 소비자단체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특수거래 사업자의 불법 행위에 대해 상시 신고·제보를 받는 한편, 충남도 소비자보호센터 홈페이지에 특수거래 관련 실시간 불법 행위 신고코너도 개설·운영할 예정이다.

임호범 기자

comst99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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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골에서 이름도 생소한 악기인 '파이프 오르간'으로 전국대회의 음악콩쿠르대회에서 최우수상을 거머쥔 학생이 탄생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옥천교육청과 옥천고에 따르면 지난 12일 대구에서 열린 '제3회 전국 파이프 오르간 경연대회'에서 옥천고등학교 3학년 곽지애(19·이원면) 양이 당당하게 고등부 1등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한국음악협회가 주최하고 IB그룹이 주관한 이번 대회에서 곽 양의 수상은 제대로된 악기로 연습도 변변치 못한 상황 속에서 일궈낸 쾌거다.

7살 때부터 피아노가 좋아 무작정 동네 성당을 찾아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곽 양은 중학교에 진학 후 청주성당에서 운영하는 오르간아카데미(음악원)를 3년 동안 매주 통학하며 수료할 정도로 음악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다.

특히 중학생이 학교가 끝나는 시간에 맞춰 일주일에 한 번 1시간 수업을 위해 이원에서 청주까지 3시간에 이르는 통학시간도 마다않고 다니는 음악에 대한 열정은 악기도 없는 고장에서 큰 상을 거머쥔 배경이다.

음악을 하려는 곽 양의 열정은 식사를 거르는 일이 일쑤여서 어린나이에 위장병에 걸리기도 했다. 특히 집안형편이 넉넉지 않아 집에 피아노가 없어 수시로 성당이나 학교를 찾아 연습하며 전자오르간에 대한 감각을 익혔다.

한 때 오르간니스트의 꿈을 포기하고 간호사를 희망했으나 음악선생님인 최은희(39) 교사가 곽 양의 재능을 보고 음악가로의 꿈을 키워줘 이 같은 결실을 거두게 된 것이다.

곽 양에게 음악의 꿈을 지펴준 최 교사는 "소질과 재능이 뛰어났지만 집안 형편때 문에 음악을 그만 둔다는 것이 너무 속상했다"며 "무료로 음악을 가르쳐 준다는 분이 있어 음악에 대한 꿈을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렇게 음악에 대한 열정을 갖게 된 곽 양은 지난 4월부터 서울로 올라가 일주일에 한 번 레슨을 받아 7월에 전국대회에서 3위, 8월대회에서 1위를 수상했다.

곽 양은 “자신에게 파이프 오르간은 기쁨과 행복을 주고, 용기와 희망을 주는 것”이라며 “앞으로 훌륭한 교수가 되어 음악적 재능은 있지만 어려운 환경에 있는 사람들을 돕는 연주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옥천=황의택 기자

missm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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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가 유성구 전민동 하수처리장에 설치하려 했던 슬러지처리시설 설치 계획을 유보키로 했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19일 전민동 주민대표들과 만나 “하수슬러지 처리시설 설치가 불가피하지만 주민이 납득하지 않는다면 설치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전달했다.

박 시장은 이날 주민 대표들과의 면담 직후 기자실을 찾아 “주민, 전문가, 시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 주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다른 대안을 찾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가 구상 중인 대안은 다른 지자체를 포함한 인근 지역에 민간업체가 슬러지(고형화) 처리시설을 설치하면 해양투기금지 시점 이후 일정기간 위탁처리하는 안이 유력하다.

다만, 슬러지는 발생지점에서 처리하는 것이 원칙임을 고수해온 만큼, 기존 악취저감시설이 완료된 뒤 다시 주민들을 설득해 하수처리장 내 설치하는 안을 배제할 수는 없다.

박 시장은 하수처리장 이전에 대해 “하수처리장을 옮겼다는 말은 들은 적이 없다”고 말한 뒤 “순수 지방비만 2조 원 이상이 들어가는 사업이지만 (민간업자가) 타 지역에 시설을 완료해 기존 부지를 사용한다고 제안하면 막을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시는 금고동 자원순환단지는 대전 생활폐기물 발생량 부족으로 RDF(폐기물고형화연료) 전용보일러 설치가 불투명한데다 현행법상 RDF 전용보일러에 생활폐기물과 슬러지를 동시에 사용할 수 없도록 돼 있어 논의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박 시장은 “하수슬러지 처리시설 설치와 상관없이 하수처리장의 근원적 악취제거 대책은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며 종전 의지를 재확인한 뒤 “하수처리장 방류구의 하류이전을 비롯한 갑천 방류수 수질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남희 기자 nhh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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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이틀째인 19일 전국에 설치된 분향소가 조문객들로 북적인 가운데 청주시 상당공원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조문을 마친 백발의 노인이 안타까운 표정으로 분향소를 나서고 있다. 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이틀째인 19일 충북도내 곳곳에 분향소가 마련된 가운데 조문객들은 “우리나라 민주화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헌신한 큰 지도자를 잃었다”며 추모했다.

충북도는 이날 대회의실에 김 전 대통령 분향소를 설치하고 일반 조문객들의 조문을 받았다.

정우택 도지사는 오전 8시 30분 각 실·국장들과 함께 도청 분향소에서 조문했다. 이대원 도의회 의장 등 의회 관계자들도 도청 분향소를 방문해 분향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청주시 상당구 율량동 도당 대회의실과 상당공원에 시민합동분향소를 마련했다.

상당공원 합동분향소는 민주당 충북도당과 시민단체가 함께 마련했으며, 오전 이시종 민주당충북도당위원장 등 지역 국회의원과 당직자들이 합동으로 분향했다.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송태영 도당위원장 등 당직자들이 도청 대회의실 분향소에서 조문하고 애도를 표했다.

이기용 충북도교육감은 우승구 부교육감 등 교육계 인사들과 함께 도청 분향소를 찾았으며 남상우 청주시장은 주요 간부 30여 명과 도청 분향소에 들러 조문을 했다. 김재욱 청원군수는 실과장들과 함께 도청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청주 상당공원 시민합동분양소에서 아침 일찍 조문을 마친 한 시민은 “민주화를 위해 독재정권에 의연히 맞선이가 김대중 전 대통령 아니냐”면서 “우리가 현재 민주주의를 구가할 수 있는 것은 그 분이 목숨걸고 싸웠기 때문이다”고 가슴아파했다.

한 아주머니는 “김 전 대통령이 통일조국을 만들기 위해 기꺼이 북한으로 들어가 김정일 위원장을 만난 것이 엊그제 일 같다”며 “통일된 모습을 생전에 보지 못하고 가신 것이 여간 안타깝지 않다”고 말했다.

대학생 김 모(22) 씨는 “김 대통령이 주창한 ‘행동하는 양심’은 항상 나의 가슴 속에 남아 있다”면서 “이 말씀이 불의을 보면 참을 수 없도록 나를 만들어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민 심 모(43) 씨는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은 역사에 길이 남을 것으로 고단했던 평생의 역정을 뒤로하고 평안하게 영면하길 기원한다"며 애도한 뒤 “지난 98년 IMF 당시 금모으기를 통해 국민을 하나로 통합시키고 경제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것을 보면서 역시 위대한 지도력을 갖춘 분이라고 생각했었다”고 회고했다.

충주시는 시의회 1층 로비에 분향소를 설치했다. 충주지역 민주당원들은 충주당사에 별도의 분향소를 설치하지 않기로 충주시와 협의함에 따라 분향소가 설치된 충주시의회에서 조문객들을 받고 있다.

충주시는 또 김 전 대통령의 장례기간 중에 개최 예정인 제10회 충주복숭아 축제와 제8회 이류면민 한마당 봉숭아꽃잔치를 축소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복숭아 축제는 당초 계획됐던 풍물놀이, 비보이, 연예인 축하공연 등 식전행사와 복숭아 농가 노래자랑 등이 프로그램에서 제외돼 진행될 예정이다.

음성군이 복지회관에 마련한 분향소에는 오후 4시경 박수광 음성군수를 비롯해 각 실·과장들이 분향소를 찾아 심심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어 복지회관에 분향소가 마련됐다는 소식을 듣은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본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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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청주시는 이충근 총무과장과 이동주 도시계획과장을 21일자로 4급인 복지환경국장과 도시관리국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한다고 19일 발표했다. <본보 8월 18일자 3면 보도>

시는 김동관 복지환경국장과 곽승호 도시관리국장의 명예 퇴직에 따라 19일 인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

5급 이하 승진 및 전보인사는 다음주 초에 단행될 예정이다. 남상우 청주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곽 국장의 후임으로 이 과장을 내정한 후 사무관 후보 승진자를 일반토목직류와 토목직류를 놓고 많은 고민을 했다”며 “간부공무원들의 의견을 청취한 결과 일반토목직류로 결정하는 것이 순리라고 결론냈다”고 밝혔다.

남 시장은 이어 “오는 2010년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김원석 상수도사업본부장의 후임으로는 토목, 전기, 환경, 화공 등의 직류도 고려할 것”이라며 “다만 건축직의 경우 상수도사업과 연관성이 없고 성격이 안맞기 때문에 제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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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전우용 기자 yongdsc@cctodayc.o.kr  
 

보은 내북면에 있는 궁지는 인근에 '궁'자가 들어가는 지명이 세 곳이나 있어 궁지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상궁리와 하궁리, 신궁리가 저수지를 둘러싸고 있다.

그러나 상궁리에 제당이 위치하고 있어 상궁지라는 이름으로도 많이 불린다.

궁지는 비룡지, 보청지와 더불어 보은지역의 3대 저수지다.

비룡지와 보청지가 각각 남동부와 남서부 평야에 물을 공급하는 반면 궁지는 보은지역 중심부에 위치한 평야지대에 농업용수를 공급한다.

비룡지, 보청지, 궁지의 세 곳 저수지가 보은지역 전체 농토의 3/4에 해당하는 면적에 물을 공급하고 있고, 나머지 저수지들이 1/4을 담당한다.

보은지역 3대 저수지가 전체 농토 중 물을 공급하는 면적도 대략 1/4씩이다.

▲농업용수 기능

상궁리와 하궁리, 신궁리가 둘러싸고 있는 궁저수지는 이들 3개 마을이 유역이다.

유역면적은 1143㏊로 360㏊의 들판에 농업용수를 제공하고 있다.

궁지의 물을 받는 지역은 보은읍 학림, 중동, 강신리와 내북면 이원, 두평리 일대로 이들 지역은 보은지역에서 가장 넓은 뜰을 형성하고 있다.

보은시가지를 기준으로 정북 방면에 있는 넓은 평야가 바로 궁지에서 물을 공급받는다.

지난 45년부터 54년까지 10년에 걸쳐 축조된 궁지는 만수면적이 38㏊로 총 저수량은 209만 6000t이다.

궁지의 물은 일단 보청천으로 보내지고 하천에 설치된 보와 양수장을 통해 각 농토로 공급된다.

저수지는 보은의 서쪽 지역에 위치하지만 보청천을 통해 중심부 평야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기능을 맡는다.

보은지역의 다른 저수지가 모두 그러하듯 궁지도 유역에 별다른 오염원이 없어 청정수질을 유지한다.

그래서 궁지 물을 받아 농사를 짓는 농토에서 생산되는 쌀은 미질도 탁월하고 단위면적당 소출도 많다.

▲관광휴양 기능

궁지는 고속도로나 주요 국도와는 이격돼 있어 외지에까지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다.

하지만 보은지역민들에게는 익히 알려진 쉼터다.

특히 지난 2007년 보은군이 8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저수지 상류에 수변공원을 조성한 이후에는 휴식공간으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수변공원에는 야생초화원을 비롯해 자연정화습지, 방문객광장 등이 조성돼 있다.

점차 휴식공간으로의 명성이 알려지며 궁지를 찾는 이들의 발걸음이 늘어나고 있다.

내북면과 수한면을 연결하는 575번 지방도와 맞닿아 있는 궁지는 보은 시가지에서 대략 20분 정도면 다다를 수 있다.

575번 지방도는 통행량이 많지 않아 저수지 주변은 늘 한적하다.

궁지는 낚시를 비롯한 모든 어로행위가 금지된 저수지로 주변에는 2개의 식당이 있어 식도락을 즐길 수 있다.

경치가 빼어난 산으로 둘러싸인 궁지는 주변 산들과 어울려 멋진 풍광을 연출한다.

수변공원이 조성된 이후 휴식공간으로서 궁지의 기능은 더욱 커졌다.

호수 주변에는 구룡산을 등산할 수 있는 등산로가 개설돼 있어 등산객들의 방문도 매년 늘고 있다.

▲제2의 탄생 준비

규모면에서 보은지역 세 번째로 지목되는 궁지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는 저수지 둑 높임사업이 준비되고 있다.

현재의 제당을 13m나 높이게 될 둑 높임사업은 2009년 중 기본계획이 수립 중으로 오는 2012년 준공될 예정이다.

둑 높임사업이 완료되면 600만t의 물을 추가로 가둘 수 있게 돼 군내 최대 규모라는 비룡지와 견줄 만한 외형을 갖게 된다.

현재의 궁지는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기능 외에는 별다른 쓰임새가 없지만 저수량을 늘리면 하천유지용수 기능을 갖게 된다.

궁지에서 연중 보청천으로 넉넉한 물을 흘려보내 하천 수질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아울러 홍수와 가뭄에 대비하는 조절능력이 크게 향상돼 지역민들의 피해가 크게 줄어들게 된다.

▲기타

연중 넉넉한 물을 가두고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풍요롭고 넉넉하게 해주는 궁지는 보은인들의 마음을 닮았다. 겉모습은 고요하고 평온하지만 세상을 이롭게 하는 데는 부지런해 누구에게도 소홀함이 없기 때문이다.

기름진 보은의 중심부 평야를 적시는 궁저수지는 보은인 모두가 자랑하는 보배같은 존재다.

김도운 기자 ojae@cctoday.co.kr

사진=전우용 기자 yongds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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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00만 명에 가까운 관광객을 불러모으며 800억 원의 경제파급 효과를 거두고 있는 금산인삼축제가 내달 18일부터 27일까지 10일 동안 금산인삼관 광장 및 인삼약초거리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29회째를 맞는 인삼축제는 8년 연속 100억 원대의 무역 성과를 기록하며 금산인삼의 세계화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문화관광부의 최우수축제에도 7번 선정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산업형 문화관광축제로 자리잡았다. 인삼 주요 소비지역인 동남아권은 물론 유럽, 러시아권 등 전 세계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는 금산인삼과 함께 인삼축제도 해외에서 주목 받으며 최근 해외 언론들의 취재가 이어지고 있다. 축제 개막 30일을 앞두고 인삼축제 선양위원장 박동철 군수에게 이번 축제에 대한 준비 과정과 성공전략을 들어본다.

대담 = 김혁수 남부본부장

- 제29회 금산인삼축제를 30일 남겨두고 있다. 이번 축제의 주요테마는.

“축제를 차별화시키고 특성화시키는 시발점인 축제의 테마는 매우 중요하다. 금산인삼축제의 기본 테마는 ‘건강’이다. 하지만 올해는 건강에 미(美), 소(笑), 효(孝), 력(力) 4가지 키워드를 더해 축제의 주제성을 강화했다. 특히 인삼을 이용한 건강 체험프로그램을 확대시켜 관광객들이 참여하는 축제로 만들 계획이다.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닌, 체험을 통해 금산인삼의 효능을 몸소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이다.

이와 함께 인삼을 사람들이 재배하기 시작한 ‘강처사의 효 이야기’와 금산의 아름다움과 해학, 인삼으로 건강을 지킬수 있는 방법 등 인삼과 관련된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가미할 계획이다.”

- 지난해 축제에 비해 강화된 점이나 달라진 점이 있다면.

“기존에 인기있는 프로그램은 더욱 보완해 완성도를 높이고, 테마성을 강화한 신규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지난 2007년 축제 때 설치된 초대형 인삼병을 개봉해 금산의 관광지 소개와 함께 인삼주를 나누어 먹는 ‘함께해요 금산생명주’, 인삼약초의 향기를 마음껏 체험하고 신체의 변화효과를 체험하는 ‘인삼약초 헬스하우스’ 등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규 프로그램은 축제의 테마성과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지난해 축제에서 인기를 끌었던 ‘장금이의 금산수라간’은 이혈침, 사암침, 뜸, 소아한방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금산명의관’으로 대폭 수정된다. 또 ‘건강체험관’도 기존의 건강체험 프로그램에 대중성과 다양성을 확보했다. 한마디로 요즘 시대에 맟춰 말한다면 닌텐도 위핏(게임기) 같은 이채로움과 대중성을 접목한 셈이다.

또 건강을 상징하고 집객력을 강화하는 전국 주니어 마칭페스티벌, 전국대학생 치어리더경연대회, 전국대학생트롯경연대회, 전국인삼벌룬 아트 경연대회 등 신규 경연프로그램을 개설했다.

야간프로그램도 많이 강화시켰다. 외부 관광객들에게는 금산 체류 효과가, 군민들에게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구성했다.

해마다 문제로 지적됐던 주차장 확보를 위해 올해는 금산 봉황천 인근에 승용차 1000여 대가 주차할 수 있는 임시주차장을 확보했다. 축제장과의 거리가 있는 만큼 수시로 이동하는 셔틀버스를 운영해 관광객들이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 축제를 이용한 해외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외국인 유치를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추진상황은.

“이젠 금산인삼의 무대가 국내에서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걸 맞게 금산인삼축제도 전 세계인의 축제로 만들어야 한다.

지난해부터 축제에 대한 해외홍보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축제 홍보로 해외에서 금산인삼에 대한 인지도도 많이 높아지고 있다.

우선 많은 외국인들이 축제장을 찾아 금산인삼에 대해 올바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국인 한 명이 축제장을 찾아 금산인삼의 효능을 느끼고 모국에 돌아간다면 그 효과는 수십, 수백 명으로 확대될 것이다.

이 같은 효과를 위해 해외홍보마케팅을 강화했다. 인바운드여행사 관계자들을 금산으로 초청, 설명회를 열어 금산인삼과 축제를 주제로한 여행상품을 만들었다. 현재 미국, 일본, 홍콩, 캐나다 등 세계 9개국에서 금산인삼축제 여행상품이 구성돼 판매되고 있다. 또 한국관광공사의 해외창구에 축제포스터와 영어, 중국어, 일어 등 4개국어로 제작된 리후렛을 비치해 축제를 홍보하고 있다.

그 결과 해외 언론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취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축제에는 서일본신문, 중국 NTD-TV, 디스커버리채널 등 해외 언론들이 직접 축제현장을 찾아 취재했고, 올해도 폴란드, 태국, 홍콩, 폴란드, 말레이시아, 인도, 이란 등 해외 언론들의 취재가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직접 해외를 찾아 홍보하는 적극적인 마케팅도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축제에서는 LA 해외동포을 대상으로 고향마케팅을 전개하고 축제여행상품을 구성, LA해외동포단 100여 명이 축제장을 방문했었다.

올해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현재까지 여행사를 통해 파악한 결과, 홍콩, 미국, 일본, 대만에서 약 300여 명의 관광객이 올해 인삼축제를 찾을 것으로 파악됐다.

금산인삼축제는 이제 한국을 넘어 세계인과 함께하는 축제로 비상하고 있다.”

- 인삼축제가 올해로 29회를 맞는다. 지역경제 파급효과와 금산인삼에 미치는 영향은.

“지난해 금산인삼축제는 관광객 98만 명 유치와 800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이끌어 내면서 전국 최우수 산업형 관광축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특히 8년 연속 100억 원대 무역성과를 기록한 국제인삼교역전은 우리 인삼의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확장시키고 있다.

축제는 축제로서 중요한 것이 아니라, 축제가 가지고 있는 파급력 때문에 중요한 것이다. 금산인삼의 명성은 선조들이 물려준 선물이지만, 그 브랜드가치를 지키고 키워가는 노력을 소홀히 하면 언제든 경쟁에서 뒤질 수 있다. 우리 군은 인삼에 대한 과학적 연구와 금산인삼축제를 통한 홍보마케팅으로 금산인삼의 가치를 강화시켜 갈 것이다.”

- 인삼축제가 민간주도형 축제로 가야 한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군수의 견해는.

궁극적으로는 민간주도형으로 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제반 여건이 성숙되지 않았다. 특히 회계, 홍보, 기획, 마케팅 등 축제 담당인력의 전문성과 지역의 공익성을 균형있게 끌고 갈 만한 민간단체를 찾기는 시기상조라 여겨진다.

다만, 별도의 법인이나 재단 등의 형태로 민과 관의 합리적 조화로 구성된 전문조직의 구성은 심도있게 고려해 볼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 앞으로 인삼축제가 가야할 방향과 금산인삼 명품화 방안은.

“금산인삼축제는 우리나라 대표적 산업형 문화관광축제이다. 품격있는 문화관광 콘텐츠와 시장 장악력을 갖추고 축제의 파급력을 더욱 강화시킬 것이다. 그리고 2011년 금산세계인삼엑스포를 계기로 축제와 금산인삼의 명품화는 폭발적인 가속력을 얻게 될 것이다.

사실, 2006 금산세계인삼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로 금산인삼의 명품화의 초석은 다져졌다. 그 연속선상에서 5년간 1060억 원이 투자되는 금산인삼종합발전대책을 세워 GAP생산, GMP 가공 등 5개 분야 35개 사업을 착실히 추진, 인삼약초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가고 있다.”

- 끝으로 군민에게 하고픈 말은.

“금산인삼축제는 웃고 즐기고 친목하고 끝나는 축제가 아니다. 분명한 지역 마케팅 의도가 프로그램마다 숨어 있고, 실제로 지역경제에 막대한 파급효과를 내고 있다.

그래서 매년 준비하는 축제지만,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프로그램 하나하나를 세밀하게 검토하며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이제 축제 시작까지 불과 30일 밖에 남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축제에 참여해 즐기며 금산인삼의 우수성을 느낄수 있는 축제로 만들 것이다.

특히 올해에는 시내버스, 택시, 관광버스 등 금산의 대중교통 업체들이 앞장서서 축제를 홍보해 주는 등 군민들의 의지도 대단하다. 참으로 고무적이고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다. 30일 앞으로 다가온 축제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지금도 호응을 보내 주고 있지만 군민들의 보다 더 많은 관심과 동참을 당부드린다.”

정리=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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