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청장 이돈구)은 내달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출범을 앞두고 출범 준비사업 실행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산림부문 역할 강화 등을 골자로 한 '한국-아세안(ASEAN) 산림협력협정'이 5일부터 발효된다고 2일 밝혔다.

아시아산림협력기구는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국제기구로 지난해 11월 제14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체결된 이번 협정이 발효되면 동남아시아 등 아세안 지역 내 산림 현안에 대한 한국의 역할이 강화된다.

이번 협정은 아세안이 외국 정부와 처음으로 맺은 산림분야 국제협정으로 한국이 아세안 국가의 사막화 지역 및 훼손된 산림생태계 복구와 산림재해 방지를 위한 활동 등을 담고 있다.

또 산림의 지속가능한 이용과 경영 및 보전, 산림부문 능력배양, 기술이전 및 연구개발 등 한국과 아세안간 협력사업에 관한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산림청은 이번 협정이 그동안 부족했던 이 지역 국가와의 산림협력 실행수단을 확보하고, 기후변화 대응 및 산림 탄소배출권 확보 등의 현안에 대처할 효과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돈구 산림청장은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빈곤퇴치 등 지구적 문제해결에 열대림의 역할과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전세계 산림 면적의 20%를 차지하는 이 지역은 개발도상국이 많아 산림훼손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협정이 발효되면 녹화 성공국으로 인정받는 한국의 역할과 기여에 대한 기대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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