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가 이번 주 청주 홈 개막전 승리를 앞세워 위닝시리즈를 이끌겠다는 복안이다.

4월 총력전을 예고한 한화는 이번 주 두산과의 홈 3연전, SK와의 원정 3연전에서 초반 기를 꺾기 위한 준비태세에 돌입했다.

한화는 10일 청주구장에서 벌어지는 두산과의 홈 개막전에 양 훈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양 훈은 두산전에 강한 편이다. 양 훈은 지난해 총 6승(10패)을 챙겼는데 두산전에서 2승(1패)을 챙겼다. 4차례 등판했던 두산전 승률이 0.667로 한화 선발진 가운데 가장 믿음직했다. 지난해 평균 자책점이 4.28이었던 양 훈은 두산전에서만큼은 3.05로 호투했다.

한화는 지난주 2012 팔도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충격의 2연패를 당한 터라 이날 양훈을 앞세워 홈 개막전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상대인 두산은 지난주 홈 개막 2연전 2번째 경기에서 다 졌던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보이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그 기세를 어떻게 꺾느냐가 관건이다.

한대화 한화 감독으로부터 지난해보다 업그레이드된 평가를 받은 양 훈을 전면에 내세우고 개막 2연전에서 5할대의 맹타를 휘두른 장성호-김태균 등 중심타자들의 힘을 바탕으로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양훈이 연패를 끊은 뒤 배스 또는 박찬호의 활약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초 박찬호는 지난 8일 부산 롯데전을 앞두고 불펜에서 사이드피칭을 했다. 보통 선발투수는 등판 이틀 앞두고 사이드피칭을 시작하기 때문에 박찬호의 10일 등판 가능성이 급부상했으나 양 훈 선발이 확정되면서 등판일정이 뒤로 미뤄졌다.

박찬호의 등판일정은 현재로서는 11, 12일 두산전으로 점쳐지지만 10일 홈 개막전에 비 예보가 있어 자칫 경기가 취소될 경우 박찬호의 첫 등판은 오는 13일 SK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의 주말 SK와의 3연전은 SK가 지난주 2연승을 거둔 터라 주중 3연전의 결과를 일단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기가 우천 취소 없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오는 13일 류현진이 첫승 사냥에 나서고 안승민도 명예회복을 노릴 것으로 예상,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특히 두산과 SK와의 6연전은 4강 진입을 다투는 팀들과의 경기로 기선제압을 위해서라도 한화의 이들과의 경기는 꼭 위닝시리즈로 가야 하는 이유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구장 구단 선발투수
청주 두산 이용찬
한화 양 훈
잠실 롯데 유먼
LG 임찬규
목동 SK 이영욱
넥센 강윤구
광주 삼성 윤성환
KIA 윤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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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이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지수는 125.4로 전년 대비 2.8% 상승했다.

그러나 이는 지난 2010년 3월 2.6% 이후 24개월 만에 최저치의 기록이다.

품목별로는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장비가 1년 전에 비해 5% 떨어졌고 특히 D램 가격은 43.3% 하락했다.

플래시메모리와 MP3플레이어 등도 각각 22.1%, 18.5% 하락했다.

반면 공산품이 전년 대비 3.1% 올랐고 석유제품은 10.6% 올랐다.

석유제품의 경우 지난 2월 12% 넘게 올랐던 것에서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농수산품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떨어졌다.

지난 2월 -4.4%에 비하면 낙폭이 다소 축소됐지만 농수산품 중 축산물은 전년 동기보다 16.7% 감소했다.

특히 돼지고기는 도축 마릿수 증가로 36.9% 떨어졌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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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을 하루 앞두고 있지만 각 정당과 정치 전공 교수들은 대전·충남지역의 정확한 판세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역대 선거에 비춰볼 때 대전·충남의 민심은 예상을 뒤엎는 결과를 만들어낸 적이 많은데다, 이번 총선엔 특별한 쟁점이 없었다는 점이 판세를 더욱 안갯속으로 밀어 넣었다.

선거 전문가들은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이나 민주당 김용민 후보의 ‘막말 논란’ 등의 여파가 대전·충남까지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역 내 메시지나 이슈가 없었다 보니 새누리당이나 민주당, 선진당 모두 다소 맥빠진 선거전을 치른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충청투데이가 9일 여야 3당과 대학교수 등에게 대전·충남지역 판세를 물어본 결과, 특정 정당의 독주는 없을 것이라는 부분에선 일치했지만, 예상 의석에 대해선 차이를 보였다.

새누리당 대전시당과 충남도당은 17석(대전 6석, 충남 10석, 세종시 1석) 가운데 ‘6석+α’를 차지할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시·도당 관계자들은 “이 같은 수치는 조심스러운 기대일 뿐이며, 앞선 큰 선거에서도 기대했던 것 만큼 결과가 좋지 않은 사례도 많다”며 “선거 결과는 지켜봐야 하고 남은 선거운동 기간동안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대전에서 ‘3석+α’와 충남·세종에서 ‘4석’ 등 ‘7석+α’의 의석을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 대전시당과 충남도당 관계자들은 “대전의 서구갑과 유성, 충남의 천안갑, 세종시 등에선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민주당에 대한 표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는 점에서 추가로 3~4석은 확보할 수 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선진당은 투표 현장에서 발휘될 ‘숨은 표’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대전의 경우 현역의원 3석 모두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안에 든다는 점을 근거로 ‘당선 가능권’으로 분류했고, 충남·세종에선 7석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진당 관계자는 “소위 부동층이라고 밝힌 유권자들의 절반은 선진당을 지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교수들은 민주당과 새누리당에 대한 분위기는 있다면서도 판세는 유동적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배재대 김욱 교수는 “대전·충남에서 선진당이 지난 번 보다 퇴조할 것으로 분명하다”며 “반면에 민주당이 과거보다는 조금 더 많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선진당은 그동안 충청 자존심이나 충청 이익 대변 정당 등의 이슈를 만들어 나갔기 때문에 유권자들부터 선택을 받을 수 있었지만, 이번 선거에선 이런 이슈나 메시지가 없었다”라며 “이명박 정부에 대한 불만 역시 선진당보다는 민주당 쪽을 유권자의 표가 흡수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 배경을 설명했다.

새누리당에 대해선 “상당히 불리한 구도였지만 박근혜 효과가 뚜렷했다”라며 “새누리당 효과가 아닌 박근혜 개인에 대한 효과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전대 박광기 교수는 “판세를 읽지 못할 정도로 혼전”이라며 “충청도 사람들이 표심을 드러내지 않는 게 여실히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진당에 대한 기대치가 많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현장에 직접 나가보면 새누리당이나 민주당에 대한 반응이 의외로 뜨겁지 않다”며 “분위기로 본다면 (각 정당으로) 공평하게 갈릴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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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사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Steve Wozniak) 등 전 세계적으로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최고 경영자들이 오는 5월 대전을 찾는다.

대전시는 9일 ‘제9회 WTA(세계과학도시연합) 대전하이테크 페어'와 '제8차 INSME(중소기업국제네트워크)연차총회', '이노비즈 글로벌 포럼 2012'가 오는 5월 22일부터 25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동시에 개최된다고 밝혔다.

대전시가 회장도시인 세계과학도시연합 주최로 열리는 제9회 WTA대전하이테크 페어(22~24일)는 '국경을 초월한 혁신, 첨단기술과 중소기업의 만남'을 주제로 진행된다.

시가 지난해 유치에 성공한 제8차 INSME 연차총회(22~25일)와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가 주최하는 이노비즈 글로벌 포럼 2012(23~24일)는 '혁신으로 지속성장,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 네트워크 강화'를 주제로 개최된다. INSME는 전 세계 중소기업들의 초국가적 국제 협력과 공공 및 민간 파트너십 강화를 통한 상호발전 도모를 목적으로 지난 2004년 설립된 비영리 국제기구다.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는 7390개 회원사에 1만 5920개의 이노비즈 인증기업이 포함돼 있고 외국전시 및 시장개척단 지원, 청년인턴 및 취업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국제행사는 염홍철 시장과 스티브 워즈니악 애플 공동창업자, 파올로 안셀무 INSME 회장, 이수태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장, 대학 및 연구기관, 기업인 등 모두 1000여 명이 참석한다. 또 세계적인 석학 및 각계각층의 전문가가 초빙돼 중소기업 혁신사례 등에 대한 주제발표를 한다.

시 관계자는 “산·학·연·관의 혁신역량 강화와 신사업 발굴은 물론 글로벌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중소기업의 외국시장 판로 개척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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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집값 하락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올해가 내 집 마련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대전지역은 세종시를 비롯해 각종 부동산 개발 호재가 맞물려 최근 2~3년간 주택 가격 상승의 견인차 구실을 톡톡히 했지만 지난해 도안신도시의 대규모 분양 여파로 수요자 감소현상에다 매물 증가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게다가 세종시 분양 열풍으로 대전지역 대기수요자들의 관심이 세종시로 쏠리면서 신규 분양은 자취를 감췄고, 세종시나 도안신도시 입주예정자들의 기존 주택이 매물로 쏟아지면서 집없는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9일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주택 거래가 침체되면서 대전 일부지역은 매매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실제 서구 둔산동 일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아파트 급매물이 많아지면서 최근 일부 아파트단지는 가격형성이 무너졌다.

일반적으로 급매물의 경우 기존 가격보다 10~15% 내려서 거래가 이뤄지는 게 대부분인데 대부분 중대형으로 이뤄진 지역이다보니 거래가 쉽지 않다.

매도자들은 기존 주택을 최대한 오른 가격으로 거래하길 원하고 있고, 매수자들은 2~3년 전 오르기 전 가격을 생각하면서 절충이 되지 않고 있다.

관저동 일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신세계 유니온스퀘어 바람으로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인근 도안신도시 분양 여파로 기존 주택시장이 침체의 터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하반기까지 기다렸다가 더 떨어진 뒤 주택을 구입하겠다는 세입자들까지 생겨나고 있다.

일부 세입자들은 내 집 마련의 기회가 올해가 최적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최대한 발품을 팔아서 단지나 위치 등을 미리 선택한 뒤 결정시기만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현상은 하반기 노은3지구와 학하·죽동지구 등의 분양이 시작되면 지금보다 더 뚜렷해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서구 둔산동이나 월평동 일대가 아니더라도 중구나 동구의 중소형대 아파트 등에 관심을 두고 수시로 가격을 확인하는 수요자들도 증가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주거 ‘다운사이징(사물의 소형화)’ 현상이 지속되면서 수요자들에게 신규 및 기존 중소형대 아파트의 인기는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부동산중개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대전지역 아파트들이 각종 호재가 맞물리면서 오를 만큼 올랐다”면서 “지금보다 가격이 더 내려갈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작용하고 있어서 평소 눈여겨 봤던 곳이 있다면 올 하반기가 내 집 마련의 적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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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토막 살인과 관련, 9일 조현오 경찰청장이 사건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키로 하자 지역 경찰들이 술렁이고 있다.

이번 사건이 경찰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최악의 결과를 초래한 만큼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여론이 강한 게 사실이지만 청장 사퇴라는 충격적인 결과에 황당한 표정이다.

이날 조 청장은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경찰의 무성의함이 이런 참혹한 결과를 초래했으며 사건 축소와 거짓말로 국민에게 실망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사죄에 말씀을 드리며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며 “앞으로 재발 방지를 위해 경찰의 범죄 대응능력은 물론 112신고 사건처리시스템과 상황실 운영체제를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이 전해지자 지역 경찰들은 그동안 믿고 따랐던 수장을 불미스러운 일로 한 순간에 잃어버린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까워하고 있다.

한 경찰관은 “평소 본청장이 열심히 일을 했는데 임기를 얼마 남기지 않고 떠난다고 하니 직원들의 사기가 많이 떨어졌다”며 “일부 직원들은 이번 일로 모든 경찰이 시민에게 부정적 이미지를 심어줬다고 걱정하고 있으며, 청장 사퇴로 갑작스러운 인사가 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하지만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벌써 다음 청장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충남지방경찰청장을 지냈고, 현재 경찰청장의 차석 자리에 있는 충북 제천출신의 김기용 차장이 유력 후보로 떠오르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 차장이 경찰청장에 오르면 지역 경찰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찰청장의 자리가 정치적인 요소는 물론 지역적 안배 등 복잡한 조건이 필요한 만큼 아직 섣불리 단정짓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경찰 관계자는 “차기 청장을 논하기 보다는 어수선한 경찰 내부 분위기를 개선하는 게 우선”이라며 “자체 점검과 제도 보완 등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경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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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후보들의 네거티브 공방이 가열되면서 유권자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하루가 멀다고 후보에 대한 비난성명이 난무하고, 서로 고발하는 사태까지 벌어지는 등 정책에 대한 경쟁은 실종된 모습이다.

9일 대전선관위에 따르면 총선 불법선거운동과 관련해 수사 의뢰 2건, 고발 4건, 경고 25건 등이다.

충남선관위도 수사 의뢰 2건, 고발 16건, 경고 52건 등의 조치를 내렸다. 먼저 대전 동구 자유선진당 임영호 후보가 지난 3일 새누리당 이장우 후보에 대해 허위사실유포와 후보자비방죄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임 후보 측은 이 후보가 “‘1년에 5억 원밖에 못 가져오는 국회의원’, ‘있으나 마나 한 국회의원’이라고 하는 등 반복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해 어쩔 수 없이 고발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후보 측은 즉각 반박 보도자료를 내고 “사실관계에 기초해 문제를 제기했고 무사안일로 일관한 임 후보의 실상을 주민에게 알리는 책무는 당연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유성 선거구는 민주통합당 이상민 후보가 새누리당 진동규 후보의 발언에 발끈, 선관위에 허위사실공표 등으로 고발했다. 앞서 진 후보는 한 토론회에 참석해 이 후보를 겨냥해 “4년간 국회 참석률이 20%밖에 안 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충남 천안갑 선거구에선 새누리당 전용학 후보가 지난 4일 가족, 고교 동창의 전과기록이 적힌 홍보문건을 선거사무실에 비치한 민주당 양승조 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

선거와 전혀 무관한 친구의 사생활까지 공개하며 거론하는 데다 검찰이 기소조차 하지 않은 사안을 사실인 것처럼 표현한 것은 공직선거법에 해당한다는 게 전 후보의 설명이다. 아산에서도 민주당 김선화 후보 측과 선진당 이명수 후보 측 간 성희롱 공방전이 도를 넘어 고발사태까지 이르렀다. 이처럼 후보들은 상대 후보의 선거법 위반 의혹을 제기하거나 방어하기 위해 고소·고발장을 쓰는 등 선거운동 시간을 ‘후보 간 정쟁’에 소비하고 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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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내 골프장 곳곳이 지방세 체납과 입회금 환불 만기 등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도내에 신규 조성을 검토하는 골프장이 11곳으로 확인되며 향후 골프장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여 지역 내 골프장 운영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9일 충남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서 운영 중인 골프장은 22곳으로 지난해 기준 타 지역보다 내방객이 많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도가 제시한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충남 22곳 골프장을 찾은 내장객은 131만 5779명으로, 2010년 119만 2873명에 비해 10.3% 증가했다.

이는 전국 9개 도 가운데 전남과 경남에 이에 3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다.

특히, 2011년 1홀당 내장객은 3781명으로 전년에 비해 4.6%로 늘며 전국 1위의 증가율을 보였다.

그러나 이 같은 내장객 증가 추세에도 불구하고 도내 골프장 운영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골프장이 포화상태에 달하면서 지난 2007년 대비 50% 수준으로 회원권 가격이 폭락하는 등 운영 조건이 열악해지고 있다.

또 회원제 골프장의 경우 입회금 환불 시기가 도래하며 수도권 골프장 곳곳이 운영 중단과 매물 처리되는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도내 골프장 운영 상태 역시 넉넉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천안과 태안, 아산, 논산 등 도내에서 운영 중인 5곳의 골프장은 지방세를 제때 내지 못해 체납상태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일부 골프장은 몇 차례나 소유자가 바뀌는 등 경영 불안 상태를 보이기도 했다.

게다가 지난 2007년경 회원권 판매를 실시한 일반 회원제 골프장 사업자는 올해 입회금 반환을 준비해야 하지만, 대부분 회원권 판매 대금과 금융 대출로 운영을 이어나가는 형편으로 반환금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천안과 태안 등에 11곳의 신규 골프장 인허가가 진행되며 도내 골프장이 포화상태가 될 것이란 우려도 일고 있다.

도 관계자는 “신규 조성 계획인 골프장 중 대부분은 기업도시 등을 목표로 추진하는 것으로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며 “그러나 전국적으로 회원권 가격 폭락에 따른 분쟁이 행정기관에 접수되고 있는 것을 볼 때 도 역시 이에 따른 준비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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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에서 활동중인 외국인 학원강사에 대한 검증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충북도교육청은 정부의 학원법 개정으로 외국인 강사에 대한 검증이 시작됐지만 충북은 아직 검증작업이 지지부진하다고 밝혔다.

청주교육지원청의 경우 청주시내 학원에 등록된 외국인 강사 190여 명 가운데 학원법 개정 이후에 입국한 40명에 대해서는 검증작업이 이뤄졌지만 나머지 강사는 아직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다. 외국인 강사를 등록한 학원에 이들에 대한 범죄경력증명서, 학력증명서, 건강진단서, 여권·비자 및 외국인등록증 등을 의뢰해 놓은 상태지만 아직까지 청주교육지원청에는 단 한건의 검증자료도 도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청주교육청에서 지난 1월 유예기간이 지난 뒤 검증작업을 시작한 측면도 있지만 검증에 필요한 서류발급이 해당 국가의 업무협조로 늦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충주와 제천 등 다른 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로 등록 외국인 강사에 대한 검증작업은 역시 지지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지역교육청에서 계속해 검증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검증에 필요한 서류 등이 해당 국가에서 늦어지면서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밝혔다. 학원법은 지난 해 10월 학파라치 지원 규모 축소, 교습비 등 변경사항 등록, 외국인 강사등의 범죄 행위 등으로 인한 검증 필수 등을 골자로 개정된 바 있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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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익형부동산의 지형도가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으로 옮겨가면서 원룸 등 다가구주택 소유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기존 다가구주택이 신형 다가구주택이나 도시형생활주택 등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 리모델링 등 유지·보수비용 투자 대신 처분에 나섰지만 거래가 신통치 않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까지 대전시 동구의 한 대학가에서 다가구주택 임대를 했던 나모(60) 씨는 2009년 이후 이렇다 할 수익을 보지 못한 채 처분해야만 했다.

주변에 풀옵션을 갖춘 신형 다가구주택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전세나 월세 가격이 주변 다가구주택들에 비해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다.

나 씨는 “2006년 직장을 퇴사하면서 퇴직금까지 투자해 다가구주택사업을 시작했는데 2년간 반짝 인기를 얻었을 뿐 2008년 2학기를 기점으로 주변에 풀옵션 다가구주택이 들어서면서 공실이 나기 시작했다”며 “주변 다가구주택들과 수준을 맞추기 위해 인터넷, 에어컨, TV, 세탁기 등 가전제품에 투자했지만 한번 낮아진 전세·월세 가격을 높이기 쉽지 않아 결국 수익을 내지 못한 채 처분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전시 서구 월평동에서 다가구주택 임대를 했던 최모(59) 씨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최 씨는 “월평동에 다가구주택촌이 처음 생겨날 당시에는 서로 들어오려고 하던 곳인데 워낙 여기저기 다가구주택이 생기다보니 갈수록 리모델링 등 유지비가 부담스러워 결국 사업을 포기했다”며 “그나마 일찍 처분한 사람들은 상황이 나은편으로 2009년 말 이후에는 처분을 하려고 해도 거래가 안돼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사업을 이어가는 투자자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부동산중개업계 역시 다가구주택 등 다가구주택이 2000년대 공급 과잉을 겪고 있어 예전의 ‘확실한 수익형 부동산’의 위상을 잃어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종호 부동산114대전충청지사장은 “다가구주택은 수요자들이 새집으로 옮겨다니려는 성향이 있어 리모델링 등 투자비용이 커지는 데다 공급과잉으로 인해 경쟁력이 낮아지고 있다”며 “최근 대전지역 다가구주택매물은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지역 부동산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거래가 원활치 않아 수익형 부동산으로서 가치도 떨어지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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