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 런던올림픽 여자 25m 권총 결선에서 우승한 한국 여자 사격의 ‘신성’ 김장미, 남자 유도 90㎏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송대남, 여자 펜싱(사브르) 사상 처음으로 우승한 김지연이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환호하고 있다.(왼쪽부터) 연합뉴스  
 

'2012런던올림픽'에 참가한 태극전사들이 이번 주말에도 추가 금사냥에 나서며, 10-10(금메달 10개·종합 10위) 목표를 반드시 달성한다는 각오다.

우선 단체전에서 미국에 덜미가 잡혀 동메달에 머문 한국 남자 궁사들이 개인전에 출전한다.

대전의 김법민(21·배재대)과 충북의 임동현(26·청주시청), 오진혁(31·현대제철) 등은 3일 오후 5시(이하 한국시간) 런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마지막 금 과녁을 향해 활시위를 당길 예정이다.

마린보이 박태환(23·SK텔레콤)도 이번 올림픽 세 번째 메달을 향한 도전을 시작한다. 3일 오후 6시 24분부터 마지막 종목인 자유형 1500m 예선에서 맞수 쑨양(21·중국)과의 최종 대결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메달 맛을 본 남자 펜싱팀도 이날 사브르 단체전에 출전해 또 한번의 영광 재현에 나서며, '죽음의 조'에서 1위를 달리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도 세계선수권대회 준우승팀 프랑스와 B조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

역대 최고 수준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남자 축구도 이번 주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국은 개최국 영국과 오는 5일 오전 3시 30분 8강전을 치른다. 축구 종주국이자 이번 올림픽 개최국인 영국을 만나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한편 한국선수단은 8월 첫날을 '골든데이'로 장식했다. 이날 한국은 수차례 판정 시비와 배드민턴 무더기 실격 사태라는 악재에도 불구, 사격과 유도, 펜싱에서 금메달 3개를 쓸어 담으며, 금 6개·은 2개·동 4개로 중국과 미국에 이어 종합순위 3위에 당당히 올라섰다.

사격의 '신성' 김장미(20·부산시청)를 시작으로 늦깎이 메달리스트 유도의 송대남(33·남양주시청), 오랜 후보생활을 이겨낸 펜싱의 김지연(24·익산시청)이 깜짝 금메달을 획득하며, 선수단 및 국민들에게 큰 힘을 불어넣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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