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 안지용 씨는 ‘쌍둥이 아빠의 리뷰, 요리, 육아 그리고…’(http://22st.net)를 운영하며, 딸 쌍둥이의 일상을 포스팅합니다. 안 씨는 지난 2007년 자신만을 위한 공간으로 블로그를 열었습니다. 하루하루 달라지는 쌍둥이의 모습을 기록하다보니 그의 블로그는 쌍둥이에 대한 육아 정보로 가득한 보물 창고가 됐습니다.

6일 첫돌을 맞는 이란성 쌍둥이 수현·소현이를 키우며 두 배로 힘들지만, 행복도 두 배라는 초보 아빠 안지용 씨의 일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 안지용 씨는 어떤 분인가요?

"결혼 3년 차 쌍둥이 아빠입니다. 대전에 살고, 인터넷 쇼핑몰 업체에서 근무합니다. 블로그를 통해 육아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공유하고 싶습니다."

△ ‘쌍둥이 육아’라는 블로그 테마가 특이한데?

"처음엔 쌍둥이 아빠의 일상 블로그로 시작하다 언제부턴가 쌍둥이 사진을 포스팅하게 됐습니다. 아이들이 커감에 따라 여러 사람과 육아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싶어 본격적으로 쌍둥이 육아 블로그를 운영하게 됐습니다."

△ 이란성 쌍둥이라 얼굴이 다르던데.

"작년 2월 6일에 태어난 수현이와 소현이입니다. 수현이는 아빠를, 소현이는 엄마를 닮았습니다. 쌍꺼풀로 아이들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내일 첫 돌이 되는데, 아주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 쌍둥이를 키우며 가장 기쁜 순간과 힘든 순간은?

"기쁜 순간은 퇴근하고 집에 가면 쌍둥이가 동시에 저한테 달려올 때입니다. 그럴 때면 하루의 피곤이 싹 날아갑니다. 힘든 때는 같은 공간에 있기에 한 명이 아프면 둘 다 아프다는 겁니다. 아픈 아이가 두 명이다 보니 병원에 데려갈 때 힘이 많이 듭니다."

△ 블로그를 보니 요리에 관심이 많던데, 쌍둥이에게 해주고픈 음식은?

"정성이 듬뿍 들어간 음식이죠. 애들이 크면 한국음식 중 김치찌개나 달콤한 머핀을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 예비 쌍둥이 엄마·아빠에게 육아 노하우를 전수한다면?

"쌍둥이 육아에서 가장 중요한 건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며 키우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잘 할 순 없습니다. 아빠도 육아에 많은 부분을 책임져야 합니다. 작은 행동 하나하나에 칭찬을 아끼지 마세요."

△ 쌍둥이가 커서 어떤 사람이 됐으면 하나요?

"행복을 나눠주는 사람이 됐으면 합니다. 쌍둥이가 크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아는 아이가 됐으면 합니다. 수 많은 사람과 즐거운 소통을 했으면 합니다."

△ 블로그 운영 계획은?

"앞으로 쌍둥이 용품에 대한 리뷰를 계획 중입니다. 육아정보를 공유하며 지식을 쌓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할 것입니다."

최봄2 http://kake0101.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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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에서 아우디(AUDI)라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동급의 모델에서 가장 많은 성장률과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뉴A4 콰트로(Quattro)를 시승하게 됐습니다.

아우디의 A시리즈는 싱글프레임이라 불리는 커다란 그릴 디자인을 패밀리 룩으로 이어가며 아우디만의 DNA을 소비자에게 더욱 확고히 인식시키고 있습니다.

전면의 헤드라이트는 일명 '눈물'이라고 불리우는 주간 LED라이트를 한껀 뽐내며 아우디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멋스러움을 갖고 있습니다.

전면 범퍼 하단은 스포츠 세단 답게 스포티하고 공격적인 이미지와 더불어 날렵한 디자인을 보여줍니다.뉴A4는 구형 모델과 높이는 같으나, 길이(117㎜)와 넓이(54㎜)가 커지며 세련된 스포츠 세단으로서의 역동성을 보여줍니다.

측면의 군더더기 없는 캐릭터 라인은 날렵한 A필러와 루프, 트렁크 리드로 이어지는 C필러는 쿠페형의 스타일입니다.

전자식 파킹브레이크와 아래에 위치한 오토 홀드 온·오프 버튼은 정차시 자동으로 브레이크가 작동, 편하게 브레이크에서 발을 뗄 수 있습니다.

뉴A4는 스포츠세단 답게 패들 쉬프트가 있어 메뉴얼 모드에서 더욱 빛을 발합니다.

패들 쉬프트는 넓고 얇게 디자인 되어 있어 업·다운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습니다.

기어의 변속타이밍은 만족스러운 품질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얌전하지 않은 외모와 스타일은 편안한 세단을 원하는 드라이버와 와일드한 드라이빙을 즐기는 소비자의 입맛까지 어느 하나 빠지지 않고 만족시킬 것입니다.

치열한 수입 메이커의 경쟁에서 소수의 승자만이 살아남는 경쟁에서 과히 지난해의 판매량과 소비자의 선택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조심히 예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쭌's http://azeizl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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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자도 검사장비.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제공

 
 
뇌는 뉴런이라는 신경세포의 화학적·전기적 신호 전달로 작동된다.

이 가운데 전기적 전달은 뉴런과 뉴런 사이에서 신호의 유무에 따라 -70mV~30mV의 전압 변화를 통해 이뤄진다.

각 뉴런 간의 전압차가 집단적으로 발생하면 신호의 전달에 따라 일련의 전류흐름이 나타나면서 뉴런 주위로 자기장을 형성하게 된다.

이로 인해 뇌에 형성된 자기장의 세기는 0.1pico(1조 분의 1)테슬라(자기장의 단위), 이는 지구에서 자연 형성되는 자기장의 10억 분의 1에 불과한, 극히 미미한 것이다.

◆인체자기장 변화로 질환 검사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하 표준연) 이처럼 미미한 자기장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심자도 및 뇌자도 검사 기술에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을 달리고 있다.

표준연이 개발한 장비는 지구 자기장의 100억 분의 1까지 구분할 수 있다. 표준연은 같은 원리로 심장 질환의 이상 유무를 조기에 감지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정밀도의 심자도 장비를 2000년 대 초반에 이미 개발했다.

심장에서 발생하는 자기장의 세기는 지구자기장의 1000만 분의 1이하로, 이를 감지하기 위해서는 초전도 스퀴드(초전도양자간섭소자)라는 특수한 자기센서 개발과 정밀측정 기술이 동시에 필요하다.

스퀴드(SQUID)는 초전도 현상을 이용한 정밀 측정소자로, 이 장치를 이용한 검사로 인체에 아무런 해를 주지 않고도 심장활동에 따른 전류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다.

때문에 지금까지 조기진단이 어려웠던 허혈성 심근질환이나 부정맥 등 전도장애에 의한 심장질환의 진단 등이 가능하다.

심자도 검사는 심장기능을 진단하기 어려운 태아의 심장상태를 조기 진단하고, 출산 직후 곧바로 시술해 태아의 돌연사를 막는 한편 태아 심장병으로 발생할 수 있는 발달저하 등의 문제를 조기에 해결할 수 있다.

이 같은 기술을 확보한 표준연은 지난 2003년 자체 개발한 심자도 장비를 연세세브란스 병원에 설치해 임상 데이터를 수집하는 한편 2008년에는 심자도보다 100배나 더 민감한 뇌자도 장비를 개발에 대만에 수출까지 하기에 이르렀다.

뇌자도 검사장비는 뇌에서 발생하는 자기장 신호를 측정해 뇌기능연구 및 기능성 뇌질환을 진단 할 수 있다.

특히 뇌신경의 전기활동을 초당 1000장까지 영상화해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뇌신경전류 변화를 알 수 있기 때문에 뇌에서 나타나는 인지과정을 놓치지 않고 측정해 낼 수 있다.

이는 현재까지 과학 수준으로 밝히기 어려웠던 뇌의 기능과 역할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전망이다.

◆3차원 데이타 완성 박차

현재 표준연은 뇌자도 및 심자도 장비를 통해 감지한 자기장의 변화를 CT(단층촬영)나 MRI(자기공명영상)와 결합해 영상과 수치정보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연구를 수행 중이다.

이 기술은 이미지로 표현되는 CT나 MRI의 각 부위마다 감지한 자기장의 변화를 결합시켜 3차원의 데이터를 도출시키는 것으로, 고도의 기술과 수학적 테크닉을 요한다.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표준연 이용호 박사는 “표준연이 개발한 뇌자도·심자도 검사장비는 감도 성능과 경제성 모두 세계 최고를 자부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임상 데이터 수집 및 3차원 이미지화 연구화 완성되면 의학은 물론 관련 업계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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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고된 지 3년이 안된 차량의 엔진이 주행 중 파손돼 서비스센터로 입고를 시켰지만 업체가 소비자 탓으로 책임을 돌리면서 과다 수리비용이 발생, 심적·물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자동차 구입 시 해당 차종별로 무상 보증기간이 적용되고 있지만 차량부품이나 엔진결함이 발생할 경우 자동차업체들이 소비자 과실로 떠넘기는 사례가 급증하면서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엔진이나 동력전달계통의 주요 부분에 문제가 생길 경우 업체가 소비자 탓으로 책임을 회피하게 되면서 과다 수리비용 발생으로 소비자들이 심적·물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2일 청주지역 자동차정비업계에 따르면 A 자동차가 생산 판매중인 B 차량의 엔진부분 2번 피스톤이 적용 보증기간에 정기적인 관리와 정비에도 반복적으로 파손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한 정비업체 관계자는 “한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렌터카나 무인경비업체 차량 가운데 기아차의 로체(LPG) 차량이 반복적으로 같은 부분에 구멍이 뚫리는 현상이 잇따르고 있다”며 “따라서 서비스센터에 방문해 항의하고 무상수리를 요청하고 있지만 소비자 과실로만 일관하고 있어 차량정비와 관리에 애를 먹고 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 정비업체가 관리하는 차량 중 지난해에만 로체 6대 중 5대가 엔진이 파열되는 동일현상이 발생했고, 올 들어 또 다시 같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비업체는 엔진오일 종류를 바꿔보기도 하고 서비스센터를 찾아 원인을 찾아보기도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청주 흥덕구 봉명동 소재 한 무인경비업체 운전자 김모(34) 씨도 지난달 엔진오일을 교체한 지 2개월 된 상태에서 로체 차량을 운행하던 중 차량 엔진부분에 구멍이 뚫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차량을 견인해 기아차 청주서비스센터를 찾았지만 업체는 엔진오일을 제 때 갈지 않아 발생된 소비자 과실이라며 출고한 지 3년이 안 된 차량의 수리비에 대해 200여만 원을 요구했다.

이런 가운데 엔진오일을 체크하는 시트지에 해당 차량의 엔진오일을 검사한 결과 양호·교체·불량 표시 중 교체 상태의 색상으로 나타났고, 엔진오일도 일정량이 남아 있는 상태였다.

자동차업계는 차종별 보증기간이 저마다 다르지만 보통 차체나 일반부품 하자는 출하한 지 3년·6만 ㎞, 엔진이나 동력전달계통은 5년·10만 ㎞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기아차 서비스센터 관계자는 “자동차 정비를 한 지 10년이 넘는 전문가들이 판단할 때 운전자가 엔진오일 교체시기를 넘긴 것으로 판단된다”며 “보증기간이라고 무조건 무상수리를 해줄 수는 없고 소비자 과실을 판단해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경숙 대한주부클럽충북도회 소비자정보센터 사무처장은 “지난해 186건의 차량관련 소비자 불만 중 48건이 보증기한 내 신차 관련 불만사례였다”며 “생명을 담보로 하는 고가의 자동차를 무상 보증수리 기간이 있는데도 소비자과실로 떠넘기며 자동차업체들이 책임 회피를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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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발전연구원은 상생협력·갈등관리 충남포럼과 함께 2일 ‘금강 살리기 사업의 갈등 예방’이란 주제의 세미나를 갖고 실효성 있는 갈등 해소책 마련을 위해 안양천과 한강 사례를 벤치마킹, 눈길을 끌었다.

이날 세미나에서 경원대 최정권 교수는 ‘안양천 살리기 사례’, 공주대 조용현 교수는 ‘한강 사례에서 본 금강 살리기’란 주제발표를 통해 그간 각종 토목공사를 시행하면서 노출된 갈등 문제를 사전에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최정권 교수는 “죽어가는 안양천을 살리는 사업에 경기도 안양시와 군포시, 서울 양천구 등 강이 흐르는 유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동기를 유발하고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해 협력을 이끌어냄으로써 인간과 동·식물이 공존하는 강으로 거듭나게 했다”며 “이는 민·관·산·학·연 간의 거버넌스를 활용해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고, 각 지자체와 각계각층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조용현 교수는 “한강은 사람 중심이 아닌 자동차 중심으로 개발됐으나 이제는 친환경적으로 사업이 지속되고 있다. 대대적인 생태공원 조성, 올림픽도로 지하화 등의 시책으로 인간 중심의 강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금강 살리기 사업도 이 같은 방향으로 이뤄져야 하고, 경제적 가치를 중시하면서도 금강 전체의 고른 개발과 함께 지역적 특성에 맞는 방향으로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병학 상생협력·갈등관리 충남포럼 운영위원장은 금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된 7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자료를 토대로 “예상되는 갈등을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갈등관리 모니터링시스템을 구축하고, 시·군 간 협의체를 구성해 수시로 정보를 교환하는 등 갈등 해소를 위한 실천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공주=이성열 기자 lsyy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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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달 29일 한밭대 총장실에서 길분예 할머니(사진 왼쪽)가 설동호 총장에게 현금 2000만 원을 대학발전기금으로 기탁하고 있다.  
 

어려운 환경에서 근검절약하며 평생 모은 재산 15억 원을 대학에 기부한 할머니가 화제다.

한밭대는 2일 대전 서구 도마동에 거주하는 길분예(여·92) 씨가 현금 1억 원과 부동산 14억 2000만 원을 대학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고 밝혔다.

길 씨는 지난 2008년 8월부터 대전시 서구 정림동 소재 임야 등 개인 소유 부동산을 한밭대에 기탁했다.

또 지난 2009년 9월 8000만 원, 올 1월 29일에는 2000만 원을 각각 현금으로 한밭대에 기부했다.

92세의 고령인 길 씨는 현재 작은 상가건물에 홀로 거주하며 폐휴지와 재활용품을 모아 고물상에 판매하는 등 몸에 밴 근검절약하는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있다.

길 씨는 자신이 평생 모은 재산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할 방법을 찾다가 한밭대와 인연을 맺어 대학발전기금으로 기탁하기로 결정했다.

한밭대는 길 씨의 법명을 딴 ‘선명화(善明花)장학재단’을 설립해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어려운 이웃들의 취업을 위한 실용강좌 개설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길 씨는 “그 동안 국가와 이웃에 너무 많은 빚을 지고 살았다”며 “내가 받은 사랑과 자비에 대한 보답차원”이라고 수줍게 말했다.

한밭대 관계자는 “길 할머니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무료 자격증 강좌 개설 등 실용적인 기술을 가르쳐 삶의 터전 마련을 위해 장학재단을 설립해 달라고 본인 명의의 부동산과 현금을 기탁했다”며 “할머니의 뜻에 어긋남이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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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오는 6월2일 실시되는 교육감 및 교육의원 선거방식을 규정한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 처리가 불투명해지면서 선거관리에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본보 2009년 12월 31일자·2010년 1월 4일·15일·19일·2월1일자 보도>

국회 교육과학기술위는 2일 전날에 이어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 처리를 위해 여야간 절충을 시도했지만 합의도출에는 이루지 못했다.

이날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이 중재안으로 제시한 '교육의원 일몰제'를 갖고 논의를 진행했지만 진전을 보지 못했다. '교육의원 일몰제'는 오는 6월 선거에 한해 주민 직선제로 시·도 교육의원을 선출하고 향후 교육의원 제도를 폐지하자는 내용이다.

하지만 교육의원 선거를 한나라당은 정당 추천 비례대표제로 치루자고 주장하고, 민주당은 직선제를 고수해 접점마련에 실패했다.

여야는 교육감 및 교육의원 출마 후보자의 교육경력을 2~3년으로 완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만 사실상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교육의원 선거와 관련 입장차가 커 법안 처리가 표류될 가능성도 높아 선거관리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우선 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달 22일 각 선거에 대한 선거비용 제한액을 공고했지만 교육의원 선거는 법안 통과가 지연되면서 이날 현재까지 제한액을 공고하지 못했다.

또 교육의원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오는 19일까지 국회에서 법안이 처리되지 못할 경우 교육의원 출마자들은 예비후보 등록 기회가 원천적으로 불허된다.

더욱이 현행법에는 교육의원 선거의 원칙과 방향만 규정하고 있을 뿐 선거구 획정 등 구체적인 선거방식은 개정안을 통해 명시돼야만 해 개정안 처리가 불발될 경우 선거 자체가 어려워지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이로 인해 교육감 및 교육의원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인사들은 “국회에서 지난 2006년 법을 개정해 올해 지방선거에서 교육의원을 선출하기로 해 놓고 이제 와서 법안처리를 미루고 있다”며 “당리당략에 따라 선거일정까지 발목이 잡히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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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충남 출신 사법시험 합격자들이 변호사 개업 또는 취업 지역으로 서울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법률시장 개방과 로스쿨 도입 등으로 업계 전반에 생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진 게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충청투데이가 ‘2009년 법조인대관’을 분석한 결과, 대전·충남 고교 출신 현직 법조인 926명 가운데 변호사는 58.5%인 542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개업하거나 취업한 변호사는 332명, 수원 26명, 인천 18명, 의정부 9명 등 10명 중 7명 꼴인 385명이 서울과 수도권에 뿌리를 내렸다.

또 147명은 대전지방변호사회 소속으로 활동 중이며, 울산, 전주 등 타 시·도를 선택한 변호사도 10명이었다.

변호사 개업지역 선택시 출신지나 고교 연고보다 대도시에 밀집한 출신 대학의 영향을 더욱 크게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전·충남 고교 출신 법조인 가운데 92% 가량이 서울 소재 대학으로 진학해 서울과 학연 등의 사회적 연계성을 갖춘 점도 있지만 기업과 자본 등 경제력이 집중돼 시장규모가 크고, 로펌등 체계적인 법률서비스 시스템이 구축된 점도 ‘서울 선호’를 가속화 시키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진학 대학에 따른 변호사 개업지역도 극명히 엇갈렸다.

지역 고교 출신 중 서울 소재 대학을 졸업한 변호사 498명 중 75.1%인 374명이 서울 등 수도권 지역 변호사회, 23%에 해당하는 115명은 대전지방변호사회에 소속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대전·충남 고교에서 대전·충남 소재 대학으로 진학한 변호사는 타 시·도보다 학연·지연 등이 밀접한 대전·충남에서 개업하는 현상이 뚜렷했다.

본보 조사에서 지역 연고 현직 변호사 542명 중 7.4%인 40명이 충남대 등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중 80%에 달하는 32명이 대전지방변호사회 소속인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 변호사는 52명으로 전체 변호사의 9.6%에 해당하는 비율을 보였다. 여성 변호사가 적은 이유는 여성이 상대적으로 남성보다 판·검사 등 재조(在曹)로 진출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현직 변호사 중 최고령자는 서울고법 판사를 끝으로 서울에서 개업한 김주용 변호사(대전 출신)와 정기승 변호사(공주 출신·대법원 판사), 정진우 변호사(공주 출신·8대 법제처장) 등 1928년생 3명이며, 최연소는 송영은 변호사(대전 출신·법무법인 율촌) 등 1982년생 4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대 법조인 맏형격인 박주봉 변호사(예산 출신·사시11회·대구지법 부장판사)와 이관형 변호사(공주 출신·사시15회·대전고법 부장판사) 등과 최근 명퇴한 김동철(태안출신·사시31회) 대전지검 부장검사 등 판·검사를 지내다 법복을 벗고 지역에서 변호사로 전업한 경우도 적잖다. 서이석·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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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정현(76) 충청향우회 신임 총재는 향우회를 통해 고향사랑을 실천하는 ‘향우회의 산 역사’로 받아들여진다.

예산군 예산읍 수천리 176번지가 고향인 곽 신임 총재는 80년 초 전국구 국회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한 후 이런저런 사정으로 전무했던 향우조직을 재건해 지금의 충청향우회 토대를 만들었다.

곽 총재는 지난 2004년에는 흩어져 있던 향우조직을 하나로 만드는데 산파역할을 하며 통합 충청향우회를 출범시키는데결정적 역할을 하기도 했다.

지난 1월 21일 정기총회에서 2년 임기의 총재직에 선출된 곽 신임 총재는 이날 향우회 간부들에게 ‘지난 일은 모두 묻고 앞으로 나가자’고 말하며 통합을 강조했다.

곽 총재는 취임사에서도 “충청향우회는 어떠한 이유로도 다시 분열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확고한 소신”이라고 밝혔다.

세종시 논란에 대해서도 곽 총재는 ‘개구즉착’(開口卽錯·입을 연다면 그 즉시 틀리게 된다)을 강조했다.

곽 신임 총재를 만나 향우회 신년계획, 지역 현안에 대한 생각들을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 일답.

- 총재 취임을 축하드린다. 충청투데이에서 6년 전 통합향우회 출범에 즈음해 인터뷰를 가진적이 있는데 기억하시는지.

“물론 기억한다. 6년 전인 2004년에 4개로 난립됐던 충청향우 단체가 향우애 하나로 통합 출범했고 대전과 충남·북 출신 향우들의 정성어린 마음이 모아져 지금에 이르고 있다. 충청투데이에서도 관심있게 이를 보도했고 당시 수석 부총재인 나에게도 인터뷰를 해 감사드린다. 이제 신임 총재로 취임해 책임이 막중함을 느낀다.”

- 향우회의 신년 계획과 올해 활동 방안은.

“4일 운영위원회를 갖고 향우회 간부들에 대한 인선을 할 생각이다. 충청향우회 현 임원들의 임기가 모두 만료한 만큼 새로 뽑아야 한다. 수석 부총재 3명과 지역 담담 상임위원들이 대상이다. 거의 유임시킬 생각을 하고 있다. 서운한 사람 없도록 하는 게 목표다. 신임 총재 취임식 후에도 운영위원들에게 ‘과거는 모두 묻고 앞으로 잘해나가자’고 이야기 했다. 올해는 모임을 자주 가지려고 한다. 자문위원회도 구성해 어르신들의 고견을 들으려고 한다. 장학사업은 무리하지 않고 현재 400명에게 지급하는 운영방식을 유지하려고 한다. 향우회 내 특별위원회 등 많은 분과가 있는데 이를 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향우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

- 충청향우회 올해 발전 방안은.

“향우회는 향우 간 친목을 도모하고 상부상조하는 것이 상례다. 충청향우회는 이에 더해 나라사랑, 고향사랑,향우사랑을 기본으로 삼아야 한다. 가장 수고하고 계신 전국 132개 지역향우회장들과 자주 만나 화합단결하고 지혜를 모으고 역량을 결집해 내실 있는 향우회를 만들겠다. 충청인의 고향사랑은 엄청나다. 충청향우회가 전국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발전을 위해선 향우들과 고향의 전폭적 지지가 필요하다.”

- 취임사에서 향우회 발전에 기여하신 분들에 대해 언급하셨는데.

“지난 6년 간 우리 향우회를 훌륭하게 이끌어주신 류근창, 김용래, 정종택 총재에게 감사드린다. 거액의 장학금을 출연해 주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께도 고맙다는 말씀을 전한다. 고향발전을 위해 뛰고 있는 대전, 충남·북 광역단체장들도 출향인 육영 장학금을 출연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중앙회 총재단 운영위원, 전국 지역향우회장단들에게도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무엇보다도 충청향우회의 구성원인 충청민에게 감사하고 앞으로도 끊임없는 애정을 당부드린다.”

- 지역 현안 중에 세종시 문제가 여전히 논란거리다. 향우회 입장은 무엇인가.

“불교에 개구즉착(開口卽錯)이란 말이 있는데 말을 하게되면 ‘화(禍)가 된다’는 뜻이다. 지금 신임 향우회장이 어떤 말을 할 수 있느냐. 다만 지역 향우회장들이 난처한 입장인 것은 사실인 것 같다. 분위기가 그렇다. 그래서 신년교례회에서 중립적인 입장을 결의문 형식으로 발표한 것이다.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세종시 문제로 충청향우회가 분열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가 골자다. 또 향우회 명의 의사표시나 집단행동은 자제하기로 했다. 세종시 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충청인을 무시하거나 비하하는 일이 없도록 경고도 했다.”

- 세종시 문제 때문에 충청인이 무시당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그런 일이 없겠지만 만에 하나 그런 일이 일어나면 그런 일을 벌인 기관에 항의 방문단을 보내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

- 세종시 공방에 대한 향우들의 입장이나 분위기는.

“출향인은 양면성이 있는 것 같다. 자기가 사는 곳에 대한 입장과 뿌리가 충청도인 이중적인 입장이다. 어느 한쪽으로 쏠리는 사람도 있고 중간에 잘 됐으면 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저런 이야기가 있다. 어느쪽이고 다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 올해 지방선거가 있는데 훌륭한 지도자의 기준이 뭐라고 생각하시는지.

“무엇보다 출향인들이 타지에서도 정당을 초월해 많이 진출했으면 좋겠다. 충청도에서도 훌륭한 지도자가 선출됐으면 좋겠다. 선출직 공직자상으로는 믿을 수 있는 사람, 능력있는 사람, 부지런한 사람을 권한다. 믿을 수 없는 사람의 대명사는 도둑놈인데 민을 수 없는 사람이 능력있고 부지런하면 안된다. 능력있는 도둑놈이 밤새 부지런히 훔쳤다고 생각해 보라. 기가막힌 일이다. 믿을 수 없는 사람은 뽑으면 안된다.”

- 능력과 부지런함은 어떤 기준인지.

“소명의식이 있는 능력이어야 한다. 사명감을 가지고 목적의식을 바로 세워야 한다. 그리고 봉사해야 한다. 능력이 있어도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오늘 부지런한 사람은 아침일찍 일어나는 사람이고 지금 시작하는 사람이 가장 빨리 하는 사람이다. 가장 부지런한 사람은 시작한 일을 끝마무리 하는 사람이다.”

- 고향이 주는 의미는 뭔가.

"어릴 때 추억은 아름답기만 하다. 정말 아름답고 순백이다. 신례원초등학교 동창회를 두달에 한번 서울에서 갖고 있다. 초등학교 동창이 가장 좋다. 항상 순수하고 이해관계가 없다. 벌써 다들 70대 중반이다.”
- 충청도민들에게 덕담을 해주신다면.

“지난 1999년에 예산의 한 모임에서 새천년 덕담을 해 달라고 해서 고민한 적이 있다. 한해 덕담도 어려운데 1000년 덕담을 해 달라고 해서... 고민이 많이 됐다. 그 때 이런 이야기를 했다. ‘시간에 구애를 받지말자’. 무슨 말인고 하니 시간에 구애를 안 받으면 그 것이 진리란 말이다. 과거의 진리는 오늘에도 진리라는 말이다. 사람에게 가장 큰 욕심이 무엇이겠느냐. 그건 살고자 하는 마음이다. 그 중에서도 잘 살고자 하는 마음이다. 잘 살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면 잘 살 수 있다. 고향 충청도를 지키며 더 좋은 고향으로 가꾸고자 하는 500만 충청도민에게 항상 좋은 일만 있으시기를 기원한다.”

대담·정리= 서울 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프로필>

△1933년 예산 출생

△농협중앙회 참사

△새마을 지도자 연수원 부원장

△새마을운동본부 창립준비위 간사장

△제11대 국회의원

△신례원초등학교·덕수상고·국민대 동창회 총회장, 이사

△충청향우회 부총재

△'Save the Children, Korea' 이사장

△헌정회 이사,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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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을 앞두고 대전충남 중소기업들 2곳 중 1곳이 어려운 자금사정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0곳 중 7곳은 상여금을 지급할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최근 147개 지역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설을 앞둔 자금사정을 조사한 결과 응답 업체 2개 중 1개는 자금사정이 여전히 ‘곤란하다’(50.0%)고 응답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해 설에 비해 자금사정이 상당히 개선됐지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 2008년 설 자금사정과 관련해 ‘곤란하다’고 답한 업체는 46.6%를 기록했고 2009년에는 70.0%까지 치솟았다가 올해 다시 50.0%로 떨어졌다.

자금사정이 곤란한 원인으로는 경기침체로 인한 ‘매출감소’(57.5%)가 가장 많았고 이어 ‘원자재가격 상승’(49.3%), ‘판매대금 회수지연’(47.9%) 등의 순이었다.

특히 대기업 등의 ‘납품단가 인하’ 원인은 지난해(22.2%) 보다 7.9%포인트 증가한 30.1%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인 업체는 69.2%로 전년(50.1%) 보다 19.1%포인트가 많아 중소기업 자금사정이 금융위기로부터 상당 수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이번 설에 지역중소기업은 평균 2억 7200만 원의 자금이 필요하며 이 중 1억 8500만 원을 확보, 자금확보율은 68.2%로 지난해(54.2%)보다 14.0%포인트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설 휴무계획에 대해 법정휴일인 ‘3일 휴무’가 59.9%로 가장 많았고, ‘4~5일 휴무’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업체도 36.1%로 나타났다.

이근국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충남지역본부장은 “지난해 워낙 나빴기 때문에 발생하는 착시현상인 기저효과의 요인을 감안하면, 현재의 중소기업 금융여건이 크게 개선됐다기 보다는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는 중”이라며 “설과 관련해 은행들이 매년 발표하는 설 특별자금 지원계획에 대한 실적 점검을 통해 실제 필요한 중소기업에게 자금이 제대로 흐르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호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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