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등 주류도매업체들로부터 냉동고를 공급 받아 사용하고 있는 업소에선 해당 냉동고가 불법제품인지 여부를 필히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주파수 기준에 미달된 냉동고가 불법으로 다량 수입돼 보급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전력 대전충남지역본부, 한국기술표준원, 한국전파연구원 등에 따르면 기준미달의 냉동고 제품은 전기적으로 불안정한데다 일반제품보다 수명이 짧고 화재 위험도 크다.
따라서 공급된 불법 냉동고에 대한 전량 회수조치 등 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대전지방주류도매업협회 등 대전지역 주류업계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사용이 법으로 제한된 50㎐ 대의 주파수를 갖고 있는 중국산 불법 냉동고가 지난 2008년부터 다량 수입돼 유통되고 있다.
주류도매업체들은 통상적으로 음식점 등 주류를 판매하는 업소에 대한 관리차원의 일환으로 냉동고를 지원·보급해 왔다.
불량 냉동고의 실체가 드러나게 된 것은 우연한 사건 때문이었다.
문제의 냉동고를 수입한 업체가 공급한 냉동고에서 배수구 문제 및 성애 발생 시 문 열림 현상 등 고장이 잦아 원인을 파악하던 중 수입 당시 전기안전 인증조건과는 다른 제품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주류업체의 한 관계자는 "업소에 보급하는 냉동고는 주류도매업체를 거치지 않고 직접 해당업소에 배달되고 있다"면서 "이점을 노려 기준 미달의 제품이 보급될 수 있었던 것 같다. 사용자가 화재 등 위험에 노출되는 것은 물론, 냉동고 수명 단축에 따른 대전지역 주류도매업체의 피해도 막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불량냉동고를 공급한 업체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다.
주류업계는 지난 2008년 7월부터 공급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전지방주류도매협회의 한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주류도매업체의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에 냉동고를 공급한 업체에 회수 및 보상을 요구했지만 업체 측에서 별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면서 "법적 대응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 하겠다"고 밝혔다.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
국내 주파수 기준에 미달된 냉동고가 불법으로 다량 수입돼 보급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전력 대전충남지역본부, 한국기술표준원, 한국전파연구원 등에 따르면 기준미달의 냉동고 제품은 전기적으로 불안정한데다 일반제품보다 수명이 짧고 화재 위험도 크다.
따라서 공급된 불법 냉동고에 대한 전량 회수조치 등 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대전지방주류도매업협회 등 대전지역 주류업계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사용이 법으로 제한된 50㎐ 대의 주파수를 갖고 있는 중국산 불법 냉동고가 지난 2008년부터 다량 수입돼 유통되고 있다.
주류도매업체들은 통상적으로 음식점 등 주류를 판매하는 업소에 대한 관리차원의 일환으로 냉동고를 지원·보급해 왔다.
불량 냉동고의 실체가 드러나게 된 것은 우연한 사건 때문이었다.
문제의 냉동고를 수입한 업체가 공급한 냉동고에서 배수구 문제 및 성애 발생 시 문 열림 현상 등 고장이 잦아 원인을 파악하던 중 수입 당시 전기안전 인증조건과는 다른 제품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주류업체의 한 관계자는 "업소에 보급하는 냉동고는 주류도매업체를 거치지 않고 직접 해당업소에 배달되고 있다"면서 "이점을 노려 기준 미달의 제품이 보급될 수 있었던 것 같다. 사용자가 화재 등 위험에 노출되는 것은 물론, 냉동고 수명 단축에 따른 대전지역 주류도매업체의 피해도 막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불량냉동고를 공급한 업체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다.
주류업계는 지난 2008년 7월부터 공급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전지방주류도매협회의 한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주류도매업체의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에 냉동고를 공급한 업체에 회수 및 보상을 요구했지만 업체 측에서 별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면서 "법적 대응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 하겠다"고 밝혔다.
김항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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