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경제 불황에도 불구 친환경 수도·원예용 상토(천하통일)와 고속도로, 골프장 등 절개지 생태녹화사업에 쓰이는 토양안정제를 생산, 친환경 녹색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이 있어 화제다.
충남 청양군 남양면 봉암리 소재 신기산업㈜(대표 신정용)이 화제의 주인공.
1985년 창립 슬러지를 이용 부숙퇴비를 생산하던 가내공업 수준의 신기산업이 오늘날 ‘천하통일’이라는 고유상표로 업계 굴지의 회사로 성장하게 된 것은 “21세기는 환경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녹색성장 및 환경산업이 지배할 것”이라는 대표의 예측이 적중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현재 신기산업이 생산하고 있는 주력상품은 고속도로 등 공사로 생긴 절개지 생태복원사업에 필요한 녹생토와 부엽토 등을 생산, 암 절개지 등의 법면 녹화와 하천 재생 및 침수공간 조성에 없어서는 안될 조경자재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들 제품들은 풍부한 아미노산과 각종 유기물질이 농축된 유기질 액체비료로 토양미생물의 영양원이 돼 토양개량과 지력증진 효과는 물론 그 효과를 장기간 유지시켜 법면의 초·화류 활착을 돕고 녹화 효과까지 탁월해 전국의 고속도로 현장과 신규 골프장 등에서 인기리에 이용되고 있다. 또한 친환경농업을 선도하고 있는 조경용 ‘부숙톱밥비료’는 천연유기물에 미생물을 배양하면서 발효시킨 비료로 이식 수목의 고사방지와 병충해 발생이 적어 과수농가와 조경공사 현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신기산업은 여기서 머물지 않고 서울대학교 농생명과학 연구팀과 손을 잡고 수도용, 원예용 상토개발에 성공 2006년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가 현재 ‘天下統一’이라는 상표로 전국에 판매되고 있다.
신기산업의 상토는 서울대학교 생태복원 연구팀에 의뢰한 성분 및 효능에 관한 검증 결과 기존의 관행상토보다 양호한 것으로 입증돼 현재 농협중앙회와 계통계약을 체결 전국 농협망을 통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으며 올해에는 쌀전업농 중앙연합회와 MOU를 체결,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전국판매망을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 같은 품질의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전국의 작목단체와 지자체와의 납품계약이 줄을 잇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아산시 소재 한 영농단체를 통해 1만 5000여 농가에 상토를 납품했으며 올해는 울진군과 아산시에 상토를 납품한 것을 비롯 전국에서 개인 또는 작목반별로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또한 2008년에 유기농 수도·원예용 상토로 농촌진흥청이 목록을 고시한 상태로 올해 우수제품 인증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의 우수성이 세계적으로 알려지면서 남미의 페루 리마시 생태복원사업에 참여 현지 법인을 설립, 해외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고 있으며 세계시장 진출에 대비 현재 당진군에 제2공장을 설립키로 하고 현재 부지를 물색 중에 있다. 당진 제2공장 건립은 평택항을 이용한 세계 진출과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을 겨냥한 것으로 신 대표의 세계화를 향한 꿈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신 대표는 지금까지 아무리 회사가 어려워도 이익금의 10%를 사회에 환원한다는 회사 설립 당시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몇 안되는 기업가의 한 사람이다. 지금까지 200여 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지역의 행사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기부천사로 어두움을 밝히는 등불로 추앙을 받고 있다.
청양=이진우 기자 ljw@ 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