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종합터미널이 오는 2013년까지 유성구 구암동 일원 4만 4000㎡ 부지에 백화점, 복합환승센터 등의 기능을 갖춘 지역의 랜드마크형 멀티시설로 들어선다.

대전시는 여객·물류시설 조성단계에서 복합시스템으로 구축하기 위해 유성종합터미널을 복합환승센터로 조성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내달부터 사업자 선정공모 신청 절차를 거쳐 5월까지 선정 작업을 마무리 하고, 올 8월까지 사업예정지에 대한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며, 내년 1월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유성종합터미널은 이에 따라 2013년 1월 완공을 목표로 부지조성비 847억 원이 투입되며, BRT환승센터(7600㎡)와 환승주차장, 화물차고지(9600㎡), 도시철도 구암역을 연결하는 복합환승센터로 건립된다.

현재 도심 한복판에 위치해 교통체증을 유발하고 있는 유성 고속버스터미널과 시외버스터미널은 이곳으로 수용되고, 백화점 등 쇼핑기능과 문화, 레저, 종합환승시설 등이 가미된 멀티시설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특히 유성종합터미널은 대전 도시철도 1호선 구암역과 대전~오송을 잇는 BRT환승센터를 중심으로 호남고속도로 유성 I.C 등과 연결돼 있어 대전 서북부지역과 수도권·호남권을 아우르는 광역교통망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유성종합터미널은 또 도심 속 도시 형태로 백화점 등 대규모 상업시설 및 서점, 레저 등 다기능 복합시설로 추진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낙후된 이 일대의 성장을 견인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시는 지난해 12월 국가통합교통체계효율화법 시행 이후 유성터미널을 복합환승센터로 조성 시 국비 50억 원을 확보할 수 있으며, 오는 2020년부터는 일평균 이용객 1만 명, 통행차량대수 600대를 목표로, 현재 사업자 선정공모 지침을 마련, 내달 중 공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복합환승센터는 지난해 국토해양부가 개정한 국가통합교통체계효율화법 시행이후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으며, KTX 등 주요 교통시설을 중심으로 역세권과 종합터미널 부지에 환승기능을 중심으로 업무·주거·숙박·쇼핑 등 도심 속 도시건설 사업으로 서울 등 대도시에서 각광받고 있는 사업 형태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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