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목 이사장의 법인 부채 문제로 2년여 동안 내홍을 겪었던 청주 서원대학교가 이번에는 교수채용 방법과 총장 미결재 경비 지출권 행사 등을 놓고 또다시 구성원 간 충돌이 일어났다. 서원대는 20일 행정동 건물 1층 회의실에서 교수 채용을 위한 인사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총장 퇴진 등을 요구하는 교수회와 일부 직원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대학은 이날 올해 시행되는 전국 50여 개 사범대학 정부 평가에서 중요 평가 지표로 작용하는 교수 충원율 평가 기준을 달성하기 위해 인사위를 열고 13~15명의 교수를 충원할 계획이었다. 학교측은 정부 지침에 따라 교수 충원율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학생 정원 감축과 행정 불이익 등 심각한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교수회와 직원들을 설득했다.
그러나 교수회 등이 강력 반발하며 인사위 개최를 저지시켰다.
교수회와 직원들은 "승인 취소된 박인목 전 이사장이 임명한 총장과 보직교수들이 참여하는 인사위원회는 말이 안된다"며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인사위를 구성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대학은 박 전 이사장에 반발하는 경리팀장이 학교 경비 지출을 총장 결재 없이 무단으로 지출했다며 직위해제하고 횡령 등의 혐의로 청주지검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원대 갈등은 대학 교수회와 학생회가 지난 2003년 말 법인 인수 당시 부채해결을 약속한 박 전 이사장이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2008년부터 총장실과 이사장실을 점거하고 수업거부를 벌이며 퇴진운동을 벌여왔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에 따라 서원대에 대한 특별감사를 벌이고 지난해 9월 박 전 이사장이 부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학원 파행을 일으켰다고 인정한 뒤 이사장을 비롯해 모든 임원에 대한 승인을 취소했다.
박재원 기자 ppjjww77@cctoday.co.kr
대학은 이날 올해 시행되는 전국 50여 개 사범대학 정부 평가에서 중요 평가 지표로 작용하는 교수 충원율 평가 기준을 달성하기 위해 인사위를 열고 13~15명의 교수를 충원할 계획이었다. 학교측은 정부 지침에 따라 교수 충원율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학생 정원 감축과 행정 불이익 등 심각한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교수회와 직원들을 설득했다.
그러나 교수회 등이 강력 반발하며 인사위 개최를 저지시켰다.
교수회와 직원들은 "승인 취소된 박인목 전 이사장이 임명한 총장과 보직교수들이 참여하는 인사위원회는 말이 안된다"며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인사위를 구성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대학은 박 전 이사장에 반발하는 경리팀장이 학교 경비 지출을 총장 결재 없이 무단으로 지출했다며 직위해제하고 횡령 등의 혐의로 청주지검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원대 갈등은 대학 교수회와 학생회가 지난 2003년 말 법인 인수 당시 부채해결을 약속한 박 전 이사장이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2008년부터 총장실과 이사장실을 점거하고 수업거부를 벌이며 퇴진운동을 벌여왔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에 따라 서원대에 대한 특별감사를 벌이고 지난해 9월 박 전 이사장이 부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학원 파행을 일으켰다고 인정한 뒤 이사장을 비롯해 모든 임원에 대한 승인을 취소했다.
박재원 기자 ppjjww7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