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건설사 대부분이 신사옥으로 이전을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다만 지역 빌딩 매매시장의 침체로 건설사의 구 사옥 매각이 쉽게 성사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우선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구)주공 및 (구)토공 본사 건물을 비롯, 전국 12개 지역의 사옥을 팔아 1조 원이 넘는 돈으로 재무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전시 서구 둔산동 구 대한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 사옥이 매각된다.
이 건물은 연면적 6628㎡로 토지주택공사의 자체 감정평가금액만 188억 7000만 원에 달한다.
감정평가 금액은 보통 시가의 70%정도이고 매각시점은 내달 매각공고가 나간 이후가 될 예정이다.
구 대한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 사옥은 교통여건과 조망권 등이 좋아 시가는 25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산했다.
토지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 관계자는 “옛 주공 대전충남지역본부 사옥 매각공고를 내달 낼 예정이라며 “이 사옥의 평당가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서구 탄방동 신사옥으로 이전한 금성백조주택도 구 사옥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성백조주택은 오는 20일 도안지구 13블록 ‘예미지’ 분양 관계로 동구 삼성동 구 사옥 매각에 별다른 진척이 없지만 구 사옥을 매각한다고 방침을 정했다.
동구 삼성동 금성백조 구 사옥은 지난 1992년 지어진 지하 1층 지상 8층의 건물이지만 은행의 탁상감정가(토지+건물)가 3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성백조 측은 매각이 여의치 않을 경우 장기 임대로 전환할 계획이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