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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 동구 신청사 개청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내달 국제공공디자인 공공부문 대상 수상 등 첨단 건물 이미지로 조명받고 있다. 동구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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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구의 가오시대 개막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대전의 모태도시, 동구의 위상을 되찾기 위한 구청의 100년 대계 밑그림에는 가오지구를 중심으로 행정과 교육, 산업, 전원형 주거단지가 어울어진 동남부권 개발이 숨어있다. 내년 개청을 목표로 추진되는 신청사와 함께 통학형 영어마을 ‘동구국제화센터’, 대전 남부를 대표하는 ‘남부평생문화센터’, 각종 도시개발과 산단조성 등 동남부권 개발사업은 동남부권 가오지구에 집중됐다.
◆가오시대 출발의 상징, 명품 신청사신청사는 기능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명품청사로, 주민 커뮤니티 공간은 물론 변화와 도전을 주도하는 무한 잠재력의 산실로 기능할 전망이다.
동구청은 새 시대를 열 랜드마크적 신청사 건립으로, 대전의 모태였던 동구의 옛 명성을 회복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한편 도시경쟁력을 획기적으로 제고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웅변하고 있다.
신청사 이전은 70년 역사를 간직한 현 청사에서 구의 새로운 미래를 견인할 핵심공간으로 이전하는 역사적 의미를 갖고 있다.
가오동 일대 2만 2767㎡ 부지에 들어서는 신청사 건립은 총 707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구민중심의 복합문화청사를 표방하는 신청사는 보건소와 최첨단 도서관(3430㎡), 전시실, 대강당 등 주민이용시설이 40%에 이르는 주민 친화공간으로 조성된다.
태양광과 지열,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환경친화적 건물이며 장애없는 생활환경인증건물임과 동시에 정보화 시대에 발맞춘 초고속 정보통신 특등급 인증 건물로 지어진다.
특히 신청사의 D포탈 디자인은 ‘국제공공디자인 공공부문 대상’에 선정, 내달 8일 국회에서 행정안전부장관상을 받는다.
이번 수상으로 피디에이(PDA·Public Design Award) 인증마크도 부여받는다.
이밖에 신청사는 유기적 업무추진 환경과 다양한 문화공간 등 최첨단 다기능 복합 건축 기술이 구현되도록 설계됐다.
◆영어교육 메카, 동구국제화센터지난 2008년 6월 가오동에 문을 연 동구국제화센터는 명실공히 대전 영어교육의 메카로 발돋움 했다.
최첨단 시설과 차별화된 프로그램, 맞춤형 수강료 책정 등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고 타 지자체에서 벤치마킹을 통해 자타가 공인하는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 갈 국제적 마인드를 가진 인재를 스스로 키우겠다는 취지로 시작한 이번 사업은 구의 영어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교육으뜸도시 조성을 위해 구 핵심전략사업으로 추진,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있는 국제화센터는 개관이후 현재 7기까지 정원대비 120~140%의 지원율을 보이는 한편 재수강비율도 80%에 달하는 등 지역 최고의 영어 배움터로 자리잡았다.
구 관계자는 “국제화센터가 경기도 파주, 안산 영어마을과 달리 이와 같이 지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결정적 이유는 일회성 영어체험이 아닌 3개월 단위 통합형 교육방식을 채택했기 때문이다”며 “특히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일반 학원보다 저렴한 월 8만원의 수강료로 학부모들의 부담을 줄이며 훌륭한 시설에서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갈수록 입소문을 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하 1층, 지상 3층에 연면적 2952㎡의 규모에 들어선 국제화센터에는 16개 학습실과 다양한 테마의 12개 체험실, 대강당, 풋살 경기장 등 최첨단 교육시설에서 원어민 강사가 진행하는 3개월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이 때문에 비용과 시간에 대비, 효과가 해외연수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부산 사상구와 경기도 오산시는 동구 국제화센터의 모델을 그대로 적용해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구는 운영초기 도출된 문제점을 개선·보완하기 위해 만족도조사를 실시, 셔틀버스 노선 확대와 공개수업 실시, 정규프로그램 보강 등 학부모들의 현장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해 나가고 있다.
또 국제화센터를 명실공히 지역 영어 교육의 메카로 지켜나가기 위해 성인 영어회화반과 중등 엘리트반을 운영하는 한편 내달부터는 유아 동화읽기반도 추가 개설해 다양한 연령층을 위한 영어교육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대전 남부 대표 복합문화공간, 남부평생문화센터지난해 11월 가오지구에 들어선 남부평생교육문화센터는 주민의 문화욕구 갈증 해갈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전 남부의 대표적 복합 문화교육복지시설인 남부평생문화센터는 가오택지개발지구에 위치, 총 5607㎡ 부지에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건립됐다.
연간 12만 명 정도를 수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센터는 주민 회의와 모임을 위해 커뮤니티 공간을 확보하는 한편 2·3층에는 가족단위 휴식과 대화 공간을 제공하는 북카페와 인터넷 세미나실을 마련, 지역사회공동체 강화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특히 남부평생문화센터는 시민의 지적·문화적 갈증 해소는 물론 저소득층 경제적 자립기반 원조를 위한 대안으로 구상됐다.
다양한 취업, 창업 지원 프로그램과 취미, 교양, 정보화 교육 등 총 25개 강좌가 카테고리별로 2~4개월 단위로 진행된다.
지난달 인터넷 접수을 통한 수강생 모집에서는 ‘밑반찬전문’과목이 5.8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1위를 차지했고, 샌드위치(4.7대 1), 웰빙요가(3.7대 1)가 그 뒤를 잇는 등 주민 생활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돼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모집에서는 총 정원(802명)의 93%(749)가 등록한 가운데 전체 수강등록생 85%(640명)가 동구 지역 주민들로 집계돼 문화적 혜택에서 상대적으로 열악한 위치에 있던 지역 주민들의 교육 수혜 기여를 반증했다.
◆성장 동력 확충, 동남부권 개발사업낙후지역 개발을 위한 역량 확충도 다각적으로 대안을 검토, 추진 중이다.
실제 동구의 동남부권 개발사업은 도시개발사업과 종합유통단지 조성 등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2011년까지 판암도 일대 3만 6019㎡부지에 들어설 예정인 판암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지난해 3월 실시계획인가를 거쳐 올해 본격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판암지구 사업의 경우 1425가구 3990명 규모의 도시개발사업이다.
대성동 일대 7만 5269㎡ 자연녹지에 조성을 추진 중인 대성지구 도시개발사업도 2011년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이 종료되면 900가구 2610명 규모의 도시개발이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이밖에 동남부권 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대규모 종합유통단지도 이 일대에 조성된다.
오는 2012년 완공 목표인 남대전 종합유통단지 조성사업은 낭월동과 구도동 일대 55만 9860㎡부지에 물류와 창고, 도·소매단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미 지난해 11월 26만 4000㎡에 달하는 물류시설용지 선수 공급이 이뤄져 집배송과 창고, 도·소매 단지구축이 본격화 되는 발판을 마련했다.
황의장 기자 tpr111@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