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세계화, 정보화 시대를 주도하는 보은동광초등학교.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한국인 육성을 위해 건전한 인성과 창의성을 함양하는 기초기본교육 충실, 세계 정보화에 적응할 수 있는 자기주도적 학습력 신장, 학생의 능력과 적합한 학습자 중심의 교육실천 강화를 모토로 어린이 육성에 힘쓰고 있다. 이처럼 동광초가 큰 꿈을 키워갈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 가는 데는 동광초 총동문회가 가장 든든한 후원자가 되고 있다.
삼년성과 보청천의 맑은 정기를 이어 받은 동광초는 지난 66년 보은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삼산초등학교에서 분교돼 건립됐지만 40여 년이 지난 지금은 보은에서 가장 자부심 있는 학교로 발돋움했다. 2000년 인근 학림초등학교가 동광초 분교로 통합될 정도로 규모를 키워 간 동광초는 올 2월 40회 졸업생 111명이 거쳐 나가는 등 지금까지 총 596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신장과 민주시민 자질 함양, 건전한 몸과 마음 육성, 실천중심의 인성교육 생활화, 그리고 올바른 생활습관 형성이라는 교육목표를 세우고 정진하는 후배들을 위해 든든한 후원자가 되고 있는 총동문회는 보은지역에서 ‘2등 출발의 학교가 수석이 됐다’는 말을 들을 정도다.
이같이 동광초가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언제나 후배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아낌없는 지원를 해준 동문회와 몸으로 실천하며 실천하는 교육에 근본을 보여준 교직원, 그리고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하나가 돼 훌륭한 버팀목이 돼 준 학부모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하나된 힘이 동광초가 ‘출발은 2등이지만 수석’이라는 명성을 이끌어 낸 원동력이 됐으나 무엇보다 동광초의 괄목할 만한 성장에는 총동문회의 절대적인 지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총동문회 선장을 맡고 있는 양명근(5회) 회장은 "당시 삼산초에서 분교로 출발한 동광초였지만 졸업생과 재학생들간의 끈끈한 정과 사랑은 보은지역뿐만 아니라 충북에서도 알아줄 정도"라며 "선후배 간의 단결력과 화합이 보은에서 가장 규모가 클 뿐아니라 지역 행사에 동광인들의 흔적이 안닿는 곳이 없을 정도로 힘이 막강하다"고 동문들의 은근한 자랑을 내놓았다.
동광초 동문들의 인맥을 보면 양 회장의 자긍심있는 자랑이 결코 헛된 메아리가 아니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1회 동문으로는 청주새롬내과 원장인 육동민 동문과 법원서기관 출신으로 법무사를 운영하는 이좌용 동문이 대표적이다. 또 2회에는 울산대 학군단장을 맡고 있는 선종률 동문을 비롯해 충청대 교수인 최현호 동문, 보은신협 상무인 우병기 동문, 보은문화원 사무국장인 정경재 동문, 울산시교육청 사무관인 정우영 동문이 활동하고 있다.
3회에는 한의원을 운영하는 김남수 동문, 대추고을 편집장을 맡고 있는 남광우 동문, 특허청 서기관에 이병용 동문이 있으며 4회에는 보은고 행정실장인 서정관 동문, 백운산업개발 대표에 박하웅 동문이 있다. 5회에는 보은군 새마을지회장이며 총동문회장을 맡고 있는 양명근 동문, 보은군비서실장인 안광윤 동문, 교육과학기술부서기관인 양현오 동문, 한국해양연구원 연구실장인 한종엽 동문, 공주영상대 교수인 이윤혁 동문 등 요직에 두루 포진돼 있다.
6회에는 속리산 알프스 수련원장에 한창환 동문, 하나로약국 약사인 홍순창 동문, 대전지방검찰청 서기관인 곽대규 동문이 있으며 7회에는 보은어린이집 대표에 안우찬 동문, 보건복지부 서기관에 김인기 동문, 충북지방경찰청 이우범 동문, 충북도립대 교수에 김종구 동문이 있다.
8회에는 삼보하이드로테크 대표에 김남호 동문, 보은공업사를 운영하는 박형준 동문, 비뇨기과를 운영하는 한지엽 동문, 서울에서 청뇌한의원을 운영하는 안광무 동문이 중심 인물이다.
10회에는 메리트세무공인중계사를 운영하는 김기현 동문이 있고, 11회에는 한국자유총연맹 중앙청년회장을 지낸 하경용 동문, 동광건설을 운영하며 동광초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치현 동문이 활동한다. 13회는 신라식당에 금제희 동문, 중원건설과 중원주유소를 운영하는 김성균 동문, 대정건설을 운영하는 김홍대 동문, 새롬내과 부원장에 육동승 동문들이 동광초 출신이다.
14회에는 오기형 정형외과 사무장에 장명호 동문, 세무사를 운영하는 허성호 동문, 대전지방검찰청에 근무하는 조영관 동문이 두드러지며, 15회에는 보은장례식장 대표에 김기완 동문, 17회는 에이원종합건설건축사무소를 운영하는 이기현 동문 등 동광초 동문들은 보은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에 산재한 공직과 개인사업자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이에 대해 홍기성 동광초 교장은 “우리 동광초 출신들은 보은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에 포진해 있으면서도 학교의 크고 작은 일에는 일사불란하게 단합된 저력을 보여주는 자부심이 있는 동문회”라며 “이 같은 선배들의 명예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기 위해 오늘도 동광초 후배들은 땀을 흘리며 열심히 내일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보은=황의택 기자 missman@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