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악재 2차 파동과 일본 경제 위기설 등이 국내 증시를 덮치면서 코스피지수가 크게 내렸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12포인트(2.60%) 폭락한 1651.51로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유럽에서 전해진 위기감으로 장 시작부터 1670선이 무너졌고, 이후 일본의 신용등급 하락 루머까지 돌면서 장 중 1644포인트까지 곤두박질쳤다.

외국인들은 이날 무려 7615억 원의 대규모 매도공세로 주가 폭락을 주도했고, 기관도 920억 원 이상 내다 팔며 가세했다. 반면 개인은 7633억 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23.30원 급등한 1153.8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유로화 급락으로 상대적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환율이 급등했다. 달러화에 대한 유로화 가치가 오전 한때 1.2232달러대까지 추락해 2006년 4월 18일(1.2221)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불안심리를 자극했다.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이 대거 순매도한 점도 환율 상승압력을 높였다.

채권금리는 소폭 올랐다. 5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 주말보다 0.02%포인트 오른 연 4.50%로 마감했다. 국고채 1년물은 0.01%포인트 올랐고 3년물은 보합으로 마쳤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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