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가 이번 주 청주 홈 개막전 승리를 앞세워 위닝시리즈를 이끌겠다는 복안이다.

4월 총력전을 예고한 한화는 이번 주 두산과의 홈 3연전, SK와의 원정 3연전에서 초반 기를 꺾기 위한 준비태세에 돌입했다.

한화는 10일 청주구장에서 벌어지는 두산과의 홈 개막전에 양 훈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양 훈은 두산전에 강한 편이다. 양 훈은 지난해 총 6승(10패)을 챙겼는데 두산전에서 2승(1패)을 챙겼다. 4차례 등판했던 두산전 승률이 0.667로 한화 선발진 가운데 가장 믿음직했다. 지난해 평균 자책점이 4.28이었던 양 훈은 두산전에서만큼은 3.05로 호투했다.

한화는 지난주 2012 팔도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충격의 2연패를 당한 터라 이날 양훈을 앞세워 홈 개막전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상대인 두산은 지난주 홈 개막 2연전 2번째 경기에서 다 졌던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보이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그 기세를 어떻게 꺾느냐가 관건이다.

한대화 한화 감독으로부터 지난해보다 업그레이드된 평가를 받은 양 훈을 전면에 내세우고 개막 2연전에서 5할대의 맹타를 휘두른 장성호-김태균 등 중심타자들의 힘을 바탕으로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양훈이 연패를 끊은 뒤 배스 또는 박찬호의 활약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초 박찬호는 지난 8일 부산 롯데전을 앞두고 불펜에서 사이드피칭을 했다. 보통 선발투수는 등판 이틀 앞두고 사이드피칭을 시작하기 때문에 박찬호의 10일 등판 가능성이 급부상했으나 양 훈 선발이 확정되면서 등판일정이 뒤로 미뤄졌다.

박찬호의 등판일정은 현재로서는 11, 12일 두산전으로 점쳐지지만 10일 홈 개막전에 비 예보가 있어 자칫 경기가 취소될 경우 박찬호의 첫 등판은 오는 13일 SK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의 주말 SK와의 3연전은 SK가 지난주 2연승을 거둔 터라 주중 3연전의 결과를 일단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기가 우천 취소 없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오는 13일 류현진이 첫승 사냥에 나서고 안승민도 명예회복을 노릴 것으로 예상,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특히 두산과 SK와의 6연전은 4강 진입을 다투는 팀들과의 경기로 기선제압을 위해서라도 한화의 이들과의 경기는 꼭 위닝시리즈로 가야 하는 이유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구장 구단 선발투수
청주 두산 이용찬
한화 양 훈
잠실 롯데 유먼
LG 임찬규
목동 SK 이영욱
넥센 강윤구
광주 삼성 윤성환
KIA 윤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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