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런던올림픽 남자 유도 -90kg급에서 우승한 송대남이 1일 오후(현지시각) 런던 엑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금메달에 키스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자양궁 임동현, 축구 구자철 등 충북출신 올림픽 대표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가운데 청주대 출신의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했다.

영예의 주인공은 런던올림픽 남자 유도 90kg 이하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송대남 선수(33)다. 송 선수는 지난 1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액셀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유도 90kg 이하급 결승전에서 쿠바의 아슬레이 곤살레스(세계랭킹 4위)를 상대로 연장전 안뒤축걸기 절반의 골든 스코어를 따내며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지난 1998년 청주대 체육교육과에 입학(2002년 졸업)한 송대남 선수는 한국유도사상 첫 세계대회 우승자인 청주대 출신의 박종학 감독 밑에서 기량을 갈고 닦았다.

1999년부터 2000년까지 시드니올림픽 유도 국가대표팀을 맡기도 했던 박종학 감독은 당시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송 선수를 대표팀 훈련파트너로 선발, 태릉선수촌에서 대표선수들과 함께 맹훈련시켰다.

이에 송 선수는 1999년 춘계전국대학 유도연맹전 66kg이하급 우승, 80회 전국체육대회 73kg이하급 준우승, 2001년 추계전국대학 유도연맹전 73kg이하급에서 우승하는 등 급성장한 기량을 선보였다. 재학시절 4년간 체육특기장학생으로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송 선수는 청주대의 명예를 드높인 점을 인정받아, 지난 2002년 졸업식에서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대만 유도국가대표 감독을 맡고 있는 박종학 교수(대만 국립체육대학)는 "예선경기를 보면서 이미 좋은 성적이 나오리란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특히 내 현역시절 주특기였던 업어치기와 발 기술을 왼쪽과 오른쪽 모두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송대남의 모습을 보면서 감회가 새로웠다"며 "송대남이 청주대를 졸업한 후에도 상무와 실업팀을 거치며 끊임없이 자기 단련에 매진해왔기에 런던에서 좋은 결실을 맺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송 선수의 1년 후배인 청주대 유도부 남궁원 코치는 "우리 후배들도 하면 된다는 용기와 자신감을 송 선배 덕분에 얻게 됐다"며 "앞으로 최고의 청주대 유도부가 될 수 있도록, 선수들 모두와 하나로 똘똘 뭉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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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통일당은 2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경제민주화, 그 쟁점과 과제’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열고 경제민주화와 재벌 개혁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는 최근 심화되고 있는 경제 양극화 문제와 함께 무분별한 재벌 규제로 경제 활력이 저해되고 있다는 여론에 따라 대선 정국의 핵심 과제 중 하나로 떠오른 경제민주화의 쟁점과 과제를 논의하고 올바른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선진당에서 마련했다.

이인제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등 양대 패권세력들이 건강하지 않은 방향에서 경제민주화라는 의제에 접근하고 있다”며 “특히 정치적 불신이 높은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포퓰리즘적 시각에서 (경제민주화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 불안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경제민주화는 우리 헌법정신에 기초한 만큼 과학적 분석을 통해 아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과제”라면서 “이 자리를 통해 이번 대선 정국에서 건강한 제3세력과 연대해 창조적 후보를 만들고 결정력을 행사할 선진당에 좋은 방향과 전략이 나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 대표를 비롯해 성완종 원내대표와 문정림 정책위의장, 김영주·송종환·허증 최고위원 등이 참석했다. 또 전성인 홍익대 교수와 김진방 인하대 교수가 각각 ‘경제민주화와 재벌 개혁에 대한 소고’, ‘재벌개혁의 두 과제’를 발제했고, 이의영 군산대 교수와 황인학 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이 토론에 참가했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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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일 35도를 넘는 살인적 폭염이 이어진 2일 파지 수집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한 노인이 대전시 서구 괴정동에서 따가운 햇빛을 가리기 위해 우산을 쓴 채 손수레를 끌고 있다.

장수영 기자 furnhanul@cctoday.co.kr
 
 

“더워도 할 수 없지, 먹고는 살아야 되잖아, 안 그러면 다른 노인네들이 다 주워가….”

최근 지속하는 살인적인 폭염에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길거리 서민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

폐지를 팔아 생활하는 극빈층 노인에서부터 일용직 근로자, 노점상 등 이들의 올해 여름나기는 그 어느 때보다 절박하다.

대전의 낮 최고기온이 35도에 육박한 2일 오전 김 모(74) 할아버지는 대덕구 오정동 농수산물시장 인근 한 주유소의 재활용쓰레기를 뒤져 나온 박스를 줄로 묶어 자신의 리어카에 실었다.

폐지를 팔아 하루를 생활하는 김 할아버지에게 살인적 폭염은 생계를 위협하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 리어카를 끌기 어려워졌고 그나마 서늘한 아침과 저녁에만 움직이다 보니 수집량은 평소에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

하루 평균 8000~9000원이었던 수입은 5000원 밑으로 떨어졌고 최근에는 이마저도 벌지 못할 때가 부지기수다. 폭염 속에서 폐지를 줍다 보니 급격히 나빠진 건강도 김 할아버지에게는 큰 걱정거리다. 머리가 핑 돌 때면 그늘에서 잠시 쉬어가 보지만, 그때뿐이다. 자리에서 일어나 폭염 속에 몸을 맡기면 어지럼증은 되풀이된다.

숨이 턱턱 막히는 폭염 속에서 이날도 김 할아버지는 자신의 집인 오정동 한남대 인근에서 농수산물시장까지 3㎞에 달하는 거리를 자신의 몸집보다 큰 리어카를 끌었다. 오전 중에 오정동을 거쳐 둔산동까지 다 돌아야 목표한 양을 채울 수 있지만, 날씨가 더 뜨거워지면 다시 되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게 김 할아버지의 설명이다.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일용직 근로자들과 길거리 노점상들도 폭염이 무섭기는 마찬가지. 이날 오후 동구 가양동의 한 원룸 건설현장에 만난 일용직 근로자 박 모(45) 씨도 최근 폭염이 두렵다. 살인적인 폭염이 지속하면서 일명 ‘공치는 날’이 잦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5년 넘게 이 일을 하고 있고 5~9월이 건설현장의 성수기지만, 이렇게 공사를 중단한 현장이 많았던 적은 처음이라는 게 박 씨의 설명이다.

동구 삼성동의 한 아파트 정문에서 야채 등을 팔고 있는 김 모(58·여) 씨도 폭염이 야속하다.

한참 논·밭에 심어 놓은 야채 등을 거둬 팔고 있지만, 폭염에 야채 등이 금방 시들어버리면서 손님의 발길도 뚝 끊겼다. 박 씨는 폭염이 한풀 꺾일 때까지 당분간 장사를 접을 생각이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25분 충남 서산시 성림동의 한 노상에서 의자에 앉아 쉬고 있던 A(65·여) 씨가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 씨가 폭염에 쓰러져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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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예산 편성 과정에 도민들의 직접 참여를 보장하는 '도민참여 예산제'를 준비하고 있지만, 시작부터 도민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도가 인터넷을 통해 도민 의견 수렴에 나섰지만 단 한 사람도 응하지 않고 있는 탓이다.

도는 '도민참여 예산제'를 위해 7월부터 전화와 우편, 인터넷을 통해 도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도민들로부터 민선 5기 8대 전략과제와 분야별 투자 우선 순위 등에 대한 의견을 듣고 각 실·국의 예산편성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마련된 각 실·국의 예산은 40명으로 구성된 도민참여 예산위원회가 검토 후 내년도 예산편성 여부를 논의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는 이유는 '도민참여 예산제'에 참여하는 예산위원회가 소규모에 그쳐 다양한 도민들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다양한 설문을 통해 도민들의 의견을 각 실·국 예산안에 우선 반영하고 이를 다시 도민참여 예산위원회에 회부하는 과정을 거쳐 '도민참여 예산제'의 대표성을 높이겠다는 게 이번 설문조사의 핵심이다.

도는 현재 용역기관을 통해 도내 1000여 명을 대상으로 ARS 전화설문을 하고 있고 도정 서포터즈 단원 500여 명을 상대로 우편설문을 받고 있다.

또 도 홈페이지에 '예산편성에 바란다'를 개설하고 도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받고 있다.

그러나 도의 의도대로 도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적극 반영될지는 미지수다. 도민이 자발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는 '예산편성에 바란다'에 대한 참여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도는 현재까지 ARS 전화설문과 우편설문이 진행 중이고, 의견 접수 기간이 8월 말인 만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도가 적극적으로 조사하는 전화와 우편설문과 달리 도민이 스스로 참여하는 인터넷 조사에서 한 달이 넘도록 단 하나의 의견도 개진되지 않았다는 점은 '도민참여 예산제'의 의미를 반감시키는 요인이라는 게 중론이다. 도 관계자는 “8월 말까지 도민의견을 신청받으니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현재 진행되는 전화와 우편설문을 취합해 도민 의견이 잘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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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청장 이돈구)은 내달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출범을 앞두고 출범 준비사업 실행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산림부문 역할 강화 등을 골자로 한 '한국-아세안(ASEAN) 산림협력협정'이 5일부터 발효된다고 2일 밝혔다.

아시아산림협력기구는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국제기구로 지난해 11월 제14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체결된 이번 협정이 발효되면 동남아시아 등 아세안 지역 내 산림 현안에 대한 한국의 역할이 강화된다.

이번 협정은 아세안이 외국 정부와 처음으로 맺은 산림분야 국제협정으로 한국이 아세안 국가의 사막화 지역 및 훼손된 산림생태계 복구와 산림재해 방지를 위한 활동 등을 담고 있다.

또 산림의 지속가능한 이용과 경영 및 보전, 산림부문 능력배양, 기술이전 및 연구개발 등 한국과 아세안간 협력사업에 관한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산림청은 이번 협정이 그동안 부족했던 이 지역 국가와의 산림협력 실행수단을 확보하고, 기후변화 대응 및 산림 탄소배출권 확보 등의 현안에 대처할 효과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돈구 산림청장은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빈곤퇴치 등 지구적 문제해결에 열대림의 역할과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전세계 산림 면적의 20%를 차지하는 이 지역은 개발도상국이 많아 산림훼손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협정이 발효되면 녹화 성공국으로 인정받는 한국의 역할과 기여에 대한 기대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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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에서 학교폭력 가해 학생에 대한 징계수위를 높여 달라는 피해 학생 학부모의 재심요구가 잇따라 받아들여졌다.

2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북 학교폭력 대책 지역위원회'(위원장 박경국 행정부지사)는 이날 회의를 열어 도내 한 초등학교의 학교폭력 가해 학생에 대한 징계가 적정했는지를 재심사했다.

이날 회의는 피해 학생 학부모가 가해 학생에 대한 학교 측의 징계가 가볍다며 재심을 청구해 열린 것이다. 이 위원회는 피해 학생에 대한 징계를 수위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에도 같은 이유로 2건의 재심이 청구돼 이 위원회가 피해 학생 측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학교폭력 가해 학생 징계에 대한 재심청구제도는 지난 5월 1일부터 시행됐다.

도 관계자는 “가해 학생을 적절히 징계해 학교폭력을 근절하자는 것이 재심제도의 취지”라며 “지역위원회는 재심 결과에 대한 조치를 해당 학교장에게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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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에 들어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초과학연구원(IBS) 제1차 연구단 구성이 정중동 행보를 보이고 있다.

동시에 IBS는 제2차 연구단장 인선 절차에 착수, 이미 후보자 평가를 상당부분 진행하고 이달 말 동료평가를 거쳐 공개 세미나를 가질 계획이다.

2일 IBS에 따르면 이달 중 1차 선정된 10명의 연구단장과 개별 계약을 추진하고, 각 연구단을 구성할 그룹리더 선정 절차를 진행해 이달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연구단장 가운데는 인지와 사회성을 연구할 신희섭 단장이 계약을 마쳤고, 나머지 단장 선정자들도 최종 계약을 남겨두고 잇다.

또 연구단 그룹리더는 8명의 단장 후보가 총 13명을 추천했고, IBS는 선정평가위원회를 통해 이들의 실력 여부와 연구단장과의 혈연 또는 지연 관계를 최종 확인 중이다.

이와 함께 IBS는 연구단의 조기 가동을 위해 KAIST와 서울대, 포스텍 등 캠퍼스에 외부연구단 운영을 위한 시설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IBS는 최근 2차 연구단장 인선에 착수해 이미 후보자 평가가 어느정도 윤곽을 드러낸 상태라고 이날 밝혔다.

이번 연구단장 대상자 후보는 15명 내외로, 이 중 외국 석학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해 국내인이 대다수를 차지하던 1차 선정 때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는 세계적 석학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최종 인선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IBS는 현재 이들 후보자의 연구 영역과 분야에 따라 위원간 조율을 진행 중이다.

IBS 관계자는 “그동안 꾸준한 과학벨트 알리기 활동이 효과를 거두면서 세계적 석학이 IBS 연구단에 관심을 갖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이번 2차 연구단장 후보 중 일부는 워낙 세계적으로 유명한 석학이어서 공개세미나 등 인선 절차가 불필요할 정도”라고 말했다.

한편 IBS는 올해 안에 총 25명의 연구단장을 뽑을 계획이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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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상에서 발생한 해양사고 대부분이 운항 부주의, 정비 불량 등 인적요인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태안해경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관할 해상에서 발생한 해양사고는 모두 43건(758명)으로, 이 중 67% 이상이 운항 부주의, 정비 불량, 화기취급 부주의 등으로 조사됐다.

사고 유형별로는 인명·재산피해 발생의 가능성이 높은 좌초, 충돌, 전복, 침수 등 주요 해양사고가 30건, 추진장애 등 단순사고가 11건 등이다.선종별로는 어선이 28건으로 전체 해양사고의 65%를 차지했다.

이는 사고 예방을 위해 해양종사자의 안전불감증 해소와 주기적인 정비·점검 강화가 가장 필요하다는 것을 증명한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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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런던올림픽 여자 25m 권총 결선에서 우승한 한국 여자 사격의 ‘신성’ 김장미, 남자 유도 90㎏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송대남, 여자 펜싱(사브르) 사상 처음으로 우승한 김지연이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환호하고 있다.(왼쪽부터) 연합뉴스  
 

'2012런던올림픽'에 참가한 태극전사들이 이번 주말에도 추가 금사냥에 나서며, 10-10(금메달 10개·종합 10위) 목표를 반드시 달성한다는 각오다.

우선 단체전에서 미국에 덜미가 잡혀 동메달에 머문 한국 남자 궁사들이 개인전에 출전한다.

대전의 김법민(21·배재대)과 충북의 임동현(26·청주시청), 오진혁(31·현대제철) 등은 3일 오후 5시(이하 한국시간) 런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마지막 금 과녁을 향해 활시위를 당길 예정이다.

마린보이 박태환(23·SK텔레콤)도 이번 올림픽 세 번째 메달을 향한 도전을 시작한다. 3일 오후 6시 24분부터 마지막 종목인 자유형 1500m 예선에서 맞수 쑨양(21·중국)과의 최종 대결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메달 맛을 본 남자 펜싱팀도 이날 사브르 단체전에 출전해 또 한번의 영광 재현에 나서며, '죽음의 조'에서 1위를 달리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도 세계선수권대회 준우승팀 프랑스와 B조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

역대 최고 수준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남자 축구도 이번 주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국은 개최국 영국과 오는 5일 오전 3시 30분 8강전을 치른다. 축구 종주국이자 이번 올림픽 개최국인 영국을 만나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한편 한국선수단은 8월 첫날을 '골든데이'로 장식했다. 이날 한국은 수차례 판정 시비와 배드민턴 무더기 실격 사태라는 악재에도 불구, 사격과 유도, 펜싱에서 금메달 3개를 쓸어 담으며, 금 6개·은 2개·동 4개로 중국과 미국에 이어 종합순위 3위에 당당히 올라섰다.

사격의 '신성' 김장미(20·부산시청)를 시작으로 늦깎이 메달리스트 유도의 송대남(33·남양주시청), 오랜 후보생활을 이겨낸 펜싱의 김지연(24·익산시청)이 깜짝 금메달을 획득하며, 선수단 및 국민들에게 큰 힘을 불어넣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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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세종시 건설현장에서 하루 사이 폭염으로 근로자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사실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건설현장 관계자들은 하루에만 각기 다른 현장에서 3명의 근로자가 폭염에 쓰러져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해당 건설사들은 그런 일이 없다며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건설현장에서 사망사고 등이 났을 때 대부분 건설사가 119 등이 아닌 사설 구급차나 직원 차 등으로 이송하는 등 외부공개를 꺼린다는 점과 세종시의 또 다른 공사현장에서 유사한 사고를 막기 위해서라도 관리감독 기관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의 사실확인이 필요해 보인다.

세종시 아파트 건설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하루에만 A 건설 등 3개 현장에서 철근공과 콘크리트공 등 3명의 근로자가 잇따라 일사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 건설현장 한 관계자는 “이날 3곳의 현장에서 일하던 근로자들이 일사병으로 사망해 안전에 각별히 신경을 쓰라는 회람이 돌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A 건설사 관계자는 “처음 듣는 말”이라며 “확인해봤지만, 사망사고는 없었다”고 했고, 세종시소방본부 상황실 관계자도 “119신고 확인결과 신고기록도 이송기록도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인근 아파트 건설현장은 이날 오후 현장 근로자들을 대부분 철수시키고 현재까지 작업을 중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의혹만 증폭되고 있다.

건설현장 관계자는 “세종시뿐만 아니라 대부분 건설현장에서 사고가 나면 건설사들은 이를 숨기며 가족들과 해결하는 것이 보통”이라며 “관리감독 기관이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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