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옛길 구축사업의 윤곽이 드러났다.

충남도와 충남문화산업진흥원은 6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충남 옛길 구축사업’에 대한 중간보고회를 갖고, ‘느림의 미학’과 ‘그리움·사랑의 길’을 의미하는 충남연가(忠南戀街)을 브랜드화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앞서 충남도는 지난 3월 충남연가로 명명한 3개의 옛길로 △태안바닷길(생태) △백제길(역사) △고성가도(역사) 등을 선정한 바 있다.

태안바닷길은 2007년 발생한 유류피해 지역에 대한 전 국민의 뜨거운 감동의 자원봉사 드라마가 펼쳐진 지역으로 당시의 생생했던 기억들과 자연의 소중함을 되살리고 태안지역의 아름다운 바다와 생태 체험의 장 마련을 위한 코스이다. 이 코스는 학암포→구례포해수욕장→국사봉→신두리사구→만리저리수지→안태배백사장→구림포해수욕장→만리포해수욕장→모항저수지→어은돌해수욕장→파도리해수욕장 44㎞를 잇는 구간이다.

아울러 백제길은 백제의 옛길을 따라 걷는 코스로 백제의 숨결을 현실감 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 코스는 국립공주박물관→무령왕릉→공산성→우금치전적지→능산리 고분→궁남지→정림사지→부소산성→백제역사문화관을 잇는 46.6㎞ 구간이다.

고성가도는 지역의 옛 고성을 연결해 옛성을 따라 백제의 역사와 삶을 체험하고 자연을 느낄수 있는 코스로 구성됐다. 천안 위례산성→연기 운주산성→공주 공산성→논산 노성산성→부여 부소산성→서천 건지산성→보령 남포읍성→태안 안흥성→서산 해미읍성→홍성 홍주성→청양 우산성→예산 임존성→아산 영인산성과 꾀꼴산성 등 13개 시·군 494㎞를 잇는 구간이다.

도는 앞으로 충남 옛길을 경쟁력있는 관광상품으로 구축하기 위해 충남 옛길 스토리텔링 및 GIS(지리정보시스템) 개발을 통한 옛길 문화 브랜드사업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충남 옛길의 브랜드화와 관광자원 활성화를 통한 문화디자인 어메니티 구축을 위해 박차를 가해 나가기로 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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