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송이 국화들이 대향연을 펼칠 ‘2009 대청호 국화향나라전’이 오는 10월 대전시 동구 대청호 가을 속에서 그 서막을 올린다.
충청투데이와 대전시 동구 공동 주최로 오는 10월 20일부터 11월 8일가지 20일간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꽃을 소재로 한 자연축제로, 가을의 정취 속에서 다채롭고 환상적인 국화 연출을 통해 대전시민은 물론 행사장을 찾는 전국의 관람객에게 몽환적 감동을 선물하게 된다.
이번 행사는 국화 기획연출과 어우러진 다양한 문화예술행사 마련을 통해 대청호 국화향나라전을 전국적인 가을 브랜드 축제로 조성, 계절을 대표하는 최고의 축제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대청호 국화향나라전(Daecheong Lake Chrysanthemum Festival)’은 대청호 자연생태관 일대에서 진행되는 데, ‘가을하늘을 닮은 호반과 1억 송이 국화가 만나는 대향연’이라는 주제로 국화향나라전 축제 추진위원회와 동구, ㈜충청투데이와 동구문화원이 주관하고 대전시가 후원한다.
◆1억 송이 국화 대향연 서막
대전시 동구는 풍부한 문화유산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한국 고유의 전통문화가 살아 숨쉬는 대청호수를 배경으로 국화향나라전의 서막을 연다.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대청호는 풍부한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마라톤 행사 등 다양한 청정행사 개최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대청호 일대는 새로운 문화·경제적 활력을 불어넣고자 구가 집중 육성하고 있는 지역으로, 축제 첫해에만 10만여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해 그 잠재력을 과시했다.
축제 배경이 되는 대청호수는 대청댐 건설로 인해 생긴 인공호로, 국내 3번째 규모(저수 면적 72.8㎢, 호수 길이 80㎞)를 자랑하지만 실향민의 애환이 깃든 곳이기도 하다.
특히 올해는 축제 규모를 대폭 확대해 50만 본에 달하는 국화와 구절초를 합쳐 총 100만 본을 이용한 경관전시에 나서는 등 축제 전반이 치밀한 준비를 통해 환상적으로 연출되는 한편 관련 문화예술공연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또 오는 10월 대전에서 개최되는 세계적 우주행사인 국제우주대회(IAC, 10.12~16)를 시작으로, 해외 방문객을 위한 사전투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한국 체육계 대축제인 전국체전(10.20~26) 시 본격적인 축제 분위기를 조성, 대전을 찾는 국내외 관람객을 국화향나라전에 공격적으로 유치해 풍성한 가을 나누기를 함께할 예정이다.
◆가을 브랜드 축제 한마당
국화향나라전은 자타가 공인하는 가을 브랜드 명품 축제로 자리매김을 위해 가족형 문화축제 정착에 심혈을 기울였다.
가족단위 관람객을 고려, 주말 시간대에 우선적으로 축제 주제에 부합하는 테마별 메인행사를 편성하고 상설 국화 전시행사와 함께 기타 메인 행사를 주말에 집중 배치하는 한편 무대공연도 오후 1~4시 사이 진행되도록 구성했다.
평일기간에도 상설공연과 다양한 이벤트 등 서브행사(체험, 판매, 이벤트 등)를 편성해 방문객 만족도 향상에 만전을 기한다는 복안이다.
축제 주요 행사는 국화전시와 문화예술 행사, 국화체험·판매 행사 등으로 대별된다. 핵심 행사인 국화 전시는 대청호 자연생태관 일대를 아우르는 50만 본 국화와 구절초 등으로 꾸며진 100만 본 꽃송이의 경관전시와 기획전시, 작품전시로 이뤄진다.
문화예술 행사도 다채롭게 진행된다.
개막일 개장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축제기간 시립예술단 공연과 폐막공연이 특별공연으로 준비된다.
꽃마임 거리 퍼포먼스와 플라워 마술쇼, 시인의 오솔길 등 이벤트가 축제기간 상설 운영된다.
가족 나들이와 연인 데이트를 위해 꽃 민속놀이 체험과 식용국화 특별시식 체험 등 체험행사도 수시로 벌어진다.
국화와 호수, 생태습지, 갈대숲 등을 배경으로 추억을 담을 수 있는 포토존 배려는 물론 행사장 전체가 자연스튜디오로서 손색이 없을 정도로 세심한 부분까지 완벽을 기했다.
국화향나라전은 가을축제를 위한 여흥의 장과 함께 생태학습을 위한 교육공간도 충실히 제공한다.
축제 주행사장인 대청호 자연생태관은 대전의 생태보고로, 대청호 주변에 서식하는 어류와 곤충, 동·식물 등 대청호 자연생태와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는 생태체험학습장이자 휴식공간이다.
◆교통, 주차, 편의시설 등 만반의 준비
축제 등 행사에 있어 주차시설과 편의시설은 집객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독립공간(농지와 유휴지 활용)과 폐도 사용 등으로 가용공간을 최대한 확보해 관람객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축제기간 중 전용 셔틀버스 운행하는 한편 차량안내와 교통 통제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유기적인 운영을 도모한다.
구는 비룡교차로에서 신상교차로 구간 4차로를 전면통제해 3000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등 다양한 주차장 활용 방안 대안을 두고 검토 중이다.
행사기간 판암지하철역(하나은행 앞)과 폐고속도로 전용주차장을 출발해 생태공원 전용주차장으로 도착하는 전용 셔틀버스(45인승) 10대도 20분 간격으로 배차된다.
축제장 인근 유휴지를 활용한 임시주차장과 화장실 등 방문객 편의시설 확충과 안내시설 설치로 20만 명에 육박하는 대단위 방문객 수용태세를 확립하게 된다. 황의장 기자 tpr111@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