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원장이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9일 오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종로 홍사덕 후보·중구 정진석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참여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4·11 총선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9일 서울 영등포구를 시작으로 지원에 나섰다.

박 위원장은 이날 서울지역 유세에 집중하며, 사회 양극화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등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사회 양극화가 점점 커져가고 있고, 재래시장이나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며 “이렇게 서민의 삶을 위협하는 것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특히 “새누리당은 반쪽자리 대한민국이 아니라 100%의 대한민국을 만들려고 한다”며 “우리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뭐니 해도 민생문제를 해결하고, 국민과 한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어느 지역에 살든 어느 계층이든 어느 세대이건 모두가 우리 대한민국이다”라며 “모두가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 저희 새누리당은 여러분과 함께 100%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어 “이번에 심혈을 기울여서 가족행복 5대 약속을 만들었다”며 “딸과 아들의 취업걱정, 보육걱정, 엄마와 아빠의 일자리 걱정, 집 걱정,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의 노후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 19대 국회가 시작되면 100일 안에 저희가 한 약속을 법의로 발의해서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또 “FTA, 해군기지 건설 이런 것을 야당이 다 폐지하겠다고 주장을 한다면 과연 어느 나라가 대한민국을 신뢰하겠는가”라며 “자유민주주의를 굳건히 지키고 국가 간의 약속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정당은 새누리당 뿐”이라며 민주통합당의 한미 FTA 재협상 입장을 비난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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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간 초반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다.

4·11 총선 첫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29일 새누리당이 “승산 지역이 70석”이라고 분석한 것과 관련, 민주당은 “소가 웃을 일”이라며 일침을 놓았다.

새누리당 이혜훈 총선 종합상황실장은 이날 “새누리당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공식 선거운동 시작 전부터 판세분석을 해왔는데 언론에서 한 판세분석과 자체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승산 지역은 70석”이라고 분석했다. 이 실장은 이어 “비교적 우세한 지역이 47개 정도로 분석되며 경합 중에서도 경합우세지역이 23개, 열세지역이 115개, 경합열세가 31개로 파악됐다”며 “야권이 이기는 곳은 146개이며 만약 야권이 선전한다면 비례대표를 포함해 190석을 가질 것으로 초반 판세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오늘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만큼 앞으로 13일간 약속을 실천하고 진심이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박선숙 선거대책본부장은 이 같은 새누리당의 판세분석과 관련 “70석 발언은 소도 웃을 얘기”라며 “영남의 지역구만 67곳”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박 본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누리당 이 실장의 발언은) 선거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해 공표·보도할 수 없도록 한 선거법 90조 위반 가능성이 있다”며 “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법 위반 여부를 질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본부장은 “24~26일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은 우세지역이 38개, 경합우세지역이 21개, 경합열세지역이 18개, 열세지역이 87개, 혼전지역이 45개”라며 “백중지역에서 모두 이길 때 (민주당은) 104개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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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도, 괴산군, 세계유기농업학회가 28일(현지시각) 세계유기농업학회(ISOFAR) 본부가 있는 독일 본대학에서 세계유기농엑스포를 2015년 충북 괴산에서 개최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충북도청 제공  
 
제1회 세계유기농엑스포가 2015년 9월 충북 괴산에서 열린다.

충북도는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28일(현지시각) 세계유기농업학회(ISOFAR) 본부가 있는 독일 본대학에서 세계유기농업학회 엑스포위원회와 유기농엑스포를 2015년 괴산에서 개최하는 내용의 본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세계유기농엑스포는 '생태적 삶-과학이 시민을 만나다'를 주제로 2015년 9월부터 10월까지 30일 동안 괴산군 일원에서 열린다.

세계 최초의 유기농엑스포 기간 동안 △건강하고 복원력 있는 토양 △깨끗한 물 △맑은 공기 △양호한 기후 △풍부한 생물다양성 △독물 복지 △최적의 품질관리 △인류의 보편적 복지 △생태적 삶 △유기농업 실천 기술 등 10개의 주 전시관이 설치 운영된다. 세계유기농업학회는 전시관 설치를 위해 유기농 정보와 자료를 제공하고, ISOFAR 로고 사용권한을 충북도에 위임하기로 했다.

이시종 지사는 “충북은 청정자연환경과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바탕으로 한국의 친환경 생명농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세계유기농엑스포를 친환경 유기농업을 사랑하는 전 세계인이 참여하는 생명농업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모든 농정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는 유기농엑스포 개최로 입장료 수입, 농특산물 판매 등 직접소득 450억 원과 지역브랜드 상승 등 간접비용 1386억 원 등 1836억 원의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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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최초 원자로‘ TRIGA Mark-Ⅱ’  
 

우리나라 최초의 원자로 ‘TRIGA Mark-Ⅱ’가 가동 50주년을 맞았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하 원자력연)은 30일 본원에서 ‘국내 첫 원자로 가동 반세기 기념행사’를 갖고 TRIGA Mark-Ⅱ 건설과 운전에 기여한 퇴직 원로들을 초청한다.

이 원자로는 서울 공릉동에서 1962년 3월 가동을 시작한 열출력 100㎾급 연구용 원자로다. 이후 1969년 동위원소 수요 증가와 기초과학 연구 수행 등을 위해 출력 250㎾로 증강됐다.

TRIGA Mark-Ⅱ는 1995년 가동 정지될 때까지 33년 동안 총 출력량 3735㎿h, 총 운전시간 3만 6535시간을 기록하며 원자로 계통 설비 및 시스템 연구 등에 활용됐다.

이를 통해 원자력연은 국내 원자력 기술 자립의 발판을 마련, 이후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HANARO)의 자력 설계·건설에 이어 우리나라 첫 원자력 시스템 수출품인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JRTR)를 개발했다.

이날 원자력연은 한국 원자로 가동 50년에 대한 경과 보고와 함께 국내 원자력계 원로들에게 감사패를 증정할 예정이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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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 충북 청원선거구의 판세가 급변하고 있다. 당초 민주통합당 변재일 후보의 손쉬운 3선이 예상됐으나, 새누리당 이승훈 후보가 후보단일화 되면서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어 치열한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청주MBC가 지난 27일 청원군민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통합당 변재일 후보는 37.1%, 새누리당 이승훈 후보는 34.2%의 지지율을 얻었다. 해당 여론조사의 최대 허용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4.0%로 이 후보가 변 후보를 오차범위 안까지 추격했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 감소는 새누리당 후보 단일화 이전의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할 때 더욱 극명하다.

지난해 10월 12일과 13일 CJB청주방송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변 후보는 32.8%, 한나라당 오성균 후보는 15.7%를 얻은데 반해 이 후보는 2.7%에 그쳤다. 지난해 12월 26일부터 29일까지 KBS 청주방송총국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변 후보 23.2%, 오 후보 10.6%, 미래희망연대 손병호 후보 3.8%, 이 후보 3.6%를 기록했다. 청주MBC가 지난 1월 15일과 16일 실시한 여론조사 역시 변 후보 41.4%, 오 후보 13.7%, 손 후보 6.6%, 이 후보 5.3%였다.

각 후보의 지지율이 변화는 있었지만 변 후보가 크게 앞선 가운데 새누리당 후보 중에서도 꾸준히 오 후보, 손 후보, 이 후보의 순서가 유지됐다.

하지만 이 후보가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고, 같은 당 경쟁후보들이 공천결과에 승복하면서 선거구도가 요동치기 시작했다.

공천 발표 이전부터 이 후보는 엘리트공무원 출신의 변 후보의 대항마로 손색이 없다는 평을 받아왔다. 하지만 청원군 내에서 학연 등의 연고가 없고 인지도가 부족한 점은 약점으로 꼽혔다. 새누리당의 공천 발표 이후 오 후보와 손 후보가 반발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두 후보가 곧 승복하며 새누리당의 후보단일화를 이뤄내게 됐다. 이후 오 후보와 손 후보의 조직이 이 후보의 캠프에 합류하며 이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하는 결과로 나타나게 됐다.

이와함께 충북선대위원회 고문역을 맡은 신경식 전 의원이 이 후보를 전격지원에 나선 데다 과거 조직까지 캠프에 합류하자 더욱 힘을 받는 분위기다.

이같은 점을 종합할 때 청원선거구의 향후 선거판세는 두 후보간 수성이냐 상승세를 지속유지하느냐에 당락이 결정날 것으로 예상된다.

변 후보의 아킬레스건이 될 우려를 낳던 오창 소각장 건립 논란의 결정이 총선 이후로 연기돼 별다른 위기요인 없이 페이스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회교육과학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충북대를 구조개혁대상에서 제외시키지 못한 것과 국립암센터 오송 유치 무산, 실익을 챙기지 못한 채 부용면 일부 지역을 세종시에 편입시켜 땅만 빼앗겼다는 이 후보측의 비판 등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지 주목된다.

이에 맞서 이 후보는 ‘지역 민주당 심판론’과 ‘물갈이론’을 집중 부각시키는 한편 청원군 지역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박근혜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장의 후원을 등에 업고 막판 역전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특별취재팀cctoda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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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해 올해 처음 시행된 종합병원식 '중소기업 건강관리시스템'에 대한 중소기업들로부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사업이 시행된 지 두달 남짓으로 아직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탓도 있지만, 지역 기업들이 수도권 기업들에 비해 각종 지원정책에 다소 둔감하게 반응하는 것도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29일 충북지방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이날 현재 충북중기청에 '중소기업 건강관리시스템'의 경영진단 및 처방을 희망하며 신청한 업체는 모두 10곳으로, 같은 기간 광주·전남(95곳)과 경남(33곳), 대전(27곳), 서울(16곳) 등의 신청 건수와 비교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충북중기청은 적극적인 홍보와 설명회 개최 등 참여율을 독려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그 효과는 미미한 실정이다. 지난달 15일부터 실시된 '중소기업 건강관리시스템'은 중기청 뿐 아니라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중진공 등이 공동 운영하고 있으며 '기업건강진단→처방전 발급→맞춤형 치유' 방식의 3단계 문제해결형 프로그램이다.

기업건강진단은 창업 후 2년 이상 된 기업이면서 상시 근로자 수가 5인 이상으로 일시적으로 성장통을 겪는 기업이라면 신청할 수 있다. 올해는 주조와 금형, 용접 등 소위 뿌리산업을 하는 소기업을 우선 지원한다. 녹색·신성장동력, 부품소재, 지역전략·연고산업, 지식서비스, 문화콘텐츠, 바이오, 프랜차이즈 등 전략산업에 뛰어든 기업도 우선 지원된다.

신청서를 받으면 지방중기청, 중진공 지역본부, 신보 영업점 등의 진단기관은 열흘 안에 기술·경영 전문가들이 기업 경영 전반에 대해 진단을 실시한다. 그리고 이들은 진단보고서와 건강관리 처방 매뉴얼을 바탕으로 기업의 처방전을 발급하게 된다.

처방전에 따라 자금, 보증, 기술개발, 국내외 마케팅, 현장 정보화, 공정혁신, 현장애로 해소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원이 뒤따른다. 사후관리도 중기청 등의 몫이다. 진단 기업에 대한 맞춤형 치유사업 사후관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운영하고, 건강관리 성과를 3년 간 매년 한 번씩 점검할 계획이다. 이 같은 다양한 중기지원책에도 기업들의 신청이 저조해 시스템 도입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다.

충북중기청 관계자는 "중소기업인들의 경우 각종 지원 프로그램들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알지 못해 참여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사업취지와 다양한 혜택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신청을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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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무배가 29일 자신의 크로스핏 체육관에서 격투기 폼을 연출하고 있다. 이승동 기자  
 

“대전은 이미 내게 제2의 고향입니다.”

북경아시안게임 레슬링 동메달리스트, 한국인 최초 이종격투기 프라이드 본선 무대 진출, 대학 교수.

근성과 투지의 파이터 최무배(43)가 먼 길을 돌아 대전에 정착했다. '대한의 뚝심', '무배사마'라는 별칭을 얻으며 이종격투기 마니아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최무배.

레슬링 국가대표를 거쳐 종합격투기에 뛰어든 이후, 선수로 활약하며 한국 종합격투기의 부흥을 이끌었다. 현재는 한국 종합격투기의 거목으로 불릴 만큼 상징적인 인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런 그가 대전에서 크로스핏(종합 체력 발달 운동법) 경영자로 변신, ‘인생 4막’을 연다. 대전 월평동 크로스핏 체육관에서 최무배를 만나 그의 ‘희망’을 들어봤다.

◆‘크로스핏에 미쳤다’

“크로스핏은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운동법이다. 대전 최초로 크로스핏 체육관을 열고 체육 전공 학생은 물론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파하겠다.”

최무배는 속된 말로 크로스핏에 미쳐있다. 그래서 야심 찬 프로젝트를 갖고 월평동에 크로스핏 체육관 문을 열었다. 격투기 선수라 하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겼다는 희열을 느끼는 게 꽤 괜찮다고들 하지만 그는 그 단계를 뛰어넘었다.

한평생 무조건 상대를 제압해야만 했던 최무배.

경찰 아카데미, 전술운용팀(SWAT 등), 군 특수부대 요원, 격투기챔피언, 프로페셔널 운동선수들을 위한 컨디셔닝&스트랭스 훈련 프로그램으로 활용되고 있는 신 운동법 전파로 눈을 돌린 것만 봐도 그의 정신세계는 독특하다.

그 새로운 도전의 무대로 대전을 택했다. 대전을 크로스핏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 하나로 나 홀로 대전행을 택한 것이다.

왜 하필 대전에서 소중한 인생을 보내게 됐냐는 다소 격한 질문에 최무배는 담담히 대답한다.

“크로스핏은 심폐지구력, 스태미너 스트랭스, 유연성, 파워, 스피드, 정확성, 밸런스, 신체협응능력, 민첩성 등 모든 영역의 체력이 교차 하는 지점, 즉 궁극적인 종합 체력을 발달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운동법이다. 지금도 프로그램 개발 등을 위해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운동선수라 하면 팬들에게 운동 노하우로 돌려줘야 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 내가 익힌 노하우를 대전 지역민들에게 전수하고 싶었다”고 말이다.

◆‘대전지역 후배들아 기다려라’

최무배는 지역 레슬링, 격투기 후배 등에게 자신의 운동 노하우를 전수하겠다는 뜻도 확실히 했다.

위승배, 김민수 등 국내 헤비급 강자 5인이 소속돼 있는 ‘팀태클’. 그가 운영하는 격투기팀이다.

아무래도 최무배가 나선다면 대전지역에 ‘격투기 붐이 일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미리 해 본다.

그는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물색하고 있다. 소질이 있는 선수들을 만난다면 팀을 구성해 양성할 것”이라며 “기회가 된다면 레슬링 엘리트체육 선수들도 지도해보고 싶다”고 했다. 지역 체육 인사들과의 교류를 통해 어린 선수 육성 등에 힘을 보태고 싶다는 것이다.

이뿐이 아니다.

예상외로 스포츠 소외계층 등을 위한 나름의 봉사 활동도 잊지 않는다.

그는 “당장은 안 되겠지만 자리만 잡으면 지역 장애인·노인 체육 활성화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겠다”며 “예전부터 해온 일이다. 각종 체력 단련 프로그램 등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해 보고 싶다. 기대해 달라”면서 미소를 지었다.

190㎝ 100㎏의 큰 체구에 어눌한 경상도 말투, 날카로운 눈빛의 소유자 그가 계획한 일치고는 참 소박하고 정겹다. 계획한 일도 많고, 이루고 싶은 것도 많은 최무배는 그래서 오늘도 바쁘다.

대전 체육계에 어떤 바람이 일어날지 기대감이 커지는 건 갑작스럽게 나타난 최무배라는 한 무도인 때문이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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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6시, 오정동 농수산시장 대전청과 건물 안. 대전 중구 국회의원에 출사표를 던진 자유선진당 권선택 후보가 발걸음을 재촉하며 상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국회의원 재선의 관록을 입증하는 듯 시장 곳곳에서 상인들이 먼저 환한 웃음으로 권 후보를 맞이한 반면 생계를 꾸리느라 분주한 탓에 제대로 인사를 나누지 못한 상인들도 간혹 있었다. 그럴때 마다 권 후보는 직접 다가가 애써 인사를 건네곤 했지만, 행여나 상인들의 바쁜 새벽에 방해가 될까 매우 조심스런 모습을 보였다.

이날 농수산시장에는 선거 유세를 위해 자유선진당 대전 지역 후보 6명이 모두 모였지만, 권 후보의 걸음은 유난히 급했다.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상인들과 만나고 싶은 마음이 권 후보의 빠른 보폭에서 드러났다. 농수산시장 유세를 마치며 권 후보는 “서민들의 삶의 현장이며 애환을 이해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이 곳”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오전 7시, 중구 오류동 서대전네거리로 자리를 옮긴 권 의원은 2시간 동안 출근길 시민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간혹 지나던 차량에서 손가락으로 3을 표시하며 응원을 던지곤 했다.

이후 권 후보는 기독교종합사회복지관과 성락종합복지관, 라이온스봉사의집을 차례로 방문, 노인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권 후보를 만난 노인들은 한결같이 “중구를 살려주세요”, “서구는 뜨는 달이고 중구는 지는 달이야”라며 아쉬움을 전했고, 이에 권 후보는 “충남도청을 철거해 서울에 있는 대학을 내려오게 해야 한다”며 중구의 부흥을 약속했다.

신필숙(75·선화동) 할머니는 권 후보에 청렴을 당부했고, 권 후보는 깨끗한 정치에 앞장서겠다고 답했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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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중고물품 판매 사이트를 통한 사기 등 범죄행위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유명 메이커 점퍼나 스마트폰, 상품권 등을 이용한 물품사기는 물론 각종 범죄에 사용되는 대포폰 등의 유통 수단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실제 대전 중부경찰서 사이버수사대는 29일 인터넷 ‘중고나라’에 거짓 물품 판매 글을 올려 수백만 원을 가로챈 혐의(상습사기)로 A(18) 군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 군 등은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여관에 설치된 컴퓨터를 이용해 휴대전화와 상품권 등을 배송한다고 속여 모두 31명으로부터 900여만 원을 송금 받아 가로챈 혐의다.

앞서 둔산경찰서도 지난 9일 동일 사이트를 통해 최신 유행하는 스마트폰을 판매한다고 속여 수천만 원을 챙긴 B(27) 씨와 C(26) 씨를 붙잡았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초까지 모두 21명으로부터 1800여만 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B 씨는 특히 지난해 같은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는 중간에도 범행을 지속적으로 벌이는 대담성을 보였으며, 자신의 통장과 휴대전화가 발각되자 지인 등의 명의를 빌려 범행을 이어왔다.

문제는 저렴하다는 이유 때문에 이런 인터넷 물품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대포폰이나 대포통장 등을 이용할 경우 범인 색출이 어렵고, 피해금을 제대로 회수할 수 없다는 데 있다.

또 중고 휴다전화는 대포폰 유통업자들이 고가에 매입해 유통시키면서 다른 범죄에 악용되고 있는 현실이다. 하지만 대부분 피해자들이 소액의 경우 경찰 신고에 따른 시간적 제약과 절차 등에 부담을 느끼고 신고를 꺼리고 있어 이들의 범행이 갈수록 대담해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업자들의 경우 사업자 등록번호 등을 내세우며 신뢰감을 심어주려 하지만 이 또한 사기의 방법이 될 수 있는 만큼 되도록 중요 물품은 눈으로 직접 보고 거래를 성사시키는 것이 피해를 막는 최선의 방법이다”고 당부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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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5시20분, 대전 중구 산성동에 있는 한 인력시장. 민주통합당 이서령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첫 방문지로 선택한 곳이다.

긴장감도 엿보였지만, 힘과 의욕은 그 어느 때보다 충만했다.

이 후보는 “인력시장은 민생의 출발점이며, 활동하는 사람들이 모여 활기가 넘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이곳에서 하루 벌어 하루를 버티는 인부들의 표정은 그늘에 드리워져 있었다.

최근 들어 건설·공사 현장, 도로포장, 집짓기 등 일거리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이들은 “일 좀 많이 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푸념했다.

오전 6시10분, 이 후보는 서대전 공원을 찾아 새벽 운동에 나선 시민을 공략했다. 공원 중앙에서 신명 나는 음악 소리와 함께 에어로빅 삼매경에 빠진 시민 10여 명이 보였다. 이 후보는 재빨리 달려가 음악에 맞춰 에어로빅을 따라 하며 시민과 호흡했다.

오전 7시30분에는 출근길 인사를 하기 위해 태평동 네거리로 장소를 옮겼다. 꽃샘추위 탓에 이 후보의 코끝은 빨개지고, 손·발은 이미 얼음장으로 변한 지 오래. 선거운동원 30여 명도 속속 모습을 나타내며 각자의 위치에서 연신 허리를 숙였다. 운동원들은 ‘네가 제일 잘나가’, ‘무조건’, ‘롤리폴리’ 음악에 맞춰 율동을 뽐냈다.

이 후보는 오후 자전거를 이용해 중구 전역을 돌며 민심을 훑었다. 악수를 건넨 손에 인사 대신 술주정이 돌아오기도 했다. 심지어 ‘막걸리 값을 내고가라’, ‘밥 값도 안 낼 거면 왜 왔느냐’ 등 투정도 들어야만 했다. 그럼에도 이 후보는 시종 특유의 미소로 대응하며 첫날 선거유세를 마감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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