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무역회관이 내년 3월 경에 착공할 전망이다.

20일 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지부에 따르면 대전 서구청이 지난 16일 한국무역협회가 제출한 대전무역회관 건축허가신청에 허가서를 교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5월 토지매입으로 시작된 대전무역회관 건립이 1년 6개월 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서구 월평동 282번지 선사유적지 공원 앞에 건립되는 대전무역회관은 당초 23층 규모였지만 문화재위원회와의 갈등과 조정으로 18층 규모로 축소됐다.

서구청이 허가서를 교부함에 따라 내년 3월 중 착공해 2012년 상반기안에 완공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전무역회관은 2680㎡ 부지에 지상 18층 지하 7층, 연면적 3만 3000㎡로, 당초 배정된 건축비가 600억 원이지만 규모 축소와 최저가 입찰 방식으로 시공사가 선정되는 점을 고려하면 400억~500억 원 선에서 사업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하에는 은행과 병원, 여행사 등 각종 부대시설이 입주하고 18층 가운데 10층 정도는 관세사 사무실과 각종 무역업체 사무실 등 100여 개가 입주를 서두르고 있다.

아울러 수출입은행 등의 유관기관과 단체 10여 개도 입주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에 바이어와의 만남을 위한 비즈니스룸 및 국제회의실 등을 갖추고 전문무역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강의실 등도 준비되고 있다.

임대료는 통상 전국의 무역회관이 주변시세에 90~95%선에 형성되고 있어 대전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해외 바이어들이 무역업체와 상담을 진행할 때 어느 건물에 입주해 있는지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지기도 한다"며 "최대한 명품 건물로 건축해 대전시의 새로운 명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호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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