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들의 탈선행위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유흥비 마련을 위해 원조교제 등을 미끼로 금품을 빼앗는가하면 택시 강도, 감금·폭행까지 벌이는 등 성인범죄 못지않은 범죄를 저지르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충남 논산경찰서는 22일 인터넷을 통해 물색한 원조교제 상대 남성을 모텔로 유인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 상해 등)로 A(20) 씨와 B(15) 양 등 5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이들과 함께 범행한 혐의로 C(20) 씨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같은 혐의로 D(17) 군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B 양은 지난 4일 오전 1시께 인터넷 채팅 사이트를 통해 E(31) 씨에게 접근한 뒤 원조교제 성매매를 제안했고, 이에 응한 E 씨를 충남 공주시 신관동의 한 모텔로 유인했다.

이어 B 양은 E 씨가 욕실에서 샤워하는 사이 A 씨 등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방의 위치를 알려주고, A 씨 등은 방에 침입해 “내가 애인인데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E 씨를 협박해 20만 원을 빼앗는 등 최근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대전과 공주에서 이 같은 수법으로 2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 가운데 A 씨 등 남성 4명은 원조교제 상대 남성 물색과 가격 흥정, 현금 강탈 등의 역할을 맡았고 B 양 등 10대 소녀 3명은 성매매 역할을 맡는 등 역할을 분담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 씨 등 구속된 5명은 지난 11일 오후 10시30분께 수원에서 택시를 타고 논산시 가야곡면 탑정호수 인근까지 이동한 뒤 택시운전사를 흉기로 위협해 현금 20만 원과 택시를 빼앗아 타고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이날 대전 서부경찰서도 빈집 등에 침입해 현금과 귀금속을 훔친 10대 2명이 대전 서부경찰서 검거했다.

또 충남 아산경찰서는 22일 찜질방에서 ‘노려본다’는 이유로 고등학생 얼굴 등을 때린 뒤 호텔로 끌고 가 감금한 10대 4명을 강도 상해혐의로 입건하는 등 10대들의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최근 청소년들의 범죄행위가 역할까지 분담해 범행을 저지르는 등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교육과 각별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논산=김흥준·권순재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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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채·채소 등 식자재 값 인상으로 일반 음식점 음식값이 오르면서 서민생활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택시요금, 영화 관람비 등이 큰 폭으로 인상된데 이어, 가스요금 또한 오를 예정이어서 서민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올겨울 한파가 산지출하에 영향을 미친 데다 설 이후 지역 음식점 등이 식자재 구입을 대폭 늘리면서 야채 및 채소류의 가격이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농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대전지역에서 거래되는 배추의 가격은 1년 전보다 70%나 뛰었고, 미나리, 무 등 다른 야채의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주요 식자재 값이 오르면서 재료값을 감당하지 못한 대전지역의 일부 음식점들은 음식값 인상으로 맞서고 있다.

설 연휴 직전 대전주부교실이 대전지역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주요 설 성수품(생필품 포함) 가격이 예년보다 8~18% 올랐다. 가장 쉬운 문화생활로 꼽히는 영화 관람료도 지난해 올랐고, 대전지역 택시 기본요금도 1900원에서 2300원으로 대폭 올라, '돈 없는 서민들은 택시 이용하기도 힘들다'는 한탄의 목소리도 나온다.

지역 대학들의 경우 신입생 입학금을 올렸고, 명품 및 브랜드 선호 현상으로 신학기 자취용품, 가전구입비 등이 증가한 것도 서민생활을 압박하는 요인이다.

여기에 유류비의 고공행진과 가스요금 인상 등 물가불안요인이 여전히 상존해 있어 체계적인 관리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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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수돗물 브랜드 ‘It’s 水’에서 관찰된 육각형 고리구조.  
 
대전의 수돗물 브랜드인 'It’s 수(水)'가 안심수(水)를 넘어 건강수(水)라는 사실이 입증됐다.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2일 'It's 수'에서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육각형 고리구조의 물 결정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WHO 권장수준인 145개 항목의 수질검사를 모두 만족하고 있는 'It’s 수'는 시 상수도사업본부 내 학습동아리 '맛있는 물 연구회'에서 수돗물의 육각결정을 직접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 육각결정을 직접 촬영한 수도기술연구소 김민들레 연구사는 그동안 육각결정관련 문헌자료를 조사 연구한 결과를 토대로 'It's 수' 1㎖를 페트리디쉬에 분주, -20℃에서 24시간을 얼린 뒤 -2℃의 온도를 유지한 실험실에서 100~200 배율의 현미경을 사용해 관찰·촬영했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이에 따라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수질관리로 깨끗한 수돗물 생산에 주력한 '고객만족' 급수체계에서 앞으로는 장인정신을 고취해 '고객감동'에 의한 행복지수 창출로 경영 목표를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달부터 교육, 워크숍,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450여 명의 '수돗물 장인정신'을 고취하는 한편 정수장별 특성을 반영한 '음악이 흐르는 정수환경' 조성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또 고품질의 'It's 수'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대내외적인 신뢰도 향상은 물론 세종시, 천안권, G-9 등으로 공급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대전시가 수돗물관리 대한민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면서 "앞으로도 전국 최고의 수준의 수돗물을 공급해 '수돗물 최고도시, 행복한 대전의 시대'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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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인플루엔자 감염 취약계층에 대한 충남지역 예방접종률이 대상군별로 큰 편차를 보여 잠재위험군 상존에 따른 재유행이 우려된다.

22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이후 도내 의료방역 대응요원, 초·중·고교생, 영·유아, 임산부, 만성질환자, 65세 이상 노인 등 우선 접종대상자 74만 5052명 중 현재까지 52만 372명이 접종을 마쳐 69.8%의 접종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대상군별로는 의료·방역 대응요원이 95.8%(대상자 3만 5552명 중 3만 4068명 접종), 초·중·고교생은 93.0%(26만 8672명 중 24만 9788명)의 높은 접종률을 보이는 반면 만성질환자는 28.0%(16만 721명 중 4만 4944명), 노인복지시설·보육시설 등은 26.2%(2만 5736명 중 6753명)에 불과하다.

이 같은 현상은 예방접종 후 부작용이 유발된 일부 사례가 알려지면서 접종 희망자가 급감하고 있기 때문으로 방역당국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집계된 충남의 신종플루 확진환자는 총 2만 1950명으로 최근 들어 감소하고 있으나 그간 10명이 목숨을 잃었고, 현재도 1일 10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또 신종플루 유사환자분율(LIL·외래환자 1000명 당 의심환자 수)은 이달 첫 주 현재 5.32명으로 지난해 12월 넷째주 11.54명에 비해서는 절반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유행기준(2.60명)을 여전히 2배 이상 초과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신종플루 환자가 줄고 있지만 각급 학교의 개학과 환절기를 맞아 면역이 형성되지 않은 집단에서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 사망자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고령층에 대한 예방접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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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도내 중고교의 교복공동구매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21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교복 공동 구매 학교는 9개 교였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128개 교가 교복을 공동으로 구매해 지난해에 비해 14배 이상 증가했다.

학교별로는 교복을 착용하는 중학교 119개 교 중 64%인 76개 교와 고교 79개 교 중 66%인 52개 교가 공동구매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이처럼 교복 공동구매가 급격히 증가한 것은 도교육청이 학교장 경영평가에 교복공동구매 실적을 반영하기 했고, 단위학교별 입찰이 아니라 몇 개의 학교를 묶어 입찰하는 방식을 권고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왔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교복을 공동 구매한 학교 중 청주 62개 교, 충주 28개 교, 제천 16개 교 등 지역의 교복공동구매 대상학교 106개 교가 학생의 선택권을 보장하고, 지역 교복업체들도 상생할 수 있는 지역단위 협의구매를 통해 공동구매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 9일 하복 착용 시부터는 도내 모든 학교가 교복공동구매에 참여하도록 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김규철기자 qc258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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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살리기 사업에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율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21일 금강살리기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업체의 참여율을 높이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대전국토청이 현재까지 금강살리기 사업의 지역업체 참여율을 확인한 결과 하도급율은 41%로 나타났으며, 원도급 공동도급 참여율까지 포함하면 57%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국토청은 지난 19일 금강살리기 턴키공사 6개 공구 시공업체의 본부장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업체 참여 비율을 높여달라고 독려했다.

또 대전국토청은 매월 정기적으로기간담회를 개최해 지역업체 참여율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박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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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안신도시 아파트 용지의 판매여부에 따라 올 대전지역 주택건설업체의 주택사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과거 공공택지 내 아파트 용지는 확실한 대단위 배후 주거단지 형성으로 안정성과 수익성이 보장된다는 점 때문에 높은 인기를 누렸으나 지난해 말까지 택지분양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돼 매수세가 사라졌다.

그러나 2007년 말부터 시작된 도안신도시 아파트 분양이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선전한 곳이 많아 예년과 달리 도안신도시 공동주택 용지를 확보하기 위한 건설사들의 수지타산 분석이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도안신도시 공동주택용지는 2블록과 17-2블록 등 2개에 이른다.

도안신도시는 전체 19개 블록의 공동주택용지 중 지난해까지 2블록과 5블록, 7블록, 11블록, 15블록, 17-1블록, 17-2블록, 18블록을 빼고 나머지 블록은 분양 및 입주자 모집을 마무리 했다.

이 가운데 2블록(5만 7973㎡·총 분양가 1026억 1221만 원)은 LH가 2008년 11월부터 수차례 입찰을 실시했지만 매입에 나서는 업체가 한 곳도 없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도안신도시 아파트 분양 결과 선전한 것으로 나타나 건설사들이 도안신도시 2블록에 대해 재검토하고 있다.

LH도 아파트 면적은 전용 85㎡ 초과로 계획돼 있었으나 실수요자 선호도 등을 감안, 평균평형을 149㎡(45평 형)에서 129㎡(39평 형)으로 하향조정 했다.

LH가 분양하고 있는 도안신도시 17-2블록 공동주택용지(5만 8575㎡)도 민간건설사들의 높은 관심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대전에 분양성이 높은 마땅한 부지 확보가 어려워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도안신도시 5블록 공동주택용지는 대전도시공사가 직접 시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대전도시공사가 사업방식을 턴키방식으로 추진할 경우 참여할 건설사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안신도시 5블록 공급규모는 108㎡(33평)형 1248가구이며, 총 사업비는 3200억 원 규모이다.

한 중견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주택사업 분위기가 분양성에 따라 추진여부가 판가름나기 때문에 유망한 공동주택용지 확보에 주력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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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청원군의회가 결국 통합민심을 외면했다.▶관련기사 2·4·21면

이에 따라 6.2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당은 물론 후보간 책임론 공방이 거세게 일것으로 보인다.

군의회는 19일 오전 10시 제176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청원·청주 통합안에 대한 반대의견 채택의 건’을 상정해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당초 군의회는 ‘청주·청원통합안에 대한 의견제시의 건’을 상정했으나, 김영권 청원청주통합반대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정회를 신청한 후 대체 상정한 반대의견 채택의 건을 통과시켰다.

김 위원장은 안건 제안이유로 “청원군의회는 수 차례에 걸쳐 주민투표를 통해 청원·청주 통합문제가 결정될 수 있도록 행안부에 요구한 바 있다”며 “군민들의 직접적인 의사를 확인할 수 있는 주민투표가 실시될 수 있도록 통합안에 대해 반대의견으로 채택하는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각계 반응

청주·청원 통합을 추진하는 청원군지역 사회단체인 청원·청주통합군민추진위원회(이하 군민추)는 이날 군청 현관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민의가 철저히 배제된 일방적 통합반대특위를 구성한 상태에서 이런 의결은 이미 예견된 것”이라며 “민의를 철저하게 왜곡한 청원군의 지방자치와 대의민주주의의 종언을 고한다”고 말했다.

군민추는 이어 “청원·청주의 기형적 행정구조가 정부의 일방적 행정편의주의에 의해 만들어진 만큼 이번 기회에 반드시 복원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 한다”고 덧붙였다.

청주시의회도 “지역 주민의 여망을 무시하고 군의회에서 통합 반대를 결정한 것에 대해 실망과 애석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나라당 충북도당과 민주당 충북도당도 이날 성명을 통해 당의 입장을 밝혔다.

한나라당은 “도당이 당론으로 채택하면서까지 통합을 위해 동분서주했지만 당 소속 청원군의원들을 설득하지 못했다”며 “청주·청원통합 특별법이 국회에서 논의된다면 모든 당력을 집중해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민주당도 성명을 통해 “청주·청원 통합을 대승적 차원에서 결단을 내려 줄 것을 호소했음에도 군의회에서 만장일치로 통합반대를 결의한 것에 안타까움을 표한다”며 “민주당 충북도당은 앞으로 청주·청원의 상생발전을 위해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다각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통합을 반대해온 청원사랑포럼과 청원군 39개 직능단체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들은 “모진 회유와 강압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이 버텨 온 군의원들의 건승을 기원한다”며 “행안부와 충북도, 청주시는 통합 반대여론이 민심임을 깊이 인식하기 바라며 이후라도 강압적인 통합 추진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책임론 제기

사실상 지역민들의 뜻에 의해 통합이 이뤄질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날아감에 따라 이에 대한 책임론도 급부상 할 것으로 보인다.

1차적인 책임은 모든 여론조사에서 통합 찬성 여론이 반대 여론보다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통합논의조차 없이 만장일치로 통합반대를 의결한 군의원들에게 돌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오는 6월 실시될 지방선거에서 통합 무산에 따른 후폭풍이 일 가능성이 크다.

한나라당 소속 군의원들의 경우 당론과 배치된 의결로 인해 공천을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공식적으로 당론과 배치된 의견을 낸 것에 더해 통합안에 찬성키로 했던 의원들이 마지막 순간 반대로 돌아선데 대해 한나라당은 심한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는 전언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상대적으로 공천에서 느긋한 편이다. 민주당 지역구 국회의원인 변재일 의원이 명목상으로는 “통합에 찬성”이라고 밝히면서도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민주당 소속 군의원들이 오는 지방선거에서 온전히 공천을 받을 경우 불똥은 민주당 소속 도지사 후보와 청주시장 후보에게 튈 가능성이 크다. 특히 한나라당에서는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역풍을 차단하기 위해 청주·청원 자율통합 실패의 책임을 민주당에 돌리는 선거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청원=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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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도가 ‘오송메디컬·그린 시티’ 구축을 위해 외국병원·연구소 등 외자유치에 나섰다.

도는 정우택 충북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충청북도대표단이 22일부터 27일까지 4박 6일 동안 미국 애틀랜타와 휴스턴에서 외자유치활동을 벌인다고 21일 밝혔다.

도대표단은 먼저 애틀랜타 에모리 대학교의 로버트 W. 우드러프 헬스 사이언스 센터(WHSC)에서 프레드 산 필리포(Fred Sanfilippo) WHSC 원장 겸 에모리 대학교 의료분야 수석 부총장을 만나 오송메디컬그린 시티 조성계획 그랜드 플랜을 소개하고 암센터 유치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WHSC는 의과대, 간호대, 공중보건대, 여키스 국립영장류 연구센터, 에모리 윈십 암센터와 조지아주에서 가장 크고 종합적인 보건체계인 에모리 헬스케어로 구성돼 있다. 또 연간 57억 달러의 경제효과를 자랑하는 곳으로 1만 7600명을 고용하고 있다.

도가 유치협상을 벌이는 에모리 윈십 암센터는 최근 암 연구와 치료에 있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며 2009년 4월에 미국립 암센터 지정 암 전문 의료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밖에 도대표단은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텍사스메디컬센터(TMC)와 MD 앤더슨 암 센터를 방문해 오송메디컬그린 시티 조성사업 아이디어를 얻고 세계적인 의료진을 만나 한국 바이오와 의료산업에 대한 발전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1945년에 발족한 텍사스메디컬센터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의료센터로 연간 500만 명의 환자를 진료하며 그중 1만 명이 외국인이다. MD앤더슨 암센터는 1941년에 창설한 암센터로 1971년에 미국 최초로 종합 암센터로 지정된 3곳 중 하나다.

도는 지난해 8월 오송첨단복합의료단지 유치 이후 △보스톤 하버드의대의 협력병원 연합체인 파트너스 헬스케어(PHS) 유치 MOU 체결 △과학·예술 특수 목적 초·중·고인 마그넷스쿨 유치 MOU체결 △마이애미대학교·병원·연구소 유치 MOU 등 외국 명문학교, 병원, 연구소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해외 투자유치 활동을 벌여왔다.

도 관계자는 “이번 방문을 통해 병원과 연구소 유치가 성사되면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와 주변지역을 외국학교, 협력병원, R&D 센터 등이 어우러진 동북아시아 최고의 메디컬 그린시티로 조성하려는 그랜드 플랜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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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바이오홍삼 전경  
 

인삼제품 전문기업인 ㈜고려바이오홍삼은 올 해로 창립 10주년을 맞는다. 고려바이오홍삼은 길지 않은 역사 속에서도 인삼산업에 대한 집약적인 기술을 축적해 국내 인삼산업의 중심인 금산에서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100억 원의 매출에 이어 올 해는 150억 원 매출을 목표로 고려인삼을 대표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특히 국내 인삼시장에서 세계시장으로 눈을 돌려 인삼 수요가 많은 동남아시장을 물론 불모지에 가까운 유럽시장까지 확대하며 금산 인삼산업을 대표하고 있다. 올 해도 고려바이오홍삼은 적극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새로운 제품 개발로 세계인삼시장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금산군 부리면 신촌리에 위치한 고려바이오홍삼은 금산지역 인삼산업을 대표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1996년 홍삼 전매제가 폐지된 이후 홍삼제조업체는 우후죽순처럼 생겨났지만 대기업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 인삼시장에서 영세업체만으로 경쟁에서 살아남기가 힘들다는 것이 금산 인삼산업 관계자들이 공통된 견해다.

이런 상황에서 고려바이오홍삼의 성장은 주목된다. 연구개발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새롭고 믿을 수 있는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것은 곧 금산인삼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건강식품의 최우선 과제는 안전성. 고려바이오홍삼이 제품을 만드는데 가장 우선되는 것이 안전성이다. 원료로 사용되는 인삼의 잔류농약검사에서부터 제조과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은 엄격한 국제 기준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건강식품제조분야의 대표적인 국제기준인 GMP(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는 물론 ISO9001(품질경영체제), ISO14001(환경경영시스템), 클린사업인증서, 품질인증G마크 등 건강식품제조와 관련한 거의 모든 인증을 받고 있다.

고려바이오홍삼은 지난해 30여억 원을 투자해 GMP시설을 갖추었다. GMP는 원료에서부터 제품이 포장을 마쳐 출고되기까지 모든 분야에 대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다. 특히 원료로 사용되는 인삼 구매과정도 농약잔류검사 등 철저하고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지난해 구매한 140톤에 달하는 원료 인삼도 전수검사를 거쳐 제품으로 만들어졌다. 제품의 원료에서부터 제조과정을 거쳐 출하되기까지 모든 과정에 대한 국제기준의 철저하고 엄격한 관리를 통해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고려바이오홍삼의 경쟁력이다.

고려바이오홍삼이 또 하나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 연구개발이다. 매년 수익의 일정부분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연구개발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인삼의 효능을 극대화시킨 제품을 개발·생산해 국내·외 인삼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산업진흥협회에서 인증한 기업부설연구소까지 갖추고 연구 전문인력을 채용, 고기능성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대학연구소와 산학협력단 등 전문 연구기관과의 연계를 통한 새로운 제품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기술성을 평가하는 제도인 이노비즈(INNO-BIZ)인증 심의에서도 인삼가공품 개발과 생산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지난해 9월에는 지식경제부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이 공동 추진한 지역특화선도기업지원사업에 선정돼 중진공 대전·충남본부에 설치된 ‘선도기업지원센터’로부터 연구개발, 시제품 제작지원, 마케팅,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다.

또 지난해 7월에는 충남도가 첨단기술, 특허보유, 품질인증, 수출 유망제품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유망 중소기업’으로 지정돼 중소기업 자금지원 우대와 해외시장개척단 파견, 해외전시회 및 박람회 우선 참가, 시제품 제작지원 사업 우대, 세무공무원의 질문검사권 유예, 유망 중소기업 표지판 설치 등의 지원도 받고 있다.

국내 인삼시장은 홍삼 전매제 폐지 이후 백삼(수삼을 건조시켜 만든 인삼) 시대에서 홍삼(수삼을 쪄서 말린 붉은색의 인삼) 시대로 넘어와 정체돼 있다. 이젠 인삼산업도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생각이다. 그 대안으로 꼽히고 있는 것이 ‘흑삼(黑蔘)’.

고려바이오홍삼은 인삼을 아홉번 찌고 말리기를 반복하는 구증구포(九蒸九曝) 제법으로 생산하는 흑삼분야에서도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 세계 최초로 맥반석과 엔자임 바이오 공법을 접목시킨 고기능성 흑삼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자체적으로 개발한 바이오공법인 맥반석을 이용한 건조공법은 인삼의 주요성분 손실을 없애고 사포닌을 증가시켜 원기회복과 면역력 증진, 자양 강장 등 인삼의 기능으로 알려진 효능을 배가시킨다고 업체 관계자는 설명하고 있다.

이 같은 연구를 통해 개발한 주요제품은 고려홍삼을 추출 농축한 ‘홍삼정’과 장시간 달여 추출한 홍삼원액을 음용하기 편리하도록 만든 ‘진홍삼’, 고려홍삼을 봉밀과 올리고당에 장시간 담침해 만든 ‘고려홍삼봉밀절편’, 맥반석 건조법을 이용해 아홉번 찌고 말린 ‘바이오홍삼’, 흑삼을 과립형으로 만든 ‘흑삼차’,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홍화씨와 녹용추출물, 비타민, 칼슘 등 성장기 어린이에게 꼭 필요한 각종 영양소를 함유한 ‘어린이흑삼흑장군’ 등이 대표적이다.

고려바이오홍삼은 유통구조 개선을 통한 가격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 유통 중간 단계를 줄인 구조개선으로 질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들에게 공급하는 것도 장점으로 뽑힌다.

지난해 지역 기업인의 최고의 상인 ‘금산군 기업인대상’을 수상한 고려바이오홍삼 문응모 회장은 “올해는 동남아 뿐아니라 유럽 등 세계인삼시장을 확대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며 “특히 홍삼보다도 효능이 뛰어나고 부가 가치도 높은 흑삼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인삼을 구증구포(九蒸九曝, 아홉번 찌고 아홉번 말린) 방식으로 가공해 만든 제품으로 아홉번 찌고 말리는 과정에서 인체에 유효한 사포닌(saponin) 성분이 증가해 항암 효과와 당뇨, 심장질환, 고혈압, 중풍 등의 질환 치유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인삼의 주요성분인 사포닌 함량에서 홍삼은 수삼에 비해 12배지만 흑삼은 40배가 넘는 사포닌을 함유하고 있다.

흑삼에 대한 건강식품 전문연구기관의 연구 결과도 꾸준히 발표되고 있다.

송규용 충남대 약학대 교수는 흑삼은 백삼에는 존재하지 않는 사포닌 Rg3(항암성분)가 다량 존재(흑삼1g당 11.48㎎)하며, 홍삼은 신장암세포·결장암세포·전립선암세포·폐암세포에 대해 세포독성 효과를 나타내지 않는 반면 흑삼은 폐암세포를 제외한 다른 세가지 암세포에 대해 비교적 강한 세포독성을 갖는다고 발표했다.

유영춘 건양대 의과대 교수는 당뇨를 유발시킨 쥐에 흑삼 추출물 3㎎과 5㎎씩 5회 연속 투여한 뒤 투약 7일째 혈당을 측정한 결과 30-40% 정도 혈당이 감소했고, 흑삼은 면역세포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면역증강 효과와 이에 따른 암세포 전이 억제(23%)·치료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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