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종합터미널이 오는 2013년까지 유성구 구암동 일원 4만 4000㎡ 부지에 백화점, 복합환승센터 등의 기능을 갖춘 지역의 랜드마크형 멀티시설로 들어선다.

대전시는 여객·물류시설 조성단계에서 복합시스템으로 구축하기 위해 유성종합터미널을 복합환승센터로 조성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내달부터 사업자 선정공모 신청 절차를 거쳐 5월까지 선정 작업을 마무리 하고, 올 8월까지 사업예정지에 대한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며, 내년 1월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유성종합터미널은 이에 따라 2013년 1월 완공을 목표로 부지조성비 847억 원이 투입되며, BRT환승센터(7600㎡)와 환승주차장, 화물차고지(9600㎡), 도시철도 구암역을 연결하는 복합환승센터로 건립된다.

현재 도심 한복판에 위치해 교통체증을 유발하고 있는 유성 고속버스터미널과 시외버스터미널은 이곳으로 수용되고, 백화점 등 쇼핑기능과 문화, 레저, 종합환승시설 등이 가미된 멀티시설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특히 유성종합터미널은 대전 도시철도 1호선 구암역과 대전~오송을 잇는 BRT환승센터를 중심으로 호남고속도로 유성 I.C 등과 연결돼 있어 대전 서북부지역과 수도권·호남권을 아우르는 광역교통망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유성종합터미널은 또 도심 속 도시 형태로 백화점 등 대규모 상업시설 및 서점, 레저 등 다기능 복합시설로 추진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낙후된 이 일대의 성장을 견인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시는 지난해 12월 국가통합교통체계효율화법 시행 이후 유성터미널을 복합환승센터로 조성 시 국비 50억 원을 확보할 수 있으며, 오는 2020년부터는 일평균 이용객 1만 명, 통행차량대수 600대를 목표로, 현재 사업자 선정공모 지침을 마련, 내달 중 공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복합환승센터는 지난해 국토해양부가 개정한 국가통합교통체계효율화법 시행이후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으며, KTX 등 주요 교통시설을 중심으로 역세권과 종합터미널 부지에 환승기능을 중심으로 업무·주거·숙박·쇼핑 등 도심 속 도시건설 사업으로 서울 등 대도시에서 각광받고 있는 사업 형태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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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제천경찰서와 보은경찰서가 '2010년 경찰 정기 승진시험'에서 단 한 명의 합격자도 배출하지 못해 '공부 못하는 경찰서'라는 불명예를 얻게 됐다.

21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승진시험에서 제천서는 21명이 응시해 단 한명의 합격자도 배출하지 못했고, 보은서도 13명이 응시했지만 단 한명도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반면 제천서와 같은 인원이 응시한 음성경찰서는 21명 중 4명이 합격해 19%의 합격률을 보여 가장 ‘똑똑한 경찰서’가 됐고, 단양경찰서는 11명이 응시해 2명이 합격, 18%의 합격률로 그 뒤를 이었다.

청주상당서는 30명의 응시생 중 5명이 합격해 17%의 합격률을 보였고 지난해 꼴찌를 했던 충주경찰서는 20명이 응시, 3명이 합격했다.

괴산경찰서가 33명이 시험을 치러 5명이 합격(15%)했고, 충북지방경찰청이 53명 응시 7명 합격(13%), 진천경찰서 10명 응시 1명 합격(10%)을 기록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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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 대전현충원이 오는 2012년까지 장교와 사병묘역을 추가 조성하는 방안을 본격 추진한다.

이는 6·25전상(戰傷)군경 등의 고령화로 안장인원이 급속히 증가하면서 장교·사병묘역의 만장이 임박해진데 따른 것이다.

경제위기, 예산부족 등의 이유로 수년 째 표류하는 중부권 호국원 건립의 당위성과 조속한 사업 착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대두되고 있다.

◆ 국립대전현충원 만장 임박

국립 대전현충원은 급증하는 안장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올해부터 장교·사병묘역 확대를 적극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대전현충원은 전투 중 장애를 입은 6·25전상군경 등의 고령화에 따른 안장인원이 빠르게 늘며 현재 조성된 6만 3000여기의 안장수용 능력의 한계점에 다다른 상태다.

현행법상 국립묘지 안장대상에서 제외된 6·25참전유공자와 달리 6·25전상군경 등은 국립묘지에도 안장 가능하다.

지난 10일에는 5만 번째 안장이 이뤄지는 등 현재 추세로라면 앞으로 3년 후면 전상군경들도 더 이상 묻힐 곳이 없게 된다.

이에 따라 대전현충원은 현충원 내 녹지와 임야 등 유휴공간을 활용해 오는 2012년까지 약 1만 6000여기 규모의 추가 묘역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 “중부권 호국원 서둘러야”

묘역조성은 정부의 전폭적 지원하에 안정적으로 추진된다해도 통상적으로 3~4년 이상 소요된다는게 관련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지난해 추가묘역 조성 개발계획을 수립한 국립대전현충원 역시 올해 예산 확보를 거쳐 본격적인 안장이 시작되는 2013년까지 약 4년 가량 시일이 걸리는 셈이다.

이에 따라 중부권 호국원의 경우 올해 일부 예산이 확보되고 정부가 발벗고 나선다 하더라도 부지물색과 조성사업 등을 감안할 때 2013년 이후에나 가능하다.

국립묘지 안장대상자에선 제외돼 중부권 호국원 건립만 손꼽는 충청권 6·25참전유공자들 대부분이 70대 안팎의 고령인 점을 고려하면 조속한 사업 착공의 당위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양관모 6·25참전유공자회 대전지부장은 “5~10년이면 생존하는 참전유공자들이 대부분이 자연수명을 다하게 된다”며 “하루라도 빨리 중부권 호국원 조성이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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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강 살리기 사업구역에 포함될 수 있다는 예측만 갖고 주택 건립을 불허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청주지법 행정부(재판장 황성주 부장판사)는 김모(49) 씨가 "4대강 살리기 사업구역에 포함될 수 있다는 막연한 계획으로 건축을 불허한 것은 부당하다"며 충주시를 상대로 낸 건축허가 불허가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시행된다고 하더라도 아직은 구체적 사업계획조차 수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장래에 혹시 사업구역에 포함될지도 모른다는 아주 막연한 가능성만 갖고 건축 허가신청을 제한할 수는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김 씨의 토지가 향후 4대강 살리기 사업구역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뒷받침 할 아무런 자료가 없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지난해 4월 금가면 오석리에 단독주택 1동을 짓겠다며 충주시에 건축허가 신청을 냈으나 "신청 부지는 한강하천정비기본계획상 하천구역에 포함되지 않으나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해 향후 실시설계에 따라 토지 일부가 하천구역에 포함될 수 있다"는 이유로 불허되자 소송을 제기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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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부터 변경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 산정 체계를 두고 벌써부터 대출자들의 재보기가 시작되고 있다.

새로운 주택대출은 기준금리를 기존 CD(양도성예금증서)금리 대신 은행의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이하 코픽스)를 기준으로 산출하게 된다.

때문에 기존 대출자들이나 대출을 계획했던 사람들은 어떤 것이 이자 갚기가 더 유리할지 비교에 비교를 거듭하고 있다.

갈아타기를 고심하는 박모(40·대전시 중구) 씨는 “누구는 기존 대출이 유리하다 하고, 또 다른 곳에서는 갈아타는 게 유리하다 해 혼란스럽다”며 “앞으로 3년 넘게 갚아야 하기 때문에 이자 차이가 크게 나면 바로 갈아탈 계획”이라고 밝혔다.

21일 현재 91일물 CD금리는 전일과 같은 2.88%로 고시됐다.

만약 지금 기존의 체계로 대출을 받을 경우 금리는 기준금리인 CD금리 2.88%에 3%포인트 내외의 가산금리가 붙어 산출된다.

반면 새 체계인 코픽스를 적용받게 될 경우 기준금리는 3% 후반에서 4% 초반대가 되고, 여기에 낮아진 가산금리가 적용해 기존 주택담보대출 수준으로 맞춰질 전망이다.

그러나 문제는 새 기준금리를 산정하는 코픽스의 변동성이다.

이날 현재 코픽스와 밀접한 1년 물 은행채 금리가 3.82%인 점과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저축성수신금리 등에 미뤄 볼 때 코픽스 금리도 3% 중·후반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금리 변동 주리가 6개월 또는 12개월로 운용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3개월 주기로 적용되는 CD금리보다 변동성이 적다.

때문에 금리 상승기에는 새로운 주택담보대출 제도가 이자 측면에서 더 유리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반면 은행권은 구 제도나 신 제도 모두 기준금리에 조정 가능한 가산금리를 붙이기 때문에 실제 차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새로운 대출금리 산정 체계는 현재 지나치게 비중이 높아진 가산금리와 이로 인한 금리 투명성 문제에 대한 개선의 성격”이라며 “근본적으로는 조달금리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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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교육위원회(의장 강영자)는 21일 하루 일정으로 제 231회 임시회를 열고 일선 학교 교사들의 업무개선, CCTV를 활용한 생활지도 등 교육행정 전반에 대해 질의를 펼쳤다.

장옥희 위원은 교육청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고 “올해 업무계획이 일선 학교에 업무 부담을 주는지 면밀히 검토 보완시켜 교사들이 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상훈 위원은 “일선 학교에서 CCTV로 예방적 생활지도가 요구되며 아울러 학생들의 예절문화가 점차 사라져가고 있어 세심한 지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백동기 위원은 “전국 시·도교육청 종합평가에서 최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됐으나 다소 미흡했던 정보공시분야를 보완하여 변화와 혁신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해 달라”고 주문했다.

장선규 위원은 “지역특성을 고려한 특색사업이 되도록 노력해달라”고 요구했다.

윤병태 위원은 “사립학교 정년 및 명예퇴직 교사를 대체할 신규교사 채용 문제와 기간제 교사 해소방안, 교과별 교사 수급문제 등을 원활하게 해결해 달라”고 촉구했다.

김건부 위원은 “일선학교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수, 인사, 복무등 교원들의 업무를 도와주는 매뉴얼이나 지침을 만들어 제공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효상 기자

yreport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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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청양경찰서는 21일 평소 욕을 하며 자신을 괴롭힌다는 이유로 직장 상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베트남인 A(23)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0일 오후 4시 30분께 청양군 비봉면의 한 식품가공 공장 인근 공터에서 이 공장 생산부장 B(37) 씨가 자신에게 욕을 하고 괴롭힌 것에 격분, 공장 작업장에 놓인 흉기로 B 씨의 등을 1회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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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우택 충북도지사가 21일 충북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송 첨복단지의 성공적 조성과 세계적 의료.교육도시를 지향하는 내용의 ‘오송 메디컬그린시티’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충북도청 제공  
 
정우택 충북지사가 21일 청원군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오송KTX 역세권, 오창단지 등을 오는 2017년까지 세계적 의료·교육도시로 육성하는 '오송 메디컬그린시티'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정 지사는 "오송 메디컬벤처 타운과 오송 헬스케어 타운, 오창 아카데미 타운 등 3개 시설 조성이 이번 계획의 주요 골자"라며 "오송 메디컬그린시티 조성 계획은 지난해 9월부터 미국에서 체결한 현지 교육기관·병원과의 오송 진출 양해각서(MOU) 등을 토대로 완성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조성 계획에 따라 오송 첨복단지·오송역세권·오창단지 등은 의료·헬스·교육으로 특화된 3개의 복합타운으로 구축된다.

◆오송 메디컬 벤처타운


올해 하반기부터 2012년까지 오송 첨복단지 내 편의시설 부지 16만 5000㎡(5만 평)에 1조 원이 투입돼 보스턴 바이오 스퀘어(Bio Squre)와 마이애미대학교 바이오 사이언스 센터 아시아 전진기지인 글로벌 인큐베이션 센터가 들어선다.

여기에 △마이애미의대 당뇨신약연구센터 △심장병과 내분비연구센터 △천연약재 연구센터 △약재안정성 분석센터 △벤처투자기관 △PHS 교육센터(의사, 약사, 간호사 대상의 하버드의대 교육과정) △메디컬 호텔 △의료기기 상설전시장 △의료분야 컨퍼런스용 컨벤션 센터 등이 입주한다.

◆오송 헬스케어 타운


오송 KTX 역세권을 중심으로 158만 4000㎡(48만 평)의 부지에 2011년부터 2017년까지 4조 원을 들여 의료관광객 100만 명을 유치할 의료·관광단지가 조성된다.

주요 입주시설은 △마이애미·에모리 대학병원 △임플란트 전문 병동 △성형 및 피부전문 병동 △전문 실버타운 클러스터 △의료 스마트 타운 △초고층 랜드마크 빌딩(Medical Tower) △다국적 제약사와 의료보험사 △CNN부속 방송국 등이다.

또 △에모리 대학교 종합대학과 산학연센터 △스미소니언 천연약재 박물관 △동서양 한방의료 타운 △아울렛 몰 등이 배치된다.

◆오창 아카데미 타운

오창단지 66만㎡(20만평)의 부지에 2011년부터 2015년까지 1조 5000억 원이 투자돼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외국 명문학교를 통한 글로벌 명품교육이 제공된다.

주요 교육시설은 △특목고인 마그넷스쿨 초·중·고등 교과 과정 △마이애미 문과·경영·공과대학교 △마이애미 대학교 산학연센터 △스마트 교육타운(2500세대) 등이 들어선다.

도는 메디컬그린시티 소요 예산 6조 5000억 원을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통해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오는 27일 서울에서 BMC,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한화건설, 산업은행, 해안건축, 삼정회계법인, 미리네솔라 등 8개 기관이 사업자로 참여하는 오송 메디컬시티 건설 협약(MOA)을 추진한다. 박재원 기자 ppjjww7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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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인목 이사장의 법인 부채 문제로 2년여 동안 내홍을 겪었던 청주 서원대학교가 이번에는 교수채용 방법과 총장 미결재 경비 지출권 행사 등을 놓고 또다시 구성원 간 충돌이 일어났다. 서원대는 20일 행정동 건물 1층 회의실에서 교수 채용을 위한 인사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총장 퇴진 등을 요구하는 교수회와 일부 직원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대학은 이날 올해 시행되는 전국 50여 개 사범대학 정부 평가에서 중요 평가 지표로 작용하는 교수 충원율 평가 기준을 달성하기 위해 인사위를 열고 13~15명의 교수를 충원할 계획이었다. 학교측은 정부 지침에 따라 교수 충원율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학생 정원 감축과 행정 불이익 등 심각한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교수회와 직원들을 설득했다.

그러나 교수회 등이 강력 반발하며 인사위 개최를 저지시켰다.

교수회와 직원들은 "승인 취소된 박인목 전 이사장이 임명한 총장과 보직교수들이 참여하는 인사위원회는 말이 안된다"며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인사위를 구성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대학은 박 전 이사장에 반발하는 경리팀장이 학교 경비 지출을 총장 결재 없이 무단으로 지출했다며 직위해제하고 횡령 등의 혐의로 청주지검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원대 갈등은 대학 교수회와 학생회가 지난 2003년 말 법인 인수 당시 부채해결을 약속한 박 전 이사장이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2008년부터 총장실과 이사장실을 점거하고 수업거부를 벌이며 퇴진운동을 벌여왔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에 따라 서원대에 대한 특별감사를 벌이고 지난해 9월 박 전 이사장이 부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학원 파행을 일으켰다고 인정한 뒤 이사장을 비롯해 모든 임원에 대한 승인을 취소했다.

박재원 기자 ppjjww7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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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시 동구 신청사 개청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내달 국제공공디자인 공공부문 대상 수상 등 첨단 건물 이미지로 조명받고 있다. 동구청 제공  
 
대전 동구의 가오시대 개막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대전의 모태도시, 동구의 위상을 되찾기 위한 구청의 100년 대계 밑그림에는 가오지구를 중심으로 행정과 교육, 산업, 전원형 주거단지가 어울어진 동남부권 개발이 숨어있다. 내년 개청을 목표로 추진되는 신청사와 함께 통학형 영어마을 ‘동구국제화센터’, 대전 남부를 대표하는 ‘남부평생문화센터’, 각종 도시개발과 산단조성 등 동남부권 개발사업은 동남부권 가오지구에 집중됐다.

◆가오시대 출발의 상징, 명품 신청사

신청사는 기능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명품청사로, 주민 커뮤니티 공간은 물론 변화와 도전을 주도하는 무한 잠재력의 산실로 기능할 전망이다.

동구청은 새 시대를 열 랜드마크적 신청사 건립으로, 대전의 모태였던 동구의 옛 명성을 회복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한편 도시경쟁력을 획기적으로 제고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웅변하고 있다.

신청사 이전은 70년 역사를 간직한 현 청사에서 구의 새로운 미래를 견인할 핵심공간으로 이전하는 역사적 의미를 갖고 있다.

가오동 일대 2만 2767㎡ 부지에 들어서는 신청사 건립은 총 707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구민중심의 복합문화청사를 표방하는 신청사는 보건소와 최첨단 도서관(3430㎡), 전시실, 대강당 등 주민이용시설이 40%에 이르는 주민 친화공간으로 조성된다.

태양광과 지열,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환경친화적 건물이며 장애없는 생활환경인증건물임과 동시에 정보화 시대에 발맞춘 초고속 정보통신 특등급 인증 건물로 지어진다.

특히 신청사의 D포탈 디자인은 ‘국제공공디자인 공공부문 대상’에 선정, 내달 8일 국회에서 행정안전부장관상을 받는다.

이번 수상으로 피디에이(PDA·Public Design Award) 인증마크도 부여받는다.

이밖에 신청사는 유기적 업무추진 환경과 다양한 문화공간 등 최첨단 다기능 복합 건축 기술이 구현되도록 설계됐다.

◆영어교육 메카, 동구국제화센터

지난 2008년 6월 가오동에 문을 연 동구국제화센터는 명실공히 대전 영어교육의 메카로 발돋움 했다.

최첨단 시설과 차별화된 프로그램, 맞춤형 수강료 책정 등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고 타 지자체에서 벤치마킹을 통해 자타가 공인하는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 갈 국제적 마인드를 가진 인재를 스스로 키우겠다는 취지로 시작한 이번 사업은 구의 영어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교육으뜸도시 조성을 위해 구 핵심전략사업으로 추진,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있는 국제화센터는 개관이후 현재 7기까지 정원대비 120~140%의 지원율을 보이는 한편 재수강비율도 80%에 달하는 등 지역 최고의 영어 배움터로 자리잡았다.

구 관계자는 “국제화센터가 경기도 파주, 안산 영어마을과 달리 이와 같이 지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결정적 이유는 일회성 영어체험이 아닌 3개월 단위 통합형 교육방식을 채택했기 때문이다”며 “특히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일반 학원보다 저렴한 월 8만원의 수강료로 학부모들의 부담을 줄이며 훌륭한 시설에서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갈수록 입소문을 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하 1층, 지상 3층에 연면적 2952㎡의 규모에 들어선 국제화센터에는 16개 학습실과 다양한 테마의 12개 체험실, 대강당, 풋살 경기장 등 최첨단 교육시설에서 원어민 강사가 진행하는 3개월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이 때문에 비용과 시간에 대비, 효과가 해외연수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부산 사상구와 경기도 오산시는 동구 국제화센터의 모델을 그대로 적용해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구는 운영초기 도출된 문제점을 개선·보완하기 위해 만족도조사를 실시, 셔틀버스 노선 확대와 공개수업 실시, 정규프로그램 보강 등 학부모들의 현장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해 나가고 있다.

또 국제화센터를 명실공히 지역 영어 교육의 메카로 지켜나가기 위해 성인 영어회화반과 중등 엘리트반을 운영하는 한편 내달부터는 유아 동화읽기반도 추가 개설해 다양한 연령층을 위한 영어교육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대전 남부 대표 복합문화공간, 남부평생문화센터

지난해 11월 가오지구에 들어선 남부평생교육문화센터는 주민의 문화욕구 갈증 해갈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전 남부의 대표적 복합 문화교육복지시설인 남부평생문화센터는 가오택지개발지구에 위치, 총 5607㎡ 부지에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건립됐다.

연간 12만 명 정도를 수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센터는 주민 회의와 모임을 위해 커뮤니티 공간을 확보하는 한편 2·3층에는 가족단위 휴식과 대화 공간을 제공하는 북카페와 인터넷 세미나실을 마련, 지역사회공동체 강화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특히 남부평생문화센터는 시민의 지적·문화적 갈증 해소는 물론 저소득층 경제적 자립기반 원조를 위한 대안으로 구상됐다.

다양한 취업, 창업 지원 프로그램과 취미, 교양, 정보화 교육 등 총 25개 강좌가 카테고리별로 2~4개월 단위로 진행된다.

지난달 인터넷 접수을 통한 수강생 모집에서는 ‘밑반찬전문’과목이 5.8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1위를 차지했고, 샌드위치(4.7대 1), 웰빙요가(3.7대 1)가 그 뒤를 잇는 등 주민 생활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돼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모집에서는 총 정원(802명)의 93%(749)가 등록한 가운데 전체 수강등록생 85%(640명)가 동구 지역 주민들로 집계돼 문화적 혜택에서 상대적으로 열악한 위치에 있던 지역 주민들의 교육 수혜 기여를 반증했다.

◆성장 동력 확충, 동남부권 개발사업

낙후지역 개발을 위한 역량 확충도 다각적으로 대안을 검토, 추진 중이다.

실제 동구의 동남부권 개발사업은 도시개발사업과 종합유통단지 조성 등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2011년까지 판암도 일대 3만 6019㎡부지에 들어설 예정인 판암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지난해 3월 실시계획인가를 거쳐 올해 본격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판암지구 사업의 경우 1425가구 3990명 규모의 도시개발사업이다.

대성동 일대 7만 5269㎡ 자연녹지에 조성을 추진 중인 대성지구 도시개발사업도 2011년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이 종료되면 900가구 2610명 규모의 도시개발이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이밖에 동남부권 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대규모 종합유통단지도 이 일대에 조성된다.

오는 2012년 완공 목표인 남대전 종합유통단지 조성사업은 낭월동과 구도동 일대 55만 9860㎡부지에 물류와 창고, 도·소매단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미 지난해 11월 26만 4000㎡에 달하는 물류시설용지 선수 공급이 이뤄져 집배송과 창고, 도·소매 단지구축이 본격화 되는 발판을 마련했다.

황의장 기자 tpr1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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