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홈플러스 천안점에서 판매해 물의를 빚은 푸딩 빙과류 제품의 모습.

최진섭 기자
 
 
대형마트에서 판매한 푸딩 빙과류 중 변질 제품이 나와 물의를 빚고 있다.

홈플러스 천안점에서 구매한 일명 ‘쭈쭈바’를 먹고 2명의 어린이가 설사 등 복통을 일으킨 것.

천안시 쌍용동에 거주하는 A(33·여) 씨는 지난 2일 홈플러스 천안점에서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사과, 딸기, 망고, 리찌라는 4가지 과일 맛의 푸딩 빙과류 제품을 구매했다.

A 씨가 구매한 푸딩 빙과류는 여름철 얼려 먹는 빙과류로 어린이들에게는 인기가 높은 제품 중 하나로 A 씨는 푸딩 빙과류를 구매하자마자 제품을 얼렸고 이튼날 3살과 6살난 아이들에게 먹였다.

그러나 푸딩 빙과류를 먹은 아이들이 당일 저녁부터 설사를 동반한 복통을 호소했다.

A 씨는 곧장 식품 담당 직원에게 항의했고 직원이 문제의 제품을 직접 시식한 후 변질됐음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제품 겉 표면에 약간의 검은 곰팡이가 있는듯 했지만 제품이 터지거나 내용물이 새지 않아 크게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아이가 제품을 먹고 탈이 나 걱정을 많이 했다”며 “그러나 홈플러스 천안점에서는 환불이나 제품을 교환해준다고 해놓고 제품만 가져간 뒤 환불 얘기는 하지 않는 등 불성실한 태도를 보여 기분이 나빴다”고 전했다.

홈플러스 천안점 관계자는 “현재 동종 상품을 판매대에서 전량 회수해 판매를 중지한 상태”라며 “6일 성분검사를 위뢰한 뒤 결과가 나오는대로 피해 고객에게 통보하고 추후 피해 고객에 대한 보상 등의 문제는 내부적으로 논의를 거쳐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안=최진섭 기자 heartsun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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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남매 중 큰 아들(63)과 함께 살고 있는 이모(87·여) 할머니.

이 할머니는 최근 술에 취한 아들에게 마구잡이로 폭행을 당해 전치 6주의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다.

아들은 어머니가 동생들과의 재산분배 문제에서 자신을 차별하고 어린시절부터 무시했다는 이유로 어머니를 수 차례에 걸쳐 폭행했다.

이 할머니는 아들에게 잦은 폭행을 당하는 동안 아들이 무서워 경로당에서 잠을 자기도 했고 이웃집에 도망가 “살려달라”며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 할머니는 노인학대에 대한 상담을 받으면서도 “아들에게 맞은게 아니라 넘어졌다”며 자식을 감쌌고 “아들이 알면 난 죽는다”는 말을 되풀이 했다.

오는 8일 어버이 날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충북에서 노인학대가 매년 늘고 있고 당하는 노인들 대부분이 자식(아들)에 의해 학대가 이뤄지는 것으로 조사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충북도노인보호전문기관의 '충북 노인학대현황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 한 해 기관에 접수된 노인학대 사례는 109건으로 지난 2007년 58건과 비교해 2년 만에 100% 가까이 증가했다.

학대 행위자 유형을 살펴보면 아들이 지난 2008년 36명, 지난해 57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고 며느리도 9명아서 20명으로 늘어나는 등 학대의 대부분이 부모를 모시는 아들이나 며느리에 의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지난해 학대를 당한 노인들을 생활상태 별로 살펴보면 빈곤세대가 75명, 일반세대가 27명을 차지했고 지난 2008년에도 빈곤세대가 61명, 일반세대가 20명을 차지해 빈곤세대에서의 학대 발생률이 더 높았다.

충북노인보호전문기관 관계자는 "어버이 날을 앞두고 노인학대 심각성에 대해 지역주민 모두가 되돌아 봐야 한다”며 “특히 노인학대 문제는 노인을 부양하는 의무자가 경험하는 스트레스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가족들의 노인부양에 따르는 부담을 완화시켜주는 재가복지서비스 강화 등 사회복지적 개입을 통한 다양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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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의 거점대학인 충북대학교 9대 김승택 총장이 6일 취임식을 가졌다.

지난 2월 선거당시 타 후보에 비해 월등한 표차를 보이며 당선된 김 총장은 평소 주변의 학교 관계자는 물론 병원을 찾는 시민들에게도 친절한 의사, 서민적인 교수님의 이미지를 준 것으로 유명하다.

이미 충북대병원 원장으로 재임한 바 있는 김 총장으로부터 평소의 학교운영방침과 생활철학 등에 대해 들어본다.

-총장에 취임하자마자 오전 7시30분이면 총장실로 출근한다고 들었다. 학교현황을 빨리 파악하기 위한 것인가?

"대학에 다니던 때부터 일찍 일어나고 일찍 움직이는 것이 습관이 돼있다. 또 병원에서 근무할 때는 항상 8시부터 업무가 시작돼 그 시간에 출근하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돼 있다보니 본의 아니게 일찍 출근하고 있다. 직원들을 불편하게 만들려는 것은 아니다.(웃음)"

-취임식에서 예전과 다른 파격적인 자리배치를 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교수퇴임식장에서 퇴임하시는 교수가 주빈이 돼야 하는데 총장과 나란히 앉아 있는 것을 본적이 있다. 학교라는 곳이 다른 사회보다 굉장히 자유로운 곳으로 알고 있는데 의외로 형식적인 부분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취임식에 모두 일반 좌석에 앉도록 하고 발언을 하는 사람만 단상에 올라가도록 바꿨다. 앞으로도 내 임기동안에는 이렇게 할 예정이다."

-대부분 교수들은 자신의 일에만 전문적이라는 이미지가 있다. 총장을 맡기로 결심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데

"교수들의 누구나 자신의 학문 분야에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또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대학이라는 테두리에서 공동의 목표를 위해 대표성을 가져야 한다는 부분도 무시할 수 없다. 교수로서 최고가 돼야 한다는 것과 학교를 대표한다는 두 가지 목표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앞으로 학교를 어떻게 운영할 계획인지 밝혀 달라

"우리대학 발전의 미래 원동력인 학생들이 자유롭게 학문적 사색을 즐기고, 전문인으로서의 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개선하며 교육과정을 다양화하고 이를 엄격하게 운영해 사회의 새로운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열린교육체계를 구축하는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 또한 선생님이 학생을 가르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연구와 봉사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일 것이며 직원들이 고객중심의 감동적인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업무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

김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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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어촌의 인구감소 및 고령화에 대비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도·농 교류를 보다 활성화 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 같은 지적은 충남발전연구원 도시·농촌교류 활성화 연구회가 6일 오후 3시 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충남의 도시-농산어촌 교류, 어디까지 와 있나’라는 주제로 개최한 워크숍에서 연구회장인 송두범 박사의 기조발제를 통해 대두됐다.

송 박사는 이날 발제를 통해 “충남은 수도권과 대전권에 인접해 접근성이 양호할 뿐 아니라, 다양하고 독특한 농촌체험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도·농 교류를 위한 우수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그러나 지역의 특성에 맞는 도·농 교류 정책을 능동적으로 펼치지 못한다면 인구감소 및 고령화를 경험하고 있는 충남 농어촌의 소득향상 및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송 박사는 또 “농림수산식품부가 지난해 말 발표한 ‘도농교류 5개년 계획(2010~2014)’으로 그동안 개별적으로 추진돼오던 교류사업이 ‘도·농 상생’이라는 비전하에 통합됨에 따라 향후 질적 향상 및 체계적 관리를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한 후 “효율적인 도·농 교류를 위해서는 거시적 안목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중앙정부의 정책에 대응한 지역의 통합계획 수립 △지역의 독자적 특화 정책 마련 △공주시의 ‘5도2촌 주말도시팀’과 같은 도·농 교류 전담부서 설치 △우수 사례 벤치마킹 △평생교육원 등을 통한 도·농 교류 전문인력 양성 교육과정 개설 등을 제안했다.

송 박사는 또 충남도내 139개 농산어촌체험마을을 대상으로 운영실태를 점검한 결과, △미흡한 시설운영 △사계절 체험 프로그램 및 체험객 유치 노하우 부족 △고령화에 따른 운영인력의 부족 △생산·가공식품 판매 허가 취득의 어려움 등이 개선과제로 대두됐다며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해야 중앙정부의 정책에 대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충남도, 공주시, 청양군, 충남도농업기술원, 농협 충남지역본부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도·농 교류정책 사례발표 및 종합토론 등을 통해 도·농 교류 활성화 및 정책 활용에 대한 정보를 교환했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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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옛길 구축사업의 윤곽이 드러났다.

충남도와 충남문화산업진흥원은 6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충남 옛길 구축사업’에 대한 중간보고회를 갖고, ‘느림의 미학’과 ‘그리움·사랑의 길’을 의미하는 충남연가(忠南戀街)을 브랜드화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앞서 충남도는 지난 3월 충남연가로 명명한 3개의 옛길로 △태안바닷길(생태) △백제길(역사) △고성가도(역사) 등을 선정한 바 있다.

태안바닷길은 2007년 발생한 유류피해 지역에 대한 전 국민의 뜨거운 감동의 자원봉사 드라마가 펼쳐진 지역으로 당시의 생생했던 기억들과 자연의 소중함을 되살리고 태안지역의 아름다운 바다와 생태 체험의 장 마련을 위한 코스이다. 이 코스는 학암포→구례포해수욕장→국사봉→신두리사구→만리저리수지→안태배백사장→구림포해수욕장→만리포해수욕장→모항저수지→어은돌해수욕장→파도리해수욕장 44㎞를 잇는 구간이다.

아울러 백제길은 백제의 옛길을 따라 걷는 코스로 백제의 숨결을 현실감 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 코스는 국립공주박물관→무령왕릉→공산성→우금치전적지→능산리 고분→궁남지→정림사지→부소산성→백제역사문화관을 잇는 46.6㎞ 구간이다.

고성가도는 지역의 옛 고성을 연결해 옛성을 따라 백제의 역사와 삶을 체험하고 자연을 느낄수 있는 코스로 구성됐다. 천안 위례산성→연기 운주산성→공주 공산성→논산 노성산성→부여 부소산성→서천 건지산성→보령 남포읍성→태안 안흥성→서산 해미읍성→홍성 홍주성→청양 우산성→예산 임존성→아산 영인산성과 꾀꼴산성 등 13개 시·군 494㎞를 잇는 구간이다.

도는 앞으로 충남 옛길을 경쟁력있는 관광상품으로 구축하기 위해 충남 옛길 스토리텔링 및 GIS(지리정보시스템) 개발을 통한 옛길 문화 브랜드사업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충남 옛길의 브랜드화와 관광자원 활성화를 통한 문화디자인 어메니티 구축을 위해 박차를 가해 나가기로 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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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대전·충남 지역의 주택연금 가입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 달 지역 주택연금 가입 건수는 모두 8건, 5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가입 5건, 보증 공급액 63억 원)대비 가입 건수는 60%증가했지만 공급액은 감소한 수치다.

공사는 이러한 현상이 지속적인 홍보로 인지도는 향상됐지만, 어려운 경제 여건으로 주택가격이 낮은 가입자가 증가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전국적으로는 신규 가입은 180건, 보증공급액은 2797억 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실적(가입 138건, 보증공급액 2471억 원)과 비교할 때 가입은 30%, 보증공급액은 13%가 증가했다. 또 전월 실적(가입 134건, 보증공급액 1971억 원)대비 가입은 34%, 보증공급액은 42%가 늘었다.

공사는 주택연금 월중 신규 가입이 지난 1월 67건, 2월 117건에서 3월 134건으로 증가한 뒤 지난 달 180건을 기록해, 출시 초기 대기 수요가 몰렸던 지난 2007년 8월(148건) 이후 2년 8개월 만에 월중 최고 가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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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군 군수사령부(사령관 이상돈 중장)는 6일 충남 연기군 제11탄약창에서 급조폭발물(IED) 처리능력 향상 시범을 선보였다.

이날 시범은 이상돈 중장을 비롯, 국방부 및 합참 등 각급 부대 탄약과장, 주한미군 폭발물처리반, 경찰특공대 등 모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 3부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참석자들이 국내·외 급조폭발물 테러 사례 분석을 통한 대응전술을 논의했고 2부 시범은 군과 경찰 등 유관기관에서 전시한 각종 급조폭발물과 처리 장비를 둘러봤다.

3부에서는 폭발물 처리장에서 로봇을 이용한 폭발물 처리 시범과 마네킹, 자동차 등을 이용한 급조폭발물의 파괴력 시범이 진행됐다.

이 중장은 "G20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완벽한 대테러 대비태세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IED는 자동차, 물통 등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소재에 폭약을 넣어 제작한 폭발물을 말한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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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대한 혈세를 들여 조성한 대전 대덕구 ‘동춘당(보물 209호) 근린공원’이 지역의 명물은 고사하고, 주민들로부터 싸늘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문화유산을 주변의 역사, 문화 환경까지 보존하자는 취지로 진행된 ‘동춘당 복원’에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내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형과 길 등 옛 모습을 되살려 부분 개방한 동춘당 근린공원을 바라보는 주민들의 반응은 한마디로 떨떠름하다. 투자에 비해 얻은 결과물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이유다.

실제 대덕구청 홈페이지 소리방에는 ‘실망스럽다’, ‘재조성 해야한다’, ‘혈세 낭비다’ 등 네티즌들의 불만과 안타까움이 쇄도하고 있다.

10년째 이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수십억 원의 혈세를 들여 조성한다기에 믿었는데 수준이하”라며 “공사 이전의 동춘당 공원을 돌려달라고 하고 싶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또 다른 작성자는 “사업 관계자들은 예전 동춘당공원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이 정도 수준으로 공원을 만들려고 거액의 혈세를 들였다는 것이 이해가 안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문제는 그 동안 문화재위원회, 경관심의위원회, 도시공원위원회 등 전문적 심의를 거쳤고, 주민설명회를 거쳐 공원을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작 시민들의 의견은 철저히 무시됐다는 점이다. 또 새로운 도심 명품공원의 형성과 송촌동 일대의 이미지 부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됐던 동춘당 공원이 벤취, 나무그늘, 쓰레기통 등 쉼터시설조차 미비해 혈세낭비라는 지적이다.

대덕구 관계자는 “동춘당과 주민쉼터가 조화롭게 조성됐으면 했는데 구 건의사항과 다르게 조성돼 아쉽고 어떤 사업을 해도 좋은 부분도 있고 나쁜 부분도 있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의도했던 것보다 실망스러운 면도 있지만 이미 조성된 것이고, 구 입장에서는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대덕구 동춘당 일원에 대해 지난해 7월부터 44억 원(국비 31억 원, 시비 13억 원)을 들여 옛 지형 회복과 함께 옛 길, 경작지 등을 복원하고, 시멘트 광장을 잔디광장으로 바꾸는 등 ‘옛모습 찾기’ 사업을 진행해 왔고, 지난달 30일부터 부분 개방에 들어갔다.

이승동·성낙희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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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티즌(사장 김광식)은 오는 9일 오후 3시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펼쳐지는 ‘K-리그 2010’ 12라운드 부산아이파크와의 일전을 위해 원정길에 오른다.

최근 3연승 후 인천과의 홈 경기에서 패하고 지난 5일 수원전에서도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무승부를 기록했던 대전은 이번 경기를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대전은 최근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황지윤의 복귀와 산토스의 적응으로 수비 안정화를 이룩했다는 점과 미드필드에서의 우세를 앞세워 승리를 노린다는 복안이다.

다만, 게임메이커인 고창현이 지난 경기 퇴장(경고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다는 점이 ‘아킬레스건’으로 남지만 되살아난 선수들의 투지와 정신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살아나는 미드필더 조직력

대전은 최근 경기에서 유기적인 패스플레이로 재미있고 안정적인 허리라인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경기조율 능력과 공간 활용 패스가 좋은 권집의 몸놀림이 가벼워지면서 적극적인 밀착수비와 쉼없는 압박 플레이를 가능케하고 있다.

여기에 잦은 패스미스가 아쉽긴 하지만 김성준의 부지런한 플레이가 살아나면서 상대공격을 허리에서부터 차단하는 능력이 한 층 향상되고 있다.

◆수비에 힘 더하는 산토스 효과


시즌 초반 불안정한 수비력을 보였던 대전은 산토스의 긴급 수혈을 통해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산토스 영입 전 3경기에서 무려 10점을 실점했던 대전은 산토스 영입 후 7경기를 7실점으로 막아내며 180도 달라진 수비력을 뽐내고 있다. 특히, 최근 5경기에서는 3실점에 그쳤고 3경기에서는 단 한 점도 실점하지 않는 탄탄한 수비조직력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부상에서 회복한 황지윤이 가세한 대전의 포백라인은 경기 전체 양상을 바꿔놓으며 상승세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부산의 상승세가 관건

대전과 맞서는 부산은 최근 리그 1·2위를 달리던 경남과 서울을 모두 무실적으로 꺾으며 K-리그 판도 자체를 흔들고 있다.

이정호와 홍성요가 이끄는 안정적인 수비 라인을 바탕으로 최전방 스트라이커 정성훈을 활용한 부산의 공격은 매우 위협적이다.

특히 홍성요는 상대 공격의 흐름을 읽어내는 능력이 탁월하고 공중볼 다툼에서도 투지넘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부산은 중원사령관 박희도가 건재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김창수와 박진섭의 오버래핑도 경기를 할수록 힘이 더해지면서 대전 골망을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왕선재 감독은 "부산은 조직력이 좋고 상대팀 뒷공간 공략이 좋은 팀이다. 선수들의 체력과 투쟁력도 좋아 상대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드필더부터 주도권을 잡고 천천히 공격을 만들어가는 패스플레이로 승리를 가지고 오겠다"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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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방산란전자회절 장비를 이용해 마그네슘의 변형을 분석하는 모습. 표준과학연구원 제공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와 포항공대 공동연구팀이 마그네슘 ‘그린카’ 기술 개발을 한걸음 앞당기는 연구성과를 발표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마그네슘은 기기의 몸체를 만들 때 사용하는 금속 중 가장 가볍고 견고해 무게가 철의 4분의 1, 구리의 5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이를 자동차에 적용하면 10%의 경량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이 경우 대략 6~8%의 연비 저감효과를 거둘 수 있다.

때문에 최근 세계 각국의 자동차 경량화 추세에 따라 마그네슘이 친환경 자동차 소재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마그네슘의 내구성을 좌우하는 피로 특성에 대한 연구가 없어 상용화에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번에 KRISS 재료측정표준센터 홍성구·허용학 박사와 포항공대 신소재공학과 이종수 교수 공동연구팀은 경량금속으로 수송기기에 활용이 기대되고 있는 마그네슘 합금의 피로특성 원인을 최초로 규명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마그네슘 합금판재에 반복적으로 하중을 가한 뒤 변형거동을 분석해 마그네슘 합금이 피로특성에서도 이방성을 나타내는 것을 밝혔고, 이를 초기 재료의 집합조직과 변형할 때 생기는 쌍정변형을 고려해 해석했다.

이번 연구는 마그네슘 합금의 피로특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초 연구로서, 공동연구팀은 이를 통해 마그네슘의 피로특성을 기존보다 48%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국내·외 특허 출원까지 마쳤다.

KRISS 홍성구 박사는 “자동차 제조업체 등 수송기기 업계에서는 현재 제품 경량화를 통한 연비 향상이 화두”라며 “이번 연구 결과가 마그네슘 소재의 상용화를 앞당겨 차세대 산업인 그린 수송기기 산업 경쟁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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