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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 남성중 학생들이 지난 5일 백혈병을 앓고 있는 학우의 어머니에게 십시일반 모은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남성중 제공 | ||
이 학교 학생들은 급성 백혈병으로 병마와 싸우고 있는 이정민(3학년) 군의 치료비로 십시일반 모은 성금 875만 원을 전달했다.
급우가 난치병으로 투병 중이라는 소식을 접한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으기로 했다.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십시일반으로 모으기 시작했다. 용돈 모두를 내놓는 학생들도 있었고 자녀에게서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들은 학부모들도 성금 모금에 적극 동참했다. 교직원들의 동참은 물론이다.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의 정성을 담은 성금은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하나의 사랑나눔으로 소중했다.
평소 밝고 명랑한 성격의 이 군은 지난 7월 초 고열로 진료를 받고 폐렴이라고 진단받았으나 증세가 호전되지 않아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믿기지 않는 급성 백혈병 확진을 받았다. 현재 삼성서울병원에서 투병 중인 이 군은 4차례의 항암치료 중 1차 항암치료를 했으나 효과가 없어 재치료 중에 있다.
학생들과 학부모, 교사들은 지난 5일 안타까운 마음과 완치의 기원을 담은 성금을 교장실에서 이 군 어머니에게 전달했다.
이 군 어머니는 "모두의 걱정과 사랑에 감사드리고 반드시 완쾌해 건강한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최인석 기자 cisk@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