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일부 주택가 주차난이 화재발생 시 대참사로 이어질 위험을 안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지역 노후 공동주택단지와 원·투룸 밀집촌의 경우 주차난으로 인해 주민 불편은 물론 화재 시 소방장비 진입자체도 불가능해 재앙에 속수무책이다.
입주민에 비해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이들 주거단지의 경우 생활필수품이 돼버린 자동차로 인해 각종 폐해가 쏟아지고 있다.
서구 갈마동 일대 원·투룸촌의 경우 둔산 신도심형성으로 주거촌 형성이 본격화된 이후 현재까지 우후죽순식으로 남은 공간을 찾아 건물이 들어서면서 최악의 주차난으로 치닫고 있다.
주차장 자체도 없고 공간도 협소해 이용 시 크고 작은 주민 갈등을 초래, 사회문제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게다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주택가 도로에도 차 한대만 지날 수 있을 정도로 차량이 겹겹이 쌓여 인근 도롯가로 주민의 차들이 밀려 내려와 야간 주차행렬을 이루고 있다.
지역 곳곳에 위치한 노후 공동주택의 주차문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1990년대 중반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의 경우 가구당 0.7대 미만의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있어 극도의 주차난을 반복하고 있다.
중구 중촌동 모아파트 입주민은 “퇴근 후 돌아오면 이미 오후 7~8시경부터 차들이 차곡차곡 쌓여간다”며 “연락처도 없이 주차브레이크를 채워둔 차들도 부지기수고 나몰라식의 몰지각한 운전자들 때문에 아예 주차라인밖에 2·3중으로 가로주차를 하는 실정이다”고 토로했다.
문제는 이들 주거밀집지역에 대한 화재대책이다.
이들 주거지역에 거주하는 입주민은 주차난에 대해 “주차편의 제공 문제가 아니라 생존이 달린 긴급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한 입주민은 “행여 아파트에 불이라도 나면 구석구석 빼곡히 들어찬 차들로 소방차 진입은 생각도 못한다”며 “불나면 꼼짝없이 구경만하다가 죽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매일 출근 시간에 겪는 짜증나는 차빼기 소동도 뾰족한 대책이 없는 마당에 늦은 밤 화재로 벌어질 아비규환을 생각하면 ‘끔찍하다’는 두려움을 떨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주민의 두려움에 대해 지자체도 확실한 대책이 없다.
그나마 노후 공동주택에 대해 올해 신규로 ‘공동주택 주차장 확충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주민 불안 일소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1994년 말 이전에 사업승인이나 건축허가 된 공동주택에 대해 입주자 동의를 얻어 단지내 녹지공간이나 놀이터 등 시설을 주차장으로 용도변경을 신청할 경우 절차를 거쳐 사업비 일부를 지원하고 있지만 올해 5개구 총 1240면 공사비 일부 지원에 그쳤다.
게다가 내년에는 대덕구에만 100면 설치에 시와 구가 2500만 원씩을 지원할 계획이다.
황의장 기자 tpr111@cctoday.co.kr
지역 노후 공동주택단지와 원·투룸 밀집촌의 경우 주차난으로 인해 주민 불편은 물론 화재 시 소방장비 진입자체도 불가능해 재앙에 속수무책이다.
입주민에 비해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이들 주거단지의 경우 생활필수품이 돼버린 자동차로 인해 각종 폐해가 쏟아지고 있다.
서구 갈마동 일대 원·투룸촌의 경우 둔산 신도심형성으로 주거촌 형성이 본격화된 이후 현재까지 우후죽순식으로 남은 공간을 찾아 건물이 들어서면서 최악의 주차난으로 치닫고 있다.
주차장 자체도 없고 공간도 협소해 이용 시 크고 작은 주민 갈등을 초래, 사회문제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게다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주택가 도로에도 차 한대만 지날 수 있을 정도로 차량이 겹겹이 쌓여 인근 도롯가로 주민의 차들이 밀려 내려와 야간 주차행렬을 이루고 있다.
지역 곳곳에 위치한 노후 공동주택의 주차문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1990년대 중반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의 경우 가구당 0.7대 미만의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있어 극도의 주차난을 반복하고 있다.
중구 중촌동 모아파트 입주민은 “퇴근 후 돌아오면 이미 오후 7~8시경부터 차들이 차곡차곡 쌓여간다”며 “연락처도 없이 주차브레이크를 채워둔 차들도 부지기수고 나몰라식의 몰지각한 운전자들 때문에 아예 주차라인밖에 2·3중으로 가로주차를 하는 실정이다”고 토로했다.
문제는 이들 주거밀집지역에 대한 화재대책이다.
이들 주거지역에 거주하는 입주민은 주차난에 대해 “주차편의 제공 문제가 아니라 생존이 달린 긴급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한 입주민은 “행여 아파트에 불이라도 나면 구석구석 빼곡히 들어찬 차들로 소방차 진입은 생각도 못한다”며 “불나면 꼼짝없이 구경만하다가 죽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매일 출근 시간에 겪는 짜증나는 차빼기 소동도 뾰족한 대책이 없는 마당에 늦은 밤 화재로 벌어질 아비규환을 생각하면 ‘끔찍하다’는 두려움을 떨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주민의 두려움에 대해 지자체도 확실한 대책이 없다.
그나마 노후 공동주택에 대해 올해 신규로 ‘공동주택 주차장 확충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주민 불안 일소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1994년 말 이전에 사업승인이나 건축허가 된 공동주택에 대해 입주자 동의를 얻어 단지내 녹지공간이나 놀이터 등 시설을 주차장으로 용도변경을 신청할 경우 절차를 거쳐 사업비 일부를 지원하고 있지만 올해 5개구 총 1240면 공사비 일부 지원에 그쳤다.
게다가 내년에는 대덕구에만 100면 설치에 시와 구가 2500만 원씩을 지원할 계획이다.
황의장 기자 tpr111@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