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경찰의 기강해이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지구대 경찰관이 카지노에 출입하려 공문서를 변조했다 적발돼 파면되는가 하면 한 경찰간부는 성매매혐의로 조사를 받다 돌연 사표를 제출하는 등 각종 비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22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청주흥덕경찰서 모 지구대 A경사는 수년 전부터 강원도 정선 카지노를 드나들면서 거액의 재산을 도박으로 탕진했다.

A경사의 도박장 출입이 잦아지자 부인은 급기야 카지노 측에 A경사의 출입제한조치를 요청했다.

요청이 받아들여지면서 도박장을 드나들 수 없게 된 A경사는 지인에게 카지노를 출입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부탁했다.

A경사는 지인과 짜고 자신의 신분증을 변조했고 이후 수차례에 걸쳐 카지노를 드나들었다.

A경사의 비위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최근 징계위원회를 열어 A경사를 파면 조치하는 한편 공문서 변조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경사가 속한 지구대의 한 경찰간부는 성매매 혐의로 조사를 받다 사표를 제출하고 잠적했다.

경찰에 따르면 B경위는 얼마 전 안마시술소에서 본인 명의의 신용카드가 결제된 내역이 드러나 성매매 혐의로 조사를 받아왔다.

B경위는 경찰에서 "혼자 사는 처남이 외로워하는 것 같아 술 한잔 마시라고 내 명의의 신용카드를 줬다"면서 "나중에 알고 보니 처남이 성매매업소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한 것 같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관계자는 "조사가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B경위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표를 제출했다"며 "본인 뜻에 따라 의원면직처리하고 감찰조사를 종결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7월 수사상의 편의를 제공하고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도내 모 경찰서 H경위가 법원으로부터 징역 1년6월에 추징금 600만원을 선고받았다.

6월에는 단속정보를 미리 업주에게 알려주고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충주지역 경찰관 3명이 징계 조치됐고, 4월에는 두 차례에 걸쳐 성인휴게텔에서 성매매를 한 충주서 C경위가 불구속 입건된 뒤 사표를 제출했다.

또 지난 1월 청주상당서 모 지구대 소속 K경장이 혈중알코올농도 0.119%의 만취상태로 승용차를 운전하다 사고를 내는 등 경찰관 음주사고도 잇따랐다.

한 경찰간부는 "법을 집행하는 경찰이 각종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 없는 일"이라며 "‘문제경찰관’들에 대한 예방감찰을 강화하고, 적발시 엄중한 책임을 묻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고형석기자 kohs@cctoday.co.kr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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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엑스포 다리 야간조명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경관을 자랑하는 갑천.  
 

마음을 하나로! 대전을 세계로!

전국 엘리트 체육인들의 축제인 제90회 전국체육대회가 지난 20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일주일간 대전 일원에서 펼쳐진다. 대전시는 이번 체전 기간동안 선수단 2만 5000명과 응원단 7만 5000명 등 총 10만 여명이 대전을 다녀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짧게는 하루, 길게는 일주일 동안 대전에 머물게 될 방문객들에게 잠시 시간을 내 둘러볼 수 있는 대전지역 명소를 소개한다.

   
▲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한밭수목원 전경.
‘대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과학이다.

한국 과학기술의 요람인 대덕연구개발특구와 KAIST, 정보통신대학 등 대전은 국내 최고의 과학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대전의 첨단 과학을 잘 보여주는 곳이 바로 엑스포과학공원이다.

지난 1993년 대전세계박람회를 계기로 국민과학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유성구 도룡동에 자리잡은 엑스포과학공원은 대전의 3대 하천 중 하나인 갑천을 끼고 대전의 신시가지인 둔산과 마주하고 있다.

맑게 흐르는 갑천과 둔산을 이어주는 태극 문양의 엑스포 다리는 대전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한빛탑과 어우러져 대전 최고의 명소로 꼽힌다.

엑스포과학공원은 시물레이션관과 동영상관, 전기에너지관 등 각종 영상전시관과 자기부상열차, 음악분수, 야외체험마당 등 체험시설을 고루 갖추고 있다.

또 어린이 전용시설인 바디월드와 매직플라자, 아쿠아리조트를 운영하고 있고 바로 옆에 대전지역 최대 놀이공원인 꿈돌이랜드가 위치해 있다.

이곳은 또 인근에 대덕연구단지와 국립중앙과학관, 화폐박물관 등이 위치해 있어 아이들과 함께 현장학습을 하기에 제격이다.

엑스포과학공원에서 도보로 엑스포 다리를 건너면 또하나 새로운 대전의 명소 각광받고 있는 한밭수목원을 마주하게 된다.
   
▲ 인공호수와 산책로가 어우러진 유림공원 전경.


국내 최대 규모의 도심 속 인공수목원인 '한밭수목원'은 서구 만년동에 연면적 38만 7000㎡로 조성됐으며 지난 2005년 1·2단계 개원 후 4년만인 지난 5월 3단계 공사를 마치고 동편 공원을 새롭게 개원했다.

목본류 1000여 종과 초본류 1000여 종 등 총 2000여 종의 다양한 꽃과 숲이 어우러진 한밭수목원은 건전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도심속 휴식공간은 물론 청소년 자연환경 학습의 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다양한 희귀식물과 유실수원, 소나무원, 약용식물원, 목단원, 전통정원, 암석원, 생태연못, 팔각정, 잔디광장 등으로 꾸며진 이곳은 전국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도심속 명품숲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또한 한밭수목원은 엑스포과학공원-갑천-한밭수목원-정부대전청사-샘머리공원-보라매 공원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녹지축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녹색도시’를 추구하는 대전의 미래를 잘 보여주고 있다.

엑스포과학공원과 한밭수목원을 둘러봤다면 지난달 새롭게 선을 보인 갑천호수공원은 보너스.

한밭수목원 바로 옆에 자리한 갑천호수공원은 유성구와 서구 사이를 흐르는 갑천을 친환경 공법을 동원한 고무댐으로 막아 79만㎡ 규모로 조성한 인공 호수공원이다.

일산호수공원의 2.6배, 석촌호수공원의 3.6배에 달하는 갑천호수공원은 물고기들이 드나들 수 있는 어도와 생태 여율이 조성돼 친환경 공원을 구현했다.

이곳에서는 이번 전국체전 카누 종목 경기가 열리고 있으며 체전 후에도 체험용 용선과 모터보트 등 다양한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게 된다.

또 야간에는 엑스포 다리와 한빛탑의 경관 조명이 호수가에 비쳐 물과 빛이 어우러진 장관을 연출한다.

대전을 소개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또한 곳이 유성온천이다.

우리 나라 온천 중 가장 유명한 한 곳인 유성온천은 화강암의 단층 균열층을 따라 지하 200m 이하에서 분출되는 섭씨 27~56도 정도의 고온 열천이다.

유성온천은 60여 종의 각종 성분이 함유돼 있으며, 중금속이 전혀 검출되지 않는 산성도 7.5~8.5의 약알카리성 단순 라듐 온천으로 칼륨과 칼슘, 황산염, 탄산, 규산, 중탄산 등이 포함돼 있다.

유성온천은 조선시대 태조와 태종이 찾아와 목욕할 만큼 효능 있는 온천으로 1907년 일본인 스즈끼가 대전온천주식회사를 세우고부터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온천이다.

1932년 김갑순이 유성관광호텔 자리에 온천장을 신설하고 1958년에는 현재 호텔 리베라의 전신인 만년장, 1966년에는 최신식 관광호텔인 유성관광호텔이 문을 열었으며 197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개발, 현재는 13개의 관광호텔을 비롯해 200여 개의 숙박시설이 있으며 연간 2000만 명이 넘는 관광객과 목욕객들이 다녀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41도의 따끈따끈한 천연온천수를 24시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족욕체험장이 생겨 인기다.

누구나 온천 물에 발을 담그며 피로를 풀 수 있는 야외 온천 족욕체험장은 봉명동 계룡스파텔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관광객과 시민 반응이 좋아 하루 평균 500명, 주말에는 1000여 명이 이용하고 있다.

지붕을 갖춘 사각형 탕과, 완전 노천 상태의 원형탕 등 2개의 족욕탕은 50여 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규모로 야간 이용에도 불편이 없도록 경관조명이 설치돼 있으며 물레방아와 분수, 산책로 어우러져 대전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잡고 있다.

이밖에도 대전에는 한반도 모양의 인공호수와 꽃, 그리고 나무가 어우러진 산책로를 갖춘 유림공원을 비롯해 민족문학가 단재 신채호 선생 생가, 송시열 선생이 제자들과 함께 학문을 연구하던 우암 사적공원, 남간정사, 동춘당, 유회당 등 유서깊은 유적들도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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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농수산물 큰잔치 '제7회 아줌마 대축제' 개막을 하루 앞둔 22일 대전 안영동 농협 대전농산물유통센터에서 관계자들이 막바지 무대 준비작업 등을 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23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김상용 기자 ksy21@cctoday.co.kr  
 
제90회 전국체육대회 개최로 축제 분위기에 휩싸인 대전에 또다른 특별한 축제가 열린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여성 축제로 자리매김한 '2009 아줌마대축제'가 바로 그것.

우리 농수산물 큰잔치를 겸한 이번 축제는 '아줌마가 떴다'를 주제로 23일 대전시 중구 안영동 뿌리공원 인근 농협 대전농산물유통센터에서 화려한 개막 팡파르를 울리고 3일 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관련기사 13면

중부권 최대신문인 충청투데이가 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부, 여성가족부, KBS, 대전시, 충남도, 충북도, 농협, 수협중앙회, aT센터(농수산물유통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등이 후원하는 아줌마대축제는 예년과 같이 신토불이 청정 특산물과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는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아줌마대축제는 맛있는 축제, 유익한 축제, 재미있는 축제, 참여하는 축제를 표방, 경기불황으로 침체된 지역사회에 활기를 불어넣고 도시와 농촌 간의 교류 활성화, 여성의 잠재된 역량 결집으로 위기 극복의 디딤돌을 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산물 홍보관, 아줌마의 장, 축제의 장, 문화의 장, 편의시설 등으로 구성될 행사장에는 대전·충남·충북 지자체와 농협의 특산물 부스, 삼성전자, 금성백조주택, 진로, 토바우 등의 홍보부스가 설치된다. 또 신종플루 감염 예방을 위한 대전중구보건소 부스가 관람객들의 안전을 지키고, 유전자 지문 적성검사, 네일아트, 패션코디, 나만의 옷 만들기 등의 상설코너도 운영된다.

메인무대에서 펼쳐질 주요 행사는 개막일인 23일 오전 10시 30분 대전 판암2동 너더리풍물단이 흥겨운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낮 12시부터 '삼성지펠 아삭과 함께하는 아줌마 가요제' 예선이 치러진다. 오후 3시부터는 농산물 경매 이벤트가 실시되고, 4시 '아줌마 팔씨름대회'에 이어 6시 충청권 기관·단체장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공식 개막식이 거행된다. 7시 30분부터는 바비킴, 지선영 등이 출연하는 '대전콜센터와 함께하는 개막축하공연'이 흥겨운 무대를 선보인다.

둘째 날인 24일은 '아줌마 이벤트'와 '우리 농산물 경매', 총 상금 220만 원이 걸린 '아줌마 스타퀸' 예선, ㈜진로 고객사은행사, 인기스타 윤은혜 팬사인회에 이어 국민가수 남진과 문희옥, 김도향 등이 함께하는 '삼성지펠 아삭과 함께하는 아줌마 가요제'가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폐막일인 25일에는 'M-Club 다이어트댄스 대전지부의 2009 페스티벌' '골든 빅밴드 색소폰 공연' '아줌마 스타퀸' '김정선 노래교실' '컬투패밀리의 개그콘서트'가 진행된다. 문의 042-380-7076~8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 아줌마대축제 주무대 일정표

날짜
시간
프  로  그  램
23일
(금)
10:30
풍물놀이
12:00
삼성지펠 아삭과 함께하는
아줌마 가요제 예선
15:00
우리농산물경매
16:00
아줌마 팔씨름대회
18:00
2009아줌마대축제 개막식
19:30
개막축하공연
바비킴·스텔라·지선영·최숙자
24일
(토)
10:30
우리농산물 경매
13:00
아줌마스타퀸 예선
14:40
진로 행사
18:30
윤은혜 팬사인회
19:00
삼성지펠 아삭과 함께하는
아줌마 가요제
남진·문희옥·김도향·지유진
25일
(일)
10:30
M-club 대전지부 2009페스티벌
13:30
골든 빅밴드 색소폰공연
16:00
아줌마스타퀸 결선
18:20
김정선 노래교실
19:20
컬투패밀리의 개그콘서트
(컬투는 출연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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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구의 모 초등학교. 이번주부터 신종플루 확진자가 잇따르던 이 학교는 지난 21일 긴급 회의를 열고 22일부터 휴업에 들어갔다.

이 학교는 교육청에 보고하는 일일발생현황에는 많게는 하루 5명의 확진학생이 나왔다고 보고했지만 일부 학급의 경우 학생의 1/3가량이 자리를 비우고 있다.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은 학생들 이외에 발열증세등으로 결석한 학생들이 교실마다 넘쳐나고 있는 것.

교사들은 하루 학생 30여명 씩 매일 발열체크를 하고 있지만 교원들에 대한 감염 예방대책은 전무하다.

A 교사는 “아이들을 대하는데 의료용 장갑을 낄수는 없지 않느냐”며 “감염되지만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신종플루 예방백신 접종대상에 교사들을 제외시켜 타당성 논란이 일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달 말부터 초·중·고 학생들을 포함, 전 국민의 35%인 1716만 명에 대한 신종플루 백신접종에 나서기로 하면서 감염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된 교사들은 접종대상에서 배제해 미봉책이란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시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접종대상에 교사들을 포함시켜달라고 요청했으나 보건당국은 대상자 선정원칙에 어긋난다며 보건교사만 포함하고 일반교사들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초·중·고교생에게 예방접종을 하면 교사도 간접적으로 보호된다는게 보건당국의 판단.

그러나 교직원들을 배제할 경우 ‘학교내 확산 차단’이란 교육당국의 대책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 대두되고 있다.

대전의 모 초교 B 교사는 “현재 교원 대책이라곤 스스로 알아서 걸리지 말라는 식"이라며 “대체교사도 구하기 어려운데 교사들 감염땐 학생 지도는 누가 할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교장은 “교사가 감염되면 수업공백은 물론 학생관리가 사각지대로 내몰릴 위험이 크다”고 우려를 표했다.

시·도교육청 관계자는 “보건당국에 교사도 백신대상자에 포함시켜줄 것을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교사 감염자도 늘어나는 추세여서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지역에서만 이번 주에 모두 6명의 교사가 신종플루 추가 확진판정을 받는 등 현재까지 모두 22명의 대전지역 교원이 신종플루에 감염(누계)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 학생 확진판정과 휴업도 잇따라 22일 하룻새 대전 402명, 충남 127명등 모두 529명의 확진학생이 추가 발생했으며 대전 5개 유치원과 1개 중학교가 이날자로 휴업에 들어갔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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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회가 중반에 접어든 22일 대전과 충남은 전날의 상승 분위기를 이어갔지만 충북은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관련기사 22·23면

대전은 이날 21개의 금메달을 추가하며 3위 목표 달성을 위한 5부 능선을 넘었다.(금43, 은30, 동44개)

육상에선 남일반부와 남대부, 여대부가 400mR에서 모두 시상대 맨 윗자리를 독식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특히 남일반부 100m와 200m 금메달로 2관왕에 올랐던 전덕형(대전시체육회·25)은 이날 400mR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육상 첫 3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대전은 또 축구 여고부 동신고가 극적으로 4강에 안착했고 대전대 검도와 배드민턴 여일반부 복식에서 예상밖의 은메달을 따는 등 단체전에서도 약진이 이어졌다.

충남은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금메달 11개를 추가하는 등 순항을 이어갔다.(금27, 은38, 동49개)

전날 육상 여대부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김보경(공주대)은 이날 800m에서도 2위 그룹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해 여자 중장거리 맹주로 떠올랐다.

또한 펜싱 여일반부 에페 신아람(계룡시청·23)은 연장접전 끝에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며 전국체전 개인통산 9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충남은 또 야구 고등부 천안 북일고가 강력한 우승후보 서울 충암고를 7-3으로 격파하는 등 단체종목에서 강세를 보였다.

충북은 부진을 면치 못해 한자릿수 순위 진입이라는 목표 달성에 비상이 걸렸다.(금13, 은23, 동23개)

이날 충북은 배점이 높은 단체종목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충주고·극동대 농구, 럭비 남일반부 대심통상 등이 예선에서 탈락했다.

수영 남일반부 개인혼영400m에 출전한 신형수(국군체육부대)가 4분 17초 83의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획득했고 충북 유도의 기대주 조구함(청석고)은 100㎏급에서 첫 금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무제한급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해 체급 경기에서는 보기 드문 2관왕에 올랐다.

또 전날 첫 금을 신고한 우효숙(청주시청)도 이날 E1만50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추가해 2관왕을 기록했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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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학 초기비용이 2000만 원이 넘는 미인가 대안학교가 교육당국의 아무 제재도 받지 않고 방치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인가 대안학교가 ‘관리 사각’으로 남게 된 것은 초·중등교육법상 정규 학교도 아니고 그렇다고 교습학원도 아닐뿐만 아니라 인가를 받지 않아 대안학교의 설립·운영에 관한 규정도 적용받지 않기 때문이다.

정규 학교는 물론이고 일반 학원들도 학원설립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학원비를 비롯해 교습시간, 강사자격 등에 대해 교육당국의 엄격한 지도·감독을 받고 있다. 하지만 미인가 대안학교는 법의 맹점으로 아무리 많은 수업료를 거두고 실질적 교습행위를 해도 당국의 규제를 받지 않는 것이다.

음성에도 미인가 고액 대안학교가 수년째 운영되고 있으나 교육당국은 관리감독을 하지 못하고 방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지난 13일 충북도교육청 국정감사 당시 조전혁 의원이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조 의원은 교육감에게 음성 소재 미인가 대안학교가 이름만 대안학교이지 실질적으로 고액 유학학원이 아니냐고 따졌다. 조 의원은 또 고위 공직자가 자녀를 이러한 학교에 보내는 것은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이 학교에는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의 야당 국회의원 자녀도 다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국감 때 조 의원이 지적한 음성의 해당 학교는 대안학교의 본래 취지와는 거리가 멀다”면서 “하지만 미인가 대안학교나 시설의 경우 교육당국서 지도·감독 할 마땅한 방안이 없는 게 현실이다”고 밝혔다.

교과부 학교제도기획과 관계자는 “대부분 대안학교가 영세한 데 음성의 고액 대안학교는 이례적인 것으로 엄밀히는 대안학교가 아니라 대안교육시설이나 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며 “앞으로 미인가 대안학교에 대한 양성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조전혁 의원 보좌관은 “음성의 사례는 실질적으로 고액 유학학원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실질적으로 방치되고 있는 고액 미인가 대안학교에 대해 교과부 추가 국정감사 때 어떤 대책을 마련할 것인지 추궁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음성 대안학교에 입학하려면 초기 비용이 입학금 100만 원, 보증금 500만 원, 기부금 500만 원, 예비캠프비 153만 원 등 1253만 원에다 한 학기 등록금(기숙사비, 세탁비 포함) 855만 원을 합해 총 2108만 원이 든다.

최인석 기자 cis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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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수 남진이 지난해 아줌나대축제에서 열창을 하는 모습. 충청투데이 DB  
 
'그 보다 더 감미로울 수 있을까'

감미로운 목소리로 여심을 사로잡는 가수 바비 킴(본명 김도균)이 23일 ‘2009 아줌마대축제'의 화려한 개막 축하무대를 위해 대전을 찾는다.

바비 킴 외에도 영원한 오빠 남진, 음유시인 같은 가수 김도향, 한이 서린 듯 한 열정적 무대로 주목받고 있는 국악가수 지유진, 트로트계의 여제 문희옥 등 축제의 분위기를 '업' 시켜줄 화려한 라인업들을 아줌마대축제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인기가수들의 공연만 있는 것은 아니다. 미모의 전자현악 아티스트 스텔라와 민요가수 최숙자의 경기민요 공연, 폭소롤 자아내는 개그콘서트, 김정선 노래교실 등 이번 아줌마 대축제는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공연문화가 공존하는 아줌마들을 위한 축제의 장을 꿈꾸고 있다.

우리시대 아줌마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그들을 위로하고 힘을 북돋우기 위한 아줌마 대축제. 3일간의 축제를 빛낼 '별’들을 미리 만나보자.

◆감미로운 그가 온다, 바비 킴

짧은 머리 호리호리한 몸매, 시선을 사로잡는 선글라스. 그의 노래 '고래의 꿈'을 들어본 경험이 있다면 부드러운 카푸치노의 향보다 감미롭다는 것을 쉽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마음을 사로잡는 가사, 그는 축제 첫날 오후 7시 30분부터 열리는 아줌마 대축제에서 너를 찾아 헤매는 '고래의 꿈'을 노래한다.

◆미모의 전자현악그룹 스텔라

수려한 외모와 연주력을 자랑하는 전자현악 그룹 스텔라는 바이올린, 첼로 등 세 명의 연주자로 구성돼 있다. 전자바이올리스트 바네사 메이에 견줄 만큼 뛰어난 연주실력과 무대매너를 자랑한다. 그들 역시 첫날 개막축하공연에서 클래식은 물론, 팝, 재즈, 영화음악, 대중음악에 이르기까지 넘나드는 다이나믹 연주를 선보일 예정.

◆영원한 오빠 남진도 가세

영원한 오빠 남진은 최근 고 김대중 대통령 추모음반 '님오신 목포항' 출시와 함께 컴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삶과 생애를 기리는 이 노래는 그가 지난 1989년 처음 선보였다가 외압으로 활동을 중단한지 20년 만에 다시 부르게 된 곡이어서 많은 화제를 모았다. 그는 아줌마 축제 첫날 공연에서 자신의 히트곡을 중심으로 한 열정적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CM송의 대부 김도향

'바보처럼 살았군요'의 주인공 김도향도 아줌마대축제 공연에 합류한다. 김도향은 축제 둘째 날인 24일 오후 7시부터 열리는 '삼성지펠 아삭과 함께하는 아줌마 가요제'에 남진, 문희옥, 지유선 등과 게스트로 출연해 특별한 아줌마들의 힘을 북돋는다. CM송의 대부이기도 한 그는 나이가 들수록 풍부한 성량을 자랑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후배 가수들과의 공연에서 그가 보여준 소탈함과 가창력, 그리고 노래로써 사람들의 마음을 치료할 수 있다는 평소 소신 등은 많은 언론에 관심을 모았다.

◆대전출신 국악가수 지유진

그는 대전출신 국악가수로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 있다. 특유의 한이 서린 듯 한 깊은 음성은 관객들에게 강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데 영화음악, 가요도 그가 부르면 새로운 느낌을 선사해 준다.

이번 아줌마 대축제는 클래식, 트로트, 팝, 개그콘서트 등 다양한 스펙트럼의 공연을 만끽 수 있는 이 시대 아줌마들을 위한 장을 꿈꾸고 있다.

특히 아줌마 가요제, 아줌마스타 퀸 등 주부들 내면속에 잠재돼 있는 끼와 열정을 발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으로 그들의 열정과 끼, 잠재력을 깨우는 일이야말로 이 시대의 주역 아줌마들에게 힘을 싣는 일이다.

다채로운 공연문화와 도전과 체험, 그리고 우리 농산물 사랑이라는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는 제7회 아줌마대축제는 23일부터 25일까지 농협대전농산물유통센터에서 화려하게 열리며, 아줌마 뿐 아니라 가족 모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문의 042-380-7076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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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청원 통합 문제를 두고 기득권층의 이전투구가 날로 심해지면서 결과를 떠나 주민갈등만을 조장하고 있다는 비난 여론이 높다.

이로인한 후유증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민여론을 무시한 일방적 행보에 애꿎은 공무원이 피해를 입는 사례가 발생하는 등 각종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지자체장, 지방의원, 직능단체장 등으로 대표되는 기득권층의 밥그릇 싸움이 상식을 벗어난 막무가내식 흠집내기로 치닫고 있다는 것이다.

통합반대 민간단체인 청원사랑포럼 공동대표를 그만 둔 한빈석 전 청원군이장단협의회장과 현 청원군이장단협의회와의 공방전이 대표적인 사례다.

한 전 협의회장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군이 추진하는 통합반대 기자회견을 거부해 협의회장 직을 사퇴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자 현 이장단협의회는 곧바로 "한 전 협의회장은 이장단협의회장들의 동의를 통해 강제 퇴출 당한 것으로 그의 행동은 청주시 등과 은밀히 내통한 이적행위"라 단정지었고, 결국 같은 단체에서 한솥밥을 먹던 동료가 졸지에 적으로 변해버렸다.

민간단체의 상대 지자체장 몰아세우기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청원사랑포럼은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통합 찬성단체가 청원군에 무작위로 배포하고 있는 통합 찬성 홍보물의 우편료를 시가 지원했다는 제보를 입수했다"며 "시의 개입이 사실로 드러나면 사전선거운동으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청원군선거관리위원회에선 '피선거권자를 상대로 이뤄진 행위로 공직선거법과는 관계가 없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앞서 지난달 초에는 한나라당 소속 청원군의원들이 같은 당 소속 남상우 청주시장을 '자신들이 밝히지도 않은 통합 찬성 발언을 지어내 언론에 공표했다'는 이유로 검찰에 고소했다 취하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일선 공무원들이 제3의 피해자로 내몰릴 우려도 높다.

실제 지난 16일 청원군 소속 공무원이 청원군 남이면 일원에서 청원청주통합군민추진위원회가 주민들에게 발송한 통합관련 호소문을 몰래 수거해 폐기하다 적발됐다.

행정안전부는 이 공무원에 대해 정부의 공무원 엄정 중립 천명에도 불구하고 벌어진 사건이기에 사법처리 검토는 물론 그동안 수차례 접수된 유사 신고에 대한 집중 조사도 벌인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대다수 여론은 지자체장의 일방적 행보가 애꿎은 하위직 공무원을 불법행위자로 내몬 것 아니냐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지역의 한 원로는 "지금 가장 중요한 문제는 상호간 비방이나 인신공격이 아니라 양 시·군의 미래 발전을 위해 차분히 토론하고 고민하는 모습"이라며 "특히 정치인이나 소수의 기득권자 입장이 아니라 주민의 입장에 서서 생각하고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역내 주민갈등이 심각해지자 정우택 충북도지사도 22일 특별지시를 통해 "통합과 관련한 상대방 비방, 집단행동 등 갈등 요인의 사전차단과 찬반 단체간 의견대립이 갈등으로 비화되지 않도록 예방에 최선할 것"을 강조했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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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플루가 급속 확산되면서 충북도내 휴업·휴반하는 학교가 하룻새 5개교가 늘어나 총 10개교에 달하고 등교중지·격리치료 중인 학생·교직원도 147개교에 848명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22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청주 신흥고를 비롯해 제천 화당초, 추풍령초가 신종플루 감염자와 유증상자가 급증해 휴업키로 결정했으며 청원 내수초, 괴산 죽리초는 휴반키로 했다.

도교육청은 이같이 휴업 학교가 잇따르고 감염자가 급증하자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는 행사를 취소하고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고위험군 학생들을 특별관리 하겠다”고 밝혔다.

우승구 부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지난주까지 하루 유증상자 발생이 30~60명에 불과했으나 이번주 들어 150~360명으로 급증하고 있다”며 “축제 등 행사를 다음달 백신접종 이후로 미루거나 취소토록 조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학부모들은 특히 학생들의 학원수강 등을 자제시켜 달라”고 당부하면서 “다음달 12일 실시되는 수능시험은 차질없이 시행되도록 시험지구별로 병원시험장 1곳을 마련하고 분리시험 교실도 준비해 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임산부 및 수유중인 교직원은 몸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면서 유증상을 보이면 병가, 연가 등을 활용해 쉬는 등 신종플루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이기용 도교육감도 대전서 열리는 전국체전 출전선수들을 격려하다가 급거 일선 학교 점검에 나섰다. 이 교육감은 전날 전교생의 절반 가량이 결석해 휴업한 영동 황간중 등 5개교를 방문, 신종플루 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한 위생지도·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최인석 기자 cis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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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서민들의 기름값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특히 겨울을 앞두고 휘발유·경유를 비롯해 서민들의 난방유인 등유 값도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면서 서민경제에 악영향을 줄 우려가 커지고 있다.

22일 주유소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1일 현재 보일러등유 가격은 1ℓ에 983.08원으로 하루만에 ℓ당 9원 가까이 올랐다.

보일러등유 값은 올 여름 한때 ℓ당 1000원 대를 넘나들기도 했지만, 비수기였던 탓에 서민들의 부담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그러나 한동안 하락세를 보이던 등유값이 지난주부터 다시 급등세를 타는 데다 계절적 수요 증가까지 더할 경우 ℓ당 1000원 돌파는 시간문제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보일러등유 수요의 상당수가 대부분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서민들은 다시 한 번 힘든 겨울을 맞게 될 전망이다.

대전 동구의 한 주유소 관계자는 “요즘들어 보일러 기름통을 채우는 주민들이 많은 데, 가격이 연일 오르면서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한다”며 “ℓ당 100원이 오르면 기름통을 가득(400ℓ)를 체울 때 4만 원이나 더 내야하기 때문에 억울한 심정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차량용 연료 역시 상승세다.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평균 가격은 21일 현재 ℓ당 1615원으로 전일보다 1.5원 올랐고, 경유값도 2원 이상 오른 1398원을 기록 중이다.

게다가 달러화 약세의 반발에 따른 국제유가 강세가 갈수록 더해지는 추세여서 기름값 추가 인상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

21일 현재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거래 가격은 배럴당 81달러를 돌파했고, 국내 수입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도 배럴당 75달러를 넘어섰다.

주유업계 관계자는 “정유업계가 국제유가가 하락할 때와는 달리 상승 시에는 이를 핑계삼아 제품가격에 즉시 반영했던 전례로 볼 때 올 겨울 기름값이 많이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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