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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숙휘씨가 자신의 작품 곁에서 활짝 웃고있다 (왼쪽) 이숙휘 작가의 작품 (오른쪽) | ||
대전에 작업실을 갖추고 2년 동안 작품 작업에 매진한 이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20일 저녁 6시 오픈식을 시작으로 26일까지 대전 중구 문화원에서 열린다.
이 작가는 지난 2002년 국내에서 개인전을 마지막으로 미국으로 떠나 1년 반 정도 거주하면서 ‘리앤리 갤러리(Lee&Lee Gallery)’에서 단체 소품전을 여는 등 꾸준하게 창작활동을 펼쳤다.
이번 전시에서 이 작가의 작품은 특유의 시적 감수성을 캔버스 위에 자연스럽게 풀어 내고 생명력 넘치는 색채와 흐트러진 구도 표현을 통해, 동·식물의 풍경과 정물에 다채로운 원색의 옷을 입혀 그녀만의 삶의 열정을 그림으로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작품은 작가가 여행하면서 느끼고 체험했던 다양한 영감을 화가의 의식으로 투영해 본인 만의 자유로운 마음의 눈을 통해 표현했다.
또 삶과 주변의 사물에 대한 관조를 통해 깨달은 자연과 인간의 교감과 나눔을 자유로움과 행복한 만남으로 연결지었다.
이번 작품들은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기법도 선을 보인다. 기본 소재인 오일페인팅(유화) 작업을 6~7차례 반복하고 스크래치와 오일을 반복적으로 찍은 뒤 롤러로 마무리 작업을 거쳐 프레스로 3차례 누르는 과정을 통해 완성한 작품 20점이 전시된다.
또 이전 작품들이 구체적이면서 구상성이 많은 작품이었다면 이번에는 평면적이며 디테일이 생략된 드라마틱한 구도를 중점적으로 다룬것도 특징이다. 아울러 걸림없는 붓터치를 통해 조형성과 리듬감을 부여해 작품 감상에 색다른 재미를 더한다.
이 작가는 “겉모습은 강하게 보이지만 내재된 감성적인 요소가 많다”며 “감성적인 마음으로 사물을 바라보고 받아들이는 방식으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담아 작품으로 풀어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전중구문화원 전시실에서는 국제미술교류회전과 박은경 개인전이 오는 27일부터 내달 2일까지 동시에 개최된다.
문의 042-256-3684.
박주미 기자 jju1011@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